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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서울시 외국인 이주자의 인구구성 변화와 주거공간의 재편
Changing population composition and the restructuring of residential space of foreign immigrants in Seoul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0816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손승호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세계화시대의 도래와 함께 인구의 국제적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도시공간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 집단의 주거공간 재편을 규명하고자 한다. 외국인 이주자의 증가와 함께 일찍부터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서구도시에서는 주거공간에서 나타나는 주거지분리가 지니는 사회경제적 효과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왔다. 최근 들어 외국인 이주자가 급증한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지분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를 대상으로 외국인 이주자분포의 공간적 분리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다문화시대의 도시정책 수립 및 공간구조 개선방안 등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내 주거공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규명되기 시작하였는데, 거주자의 경제적 속성・사회적 속성・인구학적 속성・인종적 속성 등 매우 다양하다. 이들 요소가 어떻게 도시공간상에서 전개되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이주자의 인구학적 속성이 도시공간상에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고찰하고, 분석단위지구별 이주자의 분포패턴은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요컨대,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의 속성 변화를 고찰하고 이로부터 그들의 주거공간이 재편되어가는 과정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의 인구학적 속성과 사회적 속성의 변화를 고찰한다. 인구학적 속성은 이주자의 성별・연령별 구성의 변화를 포함하고, 사회적 속성은 이주자의 직업이나 체류자격을 포함한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이주자의 직업구성 변화와 함께 인구학적 속성의 변화가 전개되는 양상을 분석한다.
    둘째, 출신 국적에 따른 주거공간의 재편을 탐색한다. 외국인 이주자는 도시내에서 소수집단을 형성함으로써 동일 국적별로 주거공간의 집적화를 강화시키면서 궁극적으로는 주거지분리를 진행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서울시에서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들의 출신 국적별 인구규모의 순위 변화를 분석하고, 국적별 이주자 분포의 중심지역이 기존에 형성되었던 장소에서 고착화하고 있는지 또는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여 신규의 중심지역이 형성되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외국인 이주자가 도시공간 변화의 동인으로 작용하는지를 검토한다.
    셋째,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재편과정을 탐색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적별 주거지분리 현상이 전개되는 패턴을 고찰한다. 이는 동일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 거주하는 공간의 집적현상이 심화되었는지 또는 완화되었는지를 계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이 서구의 도시를 대상으로 제시된 기존의 이론에 부합하게 재편되어 가고 있는지 또는 서울만의 독특한 현상을 보여주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형성에 따른 도시구조의 이론도 한국적 상황에 맞게 다소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즉 기존 도시공간의 변화 과정에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선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세계화시대의 도래와 함께 외국인 이주자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장래의 도시공간 변화를 예견하거나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10여개의 외국인 공동체가 주거공동체 또는 생활공동체의 성격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해 이들 공동체의 변화상도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즉 주거공간의 이전과 같은 공간적 변화를 비롯하여, 거주자의 인구학적・사회적 속성 변화 등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소수집단을 구성하는 외국인 이주자들의 공간집중 현상이 동일 국적간에 더욱 강화되는지를 비롯하여 출신 국적의 경제발전 수준과 외국인 이주자들의 주거공간 재편이 가지는 상관관계 등을 분석함으로써, 외국인 이주자에 의한 도시공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내부의 공간구성에서 인종상태 또는 이로부터 발전된 인종별 주거공간의 분리는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인종별 주거지분리는 침입과 천이의 과정을 거치면서 타인종과 동화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한다는 관점이 있음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서울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선택이 이주자의 사회적 속성은 물론 국적에 따라 어떠한 패턴으로 전개되는지를 고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즉 이주자의 인구학적 속성을 분석하고 이를 주거지 분포와 비교함으로써, 인구학적 속성과 주거공간 선택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내국인의 인구학적・사회적・경제적 속성과 거주공간의 선택에 대한 연구결과는 많았지만 외국인 이주자를 대상으로 이를 검토한 연구가 많지 않았기에, 본 연구로부터 도출되는 결과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학문은 물론 도시계획의 정책수립 분야에도 좋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외국인 이주자라는 소수집단이 도시내에서 연쇄이주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만의 고유한 영역에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과정을 심도있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서구도시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지분리 현상과 서울시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선택 및 그에 따른 주거지분리 현상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자를 종합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도시내 주거지분리에 대한 경험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로부터 도출된 도시내 주거공간의 선택에 대한 주요 내용을 우리나라의 다른 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국가간의 국제적 인구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인 이주자의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 이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들어 커지기 시작하였고, 경제활동의 집적지인 서울에서도 외국인의 증가현상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이주자가 동일 국적을 보유한 집단의 주거지에 인접하여 주거공간을 형성함으로써, 연쇄이주의 행태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외국인 이주자의 분포 특성을 고찰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도시내에서 소수집단의 형성하는 국적에 따른 주거지분리를 검토하고자 한다.
