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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재단과 냉전의 한국문화 : 스탠포드대 후버 아카이브 분석을 중심으로
The Asia Foundation and the Cultural Cold War in Korea : Analyzing the Asia Foundation Records at the Hoover Institution Archiv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3065347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3 년 (2014년 12월 01일 ~ 2017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종현
연구수행기관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이봉범(동국대학교)
이순진(연세대학교)
심혜경(고려대학교)
안진수(Univ. of California at Berkeley )
박연희(동국대학교)
이선미(경남대학교)
김옥란(경기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후버 아카이브 내 아시아재단 자료를 토대로 하여 1950~60년대 한국의 지식․문화장에 있어 미국과의 상호작용을 재구성하고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51년 창립, 현재까지 활동 중인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은 냉전기 아시아 지역 내 문화의 장을 형성‧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민간단체다. 후버 아카이브 내에는 아시아 18개국에 지부를 두고 아시아 각국 사회의 지식, 문화의 장에 개입한 아시아재단의 서류가 남아 있다. 그 서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아시아재단 본부와 한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버마 등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지부들 간에 주고받은 공문서들이다. 아시아재단 자료는 일차적으로 국가별로, 그리고 그 하위에 행정administration/ 개인individual/ 조직organization/ (국제)회의conference의 네 개 범주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 관련 자료는 현재 40cm*50cm 가량의 박스 14개로, 각 박스 내 적게는 10종 미만에서부터 많게는 1백여 종의 파일이 보관되어 있으며 각 파일 내 다시 다수의 서류가 포함되어 있다. 국가별 범주 외에 MEDIA, CONFERENCE 같은 주제별 범주가 있는데, 이 범주 하에는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연루된 국제행사들, 예컨대 국제영화제, 국제 학술회의 등과 관련한 서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 관련 아시아재단의 사업의 전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범주 아래 묶여 있는 한국 관련 서류 박스와 함께,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국제적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고 있는 MEDIA, CONFERENCE 박스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
    이들 자료는 1950-60년대 한국 사회, 문화의 재편과 아시아재단이 맺고 있는 내밀하고 상세한 사정을 담고 있다. 한국의 리더와 지식인들에 대한 개별적인 지원, 저널리즘 및 잡지 등 언론 출판에 대한 지원, 경제개발계획 입안, 도시계획입안, 각종 대학 인프라 구축, 한국학 관련 지식 인프라 구축, 문학․연극․영화 등 문화 일반에 대한 지원 등 한국 사회문화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과 그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퇴적되어 잠자고 있다. 아시아재단의 민간 지원이 냉전기 미국의 대 아시아 문화 헤게모니 전략의 일환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 구체적인 수행 과정에서 아시아 현지의 문화장과 접촉하면서 다양한 변용과 굴절, 전유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에야 접근이 개방된 이 기구의 자료에 대한 연구는 미국은 물론, 아시아 어느 나라에서도 시작되지 않았으며, 그 자료의 존재 자체를 아는 사람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미국의 연구자 일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자료를 선점하는 것은 긴급한 일이다. 본 연구팀의 자료조사 및 심화연구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서구 및 아시아의 학계에 자극을 주고 참조가 될 한국발 냉전 문화 연구의 성과를 발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팀은 한국학과 문학․문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1950~60년대 문화 전반을 다룬 두 권의 단행본을 발간하며 해당시기의 대중문화와 풍속, 일상과 문화제도, 담론과 표상체계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식민지-제국의 해체와 전후 동아시아 문화질서의 재편”)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1950~60년대의 문제를 국외적 시각에서도 폭넓게 고찰하며 국내외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학문적 체계화를 도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팀은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아시아재단 아카이브 중 한국 관련 자료를 정리, 분석해 한국 및 냉전 아시아의 문화 형성에 작용한 미국 헤게모니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다년간의 과제 수행 결과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본 연구과제는 2010년에야 공개된 스탠포드대학 후버 아카이브의 아시아재단 자료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국에서조차 연구되지 않은 독창적인 냉전문화 연구의 아젠다 및 방법론을 각 분과 학문 영역에 제시한다. 본 연구팀이 심화연구로 분석하는 문학, 문화 분야 이외에도 경제정책, 법학, 교육학, 정치학, 여성 및 청소년 운동 등 한국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관련된 아시아재단의 지원에 대해 자료를 정리함으로써 관련 후속 연구를 촉발하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 연구과제는 표상 및 담론 차원에서 일방화된 기존연구의 아메리카나이제이션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1959~60년대 한국 사회 및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포괄적인 이해에 기여한다. 즉, 아시아재단과 직접 관련된 개인 및 단체의 구체적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아메리카니즘의 일방적인 수용 속에서 한국문화를 이해해 온 사회적, 지성사적 통념을 반성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에 관한 새로운 학문적 의제를 창안할 것이다.
