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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베자의 윤리적 척도로서의 이성과 믿음에 대한 이해
Beza's Understanding of Reason and Faith as the ethical Criter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9246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2 년 (2016년 05월 01일 ~ 2018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양신혜
연구수행기관 대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테오도르 베자(Theodore Beza,1519-1605)가 윤리적 선택의 상황에서 판단의 척도로서 믿음과 이성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서, 다양한 해석들 가운데 의심을 넘어서 확신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성과 믿음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또한 그 과정에서 인간의 의지에 근거한 행위의 타당성은 무엇인지에 주목하여 베자의 인식론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베자의 인식론 연구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키켈(Kickel), 암스트롱(Amstrong), 홀드롭(Holtrop), 브레이(Bray), 비처(Bizer) 등은 베자가 이성주의자로서의 경향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이들은 베자가 성경과 이성을 신학적 지식의 원천으로 삼았다는 점을 든다. 다시 말해서, 베자는 성경을 ‘이성’적으로 접근하여 그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 연구 대상으로 삼았고, 이후로 성경비평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흐름에 대항하여 17-18세기 정통주의자들은 ‘이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본다. 이로써 베자는 칼빈과 칼빈주의자들의 불연속성을 낳는 대표자로 간주된다. 이에 최근에 베자의 인식론과 관련된 책이 발표한 메일슨(Maillison)은 그의 책 Faith, reason, and revelation in Theodore Beza, 1519-1605에서 키켈의 논증에 반론을 제기한다. 그는 우선, 키켈이 베자의 중요한 문헌을 논증의 근거로 제시했지만, 이성을 계시의 내용(Materiale Vernunft)으로 간주함으로써 오류를 범하였다고 비판하였다(Maillison, 79). 그리고 키켈이 베자가 교리의 형성 과정에서 경험을 추가적 자료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계시의 원칙에 대한 확증을 강화시키는 역할로 보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였다고 지적한다 (Maillison, 79). 키켈이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은 베자가 경험에 호소한 상황 내지는 맥락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메일슨은 지적한다. 그는 베자의 텍스트의 맥락을 고려하여 베자가 이성을 교리 형성에 포함시킨 것이 아니라 교리의 확증과 관련하여 그 역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Maillson, 79; Mcphee, 183). 이로써 메일슨은 베자가 종교개혁자와 베자 이후로의 칼빈주의 신학자들과의 연속성의 토대를 마련한다. 여기에서 논쟁의 주요 논제는 (1) 이성과 계시와의 관계에서 이성이 계시의 내용을 담보하고 있는지, 아니면 교리의 확증과 관련되어 있는 것인지의 문제와 (2) 둘째, 경험이 계시에 대한 확증을 강화시키는 지로 집약된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볼 때, 베자에게서 중세 스콜라 철학의 주요 논제였던 부각된 ‘이성’과 ‘경험’과 ‘확신 또는 확증’의 관계가 종교개혁시대를 거쳐 17세기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맥락에서 중세와 달리 새롭게 등장한 논제는 ‘특별계시’로서의 성경의 권위와 성경해석에 대한 이해이다. 그러므로 중세와 정통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베자가 성경의 권위와 성경해석에서 이성과 믿음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는 중세로부터 시작된 논의가 종교개혁에서 17세기 정통주의로 넘어가는 역사적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심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 기대효과
  • 1) 한국에서 베자는 단지 제네바의 종교개혁을 이끈 칼빈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을 뿐 그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다. 지금까지 베자와 관련된 논문은 다른 종교개혁자들과 비교하여 연구한 박사학위논문 – 임도건, “후기 종교개혁 사상연구: P. 멜란히톤, M. 부처, H. 불링거, T. 베자” (2012)- 과 그의 생애를 다룬 두어 편의 논문을 제외하고는 없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베자의 신학을 학계에 소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향후 종교개혁과 이후 17세기 합리주의와 정통주의신학의 관계를 연구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2) 베자의 인식론 연구는 20세기에 활발히 연구된 종교개혁과 이후 17세기 칼빈주의시대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그 근거는 지금까지의 논의에서와는 다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연속성과 불연속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택일의 형식을 띠었으나 본 연구는 역사적 시대가 요구하는 신학적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연속성의 지점과 불연속성의 지점을 ‘구별’ 또는 ‘구분’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 구분 내지는 구별을 읽어낼 수 있는 눈은 영원한 본질로서의 교리와 새롭게 변화된 시대에 적용되어야 할 교리(주변교리)를 구분할 수 있게 하며, 주변교리를 변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척도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3) 