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결과가 전문 학술지에 발표되면 프랑스 문학과 일반 문학 연구자들에게 공유되어 문학 연구에 기여하고, 대학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프랑스 현대작가 연구’ ‘프랑스 현대소설’, ‘유럽 현대소설’, ‘불문학 비평’ 등의 학부 ...
본 연구의 결과가 전문 학술지에 발표되면 프랑스 문학과 일반 문학 연구자들에게 공유되어 문학 연구에 기여하고, 대학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프랑스 현대작가 연구’ ‘프랑스 현대소설’, ‘유럽 현대소설’, ‘불문학 비평’ 등의 학부 수업과 불문과나 비교문학과 등의 대학원 수업에서 참고할 수 있다. 장 지오노에 대한 대학원 논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후학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장 지오노라는 소설가에 대한 지식이나 프랑스 현대 소설에 대한 지식은 물론, 국내 서술학의 발전과 이론의 정교화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국내 소설가들의 창작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서술 이론에 관심 있는 국내 학자들에게 2000년대 이후 새로운 서술학의 이론을 소개하고 그 이론들을 『쉬즈의 붓꽃』의 연구에 적용하고자 한다. 주지하듯이 1960-1970년대에 프랑스에서 탄생한 서술학은 1990년대에 영미 국가들과 독일, 북유럽 국가들로 전파되면서 크게 발전했으며, 2000년대에도 쇄신을 거듭하여 새로운 이론과 성과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프랑스에서 서술학을 집대성한 제라르 주네트가 1970-80년대에 세미나를 열었던 파리의 사회과학 고등연구원 EHESS에서는 ‘예술과 언어 연구소 Centre de recherche sur les arts et le langage’ 주관으로 2003년부터 ‘서술학의 동시대적 연구 Recherches contemporaines en narratologie’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매년 열리고 있다. 2013/2014학년도의 주제는 서술성 la narrativité이다. 이 세미나의 최신 결과물이 『동시대의 서술학들 Narratologies contemporaines』(EAC, EHESS, 2010)이라는 논문집으로 나와 있다. 이 책의 서문에 의하면 서술학의 대상이 ‘서술/이야기 récit’인 점은 변함이 없지만 전통적 연구 대상이던 ‘산문으로 된 문학적 허구’를 넘어 대화체 서술, 역사 서술, 법률 서술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서술학을 기존의 ‘고전적 서술학’ narratologie classique과 2000년대 이후의 ‘탈고전적 서술학’ narratologie post-classique으로 구분하면서, 복수로 호칭해야 하는 이 새로운 ‘서술학들’의 특징은 다른 인접 학문들에게 다양하게 열려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언어학, 인지 과학, 인공지능, 여성주의 서술학, 문화 연구 등). 고전적 서술학이 구조주의 언어학의 유산으로 텍스트 texte에 집중해온 반면, 탈고전적 서술학은 콘텍스트 contexte로 확장되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 논문집에서 『쉬즈의 붓꽃』의 연구와 관련 있는 것은 특히 층위 허물기métalepse와 시점 point de vue의 문제를 다룬 두 편의 논문이다(《La Mise en abyme en narratologie》, Klaus Meyer-Minnemann et Sabine Schlickers, 《Pour une narratologie énonciative ou pour une analyse énonciative des phénomènes narratifs?》, Alain Rabatel).
본 연구자는 향후 『쉬즈의 붓꽃』에 대한 연구를 통해 최신 서술학 이론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앞서 밝힌 대로 후기 소설연대기인 『탈주자』, 『엔몽드와 다른 인물들』에 대한 연구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에 발표한 논문인「『권태로운 왕』, 텍스트에서 이미지로」는 장 지오노의 대표적인 소설 『권태로운 왕』의 영화화를 주제로 삼았으며, 현재 집필 중인 「장 지오노의 『지붕 위의 기병』,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역시 영화서술학을 깊이 있게 다루는 논문이다. 본 연구자는 장 지오노의 소설과 영화 분야의 연구 업적이 누적되면 향후 단행본으로 출판할 장기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국내의 프랑스 문학과 영화, 서술학과 영화서술학 분야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