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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의 ‘아프리카’ 수용과 재현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Acceptance and Representations of 'Africa' in Modern Korean Literatur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3926423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2 년 (2016년 11월 01일 ~ 2018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정완
연구수행기관 경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고인환(경희대학교)
차선일(경희대학교)
이석호(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나는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 ․ 표상 ․ 담론을 종합적으로 조사 ․ 분석하여, ‘아프리카’를 수용하고 재현하는 논리적 구조와 역사적 형태를 규명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근대 이후 한국문학은 ‘아프리카’와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광범위한 문화적 접촉을 맺어 왔고, 이러한 비서구 타자와의 교류는 한국 근대문학의 정체성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의 ‘아프리카’ 수용과 문화접촉의 역사적 양상은 근대문학 연구의 과제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탈식민 담론에서조차 ‘아프리카’에 대한 논의는 희귀성 주제에 관한 단발적인 논의에 머물고 있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아프리카’는 억압되고 배제된 대상이다.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나는 ‘아프리카’에 관한 망각과 소외는 서구중심주의의 결과이자 내적 오리엔탈리즘의 산물이다. 한국 근대문학의 주체성은 그 자신보다 열등한 타자들을 상상하고 재현함으로써 유지되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내적 오리엔탈리즘은 문학 연구에서도 반복된다. 비서구 타자들, 예컨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학과 문화가 한국 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는 바로 그러한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근대문학이 서구중심주의를 비판하고 해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탈식민 담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타자를 억압하고 배제하는 내적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성찰적 인식을 확장하고 심화해야 한다. 더불어 내적 오리엔탈리즘을 재생산하는 식민화의 프레임을 자각하기 위해서는 그 프레임 바깥의 시선, 즉 비서구 타자와의 접촉과 연대의 기억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가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에서 망각되고 배제된 타자인 ‘아프리카’에 관한 문화적 기억을 복원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본 연구는 다음 이차적인 연구 목적을 설정한다. 즉 이 연구는 ① ‘아프리카’라는 타자성를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적 장치로서 한국 근대문학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한편, ② ‘아프리카’에 대한 수용과 이해, 접촉과 융합을 통해 굴절되고 재구성되는 한국 근대문학의 변화 양상과 그 특징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③ 비서구 세계의 타자로서 ‘아프리카’를 인식하고, 이러한 비서구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기정체성을 정립하는 한국 근대문학의 성격을 탈식민의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가 수행하는 세부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전환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 ․ 소설 ․ 희곡 ․ 수필 ․ 비평 ․ 학술 ․ 논설 ․ 보고 ․ 여행기 ․ 수기 ․ 회고 ․ 일기 ․ 대담 ․ 기사 ․ 서간문 등 근대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 표상, 담론 그리고 ‘아프리카 문학’을 총괄적으로 수집 ․ 정리하여 체계적인 목록을 작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둘째, 한국 근대문학이 ‘아프리카’를 상상하는 재현 방식을 텍스트가 놓인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파악하여 그 역사적 구조와 성격을 분석한다. 나아가 통시적 관점에서 ‘아프리카 재현체계’의 역사적 변화 양상을 조망하고 그 형태를 유형화한다. 이러한 논의는 ‘아프리카 표상’ 연구의 학문적 객관성을 확보하고 연구 영역을 확립하는 기초연구다.
    셋째, 한국 근대문학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문학’이라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기정체성을 구성하는 논리와 구조를 파악하고, 이와 결부된 이데올로기의 개입 양상을 다각도에서 고찰한다. ‘아프리카 표상’이 제기하는 타자성을 자연(자원), 인종, 민족, 지역, 성(여성) 등 문화정치학의 주요 쟁점들로 범주화하여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의 식민성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생산한다.
    넷째, ‘아프리카’의 문화요소와의 접촉과 ‘아프리카 문학’의 수용을 통해 나타나는 한국문학의 변화 양상을 통시적 관점에서 기술한다. 더불어 아프리카에서 수용되는 한국의 문화요소와 한국 근대문학 작품을 현지 조사와 담론 분석을 병행하여 연구한다. 아프리카 내 한국문화의 수용 연구는 한국의 문화적 접촉지대에서 일어나는 문화접변의 양상을 보다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비교문화적 고찰이다.