    (3) 본 연구는 냉전기 아시아지역의 역사적 공과에 대해 면밀한 해석적 검토를 시도하고 한·중·일의 동아시아 담론에 편중된 아시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시아재단은 포드재단이나 록펠러재단과 달리 아시아지역에 활동을 집중했다. 기업 후원 기구가 아닌 민간 기구인 아시아재단의 지원을 받은 핵심국가만 망라해도 인도네시아, 버마, 홍콩, 타이완, 일본, 한국, 태국 등 방대한 국가를 포괄한다.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연구를 출발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각 지역 내 연구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할 것이다.
    (4) 본 연구과제를 통해 한국사회에 만연한 이분법적 대미 인식을 극복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가 한미관계에 있어 경제적 원조나 정치적 후원, 직접적 간섭의 양상에 경도되어 있었다면 본 연구는 구체적 사료와 문학텍스트를 통해 두 지역의 복잡한 문화적 상호작용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아메리카니즘의 감성구조를 파악하는 최초의 연구로서 한국 사회의 대미인식의 성숙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21세기 현 시점에서 탈미국화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인문학 분야는 물론 사회 일반에까지 학문적 파급효과를 확장하게 되리라 전망한다.
    (5) 본 연구과제는 문학/문화학 분야의 후속 세대 양성에 기여한다. 한국문학, 사회학, 정치학, 영상문화학 등 관련 연구 분과의 전문인력 배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학문적 국제교류가 증진하고 있는 오늘날 인문학-한국학 내 국제적 연구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 냉전아시아 전체에 관여한 아시아재단에 대한 본 연구는 국제적 비교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제 연구에의 참여는 연구보조원의 학문적 시야를 확장시킬 것이며, 본 연구팀은 연구 보조원의 논문 발표의 기회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다. 보조연구원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한국 문학․문화학 분야의 신진 연구자로 성장하여 인문학 연구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도서관 내 후버 아카이브의 아시아재단 자료 중 한국 관련 14개 박스의 내용을 확보․정리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한다. 한국학 자료 확보를 위한 토대 사업과 그 심화를 위한 연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본 연구팀의 특징이다. 심화연구는 우선 아시아재단 한국지부에서 한국의 지식인 네트워크의 국제 진출의 가교를 담당한 한국인 에이전시의 활동을 추적 분석한다. 아시아재단 한국지부의 기금으로 국제 진출 경험을 했던 지식인들의 상황을 개괄하고, 이를 경험하고 돌아온 한국 지식인들의 신문이나 잡지의 기고문, 기행문 등을 비교 분석해 이들 지식인의 변화된 혹은 견고해진 냉전/반공 의식, 아메리카니즘의 결을 분석한다. 이러한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인식을 점검한 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분야별 연구는 1950~60년대를 통해 한국학의 형성, 영미문학 연구의 토대 구축, 한국문단 및 문학에의 영향, 국제 및 한국 펜클럽 교류, 드라마센터 및 국제극예술센터 설립, 국내 영화산업의 초기 성장, 아시아영화제 및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진출 등 아시아재단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다양한 분야를 연구함으로써 아시아재단의 문화정책 및 지원이 당시 한국의 지식․문화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성찰하고자 한다.
