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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S. Kierkegaard’s Psychological Experimen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2026647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7월 01일 ~ 202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유영소
연구수행기관 홍익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어(Søren A. Kierkegaard, 1813-55)의 심리학적 실험(psychological experiment)을 대상으로 한다. 실존주의자 키에르케고어는 익숙하지만 심리학자 키에르케고어는 낯설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의 저술 에는 ‘심리학’이란 단어가 매우 빈번하게, 정확히 355회나 등장한다. ‘신학(theology)'이란 말이 323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숫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은 국내에서 학문적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 자체에 대한 해명에 있다. 이런 연구의 필요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대두된다.

    1) 키에르케고어가 실행한 심리학적 실험이 인간 실존에 대한 현상학적 기술의 바탕을 이루는 고유한 관점이자 하나의 수행전략이라는 점이다. 즉 심리학은 부수적인 요소가 결코 아니며, 그의 전체 저술에 스며들어 있다. 이는 주요 저술의 제목에 ‘심리학적’, ‘실험’ 등의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한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2)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심리학과 다르다.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은 19세기 코펜하겐 대학을 중심으로 출현한 초기 철학적 심리학 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 코펜하겐 대학 철학교수였던 시베른(Frederik Cristian Sbbern, 1785-1872)은 철학 교육 과정의 일부로서 심리학의 도입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본 연구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실은 시베른이 심리학을 '영혼에 관한 학문(th science of the soul)'으로 규정했으며, “심리학자는 시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본 연구가 주목하는 것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철학적 심리학, 인간의 영혼을 탐구의 대상으로 삼고 정신(Geist)의 차원까지 아우르는 바로 그 심리학이다.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그의 저술이 ‘어떻게’ 구성되고 저술되었는가를 방법론적 측면에서 해명하는 새로운 과제이다. 배경 연구로서 수반되는 19세기 덴마크의 철학적 심리학에 관한 역사적 고찰 역시 키에르케고어의 사상과 저술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 기대효과
  • 1)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미학적으로 다양한 후속 연구를 낳을 수 있다.
    키에르케고어의 저술방식에 관한 연구는 ‘간접전달’이라는 큰 틀에서 전개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실행되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밝히는 연구는 진척되지 않았다. 국내 키에르케고어 연구가 철학이나 신학, 교육 분야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미학적 연구의 활성화와 연구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상상에 의한 심리학적 구성‘이나 그 결과물로서 텍스트를 연구하는 것은 문학적이고 해석학적인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2)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실존주의적인 임상철학의 가능 근거를 확고히 함으로써 심리학과의 학제적 공동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롤로 메이를 비롯한 실존주의 심리학에 철학적 근거를 제시한 인물로서 키에르케고어에 주목하는 국내 연구들은 2014년 이후에 집중되어 있다. 어떤 계기로든 이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심리학 분야에서 키에르케고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심리학에서 논의되는 임상철학의 가능성은 철학이 지니는 치유의 기능을 상기하게 해 주는 중요한 주제이다. 키에르케고어가 살던 19세기 덴마크의 심리학이 철학에 속했다는 사실은 두 학문이 지금처럼 동떨어진 관계는 아니었음을 입증한다. 그러므로 덴마크의 철학적 심리학의 역사를 조명하고, 인간 실존의 영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했던 심리학과 철학의 본연의 관계를 규명하는 본 연구는 두 학문의 학제적 연구가 보다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상상적 허구’가 지니는 윤리적이며 교육적 기능을 환기할 수 있다.
    키에르케고어는 유래 없이 다큐멘터리적인 재현 보다 더 강력한 윤리-종교적 교육 기능을 ‘상상적 허구’에 부여했다. 현실이 아니면서도 최대한 현실에 근접하는 인물, 상황, 사건을 창조함으로써 독자를 특정한(심미적-윤리적-종교적) 실존 상황으로 끌어들여 각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실존) 상태에 있는가?’를 성찰하도록 자극하고, 자기 실존을 의식하는 가운데 더 나은 단계로 이행하도록 도전했던 것이다. ’심리학적 실험‘은 ’상상력을 이용한 허구의 창조‘와 ’교육적 활용‘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고, 그것의 윤리적이며 교육적인 적용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의 구체적 해명이라는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본 연구의 실행 목표는 다음 3가지로 요약된다.
    1.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과 특징을 고찰한다.
    2. 간접전달의 구체적 수행전략으로서 ‘심리학적 실험’ 개념의 발전 단계를 탐구한다.
    3. 주요 저술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실험이 어떻게 수행되었는지 분석한다.
    3부로 구성되는 전체 연구의 목차에 따라 연구 내용과 범위 그리고 방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부(1년차) ― < 간접전달의 한 범주로서 심리학적 실험>
    본 연구의 첫 번째 단계에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는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과 ‘심리학적 실험’의 개념 규정이다.

