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중세 동아시아의 神佛관계 양상 비교연구
A comparative study of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Buddha in Medieval East Asi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1026189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2 년 (2017년 07월 01일 ~ 201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최귀묵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동아시아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다른 문명권(=산스크리트 문명권)에서 찾아온 불교의 佛菩薩(=부처와 보살)과 동아시아 여러 곳에 자리 잡고 있던 재래 신앙(=토착 신앙)의 神格이 서로 만나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게 되었다. 재래 신격과 불보살의 관계를 神佛관계라고 일컬을 수 있는데, 이 신불관계 정립은 중세보편종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 각국이 필히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본 연구는 중세 시기 동아시아 각국(중국ㆍ한국ㆍ일본ㆍ베트남ㆍ琉球)에서 신불관계가 정립되는 양상을 비교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신불관계는 불교 수용자 측의 종교 심리와 재래 신앙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 양상이 달라졌다. 신불관계 정립 과정에서 확인되는 나라 별 특성은 이후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신불관계가 정립되는 양상을 살피는 연구는 동아시아 중세 문화의 보편성과 개별성을 확인하는 작업의 일환이 된다.
    신불관계 정립은 일차적으로는 종교의 문제였지만 동시에 철학, 문학과도 긴밀하게 얽혀 있는 과제였다. 무엇보다 핵심 자료가 설화작품으로 전하고 있기 때문에 문학 연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본 연구 성과는 동아시아의 종교사ㆍ철학사ㆍ문학사의 전개 양상을 포괄해서 살필 수 있는 이론적인 거점을 마련하는 기초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 고찰의 범위를 확대해서, 그동안 크게 관심이 미치지는 못했던 베트남과 유구(오키나와)의 사례도 포괄해서 다룬다.
    - 먼저 동아시아 각국의 설화집, 역사서, 경전(위경), 논서 가운데 중요한 저작을 가려 뽑아 검토하여 신불관계 유형을 설정한다.
    - 각 유형의 의미를 해명하고, 다른 유형과 비교 검토한다.
    - 나라 별로 어떤 유형이 두드러졌는지 검토하고 그렇게 된 원인을 해명한다.
    - 신불관계 논의가 중국의 道佛관계, 한국의 佛國土說, 일본의 神國說에 적용되고 변용되는 양상을 검토한다.
    - 신불관계 설정 방식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힌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중세 시기 중국 도교와 일본 신도의 일각에서는 신선이나 가미[神](=신도의 신)가 천축(天竺)(=인도)으로 가서 그곳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불보살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노자화호경(老子化胡經)>에서는 노자(老子)가 인도 사람을 교화했다고 하고, 제자 윤희(尹喜)로 하여금 마야부인의 태에 들어가 석가모니로 전생(轉生)하게 했다고 한다. 명나라 때 나온, 도교적 색채가 짙은 장편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는 도교의 세 신선이 인도로 가서 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요시다 가네토모(吉田兼俱, 1435~1511)에 의해서 ‘신(神)을 본지(本地)로 삼고 불(佛)을 수적(垂迹)(=화신)으로 삼는다.’는 취지의 신도(神道) 이론이 집대성되었다.
    세 가지 사례는 토착 신격이 본체(本體)이고 불보살은 토착 신격의 화신(化身)이라고 주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세 가지 사례를 총괄해서 ‘신본불적설(神本佛迹說)’이라고 할 수 있다. 불보살과 토착 신앙의 신격이 맺게 되는 관계에 대한 논의를 신불 관계론이라고 일컫는다. 신본불적설은 불보살에 대한 토착 신격의 우위를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불교에 대한 토착 신앙의 적극적 대응을 보여주는 신불 관계론의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 영문
  • In the Middle Ages, some Chinese Taoists and Japanese Shintoists envisaged that Shenxian or Kami (Shinto gods) went to India and appeared as Bodhisattva in order to edify people. In Laozi Huahujing, there is a mention of Laozi reforming the people in India and his disciple Yin Xi entering the womb of Queen Maya and being reborn as Gautama Buddha. In the Ming Dynasty Taoist novel, The Investiture of the Gods (Fengshen Yanyi), there is a passage about three Taoist Shenxian who went to India and became Bodhisattvas. Meanwhile in Japan, Yoshida Kanetomo (1435-1511) compiled the theory of Shintoism which says that “god is the main body and Buddha is the avatar.”
    All three instances mentioned above have one idea in common that the indigenous deity is the main body and Bodhisattva is its incarnation. These instances can be collectively referred to as "God-main-Buddha-avatar-theory." Discussion about the relation between Bodhisattva and indigenous deity is called "God-Buddha relation theory." The former is a theory that asserts the superiority of the indigenous deity over Bodhisattva and can be said to be one of the "God-Buddha relation theories" showing the active response of indigenous faith in Buddh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중세 시기 중국 도교와 일본 신도의 일각에서는 신선이나 가미[神](=신도의 신)가 천축(天竺)(=인도)으로 가서 그곳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불보살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노자화호경(老子化胡經)>에서는 노자(老子)가 인도 사람을 교화했다고 하고, 제자 윤희(尹喜)로 하여금 마야부인의 태에 들어가 석가모니로 전생(轉生)하게 했다고 한다. 명나라 때 나온, 도교적 색채가 짙은 장편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는 도교의 세 신선이 인도로 가서 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요시다 가네토모(吉田兼俱, 1435~1511)에 의해서 ‘신(神)을 본지(本地)로 삼고 불(佛)을 수적(垂迹)(=화신)으로 삼는다.’는 취지의 신도(神道) 이론이 집대성되었다.
    세 가지 사례는 토착 신격이 본체(本體)이고 불보살은 토착 신격의 화신(化身)이라고 주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세 가지 사례를 총괄해서 ‘신본불적설(神本佛迹說)’이라고 할 수 있다. 불보살과 토착 신앙의 신격이 맺게 되는 관계에 대한 논의를 신불 관계론이라고 일컫는다. 신본불적설은 불보살에 대한 토착 신격의 우위를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불교에 대한 토착 신앙의 적극적 대응을 보여주는 신불 관계론의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를 보편종교와 민족종교의 관계에 대한 일반론 정립에 활용하고자 한다. 그간 진행한 연구를 토대로 중세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확인되는 보편종교와 민족종교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일반화한다. 신불 관계론의 함의, 각국 종교 심리의 차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확인되는 문화의 차이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다.
  • 색인어
  • 도교, 신도, 신불 관계론, 노자화호경, 봉신연의, 요시다 가네토모, 신본불적설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