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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불교의식집의 圖像을 통해 본 조선후기 정신문화의 다원성
A Study on the pluralism of spiritual culture through the analysis of icon in Buddhist Ritual Texts at the late Joseon perio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2023646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7월 01일 ~ 202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강대현
연구수행기관 위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조선후기에 간행되었던 불교의식집에는 여러 종류의 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도상을 크게 구분하면, Ⓐ‘불교 본연의 도상’, 불교와 Ⓑ‘易學 등 중국의 사상・철학적 요소가 융합된 도상’, 불교와 민간의 Ⓒ‘풍속 및 신앙적 요소가 혼합된 도상’, Ⓓ‘기타 도상’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에는 여러 변상도, 8상도, 조사도 등이 해당되고, Ⓑ에는 ‘준제9자9건천천원도’, ‘열금강왕여래지방도’, ‘천륜도’ 등이 해당되며, Ⓒ에는 ‘범자4천왕외호도와 부적’, ‘승속5복도’, ‘전패・원패도’ 등이 해당된다. 그리고 Ⓓ의 ‘홍무운자모도’, ‘실담장’, ‘언본[또는 언반절]’ 등은 도식화된 표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제 도상을 살펴보면, Ⓐ는 물론 특히 Ⓑ・Ⓒ에서는 고려시대에 주류의 정신문화였던 불교적 위상은 찾아볼 수 없고,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사상・철학 등이 밀교와 융합되었거나 민간의 무속 내지 신앙적 요소가 혼합됨으로써, 성리학적 기강위에 자리 잡은 유교적 생활문화에 맞추어 기층화・토착화된 불교의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 비록 이와 같은 불교의 위축이 수백 년간 지속되면서 사상・철학적 근간으로서의 가치관은 미약해진 반면, 대중의 현실적인 신앙으로서의 정신문화적 가치관은 오히려 불교를 중심으로 한 다원적 양상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를 제외한 Ⓐ・Ⓑ・Ⓒ에 해당되는 도상을 분석・재구성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우선 가독성을 높이고, 나아가 이들 도상 각각이 함의하고 있는 불교와 교섭한 여타의 사상・철학 내지 신앙 등의 상징성을 구분함으로써, 이들 도상에서 나타내고 있는 다원적 가치관에 기인한 조선후기 정신문화의 다원성을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주된 목표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중국에 비해 체계화되지 않은 밀교[잡밀]적 양상을 전승해 온 한국적 밀교 속에서, 조선후기 불교의식집의 도상을 통하여 불교 이외의 사상・철학・신앙적 요소를 구분한 그 자체에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불교의식집의 제 도상을 유형별로 분류한 DB를 통하여, 불교의례・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불교의식집 전체에 나타나고 있는 도상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 또한 가능하게 되었다.
    셋째, 불교와 ‘易學 등 중국의 사상・철학적 요소가 융합된 도상’ 연구를 통해서는 불교가 받아들인 중국적 우주관 등이 조선후기 불교의식집 도상에 융합되어 나타남으로써,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 전반에 걸쳐서 이어져온 공간 및 방위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불교와 민간의 ‘풍속 및 신앙적 요소가 혼합된 도상’ 연구를 통해서는 불교가 주류의 가치관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당시의 정신문화적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당시의 풍속이나 무속 등의 신앙적 요소가 방편적 수단으로서의 역할로 불교에 습합된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다섯째, 이를 종합해보면, 비록 정치적인 이유로 억압되고 배척되었던 조선조 오백년 동안의 불교의 위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당시의 정신문화적 가치관의 근간에는 불교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여기에 역학 등의 사상・철학은 물론 당시의 풍속 내지 무속 등의 신앙적 요소까지도 융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불교의식집의 도상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양상은 석존이래로부터 불교가 가지는 다원적이고 수용적인 문화현상의 한 모습이며, 석존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의 기본적인 정신문화적 양태를 불교의식집의 도상이라는 현실적 매개체를 통해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조선의 불교가 민간신앙 중심의 불교로 기층・토착화되면서 후기에 이르러서는 각종 다라니집・진언집, 불교의식집 등의 불서가 빈번하게 간행되는데, 특히 불교의식집에는 변상도 등 불교 본연의 종교적 이념을 표현한 도상뿐만 아니라 역학・역법・음양5행 등 중국의 사상・철학 내지 진언・다라니와 부적이 혼융된 도상 및 의궤 등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도상의 양상은 다원적인 문화의식의 토대에서 형성된 사상・철학 내지 신앙 요소 등의 융합이며, 종교・철학・신앙 등에 대한 정신문화적 수용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의 1년차에는, 1차・2차 자료의 도상을 Ⓐ‘불교 도상’, Ⓑ‘易學 등 중국의 사상・철학적 요소가 융합된 도상’, Ⓒ‘풍속 및 신앙적 요소가 혼합된 도상’, Ⓓ‘기타 도상’으로 분류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상을 재구성하여 DB를 구축함으로써 불교의식집 전체 연구 도상을 유형별로 정리하며, 최종 연구결과로서의 단행본 간행을 위해 이론적 체계를 세운다.
