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간행되었던 『보물섬』을 통해 만화 전문 잡지의 융성과 종언의 배경을 살펴보고, 잡지사가 목표로 했던 독자층과 그에 따라 주조해냈던 만화가 어떤 담론을 형성하며 전개되는지 고찰함으로써 이 시기의 만화의 위상과 만화 장場이 어떻게 ...
본 연구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간행되었던 『보물섬』을 통해 만화 전문 잡지의 융성과 종언의 배경을 살펴보고, 잡지사가 목표로 했던 독자층과 그에 따라 주조해냈던 만화가 어떤 담론을 형성하며 전개되는지 고찰함으로써 이 시기의 만화의 위상과 만화 장場이 어떻게 재편되는가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만화 장을 『보물섬』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가 목표로 삼고 있는 『보물섬』이 간행된 시기는 만화전문 잡지 시대의 융성기이면서 동시에 종언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 변화를 겪었다는 점에서 문제적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잡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그동안 문화사-독서문화사-내에서도 외면되어 왔던 “만화읽기”에 대한 실체적 조명이다. 셋째, 만화가 만화잡지를 통해 생산·유통됨으로써 시대를 대표하는 장르군을 일정정도 형성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생산되는 이데올로기를 배제해왔던 기존의 시각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즉 만화읽기를 “문화정치”의 하나로 읽고자 하는 시도이다.
기대효과
1) 한국만화 연구의 양적·질적 팽창에 기여 2) 문화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제시 3) 만화의 위상 재편과 교육적 효과 창출
1) 한국만화 연구의 양적·질적 팽창에 기여 2) 문화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제시 3) 만화의 위상 재편과 교육적 효과 창출
연구요약
본 연구는 부르디외의 이러한 ‘문학 장’의 개념을 ‘만화 장’으로 전치시켜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만화연구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장’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찾아내 중층적인 투쟁의 장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기본 연구방법론으로 삼고자 한다 ...
본 연구는 부르디외의 이러한 ‘문학 장’의 개념을 ‘만화 장’으로 전치시켜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만화연구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장’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찾아내 중층적인 투쟁의 장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기본 연구방법론으로 삼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지점에서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만화 장을 『보물섬』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한다. 첫째, 『보물섬』으로 시작된 한국 만화전문잡지는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만화붐을 형성했지만, 1990년대를 지나면서 점차 세력을 잃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바로 이 시기는 종이만화의 시대를 고하고 디지털 만화의 서언이라 할 수 있는 PC통신의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종이만화에서 PC통신으로의 환경 변화, 그리고 일본문화개방이 나타난 이 시기 만화잡지의 융성과 종언은 기술의 발달과 사회․ 문화의 환경적 변화와 함께 총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둘째, 『보물섬』은 이 시기의 남성적 독서행위의 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만화잡지는 단순히 만화를 게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성(소년) 독자의 취향을 구성했던 것이다. 이는 독자들 사이의 강한 연대감을 조성하며 이 시기의 문화번영과 더불어 남학생들의 공유감각으로 기억된다. 이 시기의 만화 잡지 읽기는 남성 독자의 독서행위이자 동시에 자본에 의한 아비투스의 실현으로서의 문화적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연구대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내용을 포함할 것이며, 잡지 편제 구성, 주요 작가군 및 작품 경향을 파악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보물섬』에 관련한 언론 기사 및 담론들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셋째,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시기는 만화잡지를 둘러싼 만화에 대한 인식변화의 재구조화가 이루어졌다는 데 주목해야한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만화를 읽는 행위가 공적으로 인정되는 듯한 포즈가 나타났고,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보물섬』의 창간이다. 이러한 인식구조의 변화는 만화계의 내재적 접근만으로는 도저히 해석불가능하다. 만화의 불량 프레임과 국가의 검열이 어떠한 변곡점을 통과하면서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보물섬』의 시도가 어떤 운동성을 가지며 만화잡지들을 추인했는지에 대한 정치적 읽기가 시도되어야 한다. 이상 본 연구는 만화잡지와 만화를 통해 환경변화에 따른 매체의 등장과 쇠퇴, 만화읽기에 관한 수용자 연구, 만화를 둘러싼 문화정치적 읽기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만화의 위상과 만화 장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는 부르디외의 이러한 ‘문학 장’의 개념을 ‘만화 장’으로 전치시켜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만화연구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장’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찾아내 중층적인 투쟁의 장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기본 연구방법론으로 삼고자 한다 ...
