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영장류의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 ‘정의(justice)’의 기원과 ‘권력(power)’의 원시적 모습을 탐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동물행동학과 정치철학의 통섭을 토대로 군집생활을 하며 인간의 원시적 모습을 담고 있는 영장류의 정치적 행위를 통해 ‘정의’의 ...
본 연구의 목적은 영장류의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 ‘정의(justice)’의 기원과 ‘권력(power)’의 원시적 모습을 탐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동물행동학과 정치철학의 통섭을 토대로 군집생활을 하며 인간의 원시적 모습을 담고 있는 영장류의 정치적 행위를 통해 ‘정의’의 생물학적 기원과 ‘권력’의 양식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다. 오늘날 침팬지의 뇌는 수백만 년 전 최초의 유인원의 행동을 지배했던 뇌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그들의 행위와 행동들은 원시 인류의 모습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동물행동학적 관점에서 영장류의 행동을 관찰한다면 ‘정의’와 ‘권력’의 원시적 형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사회와 공동체를 구축하면서 내부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 때, 그것의 바탕이 되는 법칙의 생물학적 근거를 인간이 아닌 동물의 관찰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행동의 연구는 동물이나 인간이 그들의 환경과 물리적,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 관계를 맺어주는 모든 동작과 감각에 관한 분석을 포함한다. 동물행동학보다 더 복합적이며 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욕망과 제반 문제들에 더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학문은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장류에 대한 동물행동학적 분석을 통해 정치철학의 주요 주제인 정의와 권력의 기원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의 방법론은 국내 정치철학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서 기존의 정치철학연구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이다. 인간과 비인과 영장류를 비교하고 인간의 고유성을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왔다. 영장류에 ...
본 연구의 방법론은 국내 정치철학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서 기존의 정치철학연구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이다. 인간과 비인과 영장류를 비교하고 인간의 고유성을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왔다. 영장류에 대한 직접 관찰을 통한 실증적 연구들은 기존에 제시된 인간 고유의 속성들을 반증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학문적 영역을 구축하였다. 하지만 아직 정치철학과의 연계 시도는 매우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는 과학적 연구와의 통섭이 부족한 정치철학 분야에 동물행동학과의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침팬지와 보노보 등 4가지 영장류의 정치적 활동과 다양한 실험 자료들을 수집 정리할 것이다. 이렇게 분리된 자료들은 향후 연구에 토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영장류의 관찰 결과를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학문분야의 기초자료로 제공될 것이다. 또한 동물행동학과 정치철학의 통섭을 시도하는 본 연구는 미래인문학의 주요한 예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인문학이 다양한 학문과 교류하며 어떻게 새로운 이론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는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요약
1. 바이오폴리틱스에 대한 방법론 고찰: 인간의 정치의식과 정치행위를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의 지식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DNA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인원들에 대한 탐구는 ‘정의’와 ‘권력’에 대한 원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
1. 바이오폴리틱스에 대한 방법론 고찰: 인간의 정치의식과 정치행위를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의 지식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DNA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인원들에 대한 탐구는 ‘정의’와 ‘권력’에 대한 원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아울러 이러한 정치철학적 주제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분화하였는지도 알려줄 것이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진화론 즉, 인간과 영장류의 계통학적 관계를 확립한 이론에 입각해서 양자 사이의 유사성에 주목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려고 노력하여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방법을 정치철학에 접목한다. 2. 영장류 분석: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삼는 영장류는 크게 4가지 개체이다. 영장류 중에서 유인원, 즉 사람상과(Hominoidea)에 속하는 3개종과 꼬리감는원숭이속(Cebus)에 속하는 1개 종이다. 이 4가지 개체들의 정치적 행위에 관한 자료를 수집 분류하여 정치철학의 핵심주제인 ‘정의’와 ‘권력’의 원초적 모습을 탐구한다. 3. 정의와 권력에 대한 이론 검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물론 다양한 ‘정의’에 대한 이론 및 ‘권력’의 구조에 대해서 고찰한다. ‘정의’와 ‘권력’의 구조에 대한 기존의 학설을 점검하여 동물행동학적으로 관찰된 사례와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4. 영장류 사례 적용: 4가지 영장류에 대해 각 개체 군집의 기본규칙, 서열의 구조, 리더의 역할과 권력의 구조 등을 분석하여 원시적인 ‘정의’와 ‘권력’의 모습을 유추하고 이를 기존의 이론과 접목하여 분석한다. 그리고 원초적인 정의와 권력의 개념이 어떻게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하였는지 그 분화 과정을 탐구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의 목적은 영장류의 사회적 행위를 통해 ‘정의(justice)’의 기원과 그 원시적 모습을 탐구하는 것이다. 영장류의 행위와 인간 행위의 비교는 그동안 인간 중심주의와 인간 예외주의로 인해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DNA 분석 기술과 MRI ...
