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사회에서 정의, 부정의, 그리고 정치문화
Justice, Injustice, and Political Culture in Korean Socie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4981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2 년 (2015년 05월 01일 ~ 2017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상혁
연구수행기관 동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에서 넓은 의미의 정의(분배적 정의, 사법적 정의, 국가 정당성을 포함)와 넓은 의미의 부정의(분배적 부정의, 사법적 부정의, 국가의 비정당성)의 관계를 한국정치의 맥락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의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지금까지 한국의 사회과학과 사회철학에서는 서구의 정치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분배정의론, 사법정의론, 국가정당성 이론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에서 정의론이 논의의 주류를 이루었지만 이들 정의론들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충분한 적실성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배정의론에서 표준적인 논거의 틀이 되는 이론은 롤즈의 자유주의 정의론이다. 롤즈는 비록 경제적 영역에서 불평등을 인정하지만 이런 불평등은 공정한 기회의 균등의 원칙 아래에서 사회적 최소수혜자에게 최대혜택이 되어야 한다는 차등의 원칙을 주장하는데, 이런 두 가지 원칙들 때문에 롤즈는 관대한 복지자유주의자로 분류된다. 사법적 정의론에서는 정부가 헌법의 한계 내에서 국민을 통치해야 한다는 입헌민주주의와 법의 평등이 강조된다. 국가정당성은 국가가 국민을 통치할 도덕적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와 관련되어 있는데, 사실상 제3의 민주주의의 물결 이후 서구에서는 자유민주주의적 정당성 개념이 거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런 정의론들은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적실성을 가지지 못하는데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이 정의론이 서구의 정치문화에 기반하고 있어서, 유교와 민주주의를 두 축으로 하는 한국의 정치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정치문화에서 유교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은 한국의 정치문화는 민주주의라는 제도와 유교라는 마음의 습관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자는 이런 전통적인 해석이 정치문화를 지나치게 정태적으로 해석하는 것이기에 반대하며, 정치문화가 보다 동태적인 해석되어야 한다고 논변한다. 연구자의 동태적 해석에 따르더라도 유교는 당연히 우리의 마음의 습관이지만, 입헌자유민주주도 일부는 이미 우리의 마음의 습관이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문화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에 따르건, 아니면 동태적 해석을 따르건 이들 정의론들이 한국의 정치문화와 상당한 거리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의 정의론이 현실적 적실성을 가지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부정의가 정의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 한국의 사회철학이나 사회과학 분야에서 정의론에 관한 논의가 이론적으로 실천적으로 적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정치문화의 새로운 해석에 기반을 두고 한국사회의 부정의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정의와 부정의의 관계를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정치문화의 맥락에서 한국사회에서 정의론과 부정의론의 관계를 제시함으로써 이론적 실천적 적실성을 높이는 것이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의 학문적인 기여도는 연구주제의 창의성과 연구방법의 창의성 및 도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이 연구주제의 창의성은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두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는데 첫째는 이 연구가 현실적 적실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회정의론이 아니라 사회부정의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고, 둘째는 한국의 정치문화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에 반해서 한국의 정치문화를 보다 동태적이고 적절하게 파악하면서, 그 바탕 위에서 한국의 부정의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두 가지 창의적인 면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겠다. 첫째, 이 연구는 한국에서 부정의에 실질적으로 집중한 첫 번째 연구이다. 한국에서 ‘부정의’란 제목을 가진 연구가 한 두건 있기는 하지만 연구자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서구에서는 부정의론이 정의론에 우선해야 한다는 선행연구들이 몇 건이 있다. 