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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적 진리, 수렴적 실재론, 수학적 실재론
Approximate Truth, Convergent Realism, Mathematical Re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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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2592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2 년 (2016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승배
연구수행기관 울산과학기술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다음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첫째, 근사적 진리(approximate truth)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함을 입증한다. 근사적 진리는 과학적 실재론(scientific realism)을 표현하는 필수 구성성분이다. 둘째, 수렴적 실재론(convergent realism)을 비판하는 쿤(Kuhn, 1962/1970)의 논증 두 개를 허문다. 쿤의 논증이 정당하다면, 과학은 진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와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는 서로 다른 이론대상을 가리킨다. 셋째, 과학적 실재론과 수학적 실재론(mathematical realism)의 관계를 조명하는 것이다. 퍼트남(Putnam, 1979)과 콰인(Quine, 1980)에 의하면, 과학적 실재론을 받아들이면 수학적 실재론도 받아들여야 한다. 관찰증거는 과학이론의 모든 구성성분을 확증하기 때문에 이론대상(theoretical entity)과 수학적 대상(mathematical entity)이 모두 존재한다고 믿어야한다. 본 연구의 목표는 퍼트남과 콰인의 이런 견해를 반박하는 것이다.
  • 기대효과
  • 근사적 진리라는 개념이 옹호되었다는 것은 과학적 실재론을 옹호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근사적 진리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는데 가능세계라는 개념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반 프라센(van Fraassen, 1980)이 구성적 경험론(constructive empiricism)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한 전략이 과학적 실재론을 옹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음이 증명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 뉴턴 물리학, 아인슈타인 물리학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드러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과 아인슈타인 물리학은 서로 가깝지만, 뉴턴 물리학은 홀로 동떨어져 있다는 쿤의 주장은 성립하지 않음이 증명될 것이다.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와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 드러날 것이다. 과학적 실재론을 수용하더라도 수학적 실재론을 수용하지 않아도 됨이 증명될 것이다. 신념체계와 경험이 충돌할 때 편리하기 때문에 수학적 진술들을 거부하지 않고 물리적 진술들을 거부한다는 콰인(1992: 15), 레즈닉(Resnik, 1997: 130), 콜리번(Colyvan, 2001: 126)의 주장은 수학적 실재론과 양립 불가능함이 드러날 것이다.
  • 연구요약
  • ‘근사적 진리’라는 용어를 엄밀하게 정의할 수 없더라도 ‘근사적 진리’를 사용하는 것은 정당하다. 왜냐하면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인 기술이 있고,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 기술이 있으며, 근사적 진리에 대한 힐퍼닌(Hilpinen)과 루이스(Lewis)의 철학적 이론은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인 기술이 왜 근사적으로 진리인지 설명하고,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 기술이 왜 근사적으로 진리가 아닌지 설명하기 때문이다. 근사적 진리에 대한 라우든(Laudan)의 비판은 근사적 진리로 과학의 성공을 설명할 수 없음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그의 비판이 보여주는 것이라고는 과학의 성공을 설명할 때 과학적 실재론자가 채택한 설명모델은 귀납-통계 모델이어야 한다는 것뿐이다. 과학적 반실재론자가 엄격한 방법 또는 근사적 경험적 적절성(approximate empirical adequacy)으로 과학의 성공을 설명할 때도 귀납-통계 모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근사적 진리가 쉽게 획득된다고 해서 근사적 진리로 과학의 성공을 설명하는 것이 공허한 것은 아니다.

    수렴적 실재론(convergent realism)을 비판하기 위해 쿤은 두 개의 논증을 제시했다. 첫째, 아인슈타인 물리학이 뉴턴 물리학보다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진리에 대한 대응론이 과학이론에 적용될 수도 없고, 과학이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할 수도 없다. 쿤의 위 논증은 형식도 부당하고 전제도 그르다. 둘째,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와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키기 때문에 과학은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할 수 없다. 쿤의 이 논증은 지시에 대한 프레게(Frege)의 기술론(descriptive theory)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시이론에는 프레게의 기술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과론(causal theory), 의도론(intentional theory), 부분적 지시론(partial reference theory)도 있다. 부분적 지시론에 의하면,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는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부분적으로 가리킨다.