    다섯째, 비서구의 관점에서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의 문화적 접촉을 재구성하여 그 특징적 양상을 추출하고, 비서구 세계의 일원으로서 한국 근대문학의 자기 인식과 자기 기술을 밝혀낸다. 이와 같은 논의는 한국 근대문학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문학’을 수용하고 이해한 문화적 유산을 복원하는 한편, 비서구 세계와 교차하고 접촉하면서 변모해온 한국 근대문학의 정체성에 관한 탈식민 담론을 생산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기존의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단편적이고 간헐적으로 논의되었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초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를 통해 지엽적이고 부차적인 하위주제로 거론되던 ‘아프리카’에 관한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고, 나아가 아프리카 재현에 관한 문화정치학적 쟁점들 – 자연(자원), 인종, 민족, 지역, 성(여성) – 을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적 정체성과 이념적 지향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활성화하는 중심 주제로 공론화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근대문학 속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와 표상, 서사와 담론 등 자료들을 수집 ․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기초연구의 수행은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다루는 후속 연구를 기대할 수 있고, 관련 연구 영역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적 정체성을 ‘아프리카’라는 타자적 시각에서 고찰한다. 이 연구는 식민지배에 대한 저항, 경제적 종속에 대한 극복 등 억압적 타자에 대한 대항 담론으로서 한국 근대문학의 탈식민성을 논의하는 기존 연구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그러한 지배와 종속에 대한 저항의 패러다임에 내재한 ‘제1세계 중심주의’와 ‘인종주의’ 등 식민 담론의 논리를 성찰적 관점에서 재고함으로써 탈식민 논의의 지평을 심화 확장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문학 속 ‘아프리카’의 존재에 대한 학문적 대중적 관심을 환기함으로써 민족국가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리저널리즘을 확장하고 전 지구적 차원의 문화에 대한 인식적 지평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인종적 문화적 타자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제공함으로써 타문화와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는 다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팀의 연구 인력이 진행하는 연구 세미나를 통해서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의 문화적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 후속 세대들이 육성될 수 있다. 후속 연구 인력은 ‘한국 근대문학 속 아프리카’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이 연구 영역의 학문적 토대를 습득한 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향후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에 관한 제반 연구 영역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팀은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에 관한 주제를 연구 참여 인력이 발표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대학원 교육은 새로운 연구 영역을 끊임없이 개척하면서 기존 문학사와 문학 연구를 보완하거나 비판하는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아프리카’는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한 대상으로서, 본 연구의 성과에 따를 때 자연(자원), 인종, 민족, 지역, 성(여성) 등의 관점에서 한국 근대문학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고 기존 탈식민 연구의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으므로 대학원 중심의 연구 수업과 교육에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문화접변’ 또는 ‘문화접촉’의 이론적 관점에 근거하고 있다. ‘문화변용’으로도 불리는 ‘문화접변(acculturation)’은 상이한 두 문화 간의 직접적인 접촉관계로 인한 상호작용으로 어느 한쪽이나 상대 모두의 문화에 변동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문화접촉’ 혹은 ‘접촉지대’는 문화인류학자 메리 루이스 프랫(Mary Louise Pratt)이 고안한 개념으로, “비대칭적인 관계가 초래한 결과 속에서 이종문화들이 만나고 부딪히고 서로 맞붙어 싸우는 사회적 공간”을 말한다. 메리 루이스 프랫의 ‘접촉’ 개념은 ‘경계’의 개념으로 표현되는 중심과 주변의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지배의 시선을 비판하고, 문화적 주체들이 상호적인 관계에 의해서 그리고 상호적인 관계 안에서 구성되는 방식을 강조한다.