베자의 이성과 믿음에 대한 이해는 베자 이후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의 등장으로 대두된 윤리의 객관적 척도로서의 성경의 권위에 대한 논쟁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합리주의의 선구자인 데카르트(1596-1650)가 제기하는 의심의 철학에 대항하여 정통주의 신학자들이 제시하는 객관적 권위로서의 성경의 권위에 대한 논쟁을 통해서 성경의 객관적 권위가 지닌 신학적 의미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사에서 성경의 권위와 성경해석의 차이로 생겨난 교단 분열뿐만 아니라 현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서의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다양한 성경해석이 나타나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베자의 이성과 믿음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윤리적 행위를 위한 척도로서의 이성과 믿음의 역할로 이어진다. 이는 종교적 다원화 사회에서 종교적 자유를 위한 이론적 작업일 뿐만 아니라 실천으로 이행하게끔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윤리적 부패와 종교 간의 갈등이 팽배한 한국에서 기독교인의 윤리적 행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베자의 종교적 자유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종교적으로 다원화된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행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그 본을 제공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논문은 베자가 학자이자 외교관으로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신학자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두 방향에서 접근하여 그의 이성과 믿음의 관계에 대하여 이해하고자 한다. 우선, 베자가 참여한 논쟁과 회담을 중심으로 그의 신학이 어떻게 형성되어 나가는지를 드러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이성과 믿음의 관계에 대한 주요 논쟁으로 등장한 카스텔리오와의 논쟁에서 베자가 쓴 논문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역사에서는 칼빈과 카스텔리오의 종교적 관용논쟁에 집중하나, 사실 논쟁의 주된 논객으로 등장한 인물이 베자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다. 카스텔리오의 신학적 사고의 단점으로 이성과 믿음의 분리를 지적한 베자가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지, 그의 두 문헌, De hereticis a civili magistratu puniendis (1554)와 Responsio ad defensiones et reprehensiones Sebastiani Castellionis (1563)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두 문헌 사이에 놓인 시간적 간격에 주목하여 신학적 관점이 어떻게 발전되어 나가는지, 그의 삶에 주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주목하는 것은 그의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종교적 회담이다. 푸아시 회담을 통해서 그의 논리가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그리고 세속정부에 대한 저항권을 반대했던 종교개혁자가 저항권을 인정하게 되는 시기까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하여, 그의 신학적 입장이 달라지는 지점이 어디인지, 그의 고민의 지점을 드러내어 베자가 그 갈등을 어떻게 확신으로 이어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두 번째 단계로, 베자의 신학적 문헌 분석에 근거하여 그가 이성과 믿음, 확신과 의심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성경해석과 관련하여 이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이성과 믿음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베자의 다양한 신학적 논의를 다룬 Tractationes theologicae 1권(1570)과 2권(1582)과 교회의 통일을 위해 기획한 Harmonia Confessionem Fidei (1581)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에 덧붙여 하나님의 선택과 그의 섭리 아래서 인간의 자유의 영역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는 Summa totius Christianismi sive descriptio et distributio ausarum saltuis electorum et exitii reproborum, ex sacris literis collecta et explicata를 참조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법으로서의 모세의 율법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통해서 인간의 윤리적 척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1577년에 출판한 Lex Dei, moralis, ceremonialis, et politica, ex libris Mosis excerpta, et in certas classes distributa를 살펴보고자 한다.

    두 방향에서 이루어진 연구물을 토대로 우선, 베자의 이성과 믿음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베자가 이성과 믿음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지, 특히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이해와 성경해석에서 믿음과 이성이 어떤 관계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어떤 갈등의 구조를 넘어서 화해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객관적 척도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권위 아래서 인간의 이성은 성경해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인간의 신앙고백이 행위로 이행하는 과정에서의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정리하고자 한다.

