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감정적으로 심각한 만성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2차적인 부담(burden)을 경험하고 있다. 서구의 경우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주로 여성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
대부분의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감정적으로 심각한 만성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2차적인 부담(burden)을 경험하고 있다. 서구의 경우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주로 여성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고령자에 해당된다. 이들은 주로 파트타임 근무를 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짧은 휴식시간, 레크레이션, 그리고 신체활동 시간을 가지고 있다(Thomas et al., 2006). 본 연구의 참여자들 또한 대부분 여성 치매환자들이었으며, 이들의 신체활동 시간은 ACSM과 DHHS의 권고량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Brodaty와 Donkin의 연구에서는 10%의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중도 우울장애를 앓고 있으며, 62%는 경도 우울장애를 앓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 참여한 몇몇 대상자들도 자신의 우울증적 증상에 대해 인지하고 염려하고 있었다(Brodaty & Donkin, 2009). 또한 이들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신체적으로 병약해지기 쉬운 상태이라는 점 역시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의 대부분은 건강을 위한 행동(신체활동,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추구)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부정적 삶의 방식은 이들이 다양한 만성질환들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Kiecolt-Glaser, Glaser, Gravenstein, Malarkey, & Sheridan, 1996). 특히 정기적 신체활동의 타의적 감소(간병에 의한)는 이들의 만성질환 발병률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King & Brassington, 1997). 본 연구의 결과부분에서 나타났듯이 일반적인 설문연구나 전통적인 질적연구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아주 미시적인 의미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이 되었다. 연구참여자의 대부분은 다양한 수준에서의 자신의 고통을 피력했으며, 제한적 신체활동도 이에 해당된다. 정기적 신체활동의 타의적 감소로 인해 이들 스스로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염려 및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두려움은 우울 및 좌절감 등을 야기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수준에서의 의미 및 문제점 발견을 통해 본 연구는 보호자를 위한 건강교육의 중요성, 건강증진사업 등의 거시적 개선안을 염두에 두고 개선안을 제시할 것이다. 특히 아주 소수이며, 사회적 약자들인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건강기회(health opportunity) 혹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healthy lifestyle)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생산하는 것은 미래 체육학 영역 확장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본 연구는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신체활동의 의미와 문제점 등을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하여 보다 적절한 개인적, 대인간, 조직내, 공동체적, 공공정책적 대안 및 개선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체육학이 향후 우리 사회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