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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과 보이스오버 전략
Chan Wook Park's Vengeance Trilogy and Voice-over Strateg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6396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7월 01일 ~ 2017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장우진
연구수행기관 아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보이스오버 Voice-over가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서 개별 작품의 특성에 정합하게 각각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것은 선행 연구에 대한 두 가지 문제의식에서 비롯한 것이다. 하나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 대한 기존 연구가 서사 차원의 해석과 박찬욱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 스타일 또는 과잉의 미학에 편향되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영화서사학 분야가 플롯에 대한 연구를 비교적 활발히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서술(하기)’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 활용된 보이스오버를 서술 전략의 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컬트팬을 형성했던 복수 3부작의 서술적 완성도를 밝히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치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관객의 참조점 형성과 관람 경험을 설명해 내는 영화서술학 연구의 효용성을 재확인해 보고자 한다.
    보이스오버는 그 주체를 어떠한 존재로 설정하느냐, 그 주체가 어떠한 발언을 하게 하느냐에 따라 관객에게 신뢰감을 주거나 아이러니를 제공하거나 관객의 이해(오해)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은 서술이 보여주는 인식의 범위와 깊이를 조절하는 초점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영화가 추구하는 주제를 구현하는 좋은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공통점 은 세 작품이 모두 보이스오버(혹은 그 변형)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인데, 각 작품의 보이스오버가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인다는 것은 학구적 관심과 주목을 요하는 일이다.
    결국 이 연구는 복수 3부작이 다루는 죄와 속죄, 복수와 구원에 대한 복잡다단한 성찰이 각 작품별로 각기 어떻게 다른지, 그 각각의 작품 특성에 부합하게 보이스오버는 전략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다시 3부작이라는 하나의 완결된 세계로 어떻게 통합되는지 등을 논의할 것이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실적인 측면에서 기대효과나 활용방안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가 아니다. 인문학 분야의 기초연구에 해당할 만한 연구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화나 산학협력, 특허나 의장등록 등의 실적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학술 및 교육적 차원에서 몇 가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는 서사나 스타일보다 서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박찬욱 감독 혹은 그의 복수 3부작에 대해 기존의 연구 경향과는 다른 새로운 경향의 연구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스파이크 리 Spike Lee 감독이 조쉬 브롤린 Josh Brolin을 주연으로 하여 리메이크한 Oldboy가 2013년에 개봉을 한 바 있고, 박찬욱의 <올드보이> 역시 개봉 10주년을 맞이하여 동일한 연도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개봉된 바 있다. 게다가 박찬욱 감독이 해외에서 연출했던 Stalker 역시 동일한 연도에 개봉되었다. 이상의 일들은 박찬욱과 그의 <올드보이>가 한국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는 작품이자 컬트 팬이 존재하는 작품임을 입증해 준다. 이제 곧 그의 새로운 연출작인 <아가씨>가 개봉될 예정인데, 이 작품은 이미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인 ‘유로피안 필름 마켓 European Film Market에서 전 세계 116개국에 선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어서, 국내외적으로 다시 한번 박찬욱에 대한 관심이 고양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주목하고 서술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법론으로 분석하는 것은 더욱 활발한 학술 연구를 이끌어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초점화나 보이스오버, 참조점 등 영화서술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토대로 한 이 연구는, 유형학을 넘어서 영화서사학의 지평을 더욱 확대시키는 사례 중심 연구의 선도적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프랑스의 앙드레 고드로 André Gaudreault/프랑수아 조스트 François Jost나 미국의 시모어 채트먼 Seymour Chatman, 그리고 한국의 서정남에 이르기까지, 영화서사학 분야의 연구는 대체로 원론 중심의 유형학에 집중해 온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연구 경향은 한용환의 지적대로, 개별 작품 비평에 유의미하게 적용된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아 학문적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연구가 영화서사학의 연구 경향을 개별 작품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으로 발전시키고 유형학을 넘어 영화 작가론의 영역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영화서사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연구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는 결과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 연구의 결과는 시나리오 관련 과목이나 영화 작가론 관련 과목의 유용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시나리오 과목에서는 사례 분석 자료를 통해 보이스오버의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학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영화 작가론 과목에서는 작가의 개성과 독특한 미학을 영화서술학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논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학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는 고현철에 의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영화서술학의 입장에서 집중 논의해 온 것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작가 연구는 최근의 박찬욱이나 봉준호로부터 1980년대의 이장호를 거쳐 1960년대의 이만희에 이르기까지 더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가 영화 작가론 과목의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면, 영화서술학을 적용하는 작가 연구의 확산 계기를 마련하는 것까지도 기대해 볼 만하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서 활용된 보이스오버 전략을 분석한다. 보이스오버가 초점화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것이 관객의 정서적 참조점을 어떻게 설정하는가, 공감 sympathy이나 감정이입 empathy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하는가 등이 검토될 것이다. 아마도 본 연구는 다음의 내용을 포함하되, 그것에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복수는 나의 것>은 말하지도 못 하고 듣지도 못 하는 노동자 류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누이를 위해 “착한 유괴”를 저지르게 되지만, 그로 인해 누이가 자살하고 만다. 원래 악하지 않았던 그는 일련의 우연한 비극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면서 “죄인”이 되어 간다. 한편 그의 죄에 대해 복수를 감행하는 사람은 류가 유괴를 저지르고 죽음에 이르게 했던 아이의 아버지 동진이다. 이 영화의 제목이 지칭하는 복수의 주체는 류가 아니라 동진이며,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인 Sympathy for Mr. Vengeance는 복수를 감행하는 동진에 대한 공감 혹은 연민을 암시한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동진의 보이스오버를 사용하지 않고 류의 보이스오버에 해당하는 문자서술을 활용한다. 이러한 도치는 매우 독특하다. 왜냐하면 제목에서는 동진에 대한 공감을 요청하면서 작품은 실질적으로 류에 대한 공감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비극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의 비극은 벙어리 류의 보이스오버를 대체하는 문자 서술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도치된 정서적 참조점을 형성하게 하고, 이러한 정서적 참조점은 죄와 복수의 아이러니를 성찰하게 한다.
