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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思無邪-예술비평의 보편적 판단기준으로서의 가능성 검토
A Study on SĪWUXÌ : the Review on the Possibility in the Universal Standard of the Art Criticism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0403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영모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공자가 시 삼백을 “사무사”라고 단언한 이래로, 사무사 개념은 공자의 시학관을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일 뿐 아니라 유가의 주요 시학개념의 하나로 인식되어 왔다. 공자의 ‘思無邪’는 모름지기 시평의 기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공자의 사무사를 시 삼백만이 아니라 전체예술 형식을 포괄하는 범위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다.
    『논어』에는 시와 음악에 대해 評을 하는 대목이 나온다. 공자는 어느 누구보다 음악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好樂者였다. 순임금의 음악과 무왕의 음악을 眞善과 眞美를 구별하여 평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자의 예술에 대한 논점은 단순히 미적 가치를 도덕적 가치로만 덮어씌운 것은 아니다. 특히 시에 대한 공자의 ‘思無邪’ 관은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그의 이해를 추측케 한다.
    시에 한정된 언급을 예술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나친 확장일 수 있다. 특히 『논어』에서 “흥어시, 입어예 성어악”라 한 것과 같이 詩와 樂을 구별하여 논하고 있기 때문에 思無邪는 시의 특수성을 고려한 평일 수 있다. 그러나 선진시기 문화배경으로 보면 시· 악· 무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시론이 예술론의 바탕이 될 수 있음을 논증하고, 공자의 사무사에 대한 이해와 공자 이후에 학자와 문인들이 제시한 사무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분류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의 사무사가 예술의 범주 속에서 어떻게 녹여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예술 비평의 보편적 기준으로 제시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기존의 사무사에 대한 연구는 주로 詩敎의 입장에서 논의되어 왔다. 유학은 수기치인의 현실적 학문으로 윤리, 철학, 정치, 교육, 예술 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의 도리라는 윤리적 측면이 강조된 나머지 자유로운 삶을 경색시킨다는 오해를 불러올 만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술도 사회적 도덕성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강할 뿐 아니라, ‘예악으로 다스린다’, ‘移風易俗’과 같은 치론적 입장에서 예술의 대한 논의가 행하여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예술에 대한 효용론이지 본질적 논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유가미학은 성립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미학이라는 학문이 예술의 자율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취지에서 성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서구에서 미학이론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소통론, 반영론 등의 변화를 겪지만, 동아시아의 미학을 논하는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유가미학이 성립하려면 유가의 입장에서 예술과 미에 대한 본질적 논의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유가미학이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본고에서는 그러한 연구 방향의 일차 단계로서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대면에서 시작하는 예술비평적 시각에서 논의를 풀어가고자 한다.
    비평 활동은 미학적인 문제의식을 자극하고 의논을 깊게 함은 자명하다. 비평이 가치기준을 전제하고 가치기준이 예술 개념에 기반하고 있는 이상 미학은 언제나 비평에 의한 검증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토대로 하되 연구의 방향을 시와 예술 본연의 이해라는 자율적인 관점에 맞추어 전개해 나감으로써 유가 미학 사상적 정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우선 일차적으로는 『예기·악기』에 나타난 선진시기와 그 이후의 예악문화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종합 예술로서의 악이 시와 연관됨을 밝힘으로써 시론이 전체 예술론의 중심에 있음을 논증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논어』의 思無邪에 대한 공자의 관점, 공자 이전의 『詩經· 魯頌·駉』의 이해, 그리고 공자 이후의 여러 주석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학들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역사성 속에서 이해되는 ‘사무사’개념을 관점에 따라 분류함과 동시에 예술 의 범주에서 포용함으로써 본질과 효용의 관점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사무사를 예술적 판단의 보편적 기준으로 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예술은 세계를 향한 진실을 그 속에 품어 숨기고 있는 동시에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존재다. 좋은 글, 좋은 그림, 좋은 음악에는 통속적인 표현일지라도 그 속에 자기 쇄신적 에너지가 작동한다. 이는 매서운 정신의 표현이고 살아 있는 감각의 증거이며 삶을 늘 새로이 살겠다는 무언의 결의라 할 수있다. 그러나 애초부터 없던 것처럼, 교훈이나 주장, 결의가 휘발되어 있어 단지 희미한 여운으로만 남는다. 그러므로 고전은 어떤 것도 강제하지 않으며 설파하지 않는다. 費하며 동시에 隱한다. 일상적이면서 더 강렬하고, 더 핵심적이면서 덜 정돈된 것, 마음의 비상을 유지하면서도 더 정확을 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메아리가 되어 감상하는 이의 심금에 오래도록 남는다. 이것이 어떤 논리적 설득보다도 강한, 예술이 갖는 힘이다.
    비평가에게는 기본적으로 이것을 찾아내는 혜안이 요구된다. 이는 판단의 문제인데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가는 실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비평적 판단을 이끌어 가는 힘은 “사무사”에 있다고 본다.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는 것은 선악의 의식적 판단이 아니라 그 세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악함이 없다기보다 이 사악함을 의식하지 않는 천연하게 드러나는 정서이다. 개인적 私見에 때 뭇지 않은 감정의 정확성은 작품이 담지 하는 진실을 그대로 반추해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비평 활동이 예술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논리적 개념적 인식이 아니라 인간의 정직한 인식에 기반한 활동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고는 공자의 사무사를 시 삼백만이 아니라 전체예술 형식을 포괄하는 범위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다.