본 연구의 목적은 영장류의 사회적 행위를 통해 ‘정의(justice)’의 기원과 그 원시적 모습을 탐구하는 것이다. 영장류의 행위와 인간 행위의 비교는 그동안 인간 중심주의와 인간 예외주의로 인해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DNA 분석 기술과 MRI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과 동물의 비교 및 같은 조상을 공유하고 있는 침팬지나 보노보의 연구가 인간의 원시적 모습을 탐구하는데 유의미한 방법임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공정성에 대한 동물행동학자들의 실험 사례,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개체를 돕는 이타주의의 사례, 집단이나 무리 내부의 규율과 규칙에 대한 보상과 처벌의 사례 등 총 6가지 영장류들의 사회적 행위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았다. 사례 분석 결과, 그동안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이라고 인식되던 ‘자기의식’, ‘공감능력’, 그리고 ‘사회성’이 인간을 포함한 집단생활을 하는 영장류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적 본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간은 이 세 가지 자연적 본성을 바탕으로 인간만이 가진 역사 문화적 배경 속에서 다양한 ‘정의’의 개념을 도출한 것으로 유추되었다.
영문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origins and primitive aspects of 'justice' through the social activities of primates. It is true that the comparison of primate behavior and human behavior has faced many difficulties due to anthropocentri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origins and primitive aspects of 'justice' through the social activities of primates. It is true that the comparison of primate behavior and human behavior has faced many difficulties due to anthropocentrism and human exceptionism. However, the development of DNA analysis technology and science proved that the study of chimpanzees and bonobos is a meaningful way to explore human primitive aspects.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six cases of social behavior of primates. Case studies have shown that 'self-consciousness,' 'empathy,' and 'sociality' are the natural instincts common to primates including human beings, which have been perceived as unique abilities of human beings. Based on these three natural instincts, human beings have created various theories of justice.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기존의 역사맥락주의(Historical-Contextualism)나 이른바 스트라우스의 문헌중심주의적 연구 방법과는 달리 동물행동학(ethology)과 연계하여 정치철학적 주체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인간과 상호 수혈이 가능하며 99%의 DNA를 공유하고 있는 침팬 ...