    ‘문화접변’ 또는 ‘문화접촉’의 개념 모두 두 문화가 서로 접촉하면서 서로의 문화에 어떤 변동이 나타나는 현상을 포착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이 수용하는 ‘아프리카’의 문화요소가 문학의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방식으로 관여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이 연구는 단순히 한국 근대문학에서 ‘아프리카’가 재현되는 방식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인식의 역사와 그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더불어 ‘아프리카와 그 문학’에 관한 담론적 수용이 한국 근대문학의 자기인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가늠하고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문제의식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의 영토를 ‘아프리카’와 ‘한국’의 두 문화가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이질적인 사회적 공간, 즉 일종의 ‘접촉지대’로 인식한다. 요컨대 한국 근대문학은 이문화의 다양한 요소가 수용되고 상호영향 속에 변용되는 핵심적인 문화의 장이며, 문학의 공간에서 형성된 타문화에 대한 인식이 사회문화 전반으로 파급된다는 점을 전제한다.
    본 연구는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근대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아프리카의 이미지, 표상, 담론 그리고 ‘아프리카 문학’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서 근대문학 텍스트의 범위는 매우 포괄적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시 ․ 소설 ․ 희곡 ․ 수필 ․ 비평 ․ 학술 ․ 논설 ․ 보고 ․ 여행기 ․ 수기 ․ 회고 ․ 일기 ․ 대담 ․ 기사 ․ 서간문 등 전통적인 문학장르와 논픽션을 망라한 다양한 형태의 근대적 글쓰기를 모두 포함한다.
    현재까지 한국 근대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아프리카’와 그 문학에 관한 자료 발굴과 수집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바가 없다. 다시 말해 ‘아프리카 표상’은 아직 학문 연구의 대상으로서 그 존재가 실증적 명확성을 획득하지 못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팀은 ‘아프리카 재현’에 관한 소규모 연구팀을 운영해오며 자료를 수집하고 독해하는 기초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러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연구내용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우선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를 1955년을 기점으로 양분하여, 그 이전과 이후를 각각 연구 1년차 단계와 2년차 단계로 할당한다. 해방이나 한국전쟁 등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에 해당하는 사건이 있지만, 본 연구의 관점에서는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 아프리카 회의’가 연구사적으로 유의미한 역사구분의 지표가 된다. 따라서 연구 1년차 단계는 아프리카 관련 언급이 처음 등장하는 1883년부터 1955년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연구 2년차 단계는 1955년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기를 살핀다.
    ‘아프리카’의 수용은 역사적 조건과 맥락에 따라 저항과 해방(①과 ②), 독립과 주권(③과 ④), 연대와 대항(⑤), 빈곤과 질병(⑥)으로 의미화된다. 그런데 이러한 재현적 양상은 또 다른 이중적 표상과 맞물려있는바, 야만과 미개, 예속과 열등, 개발과 착취, 자연과 생명이 그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중의적이고 복잡한 수용의 국면과 형상이 특정한 이데올로기의 개입과 작용으로 빚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표상을 생산하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분석은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특수한 역사적 시기마다 일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아프리카’ 표상을 유형화하고 그 구조와 성격을 분석하는 한편 ‘아프리카’라는 타자성을 생산하는 이데올로기의 작동 방식을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아프리카’를 타자화하는 식민성을 해부하는 한편 비서구의 타자로서 아프리카를 인식하고 환대하는 탈식민적 이성의 계보를 탐색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둔다. 이것은 곧 ‘아프리카’를 주체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한국 근대문학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탈식민적 담론의 자생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나는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 ․ 표상 ․ 담론을 종합적으로 조사 ․ 분석하여, ‘아프리카’를 수용하고 재현하는 논리적 구조와 역사적 형태를 규명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나아가 본 연구는 ① ‘아프리카’라는 타자성를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적 장치로서 한국 근대문학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한편, ② ‘아프리카’에 대한 수용과 이해, 접촉과 융합을 통해 굴절되고 재구성되는 한국 근대문학의 변화 양상과 그 특징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③ 비서구 세계의 타자로서 ‘아프리카’를 인식하고, 이러한 비서구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기정체성을 정립하는 한국 근대문학의 성격을 탈식민의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본 연구는 자료 수집, 해외 자료 조사 및 학술교류, 학술대회 개최, 논문 및 대중서 발간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1. 기초 자료 현황 파악 및 목록화 작업
    근대전환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 ․ 소설 ․ 희곡 ․ 수필 ․ 비평 ․ 학술 ․ 논설 ․ 보고 ․ 여행기 ․ 수기 ․ 회고 ․ 일기 ․ 대담 ․ 기사 ․ 서간문 등 근대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 표상, 담론 그리고 ‘아프리카 문학’을 총괄적으로 수집 ․ 정리하여 체계적인 목록을 작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다. 그 결과 약 5,000여건의 자료 목록을 획득하였으며, 이를 다시 유형화하고 분류하여 주요 자료를 선별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곧 이에 대한 자료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2. 해외 자료 조사
