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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에 나타난 기장 지명 연구
A study of Gijang place name in Old Map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7063596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근열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기존의 지명 연구가 문헌 자료 중심으로 연구되어 정확한 지명 변화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하고 자의적인 해석에 치중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연구의 방법으로 해당 지명이 표기된 고지도의 지명 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문헌자료와 함께 고찰하여 정밀한 지명의 변화와 원지명의 어원을 확인할 수 있음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이다. 기존의 고지도 연구가 지리학적 연구와 역사적인 연구의 대상으로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고지도에 표기된 지명이 지명의 어원과 지명의 변천과 변화연구의 중요한 대상이 되며 이러한 연구가 지명학 뿐만 아니라 지리학적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의 고지도 지명 연구는 특정 소지명에 대한 제한적 연구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특정 지역 지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는 없었다. 지속적으로 고지도에 대한 지명학적 연구의 필요성은 강조되었지만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한 현실에서 본 연구는 기장 지명을 대상으로 고지도 연구가 지명 연구에 도움이 됨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는 고지도에 나타난 기장 지명을 분석하여 지명의 변천, 지명 표기의 오류, 그리고 지명 정보 서비스의 오류 등을 밝히는 것이 목표이다. 본 연구에서 밝히려는 기장 고지도는 55판본인데, 이중에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소에 고지도 정보로 제공되는 39개 지도와 나머지 《부산역사문화대전》에 지도 서비스로 제공되는 16개의 지도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이 되는 고지도에서는 대동여지도와 같이 전국지도로 기장의 지명이 소략하게 나타난 것도 있으며, 군읍지도와 같이 군현을 중심으로 읍리 지명이 나타난 것이 있는데, 읍리 지명이 나타난 것끼리 비교 검토를 하면 지명의 출현과 삭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고려한 점은 지명의 출현과 삭제가 역사적인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도의 제작 목적에 따라 지명의 가감이 일어날 수 있고 모사되는 기준 지도의 내용에 따라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은 신중히 판단해야할 문제이다. 특히 판본이 다른 고지도의 경우 서로간의 비교를 통해 지명 표기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으며, 제작 시기가 알려진 지도의 경우도 표기 양상을 통해 제작 시기의 재검토도 가능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이 되는 55종의 고지도를 지도별로 검토하여 지명의 색인화를 위해 엑셀프로그램을 이용할 예정인데, 이렇게 하면 지도별 지명별로 분류할 수 있으며, 순차적인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원전 지명의 정확한 해독이 요구된다. 이러한 해독과정을 통해 지도 제작자의 지명 오류와 전사 오류 등을 발견하고 확인하여 이것을 유형화하고 분석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 중의 하나이다. 이와 함께 규장각 한국학연구소에서 제공되고 있는 해당 지도의 지명 색인 정보를 원지도 지명과 비교를 통해 이를 확인하여 오류를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제공 정보의 정확성을 검토하는 것도 또다른 목표가 된다. 또한 아직 색인 정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부산역사문화대전》지도에 대해서는 색인 목록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된다. 이러한 확인 과정을 통해 기장 지역의 개별 지명에 대한 지도별 변화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원지명의 어형을 밝히고 지명 어원 해석을 시도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둔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가 있다.
    첫째, 기장 지명 연구의 토대 자료로 이용될 수 있으며, 기존에 자료 부족으로 인해 제한되었던 기장 지역의 소지명 어원의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산의 일부로 중심 연구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기장 지역의 지명을 재조명함으로써 기장 뿐만 아니라 김해, 양산, 울산 등 인근 지역의 비교 연구를 통해 지명의 변화와 지명의 어원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지명 자료가 문헌자료에만 국한되어 지명의 시기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없었으나 고지도의 지명자료를 첨가함으로써 지명 변화의 원인과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는 고지도의 이미지보다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학제간 연구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종전의 고지도 연구는 지명 정보의 분석보다는 지도의 제작연대, 특성, 분류 등의 지리학적 연구에 국한되었으나 지명을 국어학적으로 분석하고 지명 표기의 방식, 지명의 한자 등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지명 정보는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지리학자, 문화콘테츠 계발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던 고지도 지명 정보의 수정과 보완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규장각 고지도 색인 정보는 고지도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어 일반인들도 고지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명 색인의 정보적 가치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기장 지명 색인 오류를 통해 이를 수정하는 작업에 이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른 지역의 고지도 지명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통해 고지도 정보를 정확성하게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넷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어원론, 방언론과 연계하여 수강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학에 대한 관심을 고양할 수 있다. 실제 기장 지역의 지명조사와 방언조사를 통해 현지 소지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에 대한 연구 의욕을 촉발하여 지역학 연구의 후속 세대를 양성할 수 있다. 특히, 인문학이 지리학과 관련하여 새로운 융합학문으로서 소외된 학문의 영역이 아닌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연구대상임을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활용방안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고지도의 분석과 해석에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처럼 여러 고지도의 이본에 나타난 지명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지도간의 선후관계 및 지명의 가감에 따른 제작자의 의도 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러 판본의 진본과 사본 등의 판별과 고지도 제작 시기의 판별에 도움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산의 향토 문화를 집대성한 《부산역사문화대전》의 지도 서비스 기장 지역의 색인 서비스의 항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역사문화대전》에서는 규장각 서비스에 나오지 않는 고지도가 있지만 해제만 있을 뿐 지명 색인 서비스는 없어 불편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기장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의 고지도, 김해 지역, 울산 지역의 고지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장의 지명 어원 오류의 수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기장 지명이 자료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자의적인 해석이 가해진 부분이 많고, 고지명의 변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오류 정보가 『부산지명총람』, 『기장군읍지』, 《부산역사문화대전》그대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오류 정보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현재 부산에 속해 있는 기장군은 역사적으로 동래군의 변방으로 양산군의 주변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지명에 대한 연구도 부산 지명에 비해 양적으로 부진한 편이며 각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학술적 검토가 부족하다. 이는 기존의 지명 연구가 기장 읍지 등의 문헌 자료에만 의존하여 주관적인 해석으로 이루어진 것에 원인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고지명 자료는 기장 지명 자료의 부족을 보완하고 지명의 변화와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명 자료이다.
