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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TE: 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에서 나타난 초등학생들의 담화 유형 분석
Analysi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Discourse Patterns in a TETE Classroom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1024928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차경환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 초등학교에 영어가 정식 과목으로 도입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되돌아 볼 때, 영어는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ve competence)’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초, 중, 고 학제의 주요 과목으로 꾸준히 편성되어 왔다. 한편 의사소통이라는 키워드에도 불구하고 초기 초등영어 교육과정은 정해진 단어나 관용적 표현을 외우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다(이의갑, 2008). 그러나 최근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새로운 목표로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제시했다(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2017). 여기서 창의융합형 인재란, 단순히 주어진 정보를 습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에 대한 분석과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지식을 창출하여 미래사회의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하며, 특히 다양한 경험을 통한 지식의 습득과 사용에 있어 주체적인 학습자를 바람직한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김경자, 2017). 영어교육에 있어서 이러한 교육방향은, 제시된 표현에 대한 숙달과 같은 수동적 지식습득보다는, 미래 사회의 요구와 개인의 필요에 따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에 대한 요구로 해석된다. 이러한 교육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본 연구는, 2017년 현재 한국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관찰해 봄으로써 학생들이 영어 의사소통에 얼마나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유형과 범위가 어떠한 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각도에서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1. 학생 중심 의사소통 연구
    의사소통의 수행은 단순히 학습된 언어의 정확하고 유창한 발화를 뜻하는 것이 아닌 보다 다면적인 능력의 응용을 의미한다(Bygate, 1987). 예컨대 Canale(1983)과 Savignon(1983)은 의사소통 능력이 문법지식, 사회언어적 능력, 담화능력, 전략능력이라는 네 가지 구성요소의 유기적 작용을 통해서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의사소통적 영어 활용의 범위와 유형을 탐구하고자 할 때에는, 정해진 패턴 반복 연습(pattern drill)이나 교사 질문에 대한 전시적(display) 유형의 답하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교실 상황에서의 다양한 의사소통적 발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은주(2007)가 지적했듯이 극소수의 학술논문만이 순수 질적연구 방식으로 초등수업 중 영어발화를 연구했으며, 자연스러운 상황에서의 의사소통적 발화 유형보다는 구문 연습 관련 혹은 극화 활동, 발음지도, 챈트 등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가감 없는 교실 상황에서 초등학생들이 보여주는 영어 의사소통 말하기에 초점을 두어 그 발화의 유형과 범위를 면밀히 검토해 보고자 한다.

    2. 영어를 이용한 영어교육(TETE: 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
    본 연구에서 관찰하고자 하는 영어수업인 TETE는 몰입식(immersion) 교수 방식과는 다른 개념으로써, 몰입식 수업이 여러 언어 숙달을 목적으로 그 언어들을 통해 다양한 과목(예: 수학, 과학)을 가르치는 반면(Baker, 2001), TETE는 영어의 숙달을 최종 목표로 삼고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뜻한다(배두본, 2002). 따라서 수업내외적인 모든 의사소통이 영어로 발화되는 TETE수업은 본 연구에 필요한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조건이라 하겠다. 그러나 기존의 TETE관련 선행연구는 주로 교사의 입장에서 시작된 발화에 대한 학생응답 유형, TETE 수업의 실현 가능성, TETE를 위한 교사 양성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곤 했다(예: 김성연, 2002; 김영민, 2002; 배두본, 2002).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는 차별성을 두고 보다 학생 중심적인 입장에서의 관찰을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영어 의사소통을 구현하는지 살펴봄으로써 관련 학술분야에 또 다른 관점의 사례를 추가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가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1. 학문적 기대효과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2020년 시행을 앞두고, 현재 초등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의 현 주소를 탐구해 봄으로써 새 교육과정의 시행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진단 및 지표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에서는 구체적이고 세세한 교수방법이나 전략이 소개되기 보다는, 국가의 전체 교육의 방향이나 흐름을 거시적으로 제시해 주는데(김경자, 2017), 이를 현장에 적용할 때에는 체계적인 교수요목(syllabus)과 구체적인 학습목표(objectives)를 설정해야 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현장 교사들의 몫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의 범위와 유형 등을 가늠해 봄으로써, 교수요목과 학습목표의 설정에 필요한 정보인 학생의 능력과 수준에 대한 현시점의 정보를 제공해 주며, 학생들에게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할 시에 어떠한 교육적 안배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진단 및 지표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사회적 기대효과
    2015년 기준 초, 중, 고의 17조 8천억원이라는 사교육비 중에서 초등학생은 80.7%라는 가장 높은 사교육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 중 영어는 단일 과목에서 가장 높은 42.9%의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6). 이 결과는 곧 영어에 대한 초등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학교 수업이 그들의 교육적 요구(educational needs)를 채워주지 못하는 현상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본 연구는 학교의 정규학습이 제공하는 교실수업이 영어 의사소통 활동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조장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인 TETE 수업은 Willis(1996)가 언급한 언어에 대한 노출(exposure)과 그 언어의 실제적 사용(use of the language to do things)의 빈도가 매우 높은 수업 형태이므로, 본 연구 결과를 통해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라는 언어적 조건을 상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의 설계와 이를 통한 사교육비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본다.