본 연구는 기존의 역사맥락주의(Historical-Contextualism)나 이른바 스트라우스의 문헌중심주의적 연구 방법과는 달리 동물행동학(ethology)과 연계하여 정치철학적 주체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인간과 상호 수혈이 가능하며 99%의 DNA를 공유하고 있는 침팬지 등 영장류의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 ‘정의’의 생물학적 기원과 ‘권력’의 원시적 모습에 대해서 탐구할 것이다. 정치를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는가를 결정하는 사회적 과정’으로 정의한다면 영장류들에게도 정치적인 속성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미 영장류들이 군집생활 속에서 도구를 사용하며 고도의 정치적 행위를 한다는 사실은 제인 구달(Jane Goodall)이나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과 같은 동물행동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졌다. 그리고 영장류들은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을 새롭게 조합시키는 ‘추리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서열을 이루고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하여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나아가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는 현존하는 다른 포유류들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놀랄 만큼 유사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이 오늘날 침팬지의 뇌는 수백만 년 전 최초의 유인원의 행동을 지배했던 뇌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들의 행위와 행동들은 원시 인류의 모습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물행동학적 관점에서 영장류의 행동을 관찰한다면 ‘정의’와 ‘권력’의 원시적 형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사회와 공동체를 구축하면서 내부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 때, 그것의 바탕이 되는 법칙의 생물학적 근거를 인간이 아닌 동물의 관찰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정의는 무엇인가?', '권력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등 정치철학의 오래된 난제는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여러 가지 이론을 생산하여 왔다. 하지만 아직 정의의 기원과 권력의 원초적 모습을 통해 이 난제를 풀고자 하는 시도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영장류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다양한 관찰을 지속해온 동물행동학적 연구를 정치철학과 연결하여 '정의'와 '권력'의 원초적 모습을 탐구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정치철학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존의 다양한 연구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통섭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학은 결국 인간에 대한 탐구이며 인간의 욕망과 의지 그리고 공동체적 질서에 대한 추구를 기반으로 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정치학과 동물행동학과의 통섭은 두 영역의 학문적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정치철학은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 대한 다양한 탐구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이론과 사유를 구축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모두 인간이 인간에 의해서 탐구된다는 주관적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서 인간의 본질이 규정되고 그로부터 다양한 이론을 파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이론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의(justice)’에 대한 규정만 하더라도 공리주의(utilitarianism)적 견해와 칸트주의적 견해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와 더불어 ‘정의’에 대한 수많은 이론들이 파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권력’에 대한 이론도 마찬가지이다. 권력의 획득과 유지 그리고 통제방법 등에 관한 연구는 모두 역사적 관찰과 주관적 관점으로 고찰된 인간의 본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정치철학적 주제에 대한 연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연구방법의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동물행동학(ethology)과 연계하여 정치철학적 주체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1) 새로운 방법론: 본 연구의 방법론은 국내 정치철학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서 기존의 정치철학연구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인간과 비인과 영장류를 비교하고 인간의 고유성을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점 ...
1) 새로운 방법론: 본 연구의 방법론은 국내 정치철학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서 기존의 정치철학연구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인간과 비인과 영장류를 비교하고 인간의 고유성을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왔다. 영장류에 대한 직접 관찰을 통한 실증적 연구들은 기존에 제시된 인간 고유의 속성들을 반증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학문적 영역을 구축하였다. 하지만 아직 정치철학과의 연계 시도는 매우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는 과학적 연구와의 통섭이 부족한 정치철학 분야에 동물행동학과의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렇게 제시된 새로운 방법론은 정치철학 분야에 방법론적 다양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이슈를 제공할 수 있다. 2) 조사 자료의 활용성: 본 연구에서는 침팬지와 보노보 등 4가지 영장류의 정치적 활동과 다양한 실험 자료들을 수집 정리할 것이다. 국내외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유형별로 분리하고 자료들을 모두 번역하여 논문의 참고자료로 발표할 것이다. 이렇게 분리된 자료들은 향후 연구에 토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영장류의 관찰 결과를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학문분야의 기초자료로 제공될 것이다. 3) 미래인문학: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 우리 사회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킬 주요한 사건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회 제도뿐만 아니라 삶의 곳곳에서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이미 과학은 문학, 역사, 철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접근하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리고 사회가 변화하며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대한 기대도 바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적 지식과 결합된 융복합의 미래 인문학은 피할 수 없는 명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동물행동학과 정치철학의 통섭을 시도하는 본 연구는 미래 인문학의 주요한 예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이 다양한 학문과 교류하며 어떻게 새로운 이론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는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