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국어 범용 어미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Two or More Functional Endings in Korea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41632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목지선
연구수행기관 경상국립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어미 ‘-고, -게, -으려고, -도록, -든지, -으면’의 경우 연결어미나 종결어미 외에도 ‘연결어미 + 하다/되다’의 형태로도 활발한 쓰임을 보인다. 그런데 이전의 연구들을 보면 대체로 동일한 어말어미 형태가 후행절과 결합하여 연결어미로 쓰일 때와 후행 요소 없이 문장의 끝에서 종결어미로 쓰일 때의 통사ㆍ의미적 특성에 대한 비교 연구에는 관심을 가진 반면 연결어미 뒤에 ‘하다’나 ‘되다’가 결합한 형식과의 비교 연구에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또 대부분 위에서 제시한 어말어미들에 대해 연결어미, 내포문 어미, 종결어미의 한 요소로 포함시켜 각 범주별로 연구가 이루어지긴 했으나 형태를 기준으로 하여, 하나의 형태가 이 세 가지 기능으로 각각 쓰일 때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 연구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어미 + 하다/되다’ 형태를 연결어미의 종결어미화 현상과 관련하여 파악하고자 하는 관점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결어미가 종결어미로 쓰일 때 생기는 의미ㆍ통사적 변화의 원인은 대상 어미가 독립성을 갖게 되면서 후행절과의 관계에서 벗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연결어미의 의미나 통사적 특성은 후행절과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데 연결어미가 선후행절의 의미 관계를 맺는 기능에서 벗어나면 의미ㆍ통사적 특성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즉 동일한 형태의 어미라 할지라도 후행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후행 요소의 종류가 무엇인지에 따라 그 어미의 기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동일한 형태의 어미가 연결어미로도, ‘하다’나 ‘되다’와의 결합형으로도, 종결어미로도 쓰이는 것을 범용 어말어미라 규정한다. 그리고 이들이 일정한 명제를 후행하여 연결어미로 쓰일 때와, ‘하다’나 ‘되다’를 후행하여 ‘어미 + 하다/되다’의 형태로 쓰일 때, 그리고 어떤 후행 요소도 허락하지 않고 종결어미로 쓰일 때의 통사, 의미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어말어미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어떤 특성을 갖는지 어미 형태별로 체계화 시키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범용 어말어미의 특성과 체계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어간이나 선어말어미와 결합하여 어말어미 기능을 한다는 공통점은 있으되, 놓이는 위치나 결합하는 후행 요소의 차이가 있는 동일 형태의 어미들은 분명 별개의 대상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이들의 특성을 비교ㆍ대조해 보면 공시적으로나마 연결어미가 종결어미로 그 기능이 변화해 가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상관관계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종결어미화의 원인이나 특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 기대효과
  • 동일 형태가 후행 요소의 유무, 혹은 후행 요소의 차이에 따라 통사적 특징에 있어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며 또 의미 기능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히게 된다면 동일 형태의 어말어미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한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시적 관점에서 연결어미의 종결어미화 현상의 특성과 변화 단계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앞으로 각 어미의 기능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의미 범주는 어떻게 확장, 혹은 축소될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결과가 강의에 반영된다면 개별 어말어미가 후행요소, 혹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그러므로 모국어 학습자들에게는 어말어미들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으로 쓰이는 동일 형태 어말어미의 의미 기능을 이해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국어 어미의 문법 체계를 정리, 이해하는 데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외국인이 한국어를 구사는 경우, 가장 어려워하고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 어말어미임을 감안할 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어말어미 교육에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어 어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어미들이 쓰이는 환경에 따라 제약 조건이 어떠한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문법적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유창한 한국어 입말 구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에서는 연결어미 뒤에 ‘하다’나 ‘되다’와 결합 가능한 것은 종결어미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종결어미화된 어미 중 양태소와 결합한 ‘-는데’와 ‘-거든’을 제외한 ‘-고, -게, -으려고, -도록, -으면, -든지’는 모두 후행절 외에 어휘적 의미를 가지지 않은 ‘하다’나 ‘되다’ 등과 결합해 활발한 쓰임을 보인다는 점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연결어미 뒤에 어휘적 의미를 상실한 동사가 왔다는 것은 ‘어미 + 하다/되다’ 구문에 쓰인 연결어미 형태가 더 이상 선후행절 관계 의미를 맺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어미절의 의미만을 한정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결어미 뒤의 ‘하다/되다’는 크게 세 가지의 기능을 하는데 첫째, 연결어미절의 의미로 발화가 마무리됨을 나타낸다. 둘째, 문법요소들을 다양하게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셋째, 연결어미와 결합하여 문법적 기능을 나타낸다.
