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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연계 증권의 기대수익률 횡단면에 대한 연구
The Cross-section of Expected Returns on Defaultable Asset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7087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5월 01일 ~ 2017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윤정
연구수행기관 한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부도 위험이 자산 수익률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불완전시장(incomplete market) 가정하에서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Black and Scholes(1973)의 이론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완전시장(complete market) 가정하에서 기초자산에 연계되어 있는 파생상품(대표적으로 주식옵션 등)의 가격형성을 분석해왔다. 즉,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에 대한 잉여자산(redundant asset)으로써 분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파생상품의 수익률(return)보다는 가격(price) 자체에 주요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식옵션의 수익률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예를 들어, Bali and Murray, 2013; Cao and Han, 2013; Chambers, Foy, Liebner, and Lu, 2014; Goyal and Saretto, 2009).
    본 연구는 이러한 수익률에 관한 연구를 부도연계 증권 시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러한 확장은 주식옵션 시장의 이론과 연구결과를 단순히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측면에서도, 부도 위험은 주식시장 위험과 그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도 위험에 대한 시장참여자가 요구하는 균형프리미엄에 대한 연구는 도전적이며 중요하다. 본 연구는 부도연계 증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위험들을 정의하고, 이 위험이 시장균형에서 횡단면적으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를 이론적으로 도출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부도사건 위험, 재정적 곤경 위험, 그리고 회수 위험에 대해 시장이 요구하는 수익률을 횡단면적으로 보이고자 한다.
    본 연구가 고안한 이론적 모형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 역시 중요한 목표이다. 실증분석 대상은 신용 부도 스왑(Credit Default Swap: CDS)으로 그 선정 배경은 다음과 같다. 국제결제은행(BIS)의 2013년 11월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CDS 시장은 2000년 이후로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총 명목금액이 주식옵션 시장의 약 5배에 이를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CDS와 같은 부도연계 증권은 Merton(1974)의 모형에 따라 기업가치에 대한 파생상품으로 평가되거나(구조적 접근), Lando(1998), Duffie and Singleton(1999)의 이론에 따라 외생적 부도확률에 대한 파생상품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모형에서 벗어나, 자산 수익률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수익률을 실증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CDS의 기대수익률과 실현수익률을 실증적으로 측정하는 것 역시 본 연구의 중요한 목표다.
    본 연구는 두가지 방향의 실증 분석을 수행한다. 첫번째 방향은 CDS의 기대수익률과 실현수익률의 측정 방식을 제안하고, 실증적으로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증 분석은 횡단면적인 측면과 시계열적인 측면을 모두 다루게 된다. 기대수익률이 실현수익률을 예측하는지 그리고 횡단면적으로 예측력의 차이가 존재하는지가 주요 연구주제이다.
    두번째 방향의 분석은 부도사건 위험, 재정적 곤경 위험, 그리고 회수 위험이 CDS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모형을 제안하고, 이 모형을 통해 도출되는 경제학적 함의를 논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가 제안한 모형을 지지하기 위한 실증적 증거를 CDS 수익률을 이용해 검정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이론적 측면과 실증적 측면에서 기여점이 있다. 먼저 이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본 연구는 불완전시장 가정하에서 부도위험 연계 증권의 수익률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문헌과 차별성이 있다. 파생상품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Black and Scholes(1973)의 완전시장 가정하에서 평가해왔다. 따라서,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에 대한 잉여 자산일 뿐이며, 파생상품의 위험은 기초자산의 위험과 직결된다는 가정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파생상품의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최근 주식옵션 시장에서 이러한 분석이 주목 받고 있으나, 부도 위험과 관련한 증권에는 그 연구가 미미하다. 