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론적 측면과 실증적 측면에서 기여점이 있다. 먼저 이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본 연구는 불완전시장 가정하에서 부도위험 연계 증권의 수익률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문헌과 차별성이 있다. 파생상품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Blac ...
본 연구는 이론적 측면과 실증적 측면에서 기여점이 있다. 먼저 이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본 연구는 불완전시장 가정하에서 부도위험 연계 증권의 수익률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문헌과 차별성이 있다. 파생상품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Black and Scholes(1973)의 완전시장 가정하에서 평가해왔다. 따라서,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에 대한 잉여 자산일 뿐이며, 파생상품의 위험은 기초자산의 위험과 직결된다는 가정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파생상품의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최근 주식옵션 시장에서 이러한 분석이 주목 받고 있으나, 부도 위험과 관련한 증권에는 그 연구가 미미하다. 특히, 부도연계 증권이 내포하는 위험들에 대해 횡단면적 기대수익률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봄으로써,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도 위험의 특성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해 보다 나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실증적 분석 측면에서의 기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CDS의 수익률을 측정하여 실증 분석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연구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분야라 할 수 있다.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금융경제연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파생상품 특히, CDS의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은 미미하다. 이에 대한 대표적 실증 분석으로 Bongaerts, De Jong, and Driessen (2011)를 들 수 있는데, 해당 논문의 방법론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측정해보고, 본 연구가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측정한 기대수익률을 비교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또한 두 방법론 중 어떠한 방법이 우월한지 실현수익률 예측력 측면에서 검정해보고자 한다. 만일, 본 연구가 제안하는 방식이 실현수익률 예측력 측면에서 더 우위를 보인다면, CDS 기대수익률과 관련한 후속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CDS 기대수익률에 대한 이론적 모형을 실증적으로 확인해 보는데 기여점이 있다. 본 연구가 제시한 이론적 근거가 실증적으로 지지된다면 투자자들이 부도 위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중요성이 대두된 부도 위험을 다루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부도 위험에 대한 투자자의 태도를 통해 이에 대한 위험을 관리하는 실무 전문가나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중요한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의 중요 기여도 중 하나는 회수 위험에 대한 분석이다. 기존의 연구가 모형의 단순화를 위해 무시하고 있는 회수 위험 프리미엄 측정에 대해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개별 기업마다 부도 시 회수율은 차이가 발생한다. 이 회수율의 횡단면적 차이가 기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새로운 이론적 모형과 실증분석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으므로, 국제 시장 및 국내 시장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즉, 본 연구는 이머징시장, 유럽시장, 아시아시장 등에서 후속연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그리스 부도 사태로 인해 주목 받고 있는 국가부도에 대한 분석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기업의 주가 자료를 활용하여 CDS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Bongaerts, De Jong, and Driessen (2011)의 방식은 국가 CDS에 적용하는데 한계점들이 있다. 국가부도는 기업의 부도와는 특성이 다르며 이에 대한 구조적 모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가 제안하는 방식은 기업 주가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CDS의 기간구조 자료로부터 투자자들의 기대를 측정하는 축약형 방식이므로, 한국의 국가 신용 부도 스왑 (Sovereign CDS)를 포함하여 여러 국가 CDS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유도할 수 있다면 학문적으로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