    3. 연구 결과의 순환적 공유와 현장 활용
    본 연구는 현장연구(action research)로써 다른 연구보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현장 교사에게 가장 구체적이고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연구 결과는 학술지나 학술대회에서 공유되는 것에 제한되기 쉽다. 따라서, 본 연구 책임자는 해당 연구 결과를 해당 학교와 공유함으로써 연구에 참여한 교사와 해당 학급에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에서의 피드백을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결과의 이와 같은 직접적인 활용은, 해당 수업의 질과 교사의 교수기법의 발전 등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학자 위주의 학술활동과 일선 교사들의 실제 현장과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인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위한 능력의 일환으로써, 해당 연구의 기본 목적은 초등학생들이 어떠한 의사소통적 기능(communicative function)을 위해 영어를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과 같은 문법적 완성도보다는, 교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혹은 학습 외적인 상호작용(예: 질문하기, 의견 주고받기, 개인 감정 표현하기, 정보 제공 및 획득하기 등)과 관련하여 어떤 범위와 유형의 의사소통이 전개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료 수집 방법에 있어서는 실제 교실 수업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현장연구(action research)이며,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주로 정성적 연구(qualitative study)형태를 취한다. 또한 연구의 추진 절차는 연구 내용, 방법, 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4 단계로 나누어진다.

    1. 연구 준비 단계(2개월)
    현장연구를 위한 준비 단계로서, 학교 선택 및 참가자 동의 구하기, 촬영 제반사항 설계와 준비 등의 사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상 학교 선택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는 TETE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를 선택할 것이며, 해당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를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학교가 우선 순위로 선택될 것이다. 본 연구는 특히 현장연구로서 영어수업 교실상황에 대한 동영상 촬영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참가 교사와 학생 전체의 100% 연구 동의를 목표로 하며, 학생들이 미성년자(minors)임을 고려하여 학부모 동의를 추가로 획득할 것이다. 한편, 촬영을 위한 제반 설계과정에서 카메라 앵글과 개수, 수업에 대한 영향 최소화와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최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2. 현장연구 단계(4개월)
    연구의 주된 자료인 동영상 촬영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단계이다. 촬영 시간은 주당 1회(약 45분)이고, 연구자의 역할(researcher’s role)은 완벽한 관찰자(complete observer)이며, 이는 Gold(1958)가 설명했듯이 연구 대상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여 가감 없이 자연스러운 교실 상황을 연구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영상의 질(quality)을 유지하고, 수업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다. 추가로 수집될 구두 설문조사(교사의 경력사항과 학생의 사전 영어공부)와 학습 관련자료(레슨 플랜, 교과서) 등은 동영상 자료의 분석 및 해석을 위한 정황적 정보(contextual information)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3. 수집 자료 정리 및 분석 단계(3개월)
    이 단계는 수집된 자료를 분석이 가능한 문서 형태로 변환하는 과정과, 변환된 자료를 분석 및 해석하는 두 과정을 포함한다. 영어 수업 동영상을 전사(transcribing)하는 작업이 우선 시행될 것이며, 전사본(transcript)의 포맷은 수업의 영어 발화를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Hodge와 Kress(1988)와, Kress(2010) 등의 학자가 지적한 의사소통의 다중모드성(multimodality)를 고려하여 몸짓, 움직임, 목소리 크기 등을 전사본에 참고 내용으로 함께 기록하여 자료 분석 및 해석에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전사본 분석은 제 2언어 의사소통 활동 분석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는 COLT(Communicative Orientation of Language Teaching) 분석법을 사용하고자 하며, 본 연구의 코딩과 분석 단위는 Ratner(2002)가 제안한 ‘의미 단위’(meaning unit)를 사용할 것이다.