    우리는 연결어미절이 발화되면 시간적 혹은 논리적 관계 등을 맺는 명제가 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간혹 연결어미절로 발화를 마무리 하는 경우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화자는 연결어미절 뒤에 ‘하다/되다’를 제시하여 후행절이 이어질 것이라는 청자의 기대를 차단하고 연결어미절로 의미가 완결되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연결어미 형태 뒤의 ‘하다/되다’는 서법이나 선어말어미, 상대 시제 등 문법 요소들을 실현시키기 위한 장치로 기능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고, -도록, -게, -든지, -으면’ 등이 있다. 이들 어미가 종결어미일 때는 서법이 비교적 고정되고 상대높임법도 비격식체로 제한된다. 그러나 ‘하다/되다’를 실현시키면 다양한 서법은 물론이고 격식체 높임까지 드러낼 수 있으므로 격식을 갖춘 표현도 가능하다.
    그리고 문법적 기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게’와 ‘-도록’ 뒤에 오는 ‘하다’나 ‘되다’는 서법이나 선어말어미를 실현시키는 기능 외에 사동이나 상태 완료 등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런 후행 요소의 차이는 통사ㆍ의미적 차이와 밀접하다. 이 연구에서는 같은 형태의 어미라도 뒤에 문장을 후행하는 경우와 ‘하다/되다’ 등을 후행하는 경우, 후행 요소 없이 홀로 쓰이는 경우에 어떤 의미ㆍ통사적 차이가 있는지 말뭉치 분석을 통해 밝힐 것이다.
    그런데 종결어미화가 더 진행되면 ‘하다/되다’가 결합된 경우와 생략된 경우 사용 범위에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하다/되다’가 결합되면 비문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하다/되다’가 결합되는 연결어미는 종결어미화 가능성이 높으며, 종결어미 자리에 쓰이는 어미들 사이에도 종결어미화 정도에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떠한 후행 요소도 허락하지 않고 홀로 종결어미 자리에 쓰이는 어미는 완전히 종결어미라 볼 수 있는 반면, 종결어미 자리에 쓰일 수 있으나 ‘하다/되다’가 복원되는 어미는 아직 완벽하게 종결어미화 되지는 못했다고 하겠다.
    이 연구에서는 연결어미가 의미ㆍ통사적 변화를 입어 종결어미로 쓰이는 것들 중 ‘하다/되다’와 결합 가능한 ‘-고, -게, -으려고, -도록, -든지, -으면’을 대상으로 연결어미로 쓰일 때, ‘하다/되다’와 결합했을 때, 종결어미로 쓰일 때의 통사ㆍ의미적인 특징을 각 어미별로 비교 분석할 것이다. 종결어미화 현상이 입말에서 나타나는 현상임을 감안하여 분석 자료로 실제 발화를 전사한 말뭉치 자료를 활용할 것이다.
    통사적 특성은 접속사 삽입, 동일 연결어미의 반복적 사용, 주어 제약, 동사 제약, 서법 제약, 선어말어미 결합 제약, 보조사 결합 등을 중심으로 살필 것이다. 말뭉치를 활용한 이런 분석 결과는 어미들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공시적 관점에서 동일형태의 어미가 후행 요소에 따라 어떤 통사ㆍ의미적 기능을 하는지 밝히고 이들을 종결어미화의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그런 다음 개별 어미들을 연결어미의 의미 범주에 따라 ‘나열, 목적, 조건’ 등으로 분류하여 범주별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을 통합하여 범용 어말어미의 특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어휘적 의미가 없는 ‘하다’ 등이 결합 가능한 연결어미는 종결어미화 가능성이 크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하여 ‘-고, -게, -으려고, -도록, -으면, -든지’ 등 6개의 어미를 대상으로 이들이 연결어미로 쓰일 때, ‘어미 + 하다’로 쓰일 때, 종결어미로 쓰일 때의 의미ㆍ통사적 특징을 밝히고 이들의 관련성 및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종결어미화된 연결어미 중 양태소와 결합한 형태인 ‘-는데’와 ‘-거든’을 제외한 ‘-고, -게, -으려고, -도록, -으면, -든지’가 모두 후행절 대신 어휘적 의미를 가지지 않은 ‘하다’ 등과 결합하여 활발한 쓰임을 보인다는 점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연결어미 뒤에 ‘하다’ 등의 동사가 결합하여 문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이들 연결어미가 후행절과의 관계 의미를 나타내는 기능에서 벗어나 연결어미절의 의미만을 드러내는 기능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연결어미는 선후행절의 관계의미를 맺어주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의미를 지닌 후행절이 필수적으로 제시되어야만 가능하다. 연결어미 뒤에 어휘적 의미를 상실한 동사가 결합하여 ‘어미 + 하다’ 구문으로 쓰인다는 것은 이때의 연결어미가 더 이상 선후행절 관계 의미를 맺는 기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는 어휘적 의미에서 벗어나 일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연결어미 뒤에 쓰인 ‘하다’ 등의 동사는 크게 세 가지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본다.
