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의 한국 대중 수용: 1950-80년대 신문과 잡지 기사를 중심으로 The poplular reception of Madame Bovary in Korea: focusing on the newspaper and magazine articles in the 1950s-80s
본 연구는 에벤-조하르Even-Zhoar의 폴리시스템Polysystem 이론을 기반으로 『보바리 부인』의 한국 수용 연구에 접근하며, 세부적인 연구 대상은 학술적 수용이 아닌 대중적 수용이다. 이를 위하여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신문과 잡지들을 대상으로, ...
본 연구는 에벤-조하르Even-Zhoar의 폴리시스템Polysystem 이론을 기반으로 『보바리 부인』의 한국 수용 연구에 접근하며, 세부적인 연구 대상은 학술적 수용이 아닌 대중적 수용이다. 이를 위하여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신문과 잡지들을 대상으로, 『보바리 부인』이 언급된 기사를 발췌하여 한국 대중 수용을 연구하고자 한다. 연구의 주요 관심사는 프랑스의 사실주의 대표작이자 발간 당시 원작지인 프랑스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여성 소설이 번역의 도착지인 한국에서 번역되고 대중들에게 소개된 이후 원작지와는 역사, 정치, 사회적 상황이 다른 토양인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형되어 한국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추적 조사하는 것이다. 번역과 도착지 사회와의 관계, 영향, 변용을 연구하는 번역사회학 연구로서 한국 대중들을 대상으로 발간된 신문과 잡지 기사들을 추적하여 대중을 독자로 또는 대중이 독자가 되어 생산한 『보바리 부인』에 관한 담론들을 분석함으로써 이 소설이 한국적 토양에 뿌리내린 후 성장하여 맺은 열매들을 찾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기대효과
첫째, 본 연구 결과는 연구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바리 부인』 한국 수용사> 연구 완성을 위한 기초 토대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연구자는 지금까지 『보바리 부인』의 한국어 번역이 발간되기 이전인 개화기 - 해방 이전에 문인들이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을 언 ...
첫째, 본 연구 결과는 연구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바리 부인』 한국 수용사> 연구 완성을 위한 기초 토대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연구자는 지금까지 『보바리 부인』의 한국어 번역이 발간되기 이전인 개화기 - 해방 이전에 문인들이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을 언급한 사례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였다. 이것은 이 소설의 일본어 번역이 한국에 파생시킨 수용 사례에 해당한다. 이후 1950년 이후 현재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된 이 소설의 한국어 번역본을 수집하여 번역 출판 현황과 1960년대 이후 한국에 일어난 세계문학전집 출판 붐 속에서 졸속 번역되면서 발생한 번역본들의 문제를 번역본 곁텍스트 분석을 통해서 지적하였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보바리 부인』 한국 수용사>라는 큰 연구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기초 토대자료들이며, 본 연구 결과로 얻게 될 신문과 잡지 기사 분석을 통한 대중 수용 또한 이 소설의 한국 수용사를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으로 활용될 것이다. 둘째, 개별 문학작품 수용 연구의 선행 모델로서 다른 문학 작품의 한국 수용 연구로 확장 가능하다. 아직까지 외국문학 수용 연구는 집단적 서지 목록 제시와 그에 대한 거시적 총평을 하는 연구들 위주로 이런 방식의 연구는 지금까지 충분한 연구 인프라를 축적한 상황이므로, 이제는 보다 상세한 개별 번역문학 작품들이 한국 사회에 어떤 경로로 수용되었고, 한국 땅에서 자생되고 변형되어 한국 사회에 뿌리내렸는가를 연구할 시기이다. 본 연구는 개별 번역 문학의 한국 수용에 관한 선행 연구 사례로서 이후 다른 연구자들이 참고할 만한 연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다른 문학 작품의 대중 수용 연구를 도출할 수 있다. 셋째, 번역문학, 비교문학, 한불문화 수업에서 외국소설의 한국 대중수용 사례로 활용 가능하다. 특정 프랑스 소설의 한국 대중 수용을 연구한 본 연구 결과는 번역문학 수업이나 비교문학 또는 한불문화 수업에서 한 문학 작품이 원작지와 수용지에서 각자 어떠한 공통점으로 수용되고, 또한 각 나라의 토양적 차이로 인하여 어떻게 다르게 수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육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외국 소설이 한국에 도착하면, 한국적 토양에 의해 변형 성장하여 한국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한국 문화의 한 요소로 흡수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교육 자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연구자가 매학기 진행하는 문화 수업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교육 자료이다. 넷째, 이 연구는 문학작품의 학술적 수용이 아닌 대중 수용에 관한 연구이므로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 『보바리 부인』의 한국 정착과 성장, 변형, 영향을 다루는 연구로 대중들이 읽는 잡지와 신문 기사를 대상으로 분석한다. 어려운 문학 이론이나 작가론, 문학성들을 연구 주제로 하기 않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연구 소재이다. 향후 연구자가 목표로 하는 <『보바리 부인』의 한국 수용사>는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행본으로도 출판가능하기 때문에 인문학 연구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
연구요약
불문학 연구자와 번역자들이 이 소설을 프랑스 고전으로 국내에 수용하고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는 ‘고전 명저’라는 이미지 뒤에는 ‘통속 소설’의 이미지가 뒤따른다. 플로베르는 지방지에 실린 가십 기사를 소재를 바탕으로 오로지 작가의 문체적 힘으로 ...