그러나 이 연구자들은 자신의 사회를 배경으로 이런 방향의 연구를 전개하기 때문에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는 부정의에 집중한 거초유의 창의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주제의 두 번째 창의성은 연구자가 한국정치문화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에 반대하고 문화인류학자들의 일반적인 입장을 받아들여 동태적인 해석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의 정치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위에서, 정의론에 대한 편중에서 벗어나 부정의론에 주목함으로써 한국의 사회과학과 사회철학의 이론적 실천적 적실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에 더해서 이 연구의 학문적 기여도는 방법론적 창의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연구가 정치문화를 다루는 데 사용하는 보편-특수주의적 방법론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과학은 한 사회를 연구함에 있어서 특수주의적 접근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회과학의 우선적인 목적이 설명에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철학에서는 보편주의적 접근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철학의 목적이 설명보다는 정당화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사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사회를 개선하고자 하는 규범사회과학이나 정치사회철학의 경우 이 두 가지 방향을 통합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보편-특수주의적 방법론이다. 예를 들어 국가정당성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탐구할 때, 현상적으로 보자면 사회마다 기준들이 다른 것 같으면서도 또한 동시에 공통점이 있는 듯이 보인다. 특히 정당성이 현저히 결여된 사회는 각 사회마다 정당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회의 관점이나 자신의 사회의 관점에서조차도 자신의 사회를 비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태에 직면해서 설명력을 추구하면서도 규범성을 담지하는 방식은 다른 사회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달라질 수 있지만, 그런 다양한 내용들을 포섭하는 보편적인 정당성의 구조가 있다는 보편-특수주의적 방법론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사회적 기여는 이 연구가 정의론에 대한 편중에서 벗어나 부정의론에도 집중하기 때문에, 부정의론 그 자체만으로도 한 사회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를 명확하게 알리고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부정의론과 실현가능한 정의론의 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부정의부터 현실적으로 도달해야 할 사회의 모습에 대한 개관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회개선을 위한 계획을 세우거나 그런 노력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의 연계활동 방안은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사회과학이나 사회정치철학이 정의론에 편중해 왔는데, 존 스튜어트 밀이 말하는 것처럼 정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정의를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의론이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중요하다고 할 때 정의론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서 부정의론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서로의 이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에서 넓은 의미의 정의(분배적 정의, 사법적 정의, 국가 정당성을 포함)와 넓은 의미의 부정의(분배적 부정의, 사법적 부정의, 국가의 비정당성)의 관계를 한국정치의 맥락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2년과제인데, 1차년도의 연구에는 비교적 보편주의적인 정의론들을 다루고 그에 대한 비판들을 다룬다. 분배정의와 관련해서는 롤즈의 자유주의 정의론을 중점으로 다룬다. 사법적 정의에 관해서는 주로 법의 도덕성 이론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정당성에 관해서는 심의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절차적 민주주의 정당성을 다룬다. 그 후에 이런 정의론들이 이론적 현실적으로 적실성이 부족하다고 논변할 것인데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할 것이다. 첫째, 이런 정의론들이 선진사회의 정치적 문화로부터 상당한 정도로 이상화되어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부정의론에 비해 정의론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적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이들 두 가지 비판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며, 그래서 이런 선진사회에서조차 정의에 대한 편중에서 벗어나 부정의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2차년도의 연구는 보다 특수주의적인 성격을 띠는데 한국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한국정치문화의 특성을 밝히고, 그 후에 분배적 정의, 사법적 정의, 국가정당성을 차례로 논한다. 한국의 정치문화의 중요한 두 요소는 유교와 민주주의이고 유교가 우리 마음의 습관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민주주의가 이미 한국에서 제도로서 70년을 유지하면서 민주주의의 상당 부분도 이미 우리 마음의 습관이며 이런 부분들이 확대될 수도 있다.