    먼저 아시아재단 지원이 현대 ‘한국학’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해명한다. 한국학 관련 학회의 운영과 학회지 발간, 각종 연구소의 설립과 연구 프로젝트, 학자 연수, 국제심포지움 개최 등이 고찰 대상이 되는 한편 백낙준, 이만갑 등의 개인이 특별한 초점이 될 것이다. 문학 분야에 있어서는 저술, 번역, 문학잡지 발간 지원, 문학상 제정, 해외 시찰, 국제 컨퍼런스 지원, 미국 도서(원서) 무상 제공 등 문학 활동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아시아재단의 지원활동을 구체적으로 복원할 것이다. 당대 주요 문인들에 대한 개별지원은 물론이고 문총, 한국문학가협회, 한국 펜클럽(the Korea P.E.N) 등의 문학관련 단체 지원,『현대문학』,『문학예술』등의 문학잡지 발간지원 등으로 다변화된 아시아재단의 지원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한국현대문학의 제도적 아르케의 형성에 아시아재단의 존재가 스미어 있었던 사실을 구체적으로 실증할 것이다. 다음으로 개별 연극인들의 미국 방문과 미국 연극의 번역, 드라마센터 등 물적 토대 구축 및 반공 아시아의 연극 네트워크 참여와 아시아재단의 지원에 대해서 검토한다. 아시아재단은 아시아 각국의 영화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친미/반공 영화제작자의 네트워크로 묶는 구상을 실천하였다. 재단은 ‘아시아 영화제작자 연맹’을 결성하고 아시아 각국의 영화인들을 교류시키는 ‘아시아 영화제’를 창설하였다. 아시아재단이 친미/반공의 진지를 형성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에 한국 영화계가 어떻게 접속했는가 검토한다.
    이러한 토대, 심화연구를 진행하며 본 연구팀이 견지하는 연구의 시각과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미국화와 탈미국화의 중층적 시각의 확보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문화냉전아시아재단을 통해 본 연구팀에서 접근하려는 미국 역시 ‘형성 중인 존재’로서의 미국이다. 이는 당연히 아시아재단과의 관련 속에서 활동했던 한국 내 다양한 개인과 단체 역시 수혜자로서의 위치로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함축한다. 미국과 아시아재단의 ‘자유 아시아(Free Asia)’ 정책에 호응하는 수신자의 위치일 수밖에 없으면서도 ‘자유’와 ‘아시아’의 의미를 교정하려 한 ‘관계로서의 주체성’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2) 다음으로 문화론적 연구 시각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문화’라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그에 맞춰 연구진을 구성한다. 본 연구팀에서는 아시아재단이 1950년대 지식·문화의 장에 미친 영향력을 규명하면서 특별히 한국학, 영문학, 비평, 영화, 연극, 만화라는 분야에 초점을 두도록 한다. 이들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 아시아재단의 후원을 받은 개인과 단체를 일차적 대상으로 하지만, 가능하면 당대의 문화 지형을 넓게 포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네트워크와 행위자 모델을 통한 접근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미국과 아시아, 혹은 아시아재단과 한국 사이 관계에 접근하는 데 있어 영향/피영향, 발신/수신, 능동/수동 등의 이분법을 지양하기 위해 네트워크 및 행위자 이론을 활용하고자 한다. 아시아재단의 활동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도 아시아재단을 미국이라는 국가의 환유 내지 은유로 파악하는 시각을 벗어나, 네트워크 속에서의 행위자라는 관점으로 연구를 시작하려 한다. 미국과 아시아재단의 정책을 일차적 관심 대상으로 두는 데서 벗어나, 그 정책과 한국의, 또 한국의 지식·문화장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좀더 광범한 주제를 시야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후버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아시아재단 서류 중 1950-60년대 한국 관련 자료를 정리․분석하는 것을 그 1차적 목표로 한다. 이를 토대로 냉전의 민간 문화기구였던 아시아재단의 지원이 한국의 현대 문화 형성 과정에 끼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그 최종적 목적으로 한다. 첫 번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1, 2차년도에 연속적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인근에서 각각 20여일 간 숙식하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아시아재단 서류의 세부 범주(Budget, Administration, Organization, Conference, Media)를 검토하며 연구에 필요한 중요 자료를 촬영하고 이를 다시 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1차년도에는 총 16박스 239 폴더, 13,948 파일(이미지)을 조사했고, 2차년도에는 총 24박스 243 폴더, 15,839 파일(이미지)를 검토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 중 아시아재단의 전체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산, 행정 서류는 번역과 공동 검토를 통해 전체 연구원들이 공유했다. 