    둘째, 베자의 이성과 믿음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중세와 베자 이후의 정통주의자와의 관계에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비교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두 가지 사실에 집중할 것이다.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근거한 베자의 인간 이해이다. 일반적으로 중세시대와 17세기의 특징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부활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통주의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베자의 인간 이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관점에서 그 지표를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자유의지이다. 베자 이후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아르미니우스(1560-1609)가 베자가 교장으로 섬기도 있던 제네바 아카데미의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베자가 하나님의 절대적 법 아래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그리고 인간의 의지는 어떻게 행위로 이어지게 되는지, 그 과정에서 판단과 척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칼빈과 칼빈주의자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판단하는 또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다. 이로써 중세와 종교개혁자 칼빈, 이후 17-18세기 정통주의자와의 관계에서 그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규명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베자는 일반은총으로서의 이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연적 신학’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연적 신학의 토대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이다. 베자는, 칼빈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말씀의 주체인 하나님의 본성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기록된 성경 자체의 권위, 즉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텍스트성에 강조점을 둠으로써 성경의 객관적 권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베자는 성경의 텍스트가 펼치는 역사의 장에서 인간이 이성으로 접근하여 해석하는 텍스트의 세계를 중시한다. 이는 베자가 이성과 추론을 구분하여 추론의 영역에서 이성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사실로 증명된다. 이로써 베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증법을 적극적으로 신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자는 ‘이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작용인 논리적 방법론을 차용한 것이다. 그래서 맥피가 지적한 것처럼, 베자의 이성에 대한 이해는 철학적 이성주의와 구분해야 한다. 베자는 경험의 전통에서 후천적 방법론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성이 성경의 교리처럼 “선험적인 것”(Mallison, Faith, Reason and Revelation, 78-79)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부한다. 베자는 이성이 원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창조한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종교개혁의 유산을 이어받는다. 하지만 베자는 성경의 신적 권위에 대한 확증이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객관적 증거가 수반되는 것으로 보았다. 성령의 내적 증거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중생의 힘이 성경의 객관적 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을 넓혀주어, 하나님께서 우리가 지닌 평범한 방식으로 우회하지 않고, 그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안에서 창조하신다는 의미이다. 베자는 성경의 객관적 증거와 성령의 확증의 관계에서 이해한 반면, 칼빈은 성령의 내적 증거를 독립적이고 더 높은 증거로 인식하였다. 베자는 여기에서 불신자들이 성령의 내적 확증이 없이도 성경의 권위를 확증하기 위한 존재론적 권위의 근거가 아니라 오히려 인식적 권위 또는 확실성(신뢰성)의 근거들로서, 이를 토대로 성경의 권위에 대한 객관적 증거와 성령의 주관적 확증의 관계를 설명한다. 베자는 내적 그리고 외적 증거들 중 내적 증거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외적 증거는 계시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에게 중요하다. 이는 칼빈이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논쟁에서 성경의 객관적 증거로 자증성을 내세운 이후에,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는 자들에 대항하여 성경의 권위를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들을 부차적 증거(indicia)로서 언급한 것과 유사하다. 베자는 또한, 원죄로 인하여 창조의 질서가 전복되고 왜곡된 현실을 적극적으로 신학적 사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경험의 세계에서 인지되는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는 “일반적 지식과 올바른 지식”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일시적 신앙”과 “가짜 신앙”을 참된 믿음으로부터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은 믿음과 그 결과로서 나타나는 의지적 확신에 적용된다. 이러한 구분은 시대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개혁교회의 답을 찾아가는 그의 이성적 추론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베자는 이성과 의지의 연합을 통해서 신앙을 변증하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성과 의지의 통일성에 근거한 믿음이 믿음의 일시성, 가짜신앙과 참된 신앙을 구분하는 척도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 종교전쟁에서 죽음 앞에서 고난을 견디는 힘으로 작용한다. 성경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실성과 그 논리적 추론에 근거한 해석은 민족 전쟁이라는 고난을 견디게 하는 힘으로, 삶에 실제로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베자는 이성의 기능으로서의 논리적 추론에 의지하여 기록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적극적으로 논증한다. 그리고 성령이 펼치는 이성과 의지가 융합되는 믿음을 이 땅에서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죽음 앞둔 삶의 자리에서도 고난을 견디는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 영문
  • Beza actively accepts the role of reason as general grace and establishes a place of theology based on logical reasoning and experience. The foundation of this theology is the Bible written as the Word of God. Beza, unlike Calvin, defended the divine authority of the Bible by means of highlighting three points, which are the authority of Scripture as canon, its authority as the written Word, and the objective signs that support the divine authority of Scripture. While Calvin elevated the divine authority of Scripture by emphasizing God’s personal, intimate relationship with the prophets as secretaries. Beza additionally highlighted Scripture’s divine nature and its authority as canon. Beza emphasized the history of the Bible as text and provided a basis for rationally interpreting the text.

    In this context, Beza actively accepted the logical reasoning that was developed in Aristotle’s dialectic. Beza distinguished between the content and form of faith and applied Aristotle’s dialectic to the method of ‘good argument’, not the content of faith. Beza used logical reasoning as a measure of good behavior. He took the position that humans can make logical reasoning that distinguishes truth and falsehood, and that God had given certainty over this logical reasoning: “Logic is certain and is a God-given criterion by which the true and false in all things may be discerned.”(CB XXI, 219) Beza further assured the consistency of the belief with good arguments based on dialectics. Thus, Beza’s Confession of Faith is a result of logical reasoning for protecting faith and a consistent system of faith.