    필수불가결 논증(indispensability argument)에 의하면, 과학이론을 구성하는 수학적 구성성분은 과학이론에서 뗄 수 없으며, 관찰증거는 과학이론의 물리적 구성성분만을 확증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구성성분도 확증한다. 퍼트남(1979: 347), 콰인(1980: 45), 베이커(Baker, 2005: 225), 콜리번(2006: 226-227)에 의하면, 이론대상이 존재한다고 믿는 과학적 실재론자는 수학적 대상도 존재한다고 믿어야 한다. 부쉬(Busch, 2012)는 확증에 대한 전체론(holism)이 키춰(Kitcher, 1993)와 씰로스(Psillos, 1999)의 보존적 실재론(preservative realism)과 양립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부쉬(2011a)는 수학의 역사에서 수학이론들이 채택되었다가 폐기되었고 다시 채택되는 등 불안정했으므로 현재의 수학이론들은 믿을 만하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친다. 수학적 실재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베이커(2005, 2009)가 제시한 논증은 확증에 대한 전체론에 의존하지 않는다. 구조적 실재론(structural realism)에 의하면, 과거 과학이론들의 수학적 구성성분들은 안정적이었다. 상호작용적 실재론자(interactive realist)는 과학적 실재론을 수용하고 수학적 실재론을 거부할 수 있다. 콰인(1992: 15), 레즈닉(1997: 130), 콜리번(2001: 126)에 의하면, 신념체계와 경험이 충돌할 때 편리하기 때문에 수학적 진술들을 거부하지 않고 물리적 진술들을 거부한다. 본 연구자는 그들의 주장이 결과적 오류(consequential fallacy)를 범한다고 비판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근사적 진리라는 개념은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인 기술과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 기술이 있으면 사용가능하다. 근사적 진리에 대한 힐퍼넨(Hilpinen)과 루이스(Lewis)의 철학적 이론은 근사적으로 진리인 기술이 왜 근사적으로 진리인지 설명하고,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 기술이 왜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지 설명한다. 근사적 진리가 과학의 성공을 설명할 때 사용된 설명모델은 귀납-통계(Inductive-Statistical) 모델이다. 근사적 진리가 쉽게 획득되더라도 과학이론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이 논문에서 수렴적 실재론(Convergent Realism)을 비판하는 쿤의 다음 두 논증을 비판한다. 첫째, 아인슈타인 물리학이 뉴턴 물리학보다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진리에 대한 대응론이 과학이론에 적용될 수 없고, 과학이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할 수도 없다. 쿤의 이 논증은 형식도 부당하고 전제도 그르다. 둘째,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와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키기 때문에 과학은 지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할 수 없다. 쿤의 이 논증은 지시에 대한 프레게의 기술론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시이론에는 프레게의 기술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과론, 의도론, 부분적 지시론도 있다. 부분적 지시론에 의하면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는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부분적으로 가리킨다.
  • 영문
  • The concept of approximate truth is viable as long as there are clear cases and counter-cases of approximately true descriptions. Hilpinen and Lewis’s theoretical account of approximate truth can handle those clear cases. Antirealists are also in need of the concept of approximation. The inductive-statistical model is employed when approximate truth explains success. Approximate truth, although easily obtainable, can explain success.


    In this paper, I criticize Kuhn’s two arguments against convergent realism. First, since Einsteinian mechanics is closer to Aristotelian mechanics than to Newtonian mechanics, the correspondence theory of truth cannot be applied to a scientific theory, and we can’t say that science moves toward truths. I reply that this argument by Kuhn is invalid and its premise is false. Second, the theoretical terms of an old paradigm and those of a new paradigm refer to different theoretical entities, so we cannot say that the new paradigm is closer to the truth than the old paradigm. I reply that this argument by Kuhn relies on Frege’s descriptive theory of reference, but there are other theories of reference: the causal theory, the intentional theory, and the partial reference theory. The partial reference theory holds that we can say that the theoretical terms of an old paradigm partially refer to the sam theoretical entities as those of a new paradig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근사적 진리라는 개념은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인 기술과 분명히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 기술이 있으면 사용가능하다. 근사적 진리에 대한 힐퍼넨(Hilpinen)과 루이스(Lewis)의 철학적 이론은 근사적으로 진리인 기술이 왜 근사적으로 진리인지 설명하고,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 기술이 왜 근사적으로 진리이지 않은지 설명한다. 근사적 진리가 과학의 성공을 설명할 때 사용된 설명모델은 귀납-통계(Inductive-Statistical) 모델이다. 근사적 진리가 쉽게 획득되더라도 과학이론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이 논문에서 수렴적 실재론(Convergent Realism)을 비판하는 쿤의 다음 두 논증을 비판한다. 첫째, 아인슈타인 물리학이 뉴턴 물리학보다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진리에 대한 대응론이 과학이론에 적용될 수 없고, 과학이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할 수도 없다. 쿤의 이 논증은 형식도 부당하고 전제도 그르다. 둘째,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와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키기 때문에 과학은 지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할 수 없다. 쿤의 이 논증은 지시에 대한 프레게의 기술론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시이론에는 프레게의 기술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과론, 의도론, 부분적 지시론도 있다. 부분적 지시론에 의하면 옛 패러다임의 이론용어는 새 패러다임의 이론용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부분적으로 가리킨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요점: 2018년 9월 16일 현재, KCI 2편, SCI급 10편이 게재되었다.
    과학적 실재론에 의하면, 성공적인 과학이론들은 근사적으로 진리이다. 이렇듯 과학적 실재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근사적 진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근사적 진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당함이 드러나게 되고, 본 연구를 통해 과학적 실재론을 옹호하기 위한 길이 닦여질 것이다.
    수렴적 실재론에 의하면, 과학은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 현재 과학이론들은 과거 과학이론들에 비해 진리에 더 가깝다. 쿤은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 뉴턴 물리학, 아인슈타인 물리학을 비교한 후 수렴적 실재론을 부정한다. 본 연구자는 쿤의 비교가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 보여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언어철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지시이론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트남과 콰인은 과학적 실재론을 수용하면 수학적 실재론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학철학 문헌에서는 위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본 연구자는 퍼트남과 콰인의 주장이 왜 그른지 전에 제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이유를 제시할 것이다.
    본 연구자가 속해 있는 대학은 철학과가 없다. 본 연구자가 연구결과물을 활용해 철학을 전공할 인력을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다만, 철학과목을 교양으로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사고력을 증진시키는데 활용될 수는 있다. 다행이 본 연구자가 속해있는 대학의 학생들은 대부분이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학 철학적 주제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 색인어
  • 근사적 진리, 과학적 실재론, 과학의 성공, 쿤, 패러다임, 지시이론, 수렴적 실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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