더불어 각 참여연구원들이 관심을 갖은 개인 연구 주제를 배분하여 매월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 발표하는 국내·국제 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했다. 2015년 10월 31일(토)에 1차년도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아시아재단과 냉전의 한국문화(1)” 학술회의를 인하대학교에서 개최, 총 9개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2차년도에는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에서 개최한 2016년 Korean Film & Culture Workshop at Uc Berkeley(2016. 7. 15-16)에서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원 3인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 8월 22일(월)에는 2년차 연구를 총괄하는 “아시아재단과 냉전의 한국문화(2)”를 경남대학교에서 개최,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졌다. 3차년도에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2017년 6월 29-30일에 걸쳐 “냉전 시대 ‘자유아시아’의 문화/미디어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미국, 타이완, 캐나다 등의 국내외 연구자 13명의 주제 발표를 들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지난 3년간 발표된 논문은 현재까지 총 13편이다. 현재 여전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발표될 논문은 더 늘어날 것이다. 본 연구팀은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논문을 발표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공동연구원 외에도 냉전 연구 주제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업저버로 참여하는 확대 세미나를 운영해왔다. 10여명에 이르는 이들 업저버 연구원들도 관련 주제의 논문들을 본 연구팀이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발표해 왔다. 현재 총 20여편 이상의 관련 논문들이 축적된 상태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현재 이러한 연구성과들을 2019년까지 체계적인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계획을 수립 진행 중이다. 이 단행본에는 번역 해제된 기초자료가 첨부될 것이다. 본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향후 한국의 냉전 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참조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 영문
  • The initial goal of the research project was an examination of the scope and content of the Asia Foundation records of the 1950s and 60s, which are housed at the Hoover Institution Archives of Stanford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As an empirical group research, the project also strove to explore and explicate how the Asia Foundation, a US cultural organization, had played an essential role in the formation of Korea’s modern culture in the postwar period. The select members of the project travelled to the California, United State and stayed at a residence close to Stanford University for nearly 20 days to carry out the field research in the first and second year consecutively. The field research centered around the examination and procurement of the following set of the records: budget, administration, organization, conference-organizing, media promotion. Each relevant document was carefully photographed at the archive and later categorized and labeled. In the first year, a total 13,948 document records from 239 folders of 16 boxes were transferred into photo images. In the following year, 15,839 files were created from the document records, drawn from 243 folders of 24 boxes.
