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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인간관계와 호칭사용에 대한 한일 대조연구
A contrastive study on social human relations and the use of address term in Japanese and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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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1762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7월 01일 ~ 2015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홍민표
연구수행기관 계명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과제는 지금까지 많이 연구되어 온 친족 간 호칭사용 연구에서 탈피하여 친족관계가 아닌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실태를 파악하여 한국인과 일본인의 대인의식을 비롯한 언어문화, 행동양식, 가치관 등의 차이점을 밝혀내고 궁극적으로는 한일 양국인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인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인척관계를 포함한 친족호칭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다수의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일본어 호칭과의 대조연구도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점원과 손님과 같은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에 대한 실태조사나 연구는 관견에 의하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과의 대조연구를 통한 한일 양국인의 대인의식이나 행동양식을 대조 분석한 연구는 전무에 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중년층(남녀)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회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를 질문지 조사방법을 이용하여 실태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사회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대조,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실제로 친족이나 가족관계가 아닌 사람을 친족명칭으로 부르는 소위 친족명칭의 ‘허구적 용법’ 이 한일 양국에서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직업이 교사나 사장이 아닌 사람을 어느 범위까지 ‘선생님(先生)’ 또는 ‘사장님(社長)’으로 부르는지를 비롯한 사회적 호칭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한일 양국인의 대인의식이나 가치관을 실증적으로 대조, 고찰하는 일은 사회언어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기대효과
  • 지금까지 친족호칭에 대한 기술적, 실증적 연구는 국내에서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어 왔을 뿐 아니라 일본어나 영어 등, 타 언어와의 대조 연구도 사회언어학 연구자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점원과 손님, 또는 실질적 관계가 없는 70대 노인이 손수건을 떨어뜨린 중년여성을 부르는 장면과 같은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실태에 대해서는 필자의 관견에 의하면 아직 전무에 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한일 양국인의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사용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은 사회언어학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어떤 민족이나 지역에서 사용되는 호칭에는 해당 언어사회의 대인의식, 행동양식, 가치관 등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본고에서 제안하고 있는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실태를 대조, 분석하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대인의식을 비롯한 언어문화나 가치관 등의 차이점을 알 수 있고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상대방을 상호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호칭은 언어의 일부로서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이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한일 양국인의 대인의식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위한 일본어 교육, 그리고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도 많은 시사점과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 연구요약
  • 사카모토 외(坂本他, 1996)에서는 인간관계를 (1)항상적인 관계에 있는 경우(사회적 관계/개인적 관계), (2)임시적인 관계에 있는 경우, (3)특별히 실질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로 나누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인간관계를 사카모토 외(坂本他, 1996)의 분류 및 정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장면을 설정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조사대상자는 한일 양국의 중년 남녀 600명이다.

    <설문조사 용지>(예시)

    ■평소에 아래와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불리는지요? 가장 많이 들으신 호칭을 <보기>에서 골라 번호를 해당란에 적
    어 주세요.

    1. 항상적 관계에 있는 경우
    (1-1) 사회적 관계
    (1)(과거 또는 현재)자녀의 담임선생님( ) (2)(과거 또는 현재)자녀의 학원선생님( )
    (3)아내(남편)회사의 상사에게( ) (4)아내(남편)회사의 동료에게( )
    (5)아내(남편)회사의 후배에게( )
    <보기>
    ①아버님 ②어머니(님) ③부모님 ④사모님 ⑤이름  ⑥이름+씨  
    ⑦성+이름+씨 ⑧별명/애칭 ⑨형수님 ⑩제수씨 ⑪학생이름+아빠/엄마 ⑫학생이름+아버지/어머니
    ⑬자녀이름+아빠/엄마

    (1-2)개인적 관계
    (1)아내(남편)의 친한 친구( ) (2)아내(남편)의 친한 선배( )
    (3)아내(남편)의 친한 후배( ) (4)친한 친구의 아내(남편)( )
    (5)친한 후배의 아내(남편)( ) (6)친한 선배의 아내(남편)( )
    (7)자녀의 친한 친구 ( ) (8)친한 친구의 자녀 ( )

    <보기>
    ①아버님 ②어머니(님) ③학부모님   ④사모님 ⑤이름  ⑥이름+씨  ⑦성+이름+씨
    ⑧별명/애칭 ⑨형수님 ⑩제수씨 ⑪학생이름+아빠/엄마 ⑫학생이름+아버지/어머니 ⑬아줌마 

    2. 임시적 관계에 있는 경우
    (1)40대 택시기사에게 ( ) (2)병원의 의사에게 ( )
    (3)병원의 간호사에게 ( ) (4)(여성만)미장원의 미용사에게 ( )
    (5)(남성만)이발소의 이발사에게( ) (6)백화점 의류매장의 20대 남자직원에게( )
    (7)백화점 의류매장의 20대 여자직원에게( )

