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은 인간의 형상을 가지고 있거나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예로부터 인형은 종교적 의식과 삶의 문화 속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 속에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숙한 물체로 존재했다. 과거 사람과 인 ...
인형은 인간의 형상을 가지고 있거나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예로부터 인형은 종교적 의식과 삶의 문화 속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 속에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숙한 물체로 존재했다. 과거 사람과 인형의 관계는 종교적 의식이나 의술, 앞으로의 사건을 추측하는 예언자 그리고 정치적 권력을 행함에 있어 마력적 상징성을 지닌 물체였다. 최초의 인형은 일반 대중의 감상적 오락 대상이 아닌 신과 인간의 중개자로 신의 전유물이었다. 이러한 인형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텍스트를 사용하거나 노래와 움직임을 포함하는 극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다 18세기의 산업혁명 이후 인형극의 주요 관객이었던 일반 성인은 많은 시간을 공장에서 일하게 되고, 그 결과 홀로 남은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인형극의 주요 관객으로 대체되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사회에서는 교육이 필요했으며, 이와 함께 등장한 계몽사상은 환상, 주술, 감성 등의 몽매함을 멀리하는 합리적 사고방식과 논리 그리고 이성을 중시했다. 따라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형극은 자연스럽게 쇠퇴하게 되고, 아동용 장난감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많은 작가와 시인들이 인형과 관련한 글을 썼다. 클라이스트는 에세이「마리오네트에 대하여」 그리고 괴테는 장터의 인형극에서 영감을 받아 『파우스트』를 창작하고, 마리오네트극으로도 공연하였다. 이외에도 메테를링크와 슈니츨러 등이 인형극을 위한 작품을 썼으며, 크레이그는 ‘초인형’을 통해 살아있는 배우의 존재를 무대에서 몰아내고 인형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20세기 이후 인형은 연극예술의 표현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형극은 아동의 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의 민중 교화 운동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한 정치, 경제의 흐름에 따라 예술에 대한 열망이 증가하자 교육적 생각으로 연결되었고,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대상의 정신치료학적 측면이나 심리학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도 인형을 활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형은 우리나라의 학문 분야에서 하위와 비주류의 개념으로 인식되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인형극이라는 한정된 범주에서의 논의가 대부분이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인형이 가진 본질적 의미와 인형의 예술적 표현 같은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공연에서도 인형극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형의 미학적 측면을 다루는 극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형이 가진 여러 의미와 전통적 의미의 인형극에 대한 연구는 물론 현대연극에서 미학적이며, 극적 요소로 사용되는 인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 연구는 인형이 갖는 본질을 규명하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형의 특성을 논의하면서 활용 방안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인형극이라는 한정된 범주에서의 연구를 벗어나 인형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인형예술의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해석과 함께 교육과 치료의 가능성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통합적인 관점으로 인형예술의 가치를 논한다는 점에서 연구 주제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기대효과
인형은 고대로부터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또한 미술, 문학, 연극, 음악, 무용, 영화와 같은 여러 예술 매체에서의 활용과 연구는 물론 민속, 복식, 교육,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통합과 다양성을 요 ...
인형은 고대로부터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또한 미술, 문학, 연극, 음악, 무용, 영화와 같은 여러 예술 매체에서의 활용과 연구는 물론 민속, 복식, 교육,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통합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수 있으며, 학제간 연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 현대연극에 있어서도 인간의 몸과 움직임 그리고 미학적인 측면에 있어 인형은 매우 중요한 표현 요소가 되고 있다. 인형극과 연극 사이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인형이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도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상담과 교육 그리고 치료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형의 역할과 활용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인형과 관련된 논문이나 이론서는 많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에는 국립이나 시립으로 운영되는 인형극단도 없으며 인형극과도 전무하다. 연극과 공연 관련 학과에서도 인형을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의 개설도 드문 편이다. 간혹 유아교육이나 국어교육 그리고 예술치료 등에서 상담과 교육을 위해 인형과 관련된 강좌가 개설되는 경우도 있으나 체계적으로 인형을 공부한 전문가가 드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인형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부족, 인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의 부재로 무수히 많은 인형극단이 존재하지만 높은 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나라 인형예술의 현재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형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현대연극에서 인형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도 인형과 관련된 수업의 필요성을 개진할 수 있으며 연극, 무용 및 공연예술 전공 분야, 교육과 관련된 유아교육과 국어교육 분야 그리고 예술치료와 드라마치료 등의 분야에서도 체계적으로 인형에 접근할 수 있다. 향후 대학에서의 인형극 관련 학과 개설과 함께 국공립 인형예술단체의 설립을 추진해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형의 교육과 인력 양성 부분 나아가 학과 개설과 국공립 인형예술단체의 설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연구로 성과가 기대된다.
연구요약
인형의 의미와 가치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인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한다.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인형이 공통적으로 본래 고대인이 신을 숭배하여 사람과 비슷한 형상으로 만들어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시초라고 주장한다. 초자연적 존 ...