    종래의 유학은 미학적 관점보다는 사회적 공공성과 윤리적 관점에 치우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예악론으로 이해되는 선진유가의 예술론은 정서적 소통을 가능케 하는 악론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고, 질서와 규범을 이끄는 예론과 합치된 상태에서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논어에 제시된 공자의 예술관에는 예교의 엄격한 분위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공자는 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思無邪라는 개념으로 시평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思無邪”는 공자의 예술관을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임에도 불구하고 후대 학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예교의 차원으로 수용되면서 오히려 反예술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본고에서는 사무사를 욕구와 지향이라는 마음의 움직임에 근거한 개념으로 이해함으로써 공자 시학의 원형에서 ‘思無邪’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시평 또는 예술비평은 미학적 문제를 환기시킨다. 비평적 근거에 대한 고찰은 예술 본질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가능하며, 이를 통해 유가 미학을 정초하는 데에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 우선 사무사의 관점에서 공자 시론을 살펴보고, 시론이 예술론의 기초가 되어, 사무사가 예술 일반을 규정하는 본질적 개념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 영문
  • A Study on Simuxi(思無邪)
    : The Review on the possibility in the Universal Standard of Art-Criticism

    This paper is the review on the 'Simuxi(思無邪)'. Kongzi assured, in the Book of Poetry are three hundred pieces, but the design of them all may be embraced in one sentence 'Having no depraved thoughts'. This study is the contemplation 0n the possibility not only to include the Poetry but also to enlarge general Art.
    The Confucian traditional discourse have sticked to the public relation in moral standpoint. The pre-Qin's art theory had not been existed only in the theory of le(樂), penetrated in the coexistent state with the theory of li(禮). However in Gong zi's view of art in 『Lun-yu(論語)』, there was no severe mood to observe the propriety. He repeatedly empharsized on the poetry, and suggested the concept of 'Simuxi(思無邪)' as the standard of poetry-criticism. I thought this concept is the most important clue to understand the art view of Kongzi. Sightseeing the understading of this concept interpreted though the history, on the contrary 'Simuxi' has been unfolded anti-artistically.
    In this paper, My study has two subjects. The first is to find the foundation to regard 'Simuxi' as the truthful movement of mind by researching the poetics of Kongzi. The second is to discuss that the spirit of poetry is able to the basis of all genre of Arts. In this paper I concluded Simuxi as the consensus of Xing(性) and Qing(情) is able to be the basis to explain the nature of Art. I hope that Simuxi can be the key word to explain the Confucian Aesthetic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공자가 시 삼백을 “사무사”라고 단언한 이래로, 사무사 개념은 공자의 시학관을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일 뿐 아니라 유가의 주요 시학개념의 하나로 인식되어 왔다. 공자의 ‘思無邪’는 모름지기 시평의 기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공자의 사무사를 시 삼백만이 아니라 전체예술 형식을 포괄하는 범위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다.
    『논어』에는 시와 음악에 대해 評을 하는 대목이 나온다. 공자는 어느 누구보다 음악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好樂者였다. 순임금의 음악과 무왕의 음악을 眞善과 眞美를 구별하여 평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자의 예술에 대한 논점은 단순히 미적 가치를 도덕적 가치로만 덮어씌운 것은 아니다. 특히 시에 대한 공자의 ‘思無邪’ 관은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그의 이해를 추측케 한다.
    시에 한정된 언급을 예술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나친 확장일 수 있다. 특히 『논어』에서 “흥어시, 입어예 성어악”라 한 것과 같이 詩와 樂을 구별하여 논하고 있기 때문에 思無邪는 시의 특수성을 고려한 평일 수 있다. 그러나 선진시기 문화배경으로 보면 시· 악· 무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시론이 예술론의 바탕이 될 수 있음을 논증하고, 공자의 사무사에 대한 이해와 공자 이후에 학자와 문인들이 제시한 사무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분류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의 사무사가 예술의 범주 속에서 어떻게 녹여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예술 비평의 보편적 기준으로 제시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기존의 사무사에 대한 연구는 주로 詩敎의 입장에서 논의되어 왔다. 유학은 수기치인의 현실적 학문으로 윤리, 철학, 정치, 교육, 예술 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의 도리라는 윤리적 측면이 강조된 나머지 자유로운 삶을 경색시킨다는 오해를 불러올 만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술도 사회적 도덕성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강할 뿐 아니라, ‘예악으로 다스린다’, ‘移風易俗’과 같은 치론적 입장에서 예술의 대한 논의가 행하여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예술에 대한 효용론이지 본질적 논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유가미학은 성립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미학이라는 학문이 예술의 자율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취지에서 성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서구에서 미학이론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소통론, 반영론 등의 변화를 겪지만, 동아시아의 미학을 논하는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유가미학이 성립하려면 유가의 입장에서 예술과 미에 대한 본질적 논의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유가미학이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본고에서는 그러한 연구 방향의 일차 단계로서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대면에서 시작하는 예술비평적 시각에서 논의를 풀어가고자 한다.
    비평 활동은 미학적인 문제의식을 자극하고 의논을 깊게 함은 자명하다. 비평이 가치기준을 전제하고 가치기준이 예술 개념에 기반하고 있는 이상 미학은 언제나 비평에 의한 검증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토대로 하되 연구의 방향을 시와 예술 본연의 이해라는 자율적인 관점에 맞추어 전개해 나감으로써 유가 미학 사상적 정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 색인어
  • 사무사, 시, 예술비평, 예술적 판단, 유가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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