    아프리카와 한국 간 문화접촉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아프리카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반둥, 런던, 이집트, 프랑스 등지를 방문하여 아프리카 문인 및 학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아프리카문학과 한국문학의 교류 양상을 추적하는 조사를 진행하였다. 해외학술조사를 통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는 국내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mou 협정을 체결하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보다 확대된 한국문학과 아프리카문학 간 교류를 구축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3. 학술대회 및 논문발표회 개최
    본 연구는 주기적으로 논문발표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학술대회는 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아프리카와 관련된 국제적 담론의 형성과 소개에 앞장섰다. 첫 학술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의 아프리카연구소에서 ‘범아프리카주의와 동아시아’를 주제로 개최하였다. 2회 학술대회는 다른 연구소와 협력하여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서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선 세계문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3회 역시 제주도에서 세계의 제노사이드를 주제로 진행하였다. 논문발표회에선 월례발표회를 통해 쌓아온 아프리카소설 읽기 에세이를 모아 완성된 결과물을 발표하였다. 이를 토대로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소설2> 대중서를 발간하였다.

    4. 전문가초청 강연회
    전문가초청 강연회를 4회 실시하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교의 해리 가루바 교수, 소말리아 출신의 망명작가 누르딘 파라, 나이지리아 출신의 콜라 투보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여성 학자 준 밤 허친슨을 초청하여 아프리카문학에 대한 강연을 듣고 학문적 교류를 나누었다.
  • 영문
  • This study is primarily aimed at identifying the logical structure and historical form of accepting and reproducing 'Africa' by comprehensively investigating and analyzing images, representations, and discourse about Africa that appear in modern Korean literature.
    Since modern times, Korean literature has had extensive cultural contact with 'Africa' in a direct or indirect way, and this interaction with non-Western countries has had a considerable impact on the identit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Nevertheless, the historical aspects of the "Africa" acceptance of Korean literature and cultural contacts were not much noted as the subjects of modern literature research. Even in the decapitation discourse, the discussion of "Africa" remains short-lived on the subject of rarity. In the stud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frica' is a subject that is suppressed and excluded.
    The oblivion and alienation of "Africa" that appears in modern Korean literature is the result of Western-centeredness and the product of internal Orientalism. The subjectivit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was maintained by imagining and recreating hitters inferior to himself. This unconscious inner Orientalism is repeated in literary studies as well. The non-Western hitters, for example, indifference and ignorance about the influence of African countries' literature and culture on Korean literature is a case in point.
    In order for Korean modern literature to produce a new type of decadent discourse that can criticize and break up Western-centeredism, it must expand and deepen its reflective perception of internal Orientalism, which suppresses and excludes hitters within it. In addition, in order to recognize the frame of colonization that reproduces inner Orientalism, it is necessary to restore the look outside that frame, the memory of contact and solidarity with non-Western peers. This is why this study seeks to restore cultural memories about 'Africa,' a forgotten and excluded hitter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From this premise, this study establishes the following secondary research objectives: In other words, the study aims to analyze the mechanism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s an ideological device to reproduce the type 1 'Africa' while revealing the patterns of changes in Korean modern literature that are refracted and reconstructed through acceptance, understanding, contact and convergence of 'Africa'. In particular, we intend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that recognize 'Africa' as a batter in the world of the 3 secretarial sphere and establish self-identity in relation to the non-Western world.