    <보기>
    ①고객님   ②손님 ③사장님 ④선생님   ⑤환자분 ⑥사모님 ⑦아주머니  ⑧아줌마
    ⑨어머님 ⑩아버님 ⑪여사님 ⑫언니 ⑬성+이름+씨 ⑭이름+씨 ⑮기타

    3. 실질적 관계가 없는 경우
    (장면: 손수건을 떨어뜨렸을 경우)
    (1)남자 중학생에게 ( ) (2)여자 중학생에게 ( )
    (3)남자 대학생에게 ( ) (4)남자 대학생에게 ( )
    (5)동년배의 중년 남성에게( ) (6)동년배의 중년 여성에게 ( )
    (7)70대의 남성 노인에게 ( ) (8)70대의 여성 노인에게 ( )

    <보기>
    ①아저씨   ②사장님   ③선생님 ④형님 ⑤아주머니  ⑥아줌마 ⑦부인 ⑧누님
    ⑨손님 ⑩고객님 ⑪여사님 ⑫아가씨 ⑬할머니 할아버지 ⑭삼촌 ⑮이모 ⑯언니
    ⑰누나 ⑱형 ⑲오빠 ⑳기타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인척관계를 포함한 친족호칭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다수의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일본어 호칭과의 대조연구도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점원과 손님과 같은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에 대한 실태조사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과의 대조연구를 통한 한일 양국인의 대인의식이나 행동양식을 대조 분석한 연구는 전무에 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중년층(남녀) 585명(한국인 남자 154명, 여자 148명, 일본인 남성 146명, 여성 137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로부터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를 질문지 조사방법을 이용하여 실태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사회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대조,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차이점과 공통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조사기간 2014.7-10).
    (1)자녀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아버님, 어머님과 같은 부모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배우자의 친한 친구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남성은 ‘이름+씨’가 가장 많고, 여성은 ‘제수씨’가 4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호칭이다.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배우자의 친한 선배/후배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형부’‘형수님’‘제수씨’와 같은 친족명칭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백화점 매장의 20대 남녀 직원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고객님’이 가장 많았고, 일본인은 「お客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길에서 손수건을 떨어뜨렸을 경우, 남녀 중학생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일 양국 마찬가지로 ‘아저씨’ ‘아주머니’「おじさん」「おばさん」과 같은 친족명칭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생이나 동년배, 그리고 70대 남녀노인과 같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저씨’ ‘아주머니’「おじさん」「おばさん」과 같은 친족명칭의 사용비율은 줄어들고, 대신에 한일 양국 마찬가지로 ‘저기요/잠깐만요’나 「すみません」과 같은 말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 영문
  • Heretofore, many researchers have been interested to study about the kinship terms included the affinity relationship and published various theses, and actively did the contrast research with the Japanese appellation. Nevertheless, there is a few survey or study about the appellation being used at the social relationship such a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eachers and their students’ parents and between employees and their customers. Furthermore, there is no contrast analysis of behavioral method and consciousness of personal relations by the contrast research with the appellation being used at the social relationship in Japan.
    Therefore, the study has been focused to 585 middle-aged people(Male/Female) who are actively engaged into the social activities and kept various social relationship in Korea and Japan(154 and 148 Korean male and female, and 146 and 137 Japanese male and female). We surveyed how they call or are called each other using the questionnaire survey method, and contrasted and analyzed the results in the sociolinguistic perspectives. As of it, we empirically confident the following common and differences(Survey term: From July to October of 2014).