    거대도시 서울에 거주하는 여러 국적의 외국인 이주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주거공간이 다른 국적간에는 서로 분리되고 동일한 국적을 지닌 집단끼리는 집적되어가는 공간재구조화를 탐색한다. 소수집단이 연쇄이주를 통해 그들만의 고유한 클러스터를 형성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국적을 보유한 집단끼리 주거지분리 현상을 심화시키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즉 도시내에서 점적(點的) 패턴을 보이는 기존 이주자 집단의 주거영역이 면적(面的)인 확산현상을 보이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주거공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국적이나 인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적 속성이 포함되기 때문에,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들의 인구학적 속성 및 사회경제적 속성의 변화도 주거공간 형성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주자들이 지니고 있는 여러 속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주자들의 사회경제적 속성과 주거공간의 재편이 가지는 연관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이주자들이 도시내에서 주거공간을 형성함에 있어서 그들이 보유한 국적이나 사회경제적 속성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일 국적을 보유한 집단의 외국인 공동체와 함께 다양한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 공동체의 형성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00년대 들어 크게 증가하였으며, 그들이 서울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하였다. 외국인의 인구 구성은 남성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여성의 비중은 증가하였고, 연령별 구성에서는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15-64세층의 비중은 증가하였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성별 구성이나 연령별 구성은 우리나라 전체의 외국인 인구 속성과 다르다. 2014년 들어 160여개 나라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출신 국적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시의 외국인수는 증가하였지만, 미국․캐나다․러시아 국적은 감소하였다. 서울시에는 중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 전체의 72%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국적 분포에서 중국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었다. 500명 이상 증가한 국적은 중국을 비롯하여 8개국이었으며, 여기에는 베트남, 일본,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이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외국인이 모두 증가하였다. 영등포구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지가 그 뒤를 따른다. 외국인의 증가 현상은 기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은 자치구에서 뚜렷하였는데, 이는 외국인의 이주와 정착이 연쇄이주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가장 규모가 큰 중국 국적은 영등포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 국적은 용산구, 대만 국적은 서대문구, 일본 국적은 용산구로의 집중 현상이 강하였다. 반면 베트남, 몽골, 필리핀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특정 지역으로의 집중 정도가 약하였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일부 국적의 외국인들은 그들의 주거지를 특정 지역에서 확대시켜 나가지만, 일부 국적은 주거공간을 이전함으로써 새로운 장소에 정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국적의 외국인이 주거공간을 한 지역으로 집중시키는 모습을 통해 서울시에서도 주거지 분리 현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별 외국인 분포 패턴의 유사성 분석에서는 용산구로의 집중도와 서대문구 및 마포구로의 집중도에 의해 국적별 특징이 도출되었다. 나이지리아, 독일, 파키스탄, 영국, 미국, 호주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용산구로의 집중 현상이 강한 반면, 베트남, 홍콩, 네팔, 몽골 국적의 외국인은 그 반대 현상을 나타내었다. 또한 대만, 홍콩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서대문구와 마포구로의 집중 경향이 크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은 그 반대 현상을 보였다. 자치구별 외국인 분포의 상관관계가 변화한 것을 보면, 중국, 네팔, 몽골 국적의 외국인은 다른 국적의 외국인과 주거공간을 일치시키지 않는 경향이 강한 반면, 필리핀, 일본, 인도, 독일,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다른 국적의 외국인들과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경향이 강하였다. 서울시에서 나타나는 외국인의 주거공간 분리는 출신 국가의 경제발전 수준과도 다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 영문
  • The number of foreigners living in Seoul has increased very significantly in the 2000s, and the share of foreigners was also raised. In the population of foreigners, the proportion of women population tend to increase, but the share of male population has decreased. While the proportion of children and older people has reduced, the proportion of the economically active population has increased. Demographic attributes of foreigners residing in Seoul has exhibited a different pattern from the overall properties of the foreign population in Korea.