인형의 의미와 가치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인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한다.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인형이 공통적으로 본래 고대인이 신을 숭배하여 사람과 비슷한 형상으로 만들어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시초라고 주장한다. 초자연적 존재인 인형은 의미 있는 하나의 물체이며, 우리는 그 속에서 인간의 삶과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인형은 민속이나 제의, 신앙 등과 관련성이 있는 문화적 산물이자 예술의 표현 도구이기도 하다. 둘째, 인형은 인간과 물체, 현실과 비현실, 자연과 인공, 삶과 죽음 같은 서로 상반된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형은 살아있게 하기와 움직임을 통해 배우가 되며, 이로써 관객은 의미를 지닌 물체와 마주하게 된다. 메테를링크는 배우 대신 생명이 없으면서 생명의 모습을 가질 수 있는 존재의 사용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1889년 최초의 희곡『말렌 공주La Princesse Maleine』를 “꼭두각시들을 위한 극pièce pour marionettes”이라 불렀고, 자신의 초기 작품들을 “인형들을 위한 연극Un Théâtre pour marionettes”으로 칭했다. 크레이그도「배우와 초인형」에서 “인형은 사원에 있던 고대 석상의 후손으로, 신의 퇴화한 이미지”라고 설명하면서 많은 예술에 영감을 주었다고 언급하였다. 인형은 20세기가 시작되면서 배우의 움직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되었다. 이미 크레이그와 슐렘머, 메이어홀드 등은 자신의 예술적 가능성을 인형에서 발견하였고, 현대의 많은 작가와 연출가들은 인형의 미학적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메테를링크, 슈니츨러, 호프만스탈 그리고 빵과 인형극단 등에 의해 다양한 양식을 창조하는 실험이 계속되었으며, 칸토르와 윌슨, 프라이어 등도 인형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로 사용했다. 셋째, 인형은 예술에서뿐만 아니라 교육과 상담, 치료와 같은 영역으로 범주가 확장되고 있다. ‘나’를 재료로 자신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다소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이를 대체하는 인형이나 가면 및 다양한 물체를 표현의 재료로 이용하게 하는 방법이 표현하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체를 활용할 때 자신을 대변하는 표현의 재료로 더욱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심리적인 상태나 성격을 자세히 관찰해볼 수 있으며, 치료의 방법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인형은 우리나라의 예술과 학문 분야에서 하위와 비주류로 인식되어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민속이나 교육, 의학, 예술치료 등의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형의 이미지도 아동과 희극적 인물이라는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연극의 중요한 ...
인형은 우리나라의 예술과 학문 분야에서 하위와 비주류로 인식되어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민속이나 교육, 의학, 예술치료 등의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형의 이미지도 아동과 희극적 인물이라는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연극의 중요한 표현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인형극이라는 한정된 범위의 연구에서 벗어나 인형이 가진 본질적 의미와 인형의 예술적 표현 같은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의 공연에서도 인형극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인형이 가진 여러 의미와 전통적인 방식의 인형극에 대한 연구는 물론 현대연극에서 미학적이며, 극적 요소로 사용되는 인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고는 물체로서의 인형, 배우로서의 인형 그리고 교육과 치료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는 세 가지 차원을 중심으로 인형의 본질과 특성을 논의하면서 활용 방안을 살펴본다. 아울러 통합적인 관점에서 인형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교육과 치료의 가능성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문
In Korea, Puppet did not come into much attention in the fields of arts and academia as it has been perceived as part of the subordinate and non-mainstream culture, but it is currently a subject of research in the fields of folklore, education, med ...
In Korea, Puppet did not come into much attention in the fields of arts and academia as it has been perceived as part of the subordinate and non-mainstream culture, but it is currently a subject of research in the fields of folklore, education, medicine, art therapy, etc. Moreover, the image of puppet is usedas an important expressive device in theater, in a departure from traditional forms of juvenile and comical figures. Therefore, professional and in-depth studies on the substantial significance and artistic expressions of puppet, out of the limited scope of research, is necessary. Recently, there are increasingly more attempts to cross over the boundaries between puppet theater and theater in Korean theatrical arts. Accordingly, studies on puppet as an aesthetic and dramatic element in the modern theater is needed as well as the studies on different significance of puppet and its traditional forms. This study discusses the essence and characteristics of puppet in three dimensions—puppets as objects, puppets as actors, and puppets as useful devices in education and therapy—and takes a look into measures to utilize it. The study also holds significance in that it helps recognize the meaning and value of puppet and suggests the potentials in education and therapy from an integrated point of view.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인형은 인간의 형상을 가지고 있거나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예로부터 인형은 종교적 의식과 우리의 삶의 문화 속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 속에서 친숙한 물체로 존재했다. 과거 사람과 인형의 관계는 종 ...