    분배적 정의와 관련하여 롤스의 정의론은 당연히 한국정치문화의 맥락에서 볼 때 너무 이상적이만, 한국의 시장근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복지의 축소는 유교의 민생과 민본이라는 근본원리에 위반되는 것이다. 사법적 정의와 관련해서 한국에서는 법의 평등이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사법적 부정의는 한국의 정치문화 내의 민주주의와 유교의 관점에서 모두 부정의한 것으로 인정된다. 우선 한국의 민주주의의 기틀이 되는 헌법과 법률은 법 앞의 평등을 요구한다. 그리고 비록 유교는 제도적으로는 아니라 하더라도 사법적 정의를 지지하는 도덕적 원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민주주의에 의거해 공정한 사법제도를 만들고, 법조인들이 유교적인 공정성의 정신을 기른다면 법 앞의 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정당성과 관련해서 한국의 정부는 정권획득을 합헌적으로 해야하고,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수행하고, 특정계층에 유리한 편파적 국정운영은 하지 말아야 한다. 2년차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정의와 부정의의 관계를 한국정치문화의 맥락에서 밝힘으로써,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을 정확히 지적하고 해결의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의 방법은 학제적인 방법과 보편-특수주의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학제적인 방식은 사회과학의 학문의 성과들을 분석철학의 개념분석, 논변분석의 방식을 통해 분석하는 것으로 이런 방식을 통해 사회적 연구성과의 논리적 구조와 함축을 밝힌다. 보편-특수주의적 방법론을 설명하겠다. 예를 들어 국가정당성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탐구할 때, 현상적으로 보자면 사회마다 기준들이 다른 것 같으면서도 또한 동시에 공통점이 있는 듯이 보인다. 특히 정당성이 현저히 결여된 사회는 각 사회마다 정당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회의 관점이나 자신의 사회의 관점에서조차도 자신의 사회를 비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태에 직면해서 설명력을 추구하면서도 규범성을 담지하는 방식은 다른 사회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달라질 수 있지만, 그런 다양한 내용들을 포섭하는 보편적인 정당성의 구조가 있다는 보편-특수주의적 방법론을 이용하는 것이다. 1차년도의 연구는 학제적이고 보편특수주의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만 비교적 보편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2차년도의 연구 역시 학제적이고 보편특수주의적인 방법을 취하지만, 보편주의 아래에서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 보다 주목할 것이기 때문에 단지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규범성을 담지하는 연구가 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2년 연구로 사회정의론을 주제로 한다. 사회정의론 논의에서 준거틀 역할을 하는 롤스의 정의론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론적 실천적으로 부적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본 연구에서 연구자는 이런 비판에 대해 부분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고, 이런 부적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의만큼이나 부정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보다 역사적 맥락주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의 1차년도에서는 이런 주제의식을 가지고 보다 보편주의적으로 접근해서 구미에서 정의론과 부정의론의 논의를 다루며, 2년차에서는 보다 특수주의적으로 접근해서 한국사회에서 부정의론과 정정의론의 문제를 다룬다.
    2차년도의 연구는 보편주의적었던 1차년도의 연구에 비해 특수주의적인 성격을 띤다. 연구자는 한국 사회의 경우 보다 한국사회에 적실한 정의론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에서 정의보다 부정의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그런 부정의를 역사적으로 살펴야 하고 그 후에 이런 부정의를 해결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연구자는 한국학계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롤스의 정의론이 그 자체로는 세 가지 이유에서 한국사회에서 적실하지 않다고 본다. 첫째, 롤스의 정의의 원리가 한국 사회에서 중첩적 합의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보고, 둘째, 롤스의 이론이 이상적이며, 셋째, 롤스의 정의론이 한국 사회의 가치를 역사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1차년도의 연구에서 구미사회에서도 롤스의 이론의 부적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정의론 프레임에서 정의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최선의 이론이 슈클라의 부정의론이라고 제안했다.
    연구자는 슈클라의 역사적 맥락주의적 이론을 한국의 역사의 맥락에 적용하며, 19세기 조선말의 부정의, 일제강점기의 부정의,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인한 부정의, 군사독재와 개발국가에 의한 부정의, 신자유주의로 인한 부정의들을 살펴보고 그런 부정의를 해결할 수 있는 정의로운 대책을 모색한다. 연구자는 우리가 한국 사회의 부정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부터 시작할 때, 보다 적실한 정의론을 수립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가 여러 부정의를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면 한국 사회에 적합하면서도 롤스적 이상에 가까운 사회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주제어: 롤스, 슈클라, 정의, 부정의, 맥락주의, 한국사회
  • 영문
  • This two-year research deals with theorizing about justice. Rawls' theory of justice which functions as the frame of reference in the debate has been criticised as irrelevant for several reasons. Partially agreeing with these criticisms, I propose that to overcome these irrelevances, we should pay as much attention to injustice as to justice, and theorizing justice or injustice more contextually. In the first year, adopting more universalistic approach, I discuss theorizing justice in the western countries. In the second year, adopting more particulartic approach, I discuss theorizing justice or injustice in Korean society

    Compared with the universalistic first year research, the second year research is particularistic. I propose that to build a theory of justice which is relevant and urgent for Korean society, we should pay more attention than justices, and survey injustices in Korean society historically and suggest solutions to overcome these injustices.