    The procured records sources were subsequently reallocated to enhance shared understanding of the Asia Foundation’s programs and involvements. Firstly, the records on two areas, i.e., budget and administration, were translated into Korean and disseminated to all participating project members for close reading. They are central to grasp the overall modus operandi of the organization. The remaining documents were then divided and allotted according to the scholarly interest of the researchers. To monitor progress, the members held monthly meetings to discuss and critique the individual research and its methodological framework. Domestic and international academic fora were in place to publicize and promote the new findings on the Asia Foundation. The first-year conference was held on Oct 31, 2015, at Inha University in Korea. Nine scholars presented the early draft of articles under the banner of “The Asia Foundation and the Cold War Korean Culture (1).” The second-year event, entitled “Korean Film and Culture Workshop,” was an international conference, co-sponsored by Center for Korean Studies of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and took place on July 15 and 16, 2016. A principal researcher and three co-researchers took part in the event, offering insights and claims on the historical roles of the Asia Foundation. Kyungnam University followed suit, hosting the second round of the yearly national conference, called “The Asia Foundation and the Cold War Korean Culture (2)” on August 22, 2016. A total of six presentations was delivered at the event. The third-year international conference was co-organized with the help of Korean Film Archive on June 29 and 30, 2017. Thirteen scholars from the United States, Canada, Taiwan, and Korea congregated in Incheon and Seoul to exchange ideas at the conference: “The Cultural and Media Network of ‘Free Asia’ in the Cold War Era.”
    Three-year field-research and many conferencing endeavor bore fruit of 13 published scholarly articles in accumulation. More individual researches are in progress and they will yield in more publications in foreseeable future. While carrying out group research, the project team has also run regular seminar meetings where the scholars interested in the topic of the Cold War participated as observers. These “observer” scholars have, in turn, delivered their scholarly works at the aforementioned academic venues. The result of the expanded collaboration led to the gathering of nearly 20 academic articles. The research project team intends to turn these individual published articles into a series of anthology on the Cold War culture. (The translated elementary archival records will be included as an appendix of the anthology.) We are very proud to state that the prospective anthology will serve a vital reference for future studies on the Cold War culture of Kore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후버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아시아재단 서류 중 1950-60년대 한국 관련 자료를 정리․분석하는 것을 그 1차적 목표로 한다. 이를 토대로 냉전의 민간 문화기구였던 아시아재단의 지원이 한국의 현대 문화 형성 과정에 끼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그 최종적 목적으로 한다. 첫 번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1, 2차년도에 연속적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인근에서 각각 20여일 간 숙식하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아시아재단 서류의 세부 범주(Budget, Administration, Organization, Conference, Media)를 검토하며 연구에 필요한 중요 자료를 촬영하고 이를 다시 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1차년도에는 총 16박스 239 폴더, 13,948 파일(이미지)을 조사했고, 2차년도에는 총 24박스 243 폴더, 15,839 파일(이미지)를 검토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 중 아시아재단의 전체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산, 행정 서류는 번역과 공동 검토를 통해 전체 연구원들이 공유했다. 더불어 각 참여연구원들이 관심을 갖은 개인 연구 주제를 배분하여 매월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 발표하는 국내·국제 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했다. 2015년 10월 31일(토)에 1차년도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아시아재단과 냉전의 한국문화(1)” 학술회의를 인하대학교에서 개최, 총 9개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2차년도에는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에서 개최한 2016년 Korean Film & Culture Workshop at Uc Berkeley(2016. 7. 