    4. 연구 집필 및 결과 활용 단계(3개월)
    집필된 연구결과는 학계와 교육계에 유의미하고 타당성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와 학술지 투고로 연계하여 공유할 것이다. 무엇보다 본 연구의 대상 학교 및 교사에게 피드백을 제공하여, 수업의 질 향상에 있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에서 관찰된 초등학생들의 자의적인 혹은 타의적인 의사소통 활동이 생성되는 양태를 분석하고, 각기 다른 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사용된 발화의 유형을 분석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4학년 초등학생 12명과 영어교사 1명의 수업내 상호작용을 동영상 촬영 후 분석하였다. 주요 발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실 내 발화 중에서 타의적 발화는 학생 전체 발화 중 약 62%를 점유했으나, 그 발화의 유형과 의사소통적 기능은 영어 교사의 발화를 따라하거나 단순한 예/아니오 응답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둘째, 교실 내 발화 중에서 38%의 학생 발화만이 자의적으로 생성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자의적 발화는 타의적 발화보다 더 많은 의사소통적 기능을 위해 활용되고 있었다. 셋째, 자의적 발화로 시작된 교실 담화는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과 관련된 교실 상황 뿐만 아니라 수업 전반에 걸친 사회적 의사소통 및 감정 표현에 적극적으로 참여 및 관리하는 데 활용되었다. 한편 자의적 발화는 교사로부터 충분한 피드백을 받거나 확장된 유의미한 교실 담화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 및 교수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이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ways in which elementary school students get involved with classroom discourse in terms of voluntariness and the types of their utterances as a means of communication. To pursue the goal, this study investigates an English classroom with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a) how often the students attempted to initiate communication in classroom discourse, (b) what types of utterances were produced in teacher-initiated discourse and student-initiated discourse. To answer these research questions, the class of twelve 4th graders taught by their English teacher was regularly observed and recorded by the researchers on their parents’ consent. The data were analyzed on the basis of Ratner’s (2002) meaning unit. Findings include (a) only 38% of their English speaking was initiated voluntarily, (b) their voluntary speaking, however, showed a much wider range of communicative functions than their speaking created for the teacher-initiated discourse, and (c) the voluntarily initiated discourse helped them to actively get involved in and manage their academic and social events as well as express their feelings. Such voluntary speaking, however, was not fully appreciated as the teacher did not provide enough feedback on both form and meaning. Consequently, their voluntary speaking was not developed into an expanded discuss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에서 관찰된 초등학생들의 자의적인 혹은 타의적인 의사소통 활동이 생성되는 양태를 분석하고, 각기 다른 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사용된 발화의 유형을 분석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4학년 초등학생 12명과 영어교사 1명의 수업내 상호작용을 동영상 촬영 후 분석하였다. 주요 발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실 내 발화 중에서 타의적 발화는 학생 전체 발화 중 약 62%를 점유했으나, 그 발화의 유형과 의사소통적 기능은 영어 교사의 발화를 따라하거나 단순한 예/아니오 응답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둘째, 교실 내 발화 중에서 38%의 학생 발화만이 자의적으로 생성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자의적 발화는 타의적 발화보다 더 많은 의사소통적 기능을 위해 활용되고 있었다. 셋째, 자의적 발화로 시작된 교실 담화는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과 관련된 교실 상황 뿐만 아니라 수업 전반에 걸친 사회적 의사소통 및 감정 표현에 적극적으로 참여 및 관리하는 데 활용되었다. 한편 자의적 발화는 교사로부터 충분한 피드백을 받거나 확장된 유의미한 교실 담화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 및 교수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가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1) 학문적 기대효과
    이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기대효과는 현재 초등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의 현 주소를 탐구해 봄으로써 진단 및 지표적 자료를 제공이다. 즉, 교육 정책으로 실시되어 온 영어로 수행하는 수업이 현장에 적용되었을 때, 실제적으로 어떠한 학생 발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발화의 유형), 그 발화들은 어떠한 의사소통 기능을 위해 사용되는지를 면밀히 분석한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으므로 초등영어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자 및 현장 교사들에게 진단과 지표를 위한 학문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사회적 기대효과
    2015년 기준 초, 중, 고의 17조 8천억원이라는 사교육비 중에서 초등학생은 80.7%라는 가장 높은 사교육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 중 영어는 단일 과목에서 가장 높은 42.9%의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6). 이 결과는 곧 영어에 대한 초등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학교 수업이 그들의 교육적 요구(educational needs)를 채워주지 못하는 현상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본 연구는 학교의 정규학습이 제공하는 교실수업이 영어 의사소통 활동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조장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인 TETE 수업은 Willis(1996)가 언급한 언어에 대한 노출(exposure)과 그 언어의 실제적 사용(use of the language to do things)의 빈도가 매우 높은 수업 형태이므로, 본 연구 결과를 통해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라는 언어적 조건을 상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의 설계와 이를 통한 사교육비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본다.

    (3) 연구 결과의 순환적 공유와 현장 활용
    본 연구는 현장연구(action research)로써 다른 연구보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현장 교사에게 가장 구체적이고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연구 결과는 학술지나 학술대회에서 공유되는 것에 제한되기 쉽다. 따라서, 본 연구 책임자는 해당 연구 결과를 해당 학교와 공유함으로써 연구에 참여한 교사와 해당 학급에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에서의 피드백을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결과의 이와 같은 직접적인 활용은, 해당 수업의 질과 교사의 교수기법의 발전 등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학자 위주의 학술활동과 일선 교사들의 실제 현장과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현재 완성된 연구 성과로는 학술 논문을 들 수 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된 해당 논문은 한국초등영어학회의 학회지인 “초등영어”의 2018년 24권 1호 107에서 134쪽에 걸쳐 게재되었으며, 논문의 제목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에서 나타난 초등학생들의 발화 유형 분석”이다.
    한편 추후 연구 결과의 각종 학회 발표, 학자들과의 공유, 연계 논문 작성 등의 추가적인 연구 성과도 계획 중에 있다.
  • 색인어
  • 초등 영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교육, 의사소통 능력, 자의적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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