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마케팅은 다른 종목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골프장에서 골퍼는 선수인 동시에 걸어 다니는 “1인 기업”으로써 선수의 성적이 좋을수록 후원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에서 큰 효과를 본다. 또한 해외 투어 선수이미지는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 ...
골프선수 마케팅은 다른 종목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골프장에서 골퍼는 선수인 동시에 걸어 다니는 “1인 기업”으로써 선수의 성적이 좋을수록 후원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에서 큰 효과를 본다. 또한 해외 투어 선수이미지는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기업 브랜드 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골프선수를 활용하여 기업 홍보를 노리는 스폰서 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은 스타 선수의 메인 스폰서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정학(2006)은 스타선수는 골프마케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중요 사항이며, 스타선수의 영향력은 작게는 관중동원에서부터 크게는 사회 전반에 매우 큰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골프 전문 방송이 발달함에 따라 미디어 노출이 타 스포츠에 비해 많은 여자 골프선수들에게 기업들은 단기 성적과 외모에 집착하는 스폰서 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실력보다 외모가 좋은 선수를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골프 전문 잡지인 Golf Digest(2013)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이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외모 35%, 기록 30%, 능력 20%, 성격 10%, 기타 5%로 외적이미지가 좋은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즉, 골프선수를 후원하는 기업은 과거와 다르게 선수의 운동수행능력 뿐만 아니라 외모를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이미지 활용이 높은 선수를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다양해지고 글로벌화 되면서 국가 및 기업들 간의 상대적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이 발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브랜드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는 관심이 마케팅 분야에서 고조되고 있다(유미정, 2016). 이에 따라 국가이미지를 자국 기업의 글로벌마케팅과 외화 자본의 유입, 투자유치 등에 활용하고자 국가브랜드 이미지의 정체성을 성립하고 유지하며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김유경, 2014).
이와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소비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브랜드 신뢰와 만족은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Palmatier, Jarvis, Bechkoff, & Kardes(2009)는 기업의 생존에 중요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계의 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Canniere, Pelsmacker, & Geuens(2010)는 관계의 질은 소비자들과 기업 및 브랜드의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소비자와의 관계에 있어 관계의 질 구성은 성공적인 관계마케팅을 중재하는 주요변수로 소비행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판단된다.
한편, 한국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는 2017년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 원으로 여자골프의 인가가 높아지고 상금규모도 많아짐에 따라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가 증가하였지만, LPGA와 JLPGA 대회로 진출하는 스타 선수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상품성 있는 스타 선수들이 해외 투어로 진출함에 따라 선수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려는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의 내적·외적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경영학 분야에서는 골프선수 이미지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LPGA와 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이미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선수이미지 및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평가하여 스폰서 기업이 글로벌 마케팅을 수행하는데 어떠한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LPGA와 JLPGA 대회의 골프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LPGA와 JLPGA 투어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의 이미지 속성에 따라 미국과 일본 골프소비자 반응에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에 많은 방법론 학자들은 김주환, 김민규, 홍세희 등(2009)이 제시하고 있는 잠재평균분석을 활용한다면 집단 간 차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잠재평균분석은 확인적 요인분석의 형태동일성, 측정동일성, 절편동일성 가정이 모두 성립되어야만 가능한 분석방법이기 때문에 집단 간 차이 검증을 위한 가장 적합한 분석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잠재평균분석을 이용하여 LPGA와 JLPGA 골프 소비자가 인식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이미지 속성이 국가브랜드 이미지 및 마케팅 효과의 국가 간 차이를 검증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기존의 연구들 보다 더욱 객관적일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기업은 LPGA와 JLPGA 투어에 뛰고 있는 선수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의 차이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