    그 세 가지 기능 중 첫 번째는 연결어미 뒤에 다른 후행절 명제가 연결되지 않고 연결어미절의 의미로 발화가 마무리됨을 나타내는 기능이다. 대화 중 연결어미절이 발화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 뒤에 시간적 관계나 논리적 관계 등을 맺는 명제가 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그런데 화자가 양태적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서나 앞선 다른 발화와 맺는 문맥적 관계 드러내기 위해서 연결어미절로만 발화를 마무리 하는 경우, 간혹 청자의 입장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발화 의도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화자는 ‘하다’ 등을 연결어미절 뒤에 제시함으로써 후행절이 이어질 것이라는 청자의 기대를 차단하고 자신이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가 연결어미절로 완결되었음을 드러내어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법이나 선어말어미, 상대 시제 등 문법요소들을 다양하게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서의 기능이다. 연결어미 형태 뒤에 이어진 ‘하다’ 등은 서법이나, 상대 높임법 등 문법 요소들을 다양하게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서의 기능을 한다. 연결어미로 문장이 마무리된다면 억양이나 ‘요’의 결합 등으로 어느 정도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서법이나 높임법을 제대로 실현할 수가 없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 -도록, -게, -든지, -으면’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어미 형태가 그대로 종결어미로 쓰이게 되면 서법이 다양하게 실현될 수 없고 상대높임법에 있어서도 비격식체로만 나타나기 때문에 그 쓰임에 제한이 있다. 그러나 뒤에 ‘하다’를 실현시키게 되면 뒤에는 다양한 서법이 드러날 수 있고 비격식체뿐만 아니라 격식체 높임까지 두루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 예의바르거나 격식을 갖추어야 할 자리에도 폭넓게 쓰일 수 있고, 화자의 의향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연결어미와 결합하여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기능이다. 문법적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게’와 ‘-도록’을 들 수 있다. ‘-게’와 ‘-도록’ 뒤에 붙은 ‘하다’나 ‘되다’ 등은 일정한 의미 없이 서법이나 선어말어미를 실현시키는 기능을 하는 용법으로도 쓰이지만 사동이나 상태 완료 등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연결어미 + 하다’로 쓰이는 경우는 ‘연결어미 + 후행절’의 형태로 쓰일 때와 비교할 때 통사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통사적 차이는 그 의미 기능에 변화를 불러온다. 이 연구에서는 같은 형태의 어미가 뒤에 문장을 후행하는 경우와 ‘하다’ 등을 후행하는 경우, 후행 요소 없이 홀로 쓰이는 경우 나타나는 의미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제 담화 분석을 통해 정리하였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연결어미 + 하다’ 구성에서 종결어미화가 더 진행되어 ‘하다’ 등이 결합된 경우와 결합되지 않는 경우에 사용 범위에 차이를 보이는 예도 있고, 심지어 ‘하다’ 등이 결합되면 비문을 이루는 쓰임도 일부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후행절 대신에 ‘하다’ 등이 결합해 나타날 수 있는 연결어미는 종결어미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진다.