    More than 160 foreign nationalities are living in Seoul, and nationalities of foreigners are increasingly diversifying. Although the total number of foreigners has increased, the number of foreigners with USA, Canadian, Russian nationality has decreased. People with Chinese nationality exceeded 72% of the total. In the distribution of foreign nationality, In the distribution of foreign nationality, the phenomenon of displacement has been increasingly intensified. In eight nationalities including China, Vietnam, Japan, Mongolia, and Uzbekistan, the number of foreigners has increased more than 500 people.
    Foreigners has increased in all regions except Seocho-gu and Gangnam-gu. Especially there was a large increase in Yeongdeungpo-gu, followed by Guro-gu, Geumcheon-gu, and Gwanak-gu. The numer of foreigners increased significantly in areas where many foreigners already live. This reflects that the migration and settlement of foreigners has been progressed in the form of chain migration. Chinese nationality mainly live in Yeongdeungpo-gu. American nationality and Japanese nationality mainly live in Yongsan-gu. Taiwan nationality mainly live in Seodaemun-gu. Some foreign nationals are expanding their residential area around particular area, some nationalities tend to migrate in a new location by moving their living space. Whereas Chinese nationality or Japanese nationality expand the scope of living space with strengthening primacy, the other nationalities form sparsely residential area in the city. The phenomenon that the residential area of particular nationality has concentrated in certain region shows the residential segregation.
    Two dimensions were derived from the similarity analysis of the distribution of foreigners. One dimension is the concentration in Yongsan-gu, the other dimension is the concentration in Seodaemun-gu and Mapo-gu. According to the dimension 1, foreigners from Nigeria, Germany, Pakistan, UK, and USA tend to concentrate in Yongsan-gu. But the opposite phenomenon was appeared by the foreigners from Vietnam, Hong Kong, Nepal, Mongolia. According to the dimension 2, foreigners from Taiwan and Hong Kong tend to concentrate in Seodaemun-gu and Mapo-gu. But the opposite phenomenon was appeared by the foreigners from Philippines, Indonesia, Pakistan. In conclusion, China, Nepal, and Mongolia nationality tend not to match residential area with other nationalities. In contrast, Philippines, Japan, India, Germany, Canada, USA, Australia, UK nationals tend to share a living space with other nationalities. Residential segregation of foreigners residing in Seoul has a correlation with the economic development level of count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의 속성 변화를 분석하고 이로부터 그들의 주거공간이 재편되어가는 과정을 탐색하였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00년대 들어 크게 증가하였으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상승하였다. 외국인의 인구 구성은 남자 인구의 비중이 감소하면서 여자 인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연령별 구성에서는 유소년층과 노년층의 비중이 감소하고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은 증가하였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인구학적 속성은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외국인 인구 속성과 다르게 전개되었다.