특히, 부도연계 증권이 내포하는 위험들에 대해 횡단면적 기대수익률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봄으로써,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도 위험의 특성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해 보다 나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실증적 분석 측면에서의 기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CDS의 수익률을 측정하여 실증 분석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연구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분야라 할 수 있다.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금융경제연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파생상품 특히, CDS의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은 미미하다. 이에 대한 대표적 실증 분석으로 Bongaerts, De Jong, and Driessen (2011)를 들 수 있는데, 해당 논문의 방법론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측정해보고, 본 연구가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측정한 기대수익률을 비교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또한 두 방법론 중 어떠한 방법이 우월한지 실현수익률 예측력 측면에서 검정해보고자 한다. 만일, 본 연구가 제안하는 방식이 실현수익률 예측력 측면에서 더 우위를 보인다면, CDS 기대수익률과 관련한 후속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CDS 기대수익률에 대한 이론적 모형을 실증적으로 확인해 보는데 기여점이 있다. 본 연구가 제시한 이론적 근거가 실증적으로 지지된다면 투자자들이 부도 위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중요성이 대두된 부도 위험을 다루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부도 위험에 대한 투자자의 태도를 통해 이에 대한 위험을 관리하는 실무 전문가나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중요한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의 중요 기여도 중 하나는 회수 위험에 대한 분석이다. 기존의 연구가 모형의 단순화를 위해 무시하고 있는 회수 위험 프리미엄 측정에 대해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개별 기업마다 부도 시 회수율은 차이가 발생한다. 이 회수율의 횡단면적 차이가 기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새로운 이론적 모형과 실증분석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으므로, 국제 시장 및 국내 시장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즉, 본 연구는 이머징시장, 유럽시장, 아시아시장 등에서 후속연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그리스 부도 사태로 인해 주목 받고 있는 국가부도에 대한 분석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기업의 주가 자료를 활용하여 CDS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Bongaerts, De Jong, and Driessen (2011)의 방식은 국가 CDS에 적용하는데 한계점들이 있다. 국가부도는 기업의 부도와는 특성이 다르며 이에 대한 구조적 모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가 제안하는 방식은 기업 주가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CDS의 기간구조 자료로부터 투자자들의 기대를 측정하는 축약형 방식이므로, 한국의 국가 신용 부도 스왑 (Sovereign CDS)를 포함하여 여러 국가 CDS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유도할 수 있다면 학문적으로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불완전 시장 가정하에서 부도연계 증권의 이론적 기대수익률을 제시하고 실증 분석을 수행한다. 완전시장 가정하에서 파생상품은 잉여자산으로서 가격결정에 집중해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 최근 주식옵션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옵션 수익률에 관한 연구를 확장하여 부도연계 증권에 적용하고자 한다.
    부도연계 증권이 내포하는 위험은 부도사건 위험(jump-to-default risk), 재무적 곤경 위험(distress risk), 그리고 회수 위험(recovery risk)로 분류된다. 이 세가지 위험은 주식시장의 위험과는 그 특성이 상이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나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 CDS 기대수익률의 측정 방식을 제안하고, 실현수익률과의 실증적 관계를 규명한다. 뿐만 아니라, 부분 균형 하에서 이론적 기대수익률이 부도사건 위험, 재무적 곤경 위험, 회수 위험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 이론적으로 증명한다. 더하여 이와 관련한 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한다.
    첫번째 방향의 연구는 다음과 같다. CDS 기간구조 자료를 이용하여 실제 측도 하에서의 기대수익률을 추정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이러한 추정법이 Bongaerts, De Jong, and Driessen (2011)의 주가자료를 이용하는 구조모형적 접근방식에 비해 방법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나 우위에 있음 보이고자 한다. 상대적인 비교는 CDS의 실현수익률에 대한 예측력을 통해 실행한다. 매월 기대수익률을 기준으로 정렬된 포트폴리오 중 상위 포트폴리오의 미래 실현수익률이 하위 포트폴리오의 그것에 비해 높음을 보인다. 즉, 기대수익률이 실현수익률을 예측함을 보인다. 또한, 본 연구가 제안한 방식의 CDS 기대수익률 추정치가 기존문헌의 추정치에 비해 예측력이 더 좋음을 보이고자 한다. 방법론적 관점에서 볼 때, 본 연구가 새롭게 제안하는 기대수익률 측정 방식은 연구의 확장성 측면에서 기존문헌의 방식에 비해 우월하다.
