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는 PISA, TIMSS 등 국제비교에서 다양한 학업영역에서 매번 1-3위를 기록할 만큼 월등한 반면, 내재적 동기와 학업흥미는 최하위에 속할 만큼 매우 낮다 (Mullis, Martin, & Foy, 2012; OECD, 2007, 2013). 이와 같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낮은 ...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는 PISA, TIMSS 등 국제비교에서 다양한 학업영역에서 매번 1-3위를 기록할 만큼 월등한 반면, 내재적 동기와 학업흥미는 최하위에 속할 만큼 매우 낮다 (Mullis, Martin, & Foy, 2012; OECD, 2007, 2013). 이와 같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낮은 내재적 동기와 학업흥미에 대한 심각성으로 인하여 이에 대한 연구들은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김성일, 윤미선, 소연희, 2008; 김아영, 2008).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낮은 내재적 동기와 학업흥미 자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낮은 동기와 학업흥미가 중·고교를 거치는 동안 더욱 낮아진다는 사실이다. 학업흥미의 학년증가에 따른 감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국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나(Frenzel, Goetz, Pekrun, & Watt, 2010; Gottfried, Fleming, & Gottfried, 2001), 각 교과목별 학업흥미의 감소원인을 분석하여 이를 증가시키는 방안에 대한 경험연구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이루어져왔다. 이러한 연구배경에 따라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각 교과목 별로 학업흥미가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변화하는 양상을 복수의 패널데이터와 코호트 분석을 통하여 확인하고, 2) 낮은 흥미 교과와 높은 흥미 교과의 교과흥미 변화에 영향을 주는 차별적 요인(상황적 요인, 기술 향상 요인, 흥미의 상대비교)을 다양한 연구방법(패널데이터를 분석한 관찰연구, 결합표집법과 경향점수를 사용한 유사실험연구, 실험 연구)으로 분석하여, 3) 학생들의 낮은 교과목 흥미를 증가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학업흥미를 증가시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과제 및 교수방법 등에 대해 유용한 교육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