    I argue that Rawls' theory of justice which is well supported in Korean academic circlesm, in itself, is not relevant for Korean society for three reasons. First, Rawls' theory of justice is very unlike to be the object of overlapping consensus in Korean society, the second, it is too ideal a theory for Korean society, the third, it does not historically well reflect the social values of Korean society.
    In the first year research, I suggested that to overcome the seeming irrelevance of Rawls' theory in the western societies, theorizing about justice should be approached from the frame of injustice and the best theory from this frame is Shklar's theory of injustice.
    Applying Shklar's theory to Korean historical context, I survey injustices of the late 19th century Choson dynasty, Japanese colonial rule, Korean war, military dictatorship and development state, and neo-liberalism, and then search for solutions to overcome these injustices. When we start from the accurate understanding of injustices in Korean society, we can build a relevant theory of justice. And if we overcome theses injustices step by step, we could come close to a Rawlsian ideal society which is suitable to Korean society.

    Key words: Rawls, Shklar, justice, injustice, contextualism, Korean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2차년도의 연구는 보편주의적었던 1차년도의 연구에 비해 특수주의적인 성격을 띤다. 연구자는 한국 사회의 경우 보다 한국사회에 적실한 정의론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에서 정의보다 부정의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그런 부정의를 역사적으로 살펴야 하고 그 후에 이런 부정의를 해결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연구자는 한국학계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롤스의 정의론이 그 자체로는 세 가지 이유에서 한국사회에서 적실하지 않다고 본다. 첫째, 롤스의 정의의 원리가 한국 사회에서 중첩적 합의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보고, 둘째, 롤스의 이론이 이상적이며, 셋째, 롤스의 정의론이 한국 사회의 가치를 역사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1차년도의 연구에서 구미사회에서도 롤스의 이론의 부적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정의론 프레임에서 정의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최선의 이론이 슈클라의 부정의론이라고 제안했다.
    연구자는 슈클라의 역사적 맥락주의적 이론을 한국의 역사의 맥락에 적용하며, 19세기 조선말의 부정의, 일제강점기의 부정의,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인한 부정의, 군사독재와 개발국가에 의한 부정의, 신자유주의로 인한 부정의들을 살펴보고 그런 부정의를 해결할 수 있는 정의로운 대책을 모색한다. 연구자는 우리가 한국 사회의 부정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부터 시작할 때, 보다 적실한 정의론을 수립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가 여러 부정의를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면 한국 사회에 적합하면서도 롤스적 이상에 가까운 사회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학문적이고 실천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의 학문적인 기여도는 연구주제의 창의성과 연구방법의 창의성과 도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이 연구주제의 창의성은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이 연구가 현실적 적실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회정의론이 아니라 사회부정의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고, 이 연구가 한국에서 부정의에 관한 실질적으로 첫 번째 연구라는 것으로,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데 있어서 보다 적실성을 가지는 한국사회에 적합한 부정의론을 제이 연구의 사회적 기여는 이 연구가 부정의론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한 사회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를 명확하게 알리고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부정의론과 실현가능한 정의론이 같이 제시될 경우에는 현저한 부정의부터 현실적으로 도달해야 할 사회의 모습에 대한 개관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회개선을 위한 상호조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의 연계활동 방안은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사회과학이나 사회정치철학이 정의론에 초점을 맞추어 왔는데,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의 5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정의를 파악행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의론들이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중요하다고 할 때 정의론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서 부정의론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서로의 이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색인어
  • 롤스, 슈클라, 정의, 부정의, 맥락주의, 한국사회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