    또한 이러한 특성은 종결어미화 된 어미라 하더라도 종결어미화 정도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말해준다. 후행절뿐만 아니라 ‘하다’ 등의 결합도 허락되지 않으면서 홀로 종결어미 자리에 나타나는 어미 ‘-고, -도록, -든지, -으면, -으려고, -게’의 일부 쓰임은 완전한 종결어미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결어미절 형태로 종결어미 자리에 쓰여도 문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어휘적 의미가 없는 ‘하다’가 결합되어 쓰일 수 있거나 그러한 동사의 복원이 가능한 경우는 아직 완벽하게 종결어미화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실제 발화를 전사한 말뭉치를 활용해 연결어미로 쓰이던 것이 의미ㆍ통사적 변화를 입어 종결어미로 쓰이는 비격식체 종결어미 중 ‘하다’ 등과 결합 가능한 6개의 어미 ‘-고, -게, -으려고, -도록, -든지, -으면’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을 용법별로 통사ㆍ의미적인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통사적 특성은 접속사 삽입, 동일 연결어미의 반복적 사용, 주어 제약, 동사 제약, 서법 제약, 선어말어미 결합 제약, 보조사 결합 등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를 비교하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이런 분석과 비교 결과는 각 어미들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이들 결과를 통합하여 공시적 관점에서 동일형태의 어미가 후행 요소에 따라 어떤 통사ㆍ의미적 기능을 하는지 밝히고 이들을 종결어미화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 영문
  • This study is based on the hypothesis of connective endings that can be combined with ‘hada’ is highly likely to be Final Endings. That word ‘hada’is without Lexical meaning.
    The study focuses on six endings‘-go, -ge, -euryeogo, -dorok, -eumyeon, -deunji’. These endings also combines with a following sentence, is used in the form of ‘endings + hada’ in combination with a dummy verb ‘hada,’ and does the function of ending a sentence by being put into the last position of the sentence.
    This thesis will divide the uses of endings into connective endings of ‘endings + following sentence,’ ‘endings + hada’ and the final ending to find the syntactic and semantic differences between these. In fact, all of the connective endings becoming final ones are actively used in combination with‘hada’except for endings with combination of modal marker as‘-neunde’and ‘-geodeun’This can be a basis for this hypothesis
    Firstly, differences between meaning functions as informal ending and as connective ending were studied. Then, syntactical characteristics of informal final ending were studied, and mainly with criteria including inserting connective word, repeating the same connective ending, limiting subject and verb, mood and limit of preceding word’s ending, these characteristics were suggested.
    Characteristics in meaning or syntax of connective ending depend on relationships with latter clause. Therefore, if a connective ending loses a function to have relationship in meaning between former and latter clauses, its characteristics in meaning and syntax also change. Being able to make sentence by combining ‘hada’ with connective endings means these connective ending doesn't function to have relationship in meaning between former and latter clauses any longer, but does function to have meaning of connective ending

    The ‘hada’ used in ‘endings + hada’ is recognized as having three functions. First, the function is to complete the conversation. When we hear connective ending clause, In general we expect to turn up following clause. But if the speaker ends his speech with connective ending in oder to express various aspect meaning which cannot be revealed by the existing final ending only or reveal the contextual relationship with the previous another speech, sometimes the listener may be misunderstood. It may even not be properly communicated. So by combining ‘hada’at the back of connective ending, can be helpful for smooth communication. Through this the speaker can block the listener’s expectations that following clause will be combined and can reveal meaning he want to express has been concluded.
    Second, ‘hada’is functions as a device of combining grammatical elements. ‘hada’at the back of connective ending combined with various grammatical elements as mood, preceding word’s ending, the Hearer-oriented Honorific System
    And third, ‘hada’combine with connective ending to perform grammar function.‘-ge’, ‘-dorok’are typical examples. ‘-ge hada, -dorok hada’are function as causation form
    there are . Therefore, it can express not only characteristics of propositions but also psychological attitude of speaker on it. When using informal ending, speaker’s intention can be effectively revealed, it is also helpful for smooth communication.
    In this study, examples of be used in three forms - connective endings, ‘-endins + hada’, final endings - ‘-go, -neunde, -geodeun, -ge, -euryeogo, -dorok, -deunji and –eumyeon’ were analyzed with their characteristics in meaning and syntax. Firstly, differences between meaning functions as connective ending, ‘ending + hada’ and as final ending were studied. Then, syntactical characteristics of these endings were studied, and mainly with criteria including inserting connective word, repeating the same connective ending, limiting subject and verb, mood and limit of preceding word’s ending, these characteristics were sugges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어휘적 의미가 없는 ‘하다’ 등이 결합 가능한 연결어미는 종결어미화 가능성이 크다는 가설 하에 ‘-고, -게, -으려고, -도록, -으면, -든지’를 대상으로 연결어미, ‘어미 + 하다’, 종결어미일 때의 의미ㆍ통사적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가설은 종결어미화 된 ‘-고, -는데, -거든, -게, -으려고, -도록, -으면, -든지’ 중 양태소와 결합한 ‘-는데’와 ‘-거든’을 제외한 ‘-고, -게, -으려고, -도록, -으면, -든지’가 모두 ‘하다’와 결합 가능하다는 점에서 뒷받침될 수 있다.