    <올드보이>는 이유를 모르는 채 15년 간 감금생활을 하다 풀려난 오대수를 주요 인물로 내세운다. 그는 자신을 감금시켰다가 갑자기 풀어주고선 의문의 수수께끼를 던지는 이우진에게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이 영화는 복수를 향한 오대수의 여정에 관객을 동참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오대수의 보이스오버를 자주 등장시킴으로써 관객의 정서적 참조점을 오대수로 설정하게 만든다. 하지만 억울한 처지에 놓여 있던 주인공의 여정은 그 끝 지점에서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이었던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한 인식으로 귀결되고 만다. 그 결과, 이 이야기는 가해자-피해자의 역할을 전도시켜 버린다. 화면 분할을 통해 오대수와 이우진이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루며 하나의 얼굴로 통합되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오대수와 이우진이 단순히 피해자-가해자의 관계로 양분될 수 없음을 암시한다. 영화는 복수와 속죄가 묘하게 결합되는, 가해와 피해가 묘하게 중첩되는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본 연구는 그러한 문제 설정과 해결 과정에서 오대수의 보이스오버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분석할 것이다.
    <친절한 금자 씨>는 13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이금자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그녀는 출소 직후 백 선생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자신을 죄악에 빠트린 존재를 단죄하고, 그것을 통해 본인 스스로의 속죄와 구원을 바라는 이 이야기는 복수로부터 구원으로 향하는 금자의 여정을 따라간다. 그런데 이 여정을 이끄는 것은 제 삼자의 보이스오버이다. 이 보이스오버는 이야기 바깥에서 전지적 관점으로 금자의 이야기를 이끄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영화의 말미에 이르면 이 보이스오버는 금자의 딸 제니의 보이스오버임이 드러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금자는 바로 자신이 버렸던, 그리하여 용서를 구해야 했던 자신의 딸로부터 일말의 구원을 획득하는 것처럼 보인다. 복수를 통한 속죄가 구원이 될 수 있을까를 질문했던 영화는 그것이 구원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시점에서 보이스오버를 통해 다른 식의 구원이 제시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 과정에서 보이스오버가 어떠한 방식으로 금자에 대한 공감을 유도하면서도 감정이입을 차단하는지 논의할 것이다.
    본 연구는 서지 연구 → 보이스오버 녹취 → 플롯 요약 및 이항대립 쌍 도출과 인물 상관관계 정리 → 각 작품의 주제 도출 및 보이스오버 분석을 통한 주제 정합성 검증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 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는 죄와 복수, 구원의 문제를 다룬 복수 삼부작이다. 이 영화들은 모두 보이스오버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연구는 이들 작품이 각 주제에 따라 내러티브 정보를 통제하고 관객의 심리적 거리감을 조절하기 위해 보이스오버 전략을 어떻게 구사하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각 작품의 초점화 유형과 보이스오버의 특징을 분석한다.
