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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도덕이론에서 인본주의적 가치, 형식주의 그리고 의무론
Humanistic Value, Formalism, and Deontology in Kant's Moral Theor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3963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11월 01일 ~ 2015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강병호
연구수행기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의무론은 공리주의 혹은 결과주의와 더불어 윤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며, 칸트의 도덕이론은 의무론의 가장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모델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공리주의 혹은 결과주의적-목적론적 윤리학에 대해서는 널리 동의되는 명확한 개념적 합의가 존재하는 데 반하여, 의무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의무론에 대한 이러한 난점에 더하여, 칸트 윤리학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제기된다. ‘좋음에 대한 옳음의 우선성’이란 논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견해에 따르면, 의무론은 가치가 아니라 옮음의 문제에 집중하는 이론이다. 이런 유형의 윤리학에서는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윤리형이상학 정초』를 중심으로 칸트의 윤리학 저서를 찬찬히 읽어본 사람이라면, 칸트 도덕이론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칸트 윤리학은 어떤 가치도 전제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의무론적인 것은 아닌 것이다.
    이렇게 보면 칸트의 도덕이론은 한편에서는 의무론적 윤리학의 패러다임으로 통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의무론에 대해 널리 알려진 견해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본 연구는 칸트 윤리학이 어떤 의미에서 의무론인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통상 이해되고 있는 의무론과는 다른지를 분명히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칸트의 의무론적 인본주의를 부각시키고, 이것과 형식주의와의 관계를 해명해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칸트 도덕이론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두 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형식주의와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칸트 윤리학 연구에서 이 두 특성은 동시에 같이 고려되기보다는 시대에 따라 혹은 연구 맥락에 따라 하나의 특성만이 두드러지게 강조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방법이 가져온 성취는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칸트 도덕철학의 통합적 이해를 위해서는 이 두 본질적 특성을 동시에 균형 있게 이해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칸트 윤리학의 두 가지 본질적 특성이 어떻게 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는지에 대하여, 국내외를 불문하고 아직까지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그 필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의무론적 인본주의의 역설’이란 개념으로 인본주의적 가치설정과 형식주의를 결합할 개념적 단서를 마련하였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기존 연구의 소개나 응용에 머물지 않고, 칸트 윤리학에 접근할 수 있는 독창적인 해석의 단초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칸트 연구에 참신한 통합적 해석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윤리학 연구의 측면에서도 의무론적 윤리학 이해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칸트의 도덕철학은 대학 및 대학원 철학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윤리학 및 서양근대철학을 주제로 한 여러 교양과목과 관련 학과의 전공과목의 주요 교육 내용을 구성한다. 본 연구 결과는 직접적으로는 연구자의 윤리학과 근대철학 강의에 반영될 것이며, 나아가 논문 발표라는 간접적 경로를 통해서 철학 및 윤리학 교육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칸트 도덕이론의 의무론적 특성, 특별히 인본주의적 가치설정과 형식주의의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포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본 연구는 특별히 다음의 세 논점을 해명하면서 연구 목표에 다다르고자 한다. 우선, 의무론적 윤리학은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통속적 이해가 오해임을 밝히고, 의무론적 윤리학 안에서도 행위의 결과가 고려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함을 보인다. 의무론적 윤리학, 나아가 칸트의 도덕이론에서도 중요한 것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행위결과에 주어지는 규범적 위상이다.
    둘째로, 칸트 의무론이 ‘인간(성)Menschheit’이라는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보이고, 이러한 인간성의 의미를 밝힌다. 여기서 칸트 윤리학의 배경이 되는 ‘인간성’의 핵심 특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칸트 윤리학이 인간성이라는 가치를 전제하면서도 의무론적일 수 있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칸트의 독특한(굳이 말하자면 ‘고차적höher’) 이해 때문이다.
    셋째로, 칸트 도덕이론의 가치론적․인간학적 배경을 드러내려는 시도는 칸트적 의무론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는 이해, 즉 형식주의 혹은 ‘좋음에 대한 옳음의 우선성’이란 논제와 상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칸트는 인본주의적 가치설정과 형식주의의 결합을 “역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GMS: 439; KpV: 62). 그러나 칸트가 “역설”이라고 표시한 것은 그것이 이론적으로 부적합한 결합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의무론적’ 인본주의의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칸트의 의무론적 인본주의는 방법으로서 형식주의와 결합되어야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칸트 도덕이론의 의무론적 특성, 특별히 인본주의적 가치설정과 형식주의의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포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본 연구는 특별히 다음의 세 논점을 해명하면서 연구 목표에 다다르고자 한다. 우선, 의무론적 윤리학은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통속적 이해가 오해임을 밝히고, 의무론적 윤리학 안에서도 행위의 결과가 고려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함을 보인다. 의무론적 윤리학, 나아가 칸트의 도덕이론에서도 중요한 것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행위결과에 주어지는 규범적 위상이다.
    둘째로, 칸트 의무론이 ‘인간(성)Menschheit / humanity’이라는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보이고, 이러한 인간성의 의미를 밝힌다. 여기서 칸트 윤리학의 배경이 되는 ‘인간성’의 핵심 특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칸트 윤리학이 인간성이라는 가치를 전제하면서도 의무론적일 수 있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칸트의 독특한 이해 때문이다.
    셋째로, 칸트 도덕이론의 가치론적․인간학적 배경을 드러내려는 시도는 칸트적 의무론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는 이해, 즉 형식주의 혹은 ‘좋음에 대한 옳음의 우선성’이란 논제와 상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칸트는 인본주의적 가치설정과 형식주의의 결합을 “역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GMS: 439; KpV: 62). 그러나 칸트가 “역설”이라고 표시한 것은 그것이 이론적으로 부적합한 결합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의무론적’ 인본주의의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칸트의 의무론적 인본주의는 방법으로서 형식주의와 결합되어야 한다.