    So, as Mcfee points out, Beza’s understanding of reason must be distinguished from philosophical rationalism. Beza prefers experiential methodology, and refuses to treat reason “a priori” (Mallison, Faith, Reason and Revelation, 78-79) as dogma of the Bible.

    Beza accepted the position of the Reformers that humanity is not able to use the original function of reason created by God because of original sin. He considered that we not only accept objective evidence, but also certainty of the divine authority of the Bible, when the Holy Spirit comes to us. Those who are reborn by the inner witness of the Holy Spirit broadens their minds to understand the objective evidence of the Bible. This means that God creates in our hearts a spiritual power that can find Him. While Beza understands the divine authority of the Bib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objective testimony of the Bible and the certainty of the Holy Spirit, Calvin highlighted the inner certainty of the Holy Spirit.

    Beza described the objective basis of the Bible and the subjective certainty of the Holy Spirit as the basis for epistemological authority or credibility. Certainly, he emphasized inner testimony of the Holy Spirit over external evidences. This is similar to the way Calvin regarded the objective evidence of the Bible as secondary(indicia).

    Beza considered the reality of the world that is overthrown and distorted by original sin. He not only distinguished between “general and correct knowledge”, but also “temporary and false beliefs” from true beliefs in order to explain the religious experience in the world. This distinction also applies to faith and the assurance of will as result of faith. This is the result of Beza’s logical reasoning for theological answers of the Reformed Church.

    In conclusion, Beza demonstrated the divine authority of the Bible by logical reasoning and highlighted objective evidence for it. However, he emphasized that humanity experienced the divine authority of the Bible as an event. This event given by the Holy Spirit causes a faith that fuses reason and will, so that it became the driving force to endure suffering before death in the French Religious Wa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베자는 일반은총으로서의 이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연적 신학’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연적 신학의 토대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이다. 베자는, 칼빈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말씀의 주체인 하나님의 본성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기록된 성경 자체의 권위, 즉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텍스트성에 강조점을 둠으로써 성경의 객관적 권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베자는 성경의 텍스트가 펼치는 역사의 장에서 인간이 이성으로 접근하여 해석하는 텍스트의 세계를 중시한다. 이는 베자가 이성과 추론을 구분하여 추론의 영역에서 이성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사실로 증명된다. 이로써 베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증법을 적극적으로 신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자는 ‘이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작용인 논리적 방법론을 차용한 것이다. 그래서 맥피가 지적한 것처럼, 베자의 이성에 대한 이해는 철학적 이성주의와 구분해야 한다. 베자는 경험의 전통에서 후천적 방법론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성이 성경의 교리처럼 “선험적인 것”(Mallison, Faith, Reason and Revelation, 78-79)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부한다. 베자는 이성이 원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창조한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종교개혁의 유산을 이어받는다. 하지만 베자는 성경의 신적 권위에 대한 확증이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객관적 증거가 수반되는 것으로 보았다. 성령의 내적 증거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중생의 힘이 성경의 객관적 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을 넓혀주어, 하나님께서 우리가 지닌 평범한 방식으로 우회하지 않고, 그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안에서 창조하신다는 의미이다. 베자는 성경의 객관적 증거와 성령의 확증의 관계에서 이해한 반면, 칼빈은 성령의 내적 증거를 독립적이고 더 높은 증거로 인식하였다. 베자는 여기에서 불신자들이 성령의 내적 확증이 없이도 성경의 권위를 확증하기 위한 존재론적 권위의 근거가 아니라 오히려 인식적 권위 또는 확실성(신뢰성)의 근거들로서, 이를 토대로 성경의 권위에 대한 객관적 증거와 성령의 주관적 확증의 관계를 설명한다. 베자는 내적 그리고 외적 증거들 중 내적 증거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외적 증거는 계시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에게 중요하다. 이는 칼빈이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논쟁에서 성경의 객관적 증거로 자증성을 내세운 이후에,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는 자들에 대항하여 성경의 권위를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들을 부차적 증거(indicia)로서 언급한 것과 유사하다. 베자는 또한, 원죄로 인하여 창조의 질서가 전복되고 왜곡된 현실을 적극적으로 신학적 사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경험의 세계에서 인지되는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는 “일반적 지식과 올바른 지식”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일시적 신앙”과 “가짜 신앙”을 참된 믿음으로부터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은 믿음과 그 결과로서 나타나는 의지적 확신에 적용된다. 