    1)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 개념
    2) 간접전달을 위한 수행 전략 - 상상의 심리학적 구성
    3) 상상의 창작자로서 익명의 저자

    2부(2년차) ― <‘실험하는 심리학’ 개념의 발전 - 콘스탄틴 콘스탄티우스의 『반복』을 중심으로>
    2부는 키에르케고어의 저술 안에서의 ‘심리학적 실험’ 개념의 발전 양상을 탐구한다. 연구할 텍스트는 ’실험하는 심리학‘ 개념이 처음 나타난 『반복』과 『철학적 단편에 대한 결론적 비학문적 후서』, 키에르케고어의 『일지』이며, 3장에 걸쳐 개념의 발전을 추적한다.

    1)『반복』에 나타난 ‘실험하는 심리학’ 개념
    2) ‘실험’의 철학적 개념에 관한 요하네스 클리마쿠스의 성찰 - 『철학적 단편에
    대한 결론적 비학문적 후서』
    3)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키에르케고어의 노트 -『일지』

    3부(3년차) ― <‘상상적 심리학적 구성’의 이론과 실천 - 상상의 창작자 프라터 타키투르누스의 ‘실험’을 중심으로>
    3부는 『인생길의 여러 단계』의 3부「“유죄냐?”/ “무죄냐?”」를 중심으로 상상적 심리학적 구성의 이론과 실천 문제를 다룬다. 「“유죄냐?”/ “무죄냐?”」의 익명의 저자 프라터 타키투르누스는 가장 광범위하게 실험적 심리학을 실천한 인물이다. 전체 연구의 종결부에 해당하는 3부에서 프라터 타키투르누스의 텍스트를 택한 것은 그것이 ‘심리학적 실험’의 이론과 실천 양면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3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상상의 심리학적 구성 [실험] 이론-프라터 타키투르누스의 「독자에게 보내 는 편지」
    2) 상상의 심리학적 구성의 실천 - 「“유죄냐?”/ “무죄냐?”」
    3) 내면성의 이중운동을 겨냥하는 심리학적 실험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과제는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어(Søren A. Kierkegaard, 1813-55)의 심리학적 실험(psychological experiment)울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심리학적 실험은 원저자-심리학적 관찰자-실험의 인물로 구성된 가장 고양된 형태의 간접전달이다. 본 연구는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과 간접전달의 개념적 탐구, 심리학적 실험의 동기와 실천을 면밀히 분석하는 새로운 과제다. 3년에 걸친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수행됐다.

    1. 1년차(2017.07.01. - 2018. 06. 30) 연구논문 :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키에르케고어가 목적하는 바는 실존하는 개인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운동의 원천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실제 상황 속의 역사적 개인들을 재현하는 데 있지 않았다. 오히려 가상의 상황에 놓인 허구의 인물들을 구성하는 데 있었다. 그는 창작된 인물 안에서 일어나는 실존적 갈등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심리학적 실험은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 수단이었다.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으로서의 심리학과는 다르다. 본론 첫 부분은 키에르케고어 심리학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으로서 19세기 코펜하겐의 철학적 심리학을 고찰한다. 두 번째 부분은 인간학적 성찰의 관점에서 간접전달을 위한 수행 전략으로서 심리학적 실험이 정립되고 개념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살피고, 끝으로 실험의 목표와 의의를 논한다.