    두번째 방향의 연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부분 균형 모형으로 통해 부도연계 증권의 기대수익률과 위험의 관계를 도출한다. 이때 고려하는 위험은, 부도사건 위험, 재무적 곤경 위험, 회수 위험이다. 기존문헌에서는 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회수 위험을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본 연구는 회수 위험의 차이가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적 차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는 점 또한 차별적이다. 이 모형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이론적으로 해석한 뒤, 실증분석을 진행한다. 실증 분석은 앞서 추정된 기대수익률을 이용하고, 각 위험요인을 추정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기대수익률과 횡단면적으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포트폴리오 정렬 기법과 Fama-MacBeth 회귀분석, 그리고 GMM 검정을 이용한다. 이러한 실증 분석을 통해 이론적으로 도출된 모형을 검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여점이 있다. 먼저, 방법론적 측면이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기대수익률 측정 방법은 CDS 기간구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서, 주가자료나 회계자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관련 정보가 부족한 경우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국가 CDS의 경우, 주가자료와 회계자료을 이용한 구조적 평가 모형이 없으므로 기존 문헌의 방법론은 적용하기 어렵다. 반면 본 연구가 제시하는 방식은 국가부도 위험에 대해서도 확장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국가 CDS의 기대수익률과 위험에 관한 연구를 포함하여 많은 후속연구를 창출할 수 있다.
    둘째, 이론적 측면에서의 기여점이다. 본 연구가 도출하는 부분 균형 기대수익률은 많은 부도 위험에 관한 경제학적 함의를 제시한다. 부도 위험은 시장 위험의 특성과 상이하므로 이에 대한 분석은 중요하다. 부도 위험에 내포된 부도 사건 위험, 곤경 위험, 회수 위험이 CDS 수익률의 횡단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이는 부도연계 증권 수익률에 관한 연구 분야의 지식 증진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부도위험 요인과 부도연계 증권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적 관계에 대한 모형을 신용부도스왑(CDS)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가와 회계자료를 사용하여 CDS 기대수익률을 추정한 반면 본 연구는 CDS 기간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방법론에 따라 기대수익률을 추정하여, 두 가지 부도위험 요인인 시장전체 재정적 곤경 위험 및 회수 위험이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분석 하였다. 2009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의 국내 회사채 CDS 시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DS 기대수익률에 있어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공분산과 관련한 부(-)의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하였다. 둘째, 시장위험 요인과 유동성 변수를 통제한 이후에도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위험에 대한 부(-)의 위험 프리미엄이 강건하게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회수 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의 부호는 음으로 관찰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국내 개별기업 CDS 평가 시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공분산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곤경위험 공분산이 작은 자산에 투자하여 관련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개별기업의 재무적 곤경 위험이 시장전체의 부도확률 변화와 공분산을 가지는 부분은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분산 불가능하며, 투자자들은 이 분산 불가능한 위험에 대해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는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였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s the model regarding the relation between the expected returns of defaultable asset and default risk factors utilizing CDS(credit default swap). While the previous study estimates the expected returns of CDS using stock price and accounting data, this study introduces new estimation method using CDS term structure. Two factors incorporating market-wide distress risk and recovery risk are considered as the default risk factors.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Korean corporate CDS market over the sample period from September 2009 to December 2016 are as follows. First, for the expected returns of CDS, there exists the negative risk premium related to market-wide distress risk covariance. Second, the finding of this negative risk premium is robust even after the market risk factors and liquidity factor are controlled for. Third, the negative premium related to recovery risk is observed but it i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se results imply that the investors consider the market-wide distress risk covariance as the main risk factor when pricing the Korean corporate CDSs and they require the reward taking risk as they invest CDS with the lower distress risk covariance. Therefore, our empirical results support the model that the covariance part between individual firm's distress risk and market-wide default risk changes is not diversifiable and thus the investors require the premium for this non-diversifiable risk.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부도위험 요인과 부도연계 증권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적 관계에 대한 모형을 신용부도스왑(CDS)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가와 회계자료를 사용하여 CDS 기대수익률을 추정한 반면 본 연구는 CDS 기간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방법론에 따라 기대수익률을 추정하여, 두 가지 부도위험 요인인 시장전체 재정적 곤경 위험 및 회수 위험이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분석 하였다. 2009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의 국내 회사채 CDS 시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DS 기대수익률에 있어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공분산과 관련한 부(-)의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하였다. 둘째, 시장위험 요인과 유동성 변수를 통제한 이후에도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위험에 대한 부(-)의 위험 프리미엄이 강건하게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회수 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의 부호는 음으로 관찰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국내 개별기업 CDS 평가 시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공분산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곤경위험 공분산이 작은 자산에 투자하여 관련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개별기업의 재무적 곤경 위험이 시장전체의 부도확률 변화와 공분산을 가지는 부분은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분산 불가능하며, 투자자들은 이 분산 불가능한 위험에 대해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는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Black and Scholes(1973)의 이론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완전시장(complete market) 가정 하에서 기초자산에 연계되어 있는 파생상품(대표적으로 주식옵션 등)의 가격형성을 분석해왔다. 즉,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에 대한 잉여자산(redundant asset)일 뿐이며, 파생상품의 위험은 기초자산의 위험과 직결된다는 가정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파생상품의 위험과 수익률보다는 가격 자체에 주요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식옵션의 수익률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주식옵션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옵션 수익률과 위험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확장하여 부도연계 증권에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CDS 기간구조 자료를 이용하여 실제 측도 하에서의 기대수익률을 추정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부분 균형 하에서 기대수익률이 재무적 곤경 위험과 회수 위험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한 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한다.