인형은 인간의 형상을 가지고 있거나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예로부터 인형은 종교적 의식과 우리의 삶의 문화 속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 속에서 친숙한 물체로 존재했다. 과거 사람과 인형의 관계는 종교적 의식이나 의술, 앞으로의 사건을 추측하는 예언자 그리고 정치적 권력을 행함에 있어 마력적 상징성을 지닌 물체였다. 최초의 인형은 일반 대중의 감상적 오락 대상이 아니라 신과 인간의 중개자로 신의 전유물이었다. 이러한 인형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텍스트를 사용하거나 노래와 움직임을 포함하는 극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인형극의 주요 관객이었던 일반 성인은 많은 시간을 공장에서 일하게 되고, 그 결과 홀로 남은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인형극의 주요 관객으로 대체되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사회에서는 교육이 필요했고 이와 함께 등장한 계몽사상은 환상, 주술, 감성 등의 몽매함을 멀리하는 합리적 사고방식과 논리 그리고 이성을 중시했다. 따라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형극은 자연스럽게 쇠퇴하게 되었고, 아동용 장난감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많은 작가와 시인들이 인형과 관련된 글을 썼다. 클라이스트는 에세이「마리오네트에 대하여」를 썼고, 괴테는 장터의 인형극에서 영감을 받아『파우스트』를 창작하였으며, 마리오네트극으로도 공연하였다. 이외에도 메테를링크와 슈니츨러 등이 인형극을 위한 작품을 썼으며, 크레이그는 ‘초인형’을 통해 살아있는 배우의 존재를 무대에서 몰아내고 인형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였다. 20세기 이후 인형은 연극예술의 주요한 표현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형극은 아동의 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의 민중 교화 운동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빵과 인형극단(Bread and Puppet Theater)과 같은 단체들은 인형과 마스크를 사용하여 반전 등 사회적 문제를 쟁점화 했다. 또한 정치와 경제의 흐름에 따라 예술에 대한 열망이 증가하자 인형은 교육적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인형으로 역할놀이를 하게 되면 행위자 자신은 인형 뒤에 숨어 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고 믿게 된다. 이때 인형은 감춰진 자신의 마음을 열어놓게 하는 대변자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신치료학적 측면이나 심리학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인형을 활용하게 되었다.
인형은 우리나라의 예술과 학문 분야에서 하위와 비주류로 인식되어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민속이나 교육, 의학, 예술치료 등의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형의 이미지도 아동과 희극적 인물이라는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연극의 중요한 표현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인형극이라는 한정된 범위의 연구에서 벗어나 인형의 본질적 의미와 인형의 예술적 표현 같은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의 공연에서도 인형극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인형이 가진 여러 의미와 전통적인 방식의 인형극에 대한 연구는 물론 현대연극에서 미학적이며, 극적 요소로 사용되는 인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고는 물체로서의 인형, 배우로서의 인형 그리고 교육과 치료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동되는 세 가지 차원을 중심으로 인형의 본질과 특성을 논의하면서 활용 방안을 살펴본다. 아울러 통합적인 관점에서 인형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교육과 치료의 가능성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인형은 고대로부터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또한 미술, 문학, 연극, 음악, 무용, 영화와 같은 여러 예술 매체에서의 활용과 연구는 물론 민속, 복식, 교육,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통합과 다양성을 요 ...
인형은 고대로부터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또한 미술, 문학, 연극, 음악, 무용, 영화와 같은 여러 예술 매체에서의 활용과 연구는 물론 민속, 복식, 교육,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통합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수 있으며, 학제간 연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 현대연극에 있어서도 인간의 몸과 움직임 그리고 미학적인 측면에 있어 인형은 매우 중요한 표현 요소가 되고 있다. 인형극과 연극 사이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인형이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도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상담과 교육 그리고 치료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형의 역할과 활용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인형과 관련된 논문이나 이론서는 많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에는 국립이나 시립으로 운영되는 인형극단도 없으며 인형극과도 전무하다. 연극과 공연 관련 학과에서도 인형을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의 개설은 드문 편이다. 간혹 유아교육이나 국어교육 그리고 예술치료 등에서 상담과 교육을 위해 인형과 관련된 강좌가 개설되는 경우도 있으나 체계적으로 인형을 공부한 전문가가 드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인형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부족, 인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의 부재로 무수히 많은 인형극단이 존재하지만 높은 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나라 인형예술의 현재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형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현대연극에서 인형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도 인형과 관련된 수업의 필요성을 개진할 수 있으며 연극, 무용 및 공연예술 전공 분야, 교육과 관련된 유아교육과 국어교육 분야 그리고 예술치료와 드라마치료 등의 분야에서도 체계적으로 인형에 접근할 수 있다. 향후 대학에서의 인형극 관련 학과 개설과 함께 국공립 인형예술단체의 설립을 추진해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형의 교육과 인력 양성 부분 나아가 학과 개설과 국공립 인형예술단체의 설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연구로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