    연결어미 뒤의 ‘하다’는 크게 세 가지의 기능을 하는데 첫째, 연결어미절의 의미로 발화가 마무리됨을 나타낸다. 둘째, 문법요소들을 다양하게 드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셋째, 문법적 기능을 나타낸다. 연결어미절이 발화되면 시간적ㆍ논리적 관계를 맺는 명제가 후행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연결어미절로 발화를 마무리하면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연결어미절 뒤에 ‘하다’가 오면 후행절에 대한 청자의 기대를 차단하고 연결어미절로 의미가 완결되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다음으로 연결어미 뒤의 ‘하다’는 문법요소들을 실현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한다. ‘-고, -도록, -게, -든지, -으면’ 등은 종결어미일 때는 서법이 비교적 고정되고 상대높임도 비격식체로 제한되나 ‘하다’가 오면 다양한 서법은 물론 격식체 높임도 가능하다. 그리고 문법적 기능을 하는 경우도 있는는데 ‘-게’와 ‘-도록’ 뒤의 ‘하다’는 사동이나 상태 완료 등 문법적 기능을 담당한다.
    ‘어미 + 하다’ 구문은 연결어미가 선후행절의 관계 의미를 맺지 않고 연결어미절의 의미만을 드러냄을 의미한다. 그런데 종결어미화가 더 진행되면 ‘하다’의 결합 유무에 따라 사용 범위에도 차이를 보이고, ‘하다’가 결합되면 비문이 되기도 한다. 어떤 후행 요소도 허락하지 않고 문장 끝에 놓이는 경우는 완전히 종결어미라 볼 수 있으나 종결어미 자리에 쓰여도 ‘하다’가 복원되면 종결어미화 되지 못했다고 하겠다.
    이 연구에서는 말뭉치 자료를 활용해 어미별로 통사ㆍ의미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통사적 특성은 접속사 삽입, 어미 중첩, 주어ㆍ서술어 및 서법 제약, 선어말어미와 보조사 결합 제약 등을 중심으로 살폈으며, 공시적으로 후행 요소에 따른 차이를 밝혀 종결어미화의 관점에서 논의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결어미의 종결어미화에 대한 연구는 개별 어미를 대상으로 한 연구부터 전체 어미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을 살펴보면 동일 형태의 어미가 연결어미로도 종결어미로도 쓰일 때 그 의미, 담화적 차이에 대해 비교한 연구는 활발한 반면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는 ‘하다’ 등이 결합된 형태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말어미 범주에 속한 동일형태가 후행요소에 따라 연결어미, ‘어미 + 하다’, 종결어미로 쓰여 기능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 이들 관계에 대해 소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전의 어말어미 연구는 연결어미, 내포문어미, 종결어미 등 범주별로 나누어 살피는 경향이 강했다. 이로 인해 동일 형태의 범주별, 기능별 특징에 대한 체계적 비교 분석이 부족했다.
    동일 형태가 후행 요소의 유무, 혹은 후행 요소의 차이에 따라어떤 통사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며 의미 기능의 관련성을 밝힌다면 동일 형태의 어말어미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한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결어미의 종결어미화 현상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합리적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런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각 어미의 기능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의미 범주는 어떻게 확장, 축소될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강의에 반영된다면 개별 어말어미가 후행요소, 혹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연구 결과는 모국어 학습자들에게는 어말어미들 간의 관계를 이해시키고 개별 어미의 의미 기능을 이해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국어 어미의 문법 체계를 정리, 이해하는 데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이 한국어를 구사는 경우, 가장 어려워하고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 어말어미임을 감안할 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어말어미 교육에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어 어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어미들의 제약 조건이 유형별로 정리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쓰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문법적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유창한 한국어 입말 구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색인어
  • 연결어미, 종결어미, 문법화, 종결어미화 된 연결어미, ‘연결어미 + 하다/되다’, 범용 어말어미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