    <복수는 나의 것>은 복수를 감행하는 자가 다른 사람의 복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아이러니를 다룬다. 이 작품에서 선악의 구분은 매우 모호하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각 부분에서 초점화의 대상은 각기 다르다. 영화는 전반부에서 복수의 대상이 되는 류를 초점화의 대상으로 하여 그의 보이스오버를 통해 관객의 동일시를 유도함으로써 아이러니를 강화시킨다. <올드 보이>는 복수를 감행하는 자와 복수의 대상이 되는 자의 관계 역전을 통해 죄와 복수의 가역성을 다룬다. 이 영화는 오대수의 보이스오버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그에게 감정이입을 하도록 강하게 이끈다. 그 결과 반전은 충격적인 된다. <친절한 금자씨>는 속죄로서의 복수와 복수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탐문한다. 이 영화는 금자에 대한 감정이입을 차단하는 한편, 제3자의 전지적 보이스오버와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발화를 활용하여 관객과 금자의 거리감을 유지한다. 그 결과 영화는 관객의 비판적 판단을 유도한다.
  • 영문
  • Chan-Wook Park’s films Sympathy for Mr. Vengeance, Old Boy, and Sympathy for Lady Vengeance are a vengeance trilogy that addresses the issues of vengeance and salvation. These films have one thing in common: namely, all of them use voice-over. This study investigates how voice-over strategies are used to control narrative information, as well as to create psychological distances to the audience according to the theme of each film. To this end, I analyze what focalization types and voice-over strategies are used in these films.
    Sympathy for Mr. Vengeance deals with the ambiguity of the division between good and evil and the irony of the situation where a revenger becomes himself the target of revenge by another person. This film is divided into two parts, with different focalization; the irony is enhanced by limiting the focalization to the target of revenge in the first half and inducing the identification of audiences using his voice-over. Old Boy deals with the reversibility of sin and vengeance. This film makes the new discovery and reversal shocking by inducing strong empathy of the audience with only one character by continuously using his voice-over. Sympathy for Lady Vengeance asks questions about the possibility of vengeance as penitence and salvation through the vengeance. This film spurs the audience’ critical judgement by blocking the audience’s empathy with Geum-Ja and by maintaining a sense of distance between the audience and Geum-Ja through a third person’s omniscient voice-over, as well as through diverse speeches of other characte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 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는 죄와 복수, 구원의 문제를 다룬 복수 삼부작이다. 이 영화들은 모두 보이스오버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연구는 이들 작품이 각 주제에 따라 내러티브 정보를 통제하고 관객의 심리적 거리감을 조절하기 위해 보이스오버 전략을 어떻게 구사하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각 작품의 초점화 유형과 보이스오버의 특징을 분석한다.
    <복수는 나의 것>은 복수를 감행하는 자가 다른 사람의 복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아이러니를 다룬다. 이 작품에서 선악의 구분은 매우 모호하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각 부분에서 초점화의 대상은 각기 다르다. 영화는 전반부에서 복수의 대상이 되는 류를 초점화의 대상으로 하여 그의 보이스오버를 통해 관객의 동일시를 유도함으로써 아이러니를 강화시킨다. <올드 보이>는 복수를 감행하는 자와 복수의 대상이 되는 자의 관계 역전을 통해 죄와 복수의 가역성을 다룬다. 이 영화는 오대수의 보이스오버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그에게 감정이입을 하도록 강하게 이끈다. 그 결과 반전은 충격적인 된다. <친절한 금자씨>는 속죄로서의 복수와 복수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탐문한다. 이 영화는 금자에 대한 감정이입을 차단하는 한편, 제3자의 전지적 보이스오버와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발화를 활용하여 관객과 금자의 거리감을 유지한다. 그 결과 영화는 관객의 비판적 판단을 유도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기대효과나 활용방안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가 아니지만, 학술 및 교육적 차원에서 몇 가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첫째, 이 연구는 서사나 스타일보다 서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박찬욱 감독 혹은 그의 복수 3부작에 대해 기존의 연구 경향과는 다른 새로운 경향의 연구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박찬욱과 <올드보이>를 포함한 그의 작품들은 한국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는 작품이자 컬트 팬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그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주목하고 서술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법론으로 분석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학술 연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초점화나 보이스오버, 참조점 등 영화서술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토대로 한 이 연구는, 유형학을 넘어서 영화서사학의 지평을 더욱 확대시키는 사례 중심 연구의 선도적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가 영화서사학의 연구 경향을 개별 작품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으로 발전시키고 유형학을 넘어 영화 작가론의 영역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영화서사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연구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는 결과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 연구의 결과는 시나리오 관련 과목이나 영화 작가론 관련 과목의 유용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시나리오 과목에서는 사례 분석 자료를 통해 보이스오버의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학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영화 작가론 과목에서는 작가의 개성과 독특한 미학을 영화서술학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논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학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작가 연구는 최근의 박찬욱이나 봉준호로부터 1980년대의 이장호를 거쳐 1960년대의 이만희에 이르기까지 더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가 영화 작가론 과목의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면, 영화서술학을 적용하는 작가 연구의 확산 계기를 마련하는 것까지도 기대해 볼 만하다.
  • 색인어
  • 박찬욱의 복수 삼부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보이스오버, 초점화, 동일시, 감정이입, 거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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