    33개 국내 회사채 CDS 스프레드를 표본 대상으로 분석한 주요 실증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DS 스프레드 평균이 높은 기업들이 대체로 CDS 기대수익률 역시 높은 값으로 추정되었지만, CDS 스프레드 평균이 작은 기업일수록 기대수익률 또한 낮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둘째,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 공분산과 관련한 부도위험 요인에 대해 부(-)의 위험 프리미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관찰되어, 시장전체의 곤경위험과 공분산이 큰 기업일수록 부도연계 증권의 기대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이론 가설을 강하게 지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과의 공분산이 낮은 CDS는 그만큼 위험한 자산이므로 양(+)의 초과수익이 보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또 다른 부도위험 요인인 회수 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의 부호는 음(-)으로 관찰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는 기대회수율의 크기가 큰 기업일수록 부도연계 증권의 기대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이론 가설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음의 관계가 존재함을 보인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이론에 부합하지 못하는 약한 결과의 원인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시장에서의 회수율 추정치가 큰 횡단면적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유동성 변수를 통제한 이후에도 시장전체 재무적 곤경위험에 대한 부(-)의 위험 프리미엄이 강건하게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관찰되는 시장요인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CDS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에 대해서는 잘 관찰되지 않아, 부도연계 증권 기대수익률의 횡단면적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주식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보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여점이 있다. 첫째, 불완전시장 가정 하에서 부도위험 연계 증권의 수익률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문헌과 차별성이 있다. 최근 주식옵션 시장에서 이러한 분석이 주목 받고 있으나, 부도위험과 관련한 증권에는 그 연구가 미미하다. 본 연구에서는 부도연계 증권이 내포하는 위험들의 기대수익률 횡단면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봄으로써,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도위험의 특성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해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둘째, CDS 기대수익률에 대한 이론적 모형을 실증적으로 확인해 보는데 기여점이 있다. 부도위험 요인과 부도연계 증권의 기대수익률의 관계에 관한 이론적 근거가 실증적으로 지지된다면 투자자들이 부도위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중요성이 대두된 부도위험을 다루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부도연계 증권 투자자의 태도를 통해 이에 대한 위험을 관리하는 실무 전문가나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중요한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
    셋째, CDS의 수익률을 측정하여 실증 분석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연구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분야라 할 수 있다.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금융경제연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파생상품 특히, CDS의 기대수익률을 측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은 미미하다. 이에 대한 대표적 실증 분석으로 Bongaerts, De Jong, and Driessen(2011)를 들 수 있는데 해당 논문의 방법은 주가나 회계자료를 필요로 하는 반면, 본 연구가 제시하는 기대수익률 측정 방법은 CDS 기간구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서, 주가나 회계자료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기업관련 정보가 부족한 경우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이머징시장, 유럽시장, 아시아시장 등에서 후속연구를 유도할 수 있다.
  • 색인어
  • 부도연계 증권, 기대수익률, 부도위험, 재무적 곤경 위험, 회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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