    To achieve this goal, the detailed tasks that this study carries out include:
    First, from the period of the modern transition to the present, a systematic list of images, representations, discourse and 'African literature' reproduced in modern literature text such as novels, plays, essays, essays, academic articles, reports, travel journals, memoirs, diaries, articles, etc. are compiled and a database is built.
    Second, the reproduction method in which modern Korean literature imagines 'Africa' is grasped in the context of social and cultural text, and its historical structure and character are analyzed. Furthermore, from a syntactic point of view, it looks at the historical changes of the "African Reproduction System" and forms its form. These discussions are basic studies that secure the academic objectivity of 'African Represents' research and establish research areas.
    Third, it will identify the logic and structure in which Korean modern literature constitutes self-identity in its relationship with others, "Africa" and "African literature," and examine from a variety of perspectives on the involvement of ideologies associated with it. It categorizes and analyzes typology raised by "African Represents" into major issues in cultural and political science, including nature (resources), race, ethnicity, region and gender (women), and thus produces critical discussions on the colonization of modern Korean literature.
    Fourth, it describes the changing patterns of Korean literature that appear through contact with the cultural elements of "Africa" and the acceptance of "African literature" from a common perspective. In addition, it will study both Korean cultural factors that are accepted in Africa and Korean modern literature works in parallel with local research and discourse analysis. The study on the acceptance of Korean culture in Africa is a comparative cultural consideration needed to make a more objective and three-dimensional understanding of the aspects of cultural contacts taking place in Korea's cultural contact areas.
    Fifth,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secretary, reconstruct the cultural contact between Korean modern literature and 'Africa' to extract its characteristic aspects, and discover the self-awareness and self-skill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as a member of the non-Western world. Such discussions produce a decadent discourse on the identit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which has been transformed by intersecting and contacting the non-Western world, while restoring the cultural heritage that Korean modern literature has embraced and understood "African" and "African litera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나는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 ․ 표상 ․ 담론을 종합적으로 조사 ․ 분석하여, ‘아프리카’를 수용하고 재현하는 논리적 구조와 역사적 형태를 규명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근대 이후 한국문학은 ‘아프리카’와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광범위한 문화적 접촉을 맺어 왔고, 이러한 비서구 타자와의 교류는 한국 근대문학의 정체성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의 ‘아프리카’ 수용과 문화접촉의 역사적 양상은 근대문학 연구의 과제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탈식민 담론에서조차 ‘아프리카’에 대한 논의는 희귀성 주제에 관한 단발적인 논의에 머물고 있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아프리카’는 억압되고 배제된 대상이다.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나는 ‘아프리카’에 관한 망각과 소외는 서구중심주의의 결과이자 내적 오리엔탈리즘의 산물이다. 한국 근대문학의 주체성은 그 자신보다 열등한 타자들을 상상하고 재현함으로써 유지되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내적 오리엔탈리즘은 문학 연구에서도 반복된다. 비서구 타자들, 예컨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학과 문화가 한국 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는 바로 그러한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근대문학이 서구중심주의를 비판하고 해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탈식민 담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타자를 억압하고 배제하는 내적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성찰적 인식을 확장하고 심화해야 한다. 