    2. 2년차(2018.07.01. - 2019. 06. 30) 연구논문 : 「키에르케고어의 간접전달로서 ‘심리학적 실험’ 연구」
    두 번째 연구의 주제는 ‘간접전달로서 심리학적 실험’이다. 키에르케고어의 저술에서 간접전달에 대한 명시적 견해가 맨 먼저 나타나는 것은 요하네스 클리마쿠스의 󰡔철학적 단편에 대한 결론으로서 비학문적 후서󰡕 지만, 본격적인 간접전달론은 안티-클리마쿠스의 󰡔그리스도교의 훈련󰡕에서 전개된다. 안티-클리마쿠스는 가명 저자들 중 가장 높은 실존 단계에 있는 이상적 그리스도인이다. 최종 발언자인 그는 간접전달에 관한 가장 명확한 설명을 제공한다. 심리학적 실험은 이중적으로 반영된 전달로서, 안티-클리마쿠스는 이중-반영을 간접전달의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언급한다. 따라서, 본고는 ‘안티-클리마쿠스’의 관점에 의거하여, 이중-반영으로서 ‘실험’이 키에르케고어의 저술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3. 3년차(2019.07.01. - 2020. 06. 30) 연구논문 : 「키에르케고어(S. Kierkegaard)의 심리학적 실험 세 번째 연구 주제는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의 동기다. 1841년, 그는 종교적 충돌로 말미암아 약혼녀 레기네 올센과 파혼했고, 이 사건은 간접전달의 직접적 동기가 됐다. 파혼과 관련된 불행한 사랑을 변주하는 여러 저술들이 그 증거이며, 가명 저자 프라테르 타키투르누스의 심리학적 실험, 「“유죄냐?”/“무죄냐?”」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본 연구는 심리학적 실험을 포괄하는 간접전달의 주요 동기들을 네 가지로 정리하고, 역사적으로 입증된 동기로부터 배후의 내적 동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본론 1절 ‘보속’은 전체 저작을 전 약혼녀 레기네에게 헌정한 키에르케고어의 유언을 다룬다. 2절 ‘두려움과 떨림’은 파혼 이후 저술가가 된 경위를, 3절 ‘폐쇄성의 침묵’은 간접전달의 심층 동기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와의 관계 및 레기네와의 불행한 사랑에 대해 고찰한다. 4절 ‘고백’은 퀴담의 폐쇄된 영혼의 탄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타키투르누스 실험 자체가 폐쇄성의 침묵을 깨는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고백적 행위임을 논증한다. 3장 ‘발성’은 퀴담의 폐쇄성의 침묵의 발성을 돕기 위해 삽입된 「“유죄냐?”/“무죄냐?”」의 여섯 개의 단편들의 해석을 시도한다.
  • 영문
  • This project is an in-depth study of the psychological experiment of the Danish philosopher Søren A. Kierkegaard (1813-55). Psychological experimentation is an enhanced form of indirect communication, consisting of ‘the original author(Kierkegaard) - the psychological observer(pseudonym) - the character of the experiment.’ This study is a new task that researches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Kierkegaard's psychology, examines the concepts related to indirect communication, and closely analyzes the motifs of the psychological experiment. The three-year task of “A Study on S. Kierkegaard’s Psychological Experiment” was conducted as follows.

    1. Research paper for the 1st year: S. Kierkegaard's Psychological Experiment
    The goal of Kierkegaard's psychological experiment is to study the source of movement that animates the existing individual. However, he is not interested in the representation of historical individuals in actual situations, but in the construction of fictional characters that are placed in imaginary situations. The psychological experiment enables him to dramatize an existential conflict in an experimental form. Kierkegaard’s psychology is very different from contemporary psychology as a science. The first part of this paper examines the early history of philosophical psychology in Copenhagen, in the 19th century as the formative background of Kierkegaard’s psychology. In the next step, the conception of an imaginary psychological construction as a performative strategy for indirect communication is discussed concretely.

    2. Research paper for the 2nd year: A Study on S. Kierkegaard's Psychological Experiment as Indirect Communication
    The subject of this essay is Kierkegaard's psychological experiment as a category of indirect communication. The indirect communication is most clearly discussed in Anti-Climacus' Practice in Christianity. In the framework of Kierkegaard's work, Anti-Climacus representing the Christian standpoint is a pseudonym in a higher stage of existence as compared to the earlier esthetic pseudonyms. In Practice in Christianity, Anti-Climacus discusses two methods of indirect communication, including double-reflection. The psychological experiment is a doubly reflected communication. Therefore, this paper attempts to grasp the status of the psychological experiment as a double-reflection in Kierkegaard's authorship based on the perspective of Anti-Climacus.