    2년차 전반기 연구에서는 Ⓐ‘불교 도상’의 DB를 바탕으로 각 도상의 경전적 연원을 밝히고, 비교 가능한 문헌과 병행하여 고찰함으로써 불교의식집 Ⓐ‘불교 도상’의 현황 및 불교적 의의를 살펴본다. 2년차 후반기 연구에서는 Ⓑ‘易學 등 중국의 사상・철학적 요소가 융합된 도상’의 분석 작업을 실행하여, 각각의 도상이 상징하는 바를 구분・해설한 뒤 다시 융합해봄으로써 불교의 교학과 중국의 역학 등의 사상・철학이 함의되어 있는 도상의 상징적 의미를 파악한다.
    3년차 전반기에는 Ⓒ‘풍속 및 신앙적 요소가 혼합된 도상’에 대한 분석으로, 불교가 수용한 풍속 내지 신앙적 요소를 찾아본다. 이는 유가에서 널리 행해져 왔던 상장례 때의 상복의 적용방식, 부적 등의 도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년차 후반기에는 이상의 연구결과를 단행본 《불교의식집의 제 도상, 그 상징과 융합》으로 결집한다. 이 책에는 Ⓓ‘기타 도상’ 중 ‘홍무운자모지도’가 여타의 운서와 그 음운의 구성이 다른 연유, 기본적 언문 음운의 구성인 ‘언본[언반절]’ 및 ‘언본16자모’가 당시의 풍속과 결합한 ‘언문도’라는 또 다른 형태의 음운도로 나타난 예, 그리고 범문 ‘실담장’과 언문/한문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언어적 융합 등에 대해서도 해설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불교의식집의 여러 도상을 네 종류로 분류하여, 각각의 도상이 함의하고 있는 사상・철학 내지 신앙적 요소 등을 분석・재구성함으로써, 도상에 내제된 여러 종교적・신앙적 상징성을 구분해보았다. 이를 통하여 이전시대로부터 전래된 정신문화의 근간인 불교가, 인접한 여러 사상 내지 신앙적 요소를 받아들여 그 가치관의 범주를 더욱 넓혀갔으며, 그러한 조선후기의 다원적인 정신문화의 양상이 특히 의식집의 제 도상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영문
  • In this study, various icons appearing in Buddhist rituals were classified into four types. In addition, by analyzing and reconstructing the ideology, philosophies, and religious elements implied by each icon, the various religious and religious symbols inherent in the paintings were identified. Through this, Buddhism, which is the basis of the spiritual culture that has been transmitted from the previous era, has further expanded the scope of its values by accepting many adjacent ideological and religious elements. It can be seen that it is appearing through a kind of pic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조선후기 불교의식집의 도상에는 일반적인 불교회화 등과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단・명료함 속에 심오한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 도상이 적지 않은데, 불교와 역학 내지 음양5행・10천간・12지지, 부적 등 사상・철학 및 신앙적 요소가 혼융되어 있는 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불교의식집의 여러 도상을 Ⓐ‘불교 본연의 도상’, 불교와 Ⓑ‘역학 등 중국의 사상ㆍ철학적 요소가 융합된 도상’, 불교와 민간의 Ⓒ‘풍속 및 신앙적 요소가 혼합된 도상’, Ⓓ‘기타 도상’ 등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도상이 함의하고 있는 사상・철학 내지 신앙적 요소 등을 분석・재구성함으로써, 도상에 내제된 여러 종교적・신앙적 상징성을 구분해보았다. 이를 통하여 이전시대로부터 전래된 정신문화의 근간인 불교가, 인접한 여러 사상 내지 신앙적 요소를 받아들여 그 가치관의 범주를 더욱 넓혀갔으며, 그러한 조선후기의 다원적인 정신문화의 양상이 특히 의식집의 제 도상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불교회화 등에 대한 도상학적 접근, 유식학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선불교에 대한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적 접근 등 불교의 제 분야에 대한 서구의 인문학적 접근이 이미 시행되어 오고 있으므로, 본 의식집의 도상에 대해서도 이른바 기호학적 접근이라는 연구의 분야가 가능하며, 종교성에 기인한 불교회화 내지 의식집의 제 도상에 대한 기호학과의 교섭은 현재까지 선행된 도상학적 연구와 함께 한층 현대적인 시각으로 불교 문헌의 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향후 본 연구의 도상과 기존의 한국전통문화사전류에서 도상 부문만을 별도로 분류・포함한다면, 중국의 [삼재도회] 등에 대비되는 [한국도상문화사전]의 편찬도 가능해지리라 예상된다.
  • 색인어
  • 밀교, 불교의식집, 도상, 도상학, 정신문화의 다원성, 역학, 진언, 진언집, 상징성, 융합, 부적, 사상, 철학, 풍속,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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