불문학 연구자와 번역자들이 이 소설을 프랑스 고전으로 국내에 수용하고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는 ‘고전 명저’라는 이미지 뒤에는 ‘통속 소설’의 이미지가 뒤따른다. 플로베르는 지방지에 실린 가십 기사를 소재를 바탕으로 오로지 작가의 문체적 힘으로 이 소설을 고전 문학의 반열에 오르게 하였다. 이 소설에 대해 한국 대중이 갖는 ‘통속 소설’의 이미지는 이러한 소재상의 특성이 원인일 수도 있고, 한국어 번역본들의 공과일 수 도 있으며, 한국 대중에게 수용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특수한 한국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과 한국인의 도덕적 정서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보바리 부인』이 언급된 신문과 잡지 기사를 분석하여 당시 한국 대중들이 갖은 이 소설의 이미지와 인식을 연구하고, 그것이 원작가의 의도와 맞는지, 아니면 한국적 상황이나 한국인의 정서로 인해서 한국적 방식으로 다르게 수용된 것인지, 이러한 결과에 번역본이 미친 영향을 무엇인지 추적할 것이다. 본 과제의 연구 매체는 신문과 잡지이다. 연구의 관심사가 학술적 수용이 아닌 대중적 수용이므로 이 소설에 대한 한국 대중들의 반응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매체이기에 신문과 잡지를 연구 대상 매체로 선정하였다. 연구기간은 1950년대에서 1980년대로 설정하였다. 신문과 잡지를 대상으로 하는 프랑스 문학 수용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은 1950년대부터 한국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인 1980년대까지를 연구 기간으로 설정하였다. 연구 기간을 1990년 이후로 확장하려면, 신문과 잡지와 더불어 인터넷 텍스트도 연구 매체 범위로 확장하여야 대중 수용 연구에 효과적일 것이므로, 일단 본 과제에서는 신문과 잡지를 대상으로 하는 대중 수용 연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인 1980년대까지로 설정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은 해당 기간에 『보바리 부인』이 언급된 신문과 잡지 기사 텍스트를 확보하여 통시적, 수용 매체별, 주제별로 분석하는 것이다. 통시적 분석에서는 각 10년 단위로 이 소설을 둘러싼 한국 대중 사회의 화두는 무엇이었는지를 분석한다. 즉 『보바리 부인』을 통해서 당시 한국 사회를 엿보는 것이며, 그 변화상을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수용 매체별 분석에서는 매체의 세부 종류나 기사가 게재된 코너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이 소설에 대한 담론의 성격을 규명할 것이다. 주제별 분석에서는 신문과 잡지 기사들이 어떤 주제로 이 소설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지 알아보고, 그러한 주제는 이 작품의 어떤 특성과 관련되는 것인지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 방법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번역본의 독자들인 한국의 대중들에게 『보바리 부인』은 어떻게 인식되었으며, 수용 이후 한국 문화의 여러 요소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바리 부인』은 한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는 19세기 프랑스 소설인 플로베르의 Madame Bovary가 한국 대중들에게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하여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잡지와 신문 기사들을 분석하였다. 잡지와 신문기사들 중 '보바리 부인'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한 기사들을 ...
본 연구는 19세기 프랑스 소설인 플로베르의 Madame Bovary가 한국 대중들에게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하여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잡지와 신문 기사들을 분석하였다. 잡지와 신문기사들 중 '보바리 부인'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한 기사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았고, 그 기사들이 이 소설과 여주인공 '엠마 보바리'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자료조사 결과, '보바리 부인'을 언급한 잡지들의 종류는, 예상대로, 문학잡지와 여성잡지 외에도 기관지, 기업 사보, 종교, 교양, 청소년, 산업 잡지 등 그 종류가 다양하였다. 일간 신문에서는 기사, 칼럼/논단 코너뿐만 아니라 가쉽을 다루는 코너에서도 이 소설이 언급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학잡지뿐만 아니라 여성지를 포함한 여러 잡지에서 이 소설을 언급한 이유는 <서양 고전 문학 소개> 란에서 대중의 교양교육을 목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잡지 기사에서는 이 소설을 수준 높은 문학 고전으로 접근하며 여주인공 '엠마 보바리'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잡지보다 대중 접근성이 더 높은 신문 기사에서는, 잡지와 마찬가지로, 명작 고전으로 소개하는 기사도 있었지만, '문학 검열', '자살', '여성 소설' 등의 주제로 하는 기사에서 ‘보바리 부인’이 하나의 사례로 언급되었고, ‘유부녀의 방탕과 사치’라는 이 소설의 소재로 인해서 ‘엠마 보바리’를 부정적으로 해석한 기사들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영문
This study analyzed articles of newspapers and magazines in the periods of 1950s ~ 1980s in order to investigate how Flaubert’s Madame Bovary has been accepted by the Korean public. We studied articles in the newspapers and magazines with the keyword ...