더불어 내적 오리엔탈리즘을 재생산하는 식민화의 프레임을 자각하기 위해서는 그 프레임 바깥의 시선, 즉 비서구 타자와의 접촉과 연대의 기억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가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에서 망각되고 배제된 타자인 ‘아프리카’에 관한 문화적 기억을 복원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본 연구는 다음 이차적인 연구 목적을 설정한다. 즉 이 연구는 ① ‘아프리카’라는 타자성를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적 장치로서 한국 근대문학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한편, ② ‘아프리카’에 대한 수용과 이해, 접촉과 융합을 통해 굴절되고 재구성되는 한국 근대문학의 변화 양상과 그 특징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③ 비서구 세계의 타자로서 ‘아프리카’를 인식하고, 이러한 비서구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기정체성을 정립하는 한국 근대문학의 성격을 탈식민의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가 수행하는 세부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전환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 ․ 소설 ․ 희곡 ․ 수필 ․ 비평 ․ 학술 ․ 논설 ․ 보고 ․ 여행기 ․ 수기 ․ 회고 ․ 일기 ․ 대담 ․ 기사 ․ 서간문 등 근대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 표상, 담론 그리고 ‘아프리카 문학’을 총괄적으로 수집 ․ 정리하여 체계적인 목록을 작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둘째, 한국 근대문학이 ‘아프리카’를 상상하는 재현 방식을 텍스트가 놓인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파악하여 그 역사적 구조와 성격을 분석한다. 나아가 통시적 관점에서 ‘아프리카 재현체계’의 역사적 변화 양상을 조망하고 그 형태를 유형화한다. 이러한 논의는 ‘아프리카 표상’ 연구의 학문적 객관성을 확보하고 연구 영역을 확립하는 기초연구다.
    셋째, 한국 근대문학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문학’이라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기정체성을 구성하는 논리와 구조를 파악하고, 이와 결부된 이데올로기의 개입 양상을 다각도에서 고찰한다. ‘아프리카 표상’이 제기하는 타자성을 자연(자원), 인종, 민족, 지역, 성(여성) 등 문화정치학의 주요 쟁점들로 범주화하여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의 식민성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생산한다.
    넷째, ‘아프리카’의 문화요소와의 접촉과 ‘아프리카 문학’의 수용을 통해 나타나는 한국문학의 변화 양상을 통시적 관점에서 기술한다. 더불어 아프리카에서 수용되는 한국의 문화요소와 한국 근대문학 작품을 현지 조사와 담론 분석을 병행하여 연구한다. 아프리카 내 한국문화의 수용 연구는 한국의 문화적 접촉지대에서 일어나는 문화접변의 양상을 보다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비교문화적 고찰이다.
    다섯째, 비서구의 관점에서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의 문화적 접촉을 재구성하여 그 특징적 양상을 추출하고, 비서구 세계의 일원으로서 한국 근대문학의 자기 인식과 자기 기술을 밝혀낸다. 이와 같은 논의는 한국 근대문학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문학’을 수용하고 이해한 문화적 유산을 복원하는 한편, 비서구 세계와 교차하고 접촉하면서 변모해온 한국 근대문학의 정체성에 관한 탈식민 담론을 생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기존의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단편적이고 간헐적으로 논의되었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초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를 통해 지엽적이고 부차적인 하위주제로 거론되던 ‘아프리카’에 관한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고, 나아가 아프리카 재현에 관한 문화정치학적 쟁점들 – 자연(자원), 인종, 민족, 지역, 성(여성) – 을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적 정체성과 이념적 지향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활성화하는 중심 주제로 공론화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근대문학 속 아프리카에 관한 이미지와 표상, 서사와 담론 등 자료들을 수집 ․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기초연구의 수행은 ‘한국 근대문학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다루는 후속 연구를 기대할 수 있고, 관련 연구 영역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중요한 결과는 아프리카 관련 자료의 목록화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다. 이러한 기초연구의 결과는 자료집 간행을 통해 학계와 공유하고, 이 방면의 연구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집 간행을 위해 현재 수집된 자료를 재구성하고,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자료의 양이 워낙 방대하여, 예정된 출간계획보다 지체되고 있으나 조만간 자료집의 출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자료집은 원문을 그대로 싣는 방안과 원문을 텍스트화하여 인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자료집의 규모는 단행본 분량으로 5권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 색인어
  • 아프리카, 한국 근대문학, 문화접변, 접촉지대, 재현/표상, 문화정치학, 비서구적 탈식민, 지구적 세계문학, 다문화적 가치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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