    (1)By the survey result of the appellation being called by the children’s teachers, they often used the parental appellation such as ‘abeonim(father)’ or ‘eomeonim(mother)’ in Korea, and mainly used the first name or family name and the personal suffix ‘san/chan’ in Japan.
    (2)By the survey result of the appellation being called by the spouse’s closed friends, Korean males are often called by ‘First Name + 씨(ssi)’ and Korean female are called by ‘Jesussi’(Sister-in-law). It was highly marked as 46.7% of the survey. Nevertheless, it is never used at Japan. The survey shows that Japanese mainly used the first name or family name and the personal suffix ‘san/chan’.
    (3)By the survey result of the appellation being called by the spouse’s closed seniors or juniors, Koreans overwhelmingly used the kinship term such as ‘Hyeongsunim’(wife of one’s elder brother) or ‘Jesussi’(Sister-in-law), and Japanese mainly used the first name or family name and the personal suffix ‘san/chan’.
    (4)By the survey result of the appellation being called by the 20’s male and female employees at the department store, Koreans used ‘Kogaeknim’(Customer) in many cases, and Japanese often used ‘okyakusama’.
    (5)By the survey result of the appellation being called by the male and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when someone dropped the handkerchief on the road, both Korean and Japanese used the kinship term such as ‘ajeossi(Mister)’ or ‘ajumeoni(Auntie)’ in Korea and ‘ojisan’ or ‘obasan’ in Japan very often. Nevertheless, when the age is getting higher such as the college students, cohorts or 70’s male and female old people, the usage ratio of the kinship term such as ‘Mister’ or ‘Auntie’ in Korea and ‘ojisan’ or ‘obasan’ in Japan are reduced, and commonly used ‘excuse me! or wait!’ or ‘sumimasen’ in both Korea and Japa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인척관계를 포함한 친족호칭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다수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일본어 호칭과의 대조연구도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점원과 손님과 같은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에 대한 실태조사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과의 대조연구를 통한 한일 양국인의 대인의식이나 행동양식을 대조 분석한 연구는 전무에 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중년층(남녀) 590명(한국인 남자 154명, 여자 148명, 일본인 남성 146명, 여성 137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로부터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를 질문지 조사방법을 이용하여 실태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사회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대조,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차이점과 공통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조사기간 2014.7-10).
    (1)자녀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아버님, 어머님과 같은 부모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배우자의 친한 친구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남성은 ‘이름+씨’가 가장 많고, 여성은 ‘제수씨’가 4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호칭이다.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배우자의 친한 선배/후배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형부’‘형수님’‘제수씨’와 같은 친족명칭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백화점 매장의 20대 남녀 직원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고객님’이 가장 많았고, 일본인은 「お客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길에서 손수건을 떨어뜨렸을 경우, 남녀 중학생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일 양국 마찬가지로 ‘아저씨’ ‘아주머니’「おじさん」「おばさん」과 같은 친족명칭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생이나 동년배, 그리고 70대 남녀노인과 같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저씨’ ‘아주머니’「おじさん」「おばさん」과 같은 친족명칭의 사용비율은 줄어들고, 대신에 한일 양국 마찬가지로 ‘저기요/잠깐만요’나 「すみません」과 같은 말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1)자녀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아버님, 어머님과 같은 부모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자녀의 친한 친구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아버님, 어머님과 같은 부모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아줌마’로 불리는 경우도 34.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일본인은 「자녀이름+おとうさん/おかあさん」과 같은 종자명 호칭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나, 「이름/성+さん」의 형식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 한국인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3)배우자의 친한 친구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남성은 ‘이름+씨’가 가장 많고, 여성은 ‘제수씨’가 4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호칭이다. 이에 비해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배우자의 친한 후배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형부’ ‘형수님’과 같은 친족명칭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배우자의 친한 선배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남자는 ‘이름+씨’가 가장 많고, 여성은 ‘제수씨’가 7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친한 친구의 배우자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이름+씨’가 가장 많고, 일본인은 이름이나 성(姓), 그리고 인칭접미사 「さん/ちゃん」을 이용한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백화점 매장의 20대 남녀 직원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고객님’이 가장 많았고, 일본인은 「お客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길에서 손수건을 떨어뜨렸을 경우, 남녀 중학생으로부터 불리는 호칭을 조사한 결과, 한일 양국 마찬가지로 ‘아저씨’ ‘아주머니’「おじさん」「おばさん」과 같은 친족명칭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생이나 동년배, 그리고 70대 남녀노인과 같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저씨’ ‘아주머니’「おじさん」「おばさん」과 같은 친족명칭의 사용비율은 줄어들고, 대신에 한일 양국 마찬가지로 ‘저기요/잠깐만요’나 「すみません」과 같은 말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의 활용방안>
    지금까지 친족호칭에 대한 기술적, 실증적 연구는 국내에서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어 왔을 뿐 아니라 일본어나 영어 등, 타 언어와의 대조 연구도 사회언어학 연구자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점원과 손님, 또는 실질적 관계가 없는 70대 노인이 손수건을 떨어뜨린 중년여성을 부르는 장면과 같은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실태에 대해서는 필자의 관견에 의하면 아직 전무에 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한일 양국인의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사용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은 사회언어학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어떤 민족이나 지역에서 사용되는 호칭에는 해당 언어사회의 대인의식, 행동양식, 가치관 등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본고에서 제안하고 있는 사회적 인간관계에 따른 호칭 실태를 대조, 분석하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대인의식을 비롯한 언어문화나 가치관 등의 차이점을 알 수 있고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상대방을 상호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호칭은 언어의 일부로서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호칭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이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한일 양국인의 대인의식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위한 일본어 교육, 그리고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도 많은 시사점과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 색인어
  • 사회적 호칭, 친족호칭, 중년층, 한국어, 일본어, 대조연구, 사회언어학, 질문지 조사, 사회적 인간관계, 실증적 연구, 언어의식, 언어문화, 행동양식, 가치관, 이문화 커뮤니케이션, 상호이해, 한국인을 위한 일본어교육,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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