    서울시에는 160여개 나라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출신 국적은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의 외국인수는 증가하였지만, 미국․캐나다․러시아 등지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수는 감소하였다. 서울시에는 중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 전체의 72%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국적 분포에서 중국으로의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적을 포함시키면 분포의 편차가 증가하지만, 중국 국적을 제외하면 국적 분포의 편차는 오히려 감소한다. 외국인수가 500명 이상 증가한 국적은 중국을 비롯하여 8개국이었으며, 여기에는 베트남, 일본,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이 포함된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외국인이 모두 증가하였다. 외국인은 영등포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그 뒤를 이어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지에서도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자치구별 외국인 증가폭이 서울시 평균을 상회하는 곳은 6개 구에 불과하였다. 외국인의 증가 현상은 기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은 자치구에서 뚜렷하였으며, 이는 외국인의 이주와 정착이 연쇄이주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따라서 서울시에서 자치구별 외국인의 집중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서울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 국적은 영등포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 국적은 용산구, 대만 국적은 서대문구, 일본 국적은 용산구로의 집중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지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특정 지역으로의 집중 현상이 심하지 않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일부 국적의 외국인들은 그들의 주거지를 특정 지역에서 확대시켜 나가지만, 일부 국적은 주거공간을 이전함으로써 새로운 장소에 정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이나 일본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기존 밀집지역의 종주성을 강화하면서 주거공간의 영역을 외연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지만, 다른 국적의 외국인은 도시내에서 비지적으로 주거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특정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들의 주거공간이 점진적으로 집적하는 모습을 통해 서울시에서도 주거지 분리 현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별 외국인 분포의 유사성 분석에서는 용산구로의 집중도라는 차원과 서대문구 및 마포구로의 집중도라는 차원에 의해 25개 자치구의 외국인 분포 패턴이 설명되었다. 나이지리아, 독일, 파키스탄, 영국, 미국, 호주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용산구로의 집중 현상이 강한 반면, 베트남, 홍콩, 네팔, 몽골 국적의 외국인은 그 반대 현상을 나타내었다. 대만, 홍콩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서대문구와 마포구로의 집중 경향이 크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은 그 반대 현상을 보였다. 외국인 인구분포의 상관관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중국, 네팔, 몽골 국적의 외국인은 다른 국가 출신과 주거공간을 일치시키지 않는 경향이 강한 반면, 필리핀, 일본, 인도, 독일,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국적을 지닌 외국인은 다른 국가 출신의 외국인들과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주거공간 분리는 출신 국적의 경제발전 수준과도 다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인종별 주거지 분리는 침입과 천이의 과정을 거치면서 타인종과 동화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한다는 관점이 있음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서울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선택이 이주자의 사회적 속성은 물론 국적에 따라 어떠한 패턴으로 전개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연구를 더 심층적으로 진행시켜, 이주자의 인구학적 속성을 분석하고 이를 주거지 분포와 비교한다면 인구학적 속성과 주거공간 선택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 내국인의 인구학적・사회적・경제적 속성과 주거공간의 선택에 대한 연구결과는 많았지만, 외국인 이주자를 대상으로 이를 검토한 연구가 많지 않았기에, 본 연구로부터 도출되는 결과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학문은 물론 도시계획의 정책수립 분야에도 좋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외국인 이주자라는 소수집단이 도시내에서 연쇄이주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만의 고유한 영역에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과정을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구도시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지 분리 현상과 서울시에서 전개되는 외국인 이주자의 주거공간 선택 및 그에 따른 주거지 분리 현상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 이주자 가운데 중국 국적의 주거공간 점유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그 외 소수집단의 주거공간 선택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았다. 그러므로 도시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자를 종합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도시내 주거지 분리에 대한 경험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로부터 도출된 도시내 주거공간의 선택에 대한 주요 내용을 우리나라의 다른 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서울시, 외국인 이주자, 연쇄이주, 주거지 분리, 주거공간, 국적, 유사성,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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