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 인공지능, IT 등 기술적 진보는 이전 시대와 구분되는 새로운 사업 방식과 산업 구조를 예견하게 하였고, 4차 산업혁명, 혹은 Industry 4.0이 등장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요인들이 Industry 4.0 논의의 주류이지만, 기술적 접근과 별도로 조직 구조, ...
I. 서론
- 인공지능, IT 등 기술적 진보는 이전 시대와 구분되는 새로운 사업 방식과 산업 구조를 예견하게 하였고, 4차 산업혁명, 혹은 Industry 4.0이 등장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요인들이 Industry 4.0 논의의 주류이지만, 기술적 접근과 별도로 조직 구조, 업무 프로세스, 기존 사업 모델과의 정합성 확보, 종사원의 관련 기술 및 역량 확보, 고객 관계의 변화 등 기술 이외의 경영 및 마케팅 관리상의 변혁적 혁신도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Industry 4.0 시대의 마케팅 플랫폼 전환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Industry 4.0 혹은 4차 산업혁명(Revolution 4.0)은 다수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의미상 구분 없이 혼용되거나 상호교환 가능한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Erol et al. 2016, Magruk 2016, Qin et al. 2016). Industry 4.0은 일반적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환경의 사이버-물리 시스템(CPS: cyber-physics system)을 기반으로 제조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이라고 정의될 수 있으며, 내장된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물리적 프로세스를 감독 및 통제하고, 물리적 프로세스는 피드백을 통하여 상호연결되는 컴퓨터화(computation)와 물리적 프로세스의 통합된 시스템이다(Kagermann 2014).
본 개념은 생산을 넘어 경영과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영에의 함의를 살펴보면, Qin et al.(2016)은 Industry 4.0이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3대요소로 공장(factory), 사업(business), 상품(product)을 주장하였고, Lee et al.(2014)는 Insudtry 4.0과 빅 데이터 결합된 기업 환경 속에서 서비스 혁신의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특히 Industry 4.0은 기업의 인적 자원에 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Bonekamp and Sure (2015)의 주장에 의하면 Industry 4.0은 공장의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낮은 기술숙련도의 노동자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높은 기술숙련도를 가진 사무직 노동자와 관리자 계층에도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마케팅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일예로 Stein (2016)은 다른 기술적 특성들과 더불어, 고객 및 사업파트너의 통합과 공급망과 유통망의 역동적 연결이 핵심 요소임을 주장하였고, Lee et al.(2013)은 연결성(connection), 클라우드(cloud), 콘텐츠(content), 커뮤니티(community), 맞춤화(customization)의 5C 컨셉트가 향후 industry 4.0 관련 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의 주장은 Industry 4.0이 맞춤화된 고객 및 파트너 관계, 공급업자 및 유통망의 가치 사슬 통합 등 마케팅 환경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종합할 때, Industry 4.0이 마케팅에 불러올 변화는 자사(Company), 고객(Customer), 경쟁사(Competitor)의 3C 전반에 걸칠 것이며, 추가적으로 마케팅 환경의 전반적 통합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II. 연구 내용 및 가설
아직까지 Industry 4.0 시대에 적합한 마케팅 구조나 활동에 대한 논의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Industry 4.0 시대에 필요한 기업 활동과 더불어 마케팅 역량과 마케팅 활동의 양상을 선견적으로 예측하고, 미래 지향적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과 학계의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주제 및 문제 도출을 위한 프레임워크로 ‘구조-행동-성과(Structure-Conduct-Performance)’ 모델을 활용하며, 이에 기반하여 6개의 연구 문제를 도출하였다. 연구 문제들은 1) 구조 관련 연구문제: Industry 4.0 시대의 마케팅 철학, 컨셉, 가치사슬의 변화, 2) 행동 관련 연구문제: Industry 4.0 시대의 효과적 마케팅 조직, 자원, 구조와 4P 활동의 변화, 3) 성과 관련 연구문제: Industry 4.0 시대의 기업경쟁우위와 마케팅 성과평가 등이다.
IV. 연구방법론
본 연구 문제를 탐구하기 위하여 기술예측방법론에 기반한 연구방법론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우선 1) 정성적 분석: 브레인스토밍, 델파이, 미래 시나리오 분석을 시행하고, 2) 정량적 분석: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 구축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이를 통하여 연구 모델 타당성 검토 및 기업, 정부, 소비자를 위한 종합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Industry 4.0 시대에 적합한 마케팅 플랫폼 변화를 이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