This study analyzed articles of newspapers and magazines in the periods of 1950s ~ 1980s in order to investigate how Flaubert’s Madame Bovary has been accepted by the Korean public. We studied articles in the newspapers and magazines with the keyword ‘Bovary Bouin’, the Korean title of this novel and looked into how they presented this novel and heroine ‘Emma Bovary’. This novel and ‘Emma’ were treated not only in the articles of literary and women magazines, but also in the industry, religion, and adolescents magazines and company newsletters with the purpose of liberal education for the general public. The newspapers which have much easier public acceptability treated this novel as a classic novel like magazines but they mentioned the novel and ‘Emma’ in the topics of ‘literature censorship’, ‘suicide’, ‘women novel’ etc..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에벤-조하르Even-Zhoar의 폴리시스템Polysystem 이론을 기반으로 『보바리 부인』의 한국 수용 연구에 접근하며, 세부적인 연구 대상은 학술적 수용이 아닌 대중적 수용이다. 이를 위하여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신문과 잡지들을 대상으로, 『보 ...
본 연구는 에벤-조하르Even-Zhoar의 폴리시스템Polysystem 이론을 기반으로 『보바리 부인』의 한국 수용 연구에 접근하며, 세부적인 연구 대상은 학술적 수용이 아닌 대중적 수용이다. 이를 위하여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신문과 잡지들을 대상으로, 『보바리 부인』이 언급된 기사를 발췌하여 한국 대중 수용을 연구하였다. 연구의 주요 관심사는 프랑스의 사실주의 대표작이자 발간 당시 원작지인 프랑스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여성 소설이 번역의 도착지인 한국에서 번역되고 대중들에게 소개된 이후 원작지와는 역사, 정치, 사회적 상황이 다른 토양인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형되어 한국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추적 조사하는 것이다. 번역과 도착지 사회와의 관계, 영향, 변용을 연구하는 번역사회학 연구로서 한국 대중들을 대상으로 발간된 신문과 잡지 기사들을 추적하여 대중을 독자로 또는 대중이 독자가 되어 생산한 『보바리 부인』에 관한 담론들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첫째, 본 연구 결과는 연구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바리 부인』 한국 수용사> 연구 완성을 위한 기초 토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자는 지금까지 『보바리 부인』의 한국어 번역이 발간되기 이전인 개화기 - 해방 이전에 문인들이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을 언급 ...
첫째, 본 연구 결과는 연구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바리 부인』 한국 수용사> 연구 완성을 위한 기초 토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자는 지금까지 『보바리 부인』의 한국어 번역이 발간되기 이전인 개화기 - 해방 이전에 문인들이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을 언급한 사례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였다. 이것은 이 소설의 일본어 번역이 한국에 파생시킨 수용 사례에 해당한다. 이후 1950년 이후 현재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된 이 소설의 한국어 번역본을 수집하여 번역 출판 현황과 1960년대 이후 한국에 일어난 세계문학전집 출판 붐 속에서 졸속 번역되면서 발생한 번역본들의 문제를 번역본 곁텍스트 분석을 통해서 지적하였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보바리 부인』 한국 수용사>라는 큰 연구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기초 토대자료들이며, 본 연구 결과로 얻게 될 신문과 잡지 기사 분석을 통한 대중 수용 또한 이 소설의 한국 수용사를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으로 활용될 것이다. 둘째, 개별 문학작품 수용 연구의 선행 모델로서 다른 문학 작품의 한국 수용 연구로 확장 가능하다. 아직까지 외국문학 수용 연구는 집단적 서지 목록 제시와 그에 대한 거시적 총평을 하는 연구들 위주로 이런 방식의 연구는 지금까지 충분한 연구 인프라를 축적한 상황이므로, 이제는 보다 상세한 개별 번역문학 작품들이 한국 사회에 어떤 경로로 수용되었고, 한국 땅에서 자생되고 변형되어 한국 사회에 뿌리내렸는가를 연구할 시기이다. 본 연구는 개별 번역 문학의 한국 수용에 관한 선행 연구 사례로서 이후 다른 연구자들이 참고할 만한 연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다른 문학 작품의 대중 수용 연구를 도출할 수 있다. 셋째, 번역문학, 비교문학, 한불문화 수업에서 외국소설의 한국 대중수용 사례로 활용 가능하다. 특정 프랑스 소설의 한국 대중 수용을 연구한 본 연구 결과는 번역문학 수업이나 비교문학 또는 한불문화 수업에서 한 문학 작품이 원작지와 수용지에서 각자 어떠한 공통점으로 수용되고, 또한 각 나라의 토양적 차이로 인하여 어떻게 다르게 수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육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외국 소설이 한국에 도착하면, 한국적 토양에 의해 변형 성장하여 한국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한국 문화의 한 요소로 흡수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교육 자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연구자가 매학기 진행하는 문화 수업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교육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