    3. Research paper for the 3rd year: A Study of Kierkegaard's Motif for Psychological Experiment
    This treatise is a study of Kierkegaard's motif for the psychological experiment. In 1841, Kierkegaard broke up with Regine Olsen, in a religious collision, which directly motivated indirect communication. Numerous variations on stories of unhappy love related to a broken engagement attest to its influence.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works among them is a psychological experiment, "'Guilty?'/'Not Guilty?'" by a pseudonymous author Frater Taciturnus. This study summarizes the four central motifs for indirect communication encompassing psychological experiments and develops a discussion step by step from historically proven motifs to beneath-the-surface motifs. Part 2, Section 1, "Satisfaction," starts by examining Kierkegaard's will to dedicate the entire authorship to his former fiancee Regine. Section 2, "Fear and Trembling," discusses how he became an author after his disengagement. Section 3, "Inclosing Reserve," deals with Kierkegaard's relationship with his father and his unhappy love with Regine. Section 4, "Confession," argues that the experiment itself by Taciturnus, who wrests a sigh from Quidam's inclosed soul, is Kierkegaard's confessional act breaking his enclosing reserve. Chapter Ⅲ, "Vocalization," attempts to interpret the six thematic, titled pieces inserted in "'Guilty?'/ 'Not Guilty?'". These pieces help Quidam-Kierkegaard's inclosing reserve to vocaliz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과제는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어(Søren A. Kierkegaard, 1813-55)의 심리학적 실험(psychological experiment)울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실존주의자 키에르케고어는 익숙하지만 심리학자 키에르케고어는 낯설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의 저술에는 ‘심리학’이란 단어가 매우 빈번하게, 정확히 355회나 등장한다. ‘신학(theology)'이란 말이 323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숫자다.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은 19세기 코펜하겐 대학을 중심으로 출현한 초기 철학적 심리학 전통과 관련된다. 가명 저자를 통한 키에르케고어의 간접전달은 이와 같은 심리학에 의거한다. 다양한 인생관을 재현하는 가명 저자들은 키에르케고어의 개별 인격과 다른 시적 현실성을 지닌다. 특히 심리학적 관찰자인 가명 저자가 인물을 창조하는 심리학적 실험은 고양된 형태의 간접전달이다. 본 연구는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과 간접전달론의 개념적 탐구, 심리학적 실험의 동기와 실천을 면밀히 분석한다. 3년에 걸친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수행됐다.
    1. 1년차(2017.07.01. - 2018. 06. 30) 연구논문 :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
    키에르케고어 심리학이 태동한 19세기 코펜하겐대학의 철학교수이자 키에르케고어의 스승이었던 시베른(Frederik Cristian Sbbern, 1785-1872)은 시인으로서 심리학자와 자기-관찰을 강조했다. 키에르케고어 역시 자기-관찰을 주요 원리로 삼았으며, 그 자신이 그리스적 시인이었다. 즉 비극 작가처럼 극적 구조를 만들고 다양한 인생관을 재현하는 가명 저자들을 창조했다. 가명 저자를 내세우는 저술방식은 키에르케고어 특유의 간접전달로 유명하다. 간접전달 중에서도, 심리학적 실험은 원저자(키에르케고어)-심리학적 관찰자(가명 저자)-실험의 인물로 구성된 가장 복잡한 형태의 문학적 전략이다. 본고는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을 고찰하는 한편, 키에르케고어가 초기부터 기획한 인간학적 성찰의 관점에서 심리학적 실험의 바탕이 되는 시 개념을 탐구한다. 또한 심리학적 실험을 가장 광범위하게 전개한 가명 저자 타키투르누스의 「“유죄냐?”/ “무죄냐?”: 수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심리학적 실험의 미학적이면서 교화적인 특성을 제시함으로써 그 의의를 밝힌다.
    2. 2년차(2018.07.01. - 2019. 06. 30) 연구논문 : 「키에르케고어의 간접전달로서 ‘심리학적 실험’ 연구」