15-16)에서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원 3인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 8월 22일(월)에는 2년차 연구를 총괄하는 “아시아재단과 냉전의 한국문화(2)”를 경남대학교에서 개최,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졌다. 3차년도에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2017년 6월 29-30일에 걸쳐 “냉전 시대 ‘자유아시아’의 문화/미디어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미국, 타이완, 캐나다 등의 국내외 연구자 13명의 주제 발표를 들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지난 3년간 발표된 논문은 현재까지 총 13편이다. 현재 여전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발표될 논문은 더 늘어날 것이다. 본 연구팀은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논문을 발표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공동연구원 외에도 냉전 연구 주제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업저버로 참여하는 확대 세미나를 운영해왔다. 10여명에 이르는 이들 업저버 연구원들도 관련 주제의 논문들을 본 연구팀이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발표해 왔다. 현재 총 20여편 이상의 관련 논문들이 축적된 상태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현재 이러한 연구성과들을 2019년까지 체계적인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계획을 수립 진행 중이다. 이 단행본에는 번역 해제된 기초자료가 첨부될 것이다. 본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향후 한국의 냉전 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참조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팀은 지난 3년 동안의 연구 기간 동안 총 2회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출장 자료 조사를 통해 1차년도 총 16박스 239 폴더, 13,948 파일(이미지), 2차년도 총 24박스 243 폴더, 15,839 파일(이미지)를 수집 정리하였다. 이러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여 3년간 2회의 국내 학술회의, 2회의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연구 진행 상황을 발표하였으며, 총 13편의 연구결과물을 논문으로 게재하였다. 업저버 연구원들의 연구를 포함하면 20여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들 논문에서는 1950년대 한국 현대 문화의 형성에 미국의 원조, 그 중에서도 아시아재단의 원조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각 영역별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각각의 논문이 다룬 주제를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전쟁 관련 수기 등이 번역되는 원고 프로그램 사업, 자유문학상 지원, 펜클럽 지원과 세계 대회 참가 지원, 한국연구도서관의 한국연구총서 사업 지원, 1950년대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 드라마센터 건립과 희곡계 지원, 여성계와 아동문화에 대한 지원,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지원, 한국 지식인 및 문화인의 미국 등 국제 회의 참가 지원 등 아시아재단이 한국 정신문화의 영역에 끼친 방대한 영향을 실증적으로 해명했다. 본 연구팀은 이러한 단행 논문들을 유기적인 편집 체계를 갖춘 단행본(원자료의 번역과 해제가 첨부된 자료편 포함)으로 출간하여 현재 활발해 지고 있는 한국의 냉전 연구 및 국제적인 냉전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활용되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미공개 자료를 정리, 공유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촉발할 것이다. 둘째, 학문적 탈주변화, 학문적 발언권의 세계화를 구체화할 것이다. 여러 차례의 국제 컨퍼런스를 통한 이 주제의 국제적 확산은 한국학 세계화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한·중·일의 동아시아 담론을 넘어선 광범한 아시아지역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 타이완, 일본 등의 연구자들과 교류를 했으며 향후 아시아 각 지역 내 연구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할 것이다. 넷째, 1950∼60년대 한국 사회 및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본 연구팀은 아시아재단과 관련을 맺은 국내 개인 및 단체의 구체적 활동상을 재구성했다. 1950년대 아시아재단의 문화 전략과 그 지원을 받으면서 그것을 굴절, 변용, 전유하는 한국 지식사회의 대응을 구체적 자료를 통해 검토함으로써 한국 현대문화를 미국 및 미국문화의 일방향적 이식 및 영향으로 이해하는 인식을 반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첫째, 한국인의 대미 인식을 성찰하고 그 미래를 모색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이분법적 대미 인식을 벗어난 균형잡힌 시각을 확보하고 역사화되고 상대화된 미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원조경제 및 그 관련 하에서의 정치적 후원, 간섭의 양식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연구와 달리 구체적 자료를 통해 문화적 상호작용의 실제에 접근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미국에 대한 장기지속의 심성구조를 파악하고 전향적으로 모색하는 최초의 연구로서 한국 사회의 대미인식의 성숙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자부한다. 둘째, 동아시아를 넘어선 아시아지역 역사의 공통감각을 회복하고 재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 중(타이완), 일 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버마 등 광범위한 아시아 지역이 실제로 냉전기 역사를 공유했음을 확인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냉전 이후의 미래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와 사회적 양 차원 모두에서 필연적으로 탈냉전 시대 아시아의 새로운 연대 모색을 질문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색인어
  • 자유아시아, 자유아시아위원회, 아시아재단, 스탠포드대학 후버 아카이브, 냉전 문화, 미디어 네트워크, 심리전, 시민 사회, 반공과 전통, 로버트 블럼, 자유아시아라디오, 드라마센터, 원고 프로그램, 자유총서, 한국영화문화협회, 정릉촬영소, 사회과학연구도서관, 한국연구도서관, 한국연구원, 한국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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