  • 영문

  • This article focuses on deontological characteristics of Kantian moral theory. Especi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determination of values in terms of humanity and formalism is the major purpose of this article. For this purpose, three points will be discussed. Firstly, the misunderstanding that deontological ethics does not count consequences will be refuted. This article will demonstrate how consequences are counted within the frame of deontological ethics and confirm that consideration of consequences is part of deontological ethics. What is significant in deontological ethics and Kantian moral theory is the normative position given to the consequences of behavior, which does not mean the ignorance of the consequences,

    Secondly, this article will confirm that Kantian deontology is based on humanity. The major characteristics of Kantian definition of humanity will be clarified. Kant's unique understanding of humanity solves the controversy that Kantian ethics is deontological although it is based on the value of humanity.

    Lastly, this article will explain the apparent contradiction between humanity, on which Kantian moral theory is based and formalism, which is based on the priority of rightness to goodness. Kant called this contradiction 'paradox'. What Kant meant with 'paradox' is that the combination between determination of values in terms of humanity and formalism contains the insight of 'deontological' humanity. Kant's deontological humanity is methodologically combined with form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의무론은 공리주의 혹은 결과주의와 더불어 윤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며, 칸트의 도덕이론은 의무론의 가장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모델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공리주의 혹은 결과주의적-목적론적 윤리학에 대해서는 널리 동의되는 명확한 개념적 합의가 존재하는 데 반하여, 의무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의무론에 대한 이러한 난점에 더하여, 칸트 윤리학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제기된다. ‘좋음에 대한 옳음의 우선성’이란 논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견해에 따르면, 의무론은 가치가 아니라 옮음의 문제에 집중하는 이론이다. 이런 유형의 윤리학에서는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윤리형이상학 정초』를 중심으로 칸트의 윤리학 저서를 찬찬히 읽어본 사람이라면, 칸트 도덕이론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칸트 윤리학은 어떤 가치도 전제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의무론적인 것은 아닌 것이다.
    이렇게 보면 칸트의 도덕이론은 한편에서는 의무론적 윤리학의 패러다임으로 통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의무론에 대해 널리 알려진 견해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본 연구는 칸트 윤리학이 어떤 의미에서 의무론인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통상 이해되고 있는 의무론과는 다른지를 분명히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칸트의 의무론적 인본주의를 부각시키고, 이것과 형식주의와의 관계를 해명해 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칸트 도덕이론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두 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형식주의와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칸트 윤리학 연구에서 이 두 특성은 동시에 같이 고려되기보다는 시대에 따라 혹은 연구 맥락에 따라 하나의 특성만이 두드러지게 강조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방법이 가져온 성취는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칸트 도덕철학의 통합적 이해를 위해서는 이 두 본질적 특성을 동시에 균형 있게 이해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칸트 윤리학의 두 가지 본질적 특성이 어떻게 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는지에 대하여, 국내외를 불문하고 아직까지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그 필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의무론적 인본주의의 역설’이란 개념으로 인본주의적 가치설정과 형식주의를 결합할 개념적 단서를 마련하였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기존 연구의 소개나 응용에 머물지 않고, 칸트 윤리학에 접근할 수 있는 독창적인 해석의 단초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칸트 연구에 참신한 통합적 해석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윤리학 연구의 측면에서도 의무론적 윤리학 이해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칸트의 도덕철학은 대학 및 대학원 철학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윤리학 및 서양근대철학을 주제로 한 여러 교양과목과 관련 학과의 전공과목의 주요 교육 내용을 구성한다. 본 연구 결과는 직접적으로는 연구자의 윤리학과 근대철학 강의에 반영될 것이며, 나아가 논문 발표라는 간접적 경로를 통해서 철학 및 윤리학 교육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칸트의 도덕이론, 윤리학, 의무론, 형식주의, 인본주의, 가치, 좋음에 대한 옳음의 우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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