    심리학적 실험은 전달자를 숨기는 간접전달의 한 범주, 곧 이중-반영이다. 이 말은 클리마쿠스의 『철학적 단편에 대한 결론적 비학문적 후서』에서 먼저 언급되지만, 간접전달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서 이중-반영을 논하는 것은 안티-클리마쿠스의 『그리스도교의 훈련』이다. 『훈련』은 그 자체가 당대 덴마크 국교회의 그리스도교의 직접전달에 맞서 그리스도교의 직접전달불가능성을 주장하는 변론서다. 동시에 간접전달론을 명시적으로 논한 거의 유일한 저술이다. 본 연구는 가장 높은 실존 단계에 위치한 최종 발언자 안티-클리마쿠스의 간접전달론을 고찰한다. 그 다음 간접전달의 한 범주로서 심리학적 실험의 위상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최초로 심리학적 실험을 시도한 『반복』의 특징을 개관하고, 『후서』에 실린 실험에 대한 클리마쿠스의 논평을 소개한다. 더불어 본 연구는 이중-반영(double-reflection), redoubling, reduplication처럼 핵심적이지만 국내 문헌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간접전달의 주요 개념들을 면밀하게 조사함으로써 실험을 포함한 간접전달의 모호한 개념들을 명료화하는데 집중한다.
    3. 3년차(2019.07.01. - 2020. 06. 30) 연구논문 : 「키에르케고어(S. Kierkegaard)의 심리학적 실험 본 연구는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 「“유죄냐?”/“무죄냐?”」를 낳은 내·외적 동기를 심층 분석한다. 본론 1절 ‘보속’은 전체 저술을 전(前) 약혼녀 레기네에게 헌정한 키에르케고어의 유언을 다룬다. 2절 ‘두려움과 떨림’은 파혼 이후 저술가가 된 경위에 대해, 3절 ‘폐쇄성의 침묵’은 간접전달의 심층 동기인 아버지와의 관계 및 레기네와의 불행한 사랑에 대해 고찰한다. 본고의 핵심적 결론을 담은 4절 ‘고백’은 키에르케고어의 심리학적 실험을 창출한 폐쇄성의 침묵과 고백의 투명성 간의 상호 모순된 변증법적 동기를 논증한다. 3장은 폐쇄성의 침묵을 부분적으로 해체하는 ‘발성(vocalization)’의 관점에서 「“유죄냐?”/“무죄냐?”」의 여섯 개 삽화를 소개하고, 해석한다. 히브리어나 아라비아어처럼 모음부가 생략된 언어에서의 모음 삽입을 뜻하는 발성 개념은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저술인 󰡔불안의 개념󰡕과도 직결되는 주제이며, 그간 국내외 문헌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미학적으로 다양한 후속 연구를 낳을 수 있다.
    키에르케고어의 저술방식에 관한 연구는 ‘간접전달’이라는 큰 틀에서 전개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실행되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밝히는 연구는 진척되지 않았다. 국내 키에르케고어 연구가 철학이나 신학, 교육 분야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미학적 연구의 활성화와 연구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상상에 의한 심리학적 구성’이나 그 결과물로서 텍스트를 연구하는 것은 문학적이고 해석학적인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2)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실존주의적인 임상철학의 가능 근거를 확고히 함으로써 심리학과의 학제적 공동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롤로 메이를 비롯한 실존주의 심리학에 철학적 근거를 제시한 인물로서 키에르케고어에 주목하는 국내 연구들은 2014년 이후에 집중되어 있다. 어떤 계기로든 이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심리학 분야에서 키에르케고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심리학에서 논의되는 임상철학의 가능성은 철학이 지니는 치유의 기능을 상기하게 해 주는 중요한 주제이다. 키에르케고어가 살던 19세기 덴마크의 심리학이 철학에 속했다는 사실은 두 학문이 지금처럼 동떨어진 관계는 아니었음을 입증한다. 그러므로 덴마크의 철학적 심리학의 역사를 조명하고, 인간 실존의 영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했던 심리학과 철학의 본연의 관계를 규명하는 본 연구는 두 학문의 학제적 연구가 보다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심리학적 실험에 관한 연구는 ‘상상적 허구’가 지니는 윤리적이며 교육적 기능을 환기할 수 있다.
    키에르케고어는 유래 없이 다큐멘터리적인 재현 보다 더 강력한 윤리-종교적 교육 기능을 ‘상상적 허구’에 부여했다. 현실이 아니면서도 최대한 현실에 근접하는 인물, 상황, 사건을 창조함으로써 독자를 특정한(심미적-윤리적-종교적) 실존 상황으로 끌어들여 각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실존) 상태에 있는가?’를 성찰하도록 자극하고, 자기 실존을 의식하는 가운데 더 나은 단계로 이행하도록 도전했다. ’심리학적 실험‘은 ’상상력을 이용한 허구의 창조‘와 ’교육적 활용‘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고, 그것의 윤리적이며 교육적인 적용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 색인어
  • 간접전달, 그리스도교의 훈련, 레기네 올센, 미행, 심리학적 실험, 안티-클리마쿠스, 유죄냐? 무죄냐?, 이중 반영, 프라테르 타키투르누스, 퀴담, 키에르케고어, 폐쇄성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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