이러한 구분은 시대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개혁교회의 답을 찾아가는 그의 이성적 추론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베자는 이성과 의지의 연합을 통해서 신앙을 변증하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성과 의지의 통일성에 근거한 믿음이 믿음의 일시성, 가짜신앙과 참된 신앙을 구분하는 척도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 종교전쟁에서 죽음 앞에서 고난을 견디는 힘으로 작용한다. 성경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실성과 그 논리적 추론에 근거한 해석은 민족 전쟁이라는 고난을 견디게 하는 힘으로, 삶에 실제로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베자는 이성의 기능으로서의 논리적 추론에 의지하여 기록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적극적으로 논증한다. 그리고 성령이 펼치는 이성과 의지가 융합되는 믿음을 이 땅에서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죽음 앞둔 삶의 자리에서도 고난을 견디는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프랑스에서 일어난 종교전쟁에 대한 연구는 정교일치의 국가에서 정교분리의 근대국가가 형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 하나의 종교에 근거하여 국가와 종교가 일치한 왕정체제에서 국가와 종교가 분리된 근대국가로의 이행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정교분리를 통해 이루어진 세속화 과정에서 종교가 국가 체제 아래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지, 국가체제 안에서 기독교의 교리체계가 어떻게 교회 안에서 정착하게 되는지 살펴봄으로써 지금 한국에서의 국가와 종교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를 얻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2) 베자의 이성과 믿음에 대한 이해는 종교개혁 이후에 등장한 합리주의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또한 합리주의에 대항한 정통주의의 교리체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발전되어 나가는지에 대한 기초자료가 된다. 특히, 계몽주의 아래에서 등장한 성경의 신적 권위에 대한 논쟁인 성경영감론 논쟁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로써 합리주의의 선구자인 데카르트가 제기한 의심의 철학에 대항하여 정통주의 신학자들이 제시한 객관적 권위로서의 성경의 객관적 권위가 지닌 신학적 의미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사에서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이해와 성경해석의 차이로 생겨난 교단 분열뿐만 아니라 현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서의 동성애, 난민(인권) 등에 대한 교회의 다양한 성경해석이 생겨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 중세 그리고 종교개혁, 그 이후의 정통주의자들과의 관계를 규정하는 단초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대한 베자의 이해이다. 일반적으로 17세기를 중세의 꽃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부활로 규정한다. 그러므로 중세에서부터 정통주의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베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관점에서 그 지표를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해이다. 베자가 하나님의 절대적 법 아래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그리고 인간의 의지는 어떻게 행위로 이어지게 되는지, 그 과정에서 판단의 척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통해서 베자와 이후의 정통주의 신학자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17세기에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신학자가 아르미니우스(1560-1609)이며, 그는 베자가 학장으로 섬겼던 제네바 아카데미의 학생이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이로써 중세와 종교개혁자 칼빈 그리고 이후 칼빈주의자와의 관계에서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관계가 규명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4) 윤리적 행위를 위한 척도로서의 이성과 믿음의 역할은 종교 다원화 사회에서 종교적 자유를 위한 이론적 작업일 뿐만 아니라 실천으로 이행하게끔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윤리적 부패와 종교 간의 갈등이 팽배한 한국에서 기독교인의 윤리적 행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베자의 종교적 자유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종교적으로 다원화된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행할 역할에 대한 본을 제공할 것이다. 5) 국가와 종교가 분리된 정교분리의 한국 사회에서 교회가 어떤 상황에서 국가에 저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경해석의 틀을 제공할 수 있다. 역사적 간격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하지만, 국가적 갈등의 문제에 접근하는 위그노들이 제시한 정당성은 국가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한국사회에 존재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베자의 책 『시민들에 대한 관리들의 권리』에서 그가 어떻게 국가에 대항한 저항의 근거를 신학적으로 전개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시 위그노 학자들의 글과 비교하여 개혁교회가 국가 저항의 정당성을 어떻게 담보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견해들을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6) 베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논리적 추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신학에서 이성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논리적 추론을 통한 설명 체제가 학문으로서의 신학의 자리를 대학에 마련해 주었다. 제네바 아카데미가 신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커리큘럼에서 법학과 의학을 대학의 학과로 수용하여 신학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서의 확장을 낳았다. 이에 대한 연구가 기독교인으로서의 종교적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국가정체성의 관계에서 기독교대학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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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자, 이성, 믿음, 아리스토텔레스, 의지, 성경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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