본 연구는 부르디외의 이러한 ‘문학 장’의 개념을 ‘만화 장’으로 전치시켜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만화연구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장’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찾아내 중층적인 투쟁의 장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기본 연구방법론으로 삼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지점에서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만화 장을 『보물섬』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한다. 첫째, 『보물섬』으로 시작된 한국 만화전문잡지는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만화붐을 형성했지만, 1990년대를 지나면서 점차 세력을 잃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바로 이 시기는 종이만화의 시대를 고하고 디지털 만화의 서언이라 할 수 있는 PC통신의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종이만화에서 PC통신으로의 환경 변화, 그리고 일본문화개방이 나타난 이 시기 만화잡지의 융성과 종언은 기술의 발달과 사회․ 문화의 환경적 변화와 함께 총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둘째, 『보물섬』은 이 시기의 남성적 독서행위의 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만화잡지는 단순히 만화를 게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성(소년) 독자의 취향을 구성했던 것이다. 이는 독자들 사이의 강한 연대감을 조성하며 이 시기의 문화번영과 더불어 남학생들의 공유감각으로 기억된다. 이 시기의 만화 잡지 읽기는 남성 독자의 독서행위이자 동시에 자본에 의한 아비투스의 실현으로서의 문화적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연구대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내용을 포함할 것이며, 잡지 편제 구성, 주요 작가군 및 작품 경향을 파악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보물섬』에 관련한 언론 기사 및 담론들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셋째,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시기는 만화잡지를 둘러싼 만화에 대한 인식변화의 재구조화가 이루어졌다는 데 주목해야한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만화를 읽는 행위가 공적으로 인정되는 듯한 포즈가 나타났고,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보물섬』의 창간이다. 이러한 인식구조의 변화는 만화계의 내재적 접근만으로는 도저히 해석불가능하다. 만화의 불량 프레임과 국가의 검열이 어떠한 변곡점을 통과하면서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보물섬』의 시도가 어떤 운동성을 가지며 만화잡지들을 추인했는지에 대한 정치적 읽기가 시도되어야 한다. 이상 본 연구는 만화잡지와 만화를 통해 환경변화에 따른 매체의 등장과 쇠퇴, 만화읽기에 관한 수용자 연구, 만화를 둘러싼 문화정치적 읽기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만화의 위상과 만화 장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한다.
영문
This study applies the concept of the literary scene of Bourdieu by converting it into ` comic scene`. It is to overcome the problems of the comic book researchers and discover the various components that make up the ' gut. ' As a result, it is intend ...
This study applies the concept of the literary scene of Bourdieu by converting it into ` comic scene`. It is to overcome the problems of the comic book researchers and discover the various components that make up the ' gut. ' As a result, it is intended to be a fundamental research methodology that would serve as a venue for a middle-class struggle. The study focuses on three things at this point, and reconfigures cartoons from 1980 to 2000 using the " Bomulsum[Treasure Island]. " First, the Korean comic book series, which started with " Treasure Island, " had a boom in cartoons during the 1990s, but gradually lost its power and entered a new phase. Second, " Treasure Island " is not just about publishing a cartoon. Cartoon magazine formed the tastes of male readers. This creates a strong sense of solidarity among the readers, and is remembered as a shared sense of boys. Therefore, the study will also look at the magazine formation, trends in major writer groups and works, and media articles and discourse related to " Treasure Island. " Third, it should be noted that the period of 1980 to 2000 saw a reconstruction of changes in perception of cartoons surrounding them. By the 1980s, comic book reading was officially acknowledged, and it was the beginning of " Treasure Island " that symbolically represented this change. The study attempts to reconstruct the appearance and decline of media as a result of changes in the environment through comic magazines and cartoons, study by inmates on cartoons, and read the cultural and political context surrounding cartoons, through comic strips.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간행되었던 『보물섬』을 통해 만화 전문 잡지의 융성과 종언의 배경을 살펴보고, 잡지사가 목표로 했던 독자층과 그에 따라 주조해냈던 만화가 어떤 담론을 형성하며 전개되는지 고찰함으로써 이 시기의 만화의 위상과 만화 장場이 어떻게 ...
본 연구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간행되었던 『보물섬』을 통해 만화 전문 잡지의 융성과 종언의 배경을 살펴보고, 잡지사가 목표로 했던 독자층과 그에 따라 주조해냈던 만화가 어떤 담론을 형성하며 전개되는지 고찰함으로써 이 시기의 만화의 위상과 만화 장場이 어떻게 재편되는가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만화 장을 『보물섬』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가 목표로 삼고 있는 『보물섬』이 간행된 시기는 만화전문 잡지 시대의 융성기이면서 동시에 종언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 변화를 겪었다는 점에서 문제적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잡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그동안 문화사-독서문화사-내에서도 외면되어 왔던 “만화읽기”에 대한 실체적 조명이다. 셋째, 만화가 만화잡지를 통해 생산·유통됨으로써 시대를 대표하는 장르군을 일정정도 형성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생산되는 이데올로기를 배제해왔던 기존의 시각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즉 만화읽기를 “문화정치”의 하나로 읽고자 하는 시도이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한국만화 잡지 연구는 아직 시행된 바 없다. 잡지는 만화 작품이나 작가의 연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게다가 해방 이후의 한국 현대만화사를 기술한 연구는 적게나마 시도되어 왔지만, 주로 시대를 대표하는 장르와 작품, 작가 위주의 ...
한국만화 잡지 연구는 아직 시행된 바 없다. 잡지는 만화 작품이나 작가의 연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게다가 해방 이후의 한국 현대만화사를 기술한 연구는 적게나마 시도되어 왔지만, 주로 시대를 대표하는 장르와 작품, 작가 위주의 서술에 집중되어 있어 개론적 수준에 그치거나 전체를 조망한 연구를 찾아보기 힘들다. 가령 현재 한국 만화에 대한 연구는 해방 이후에 인기를 끌었던 일부 작가들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특징을 군집화하여 장르로 대별(大別)시키고, 그 특징을 분석하는 각론 차원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만화잡지 연구는 만화사 연구에 토대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양적·질적 팽창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