    그러나 고지도가 지명연구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고지도 지명의 올바른 해독과 지명 표기의 오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각 지역의 디지털 《역사문화대전》의 자료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소의 고지도 색인 서비스의 오류도 확인이 되며 고지명 해독의 오류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부산역사문화대전》디지털 자료로 제공되고 있는『동국지도』‘기장’ 지명 자료의 ‘곡차성(谷車城)’은 지도 제작자가 기장갑화량고차성(機張甲火良谷車城)이라는 기록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기장(機長), 갑화량(甲火良), 곡차성(谷車城)으로 분리하여 기록한 것은 오류이다. 즉, 기장 지명 아래에 갑화량을 작게 적고 기장 오른쪽에 곡차성(谷車城)으로 적은 것으로 곡차성의 곡(谷)은 앞부분의 경량으로 표기된 곳으로 옮겨서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또, 색인인 ‘경량’은 ‘경(炅)’은 ‘갑(甲)’과 ‘화(火)’를 붙여쓴 것을 경량으로 잘못 옮긴 것이다. 이러한 지도 제작자의 지명 인지 오류는 새로운 지명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좁은 곳에 여러 지명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지승』 규장각본은 ‘요현(蓼峴)’과 ‘무곡리(武谷里)’로 나타나 있지만 여지도 규장각본은 ‘요(蓼)’와 ‘무곡리현(武谷里峴)’으로 나타난다. 색인 지명 역시 ‘요’와 ‘무곡리현’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새로운 고개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지도 제작자의 오류를 정확하게 반영하여 정확한 색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고지명은 지도 제작자의 오류를 파악하고 지명 해독의 오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한자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후대 학자들에 많은 오류를 낳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오류는 기장 지명을 반영한 여러 지도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의 고지명 지명에 대한 연구는 지리학적 토대로 진행되었으며, 지명학에서는 특정한 지역의 단일 지명에 대한 연구에 제한적으로 고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고지도에 나타난 기장 지명의 해석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고지도를 대상으로 지명의 출현 빈도 특정 지명의 소멸과 생성, 지명 해석의 오류, 지명 색인과 지명 자료의 오류 등을 확인하고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는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자료를 기장이 나타난 고지도 55종으로 삼고 이를 원전 재구의 방식으로 도입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고지도 자료는 지도의 연대별로 지명별로 확인하기 위해 엑셀을 사용하여 입력하여 지도별 비교, 연대별 비교, 지명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본 연구에서 포함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도 제작자의 오류 파악이다. 이를 위해 지도의 원전을 검토하고 기존 지명과의 대조를 통해 표기된 지명의 변화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특히 여러 지도에 나타난 제작자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유형화하여 이를 다른 지역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둘째로 색인 있는 경우 색인 대조 작업을 통해 색인 오류를 확인한다. 이를 위해 원전과 규장각 지도 서비스에 제공된 색인을 비교 검토하여 오류를 유형화하여 제시한다. 셋째, 고지도별 지명의 가감의 양상과 그 의미를 해석한다. 지명의 가감은 특정한 의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도 제작의 의도를 고려한 해석이 필요하다. 넷째, 지명의 고지도별 출현 양상을 통해 지명 변화를 확인한다. 동일한 지도이지만 판본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지명의 비교가 필수적이다. 넷째, 색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지도에 대한 색인표를 제시하여 향후 색인 작업에 반영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 규장각 고지도 자료는 색인이 제공되는 것도 있지만 그 외의 지도 자료는 색인 뿐만 아니라 지명의 목록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기장 지명의 실체와 변화, 어원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게 만들고 다음 연구를 통해 인근 지역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고지도 지명의 자료를 좀더 확대할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고지도에 나타난 기장의 지명 연구

    A study of Gijang place name in Old Maps


    본 연구는 기존의 지명 연구가 문헌 자료 중심으로 연구되어 정확한 지명 변화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하고 자의적인 해석에 치중했다는 점을 전제로 이에 대한 대안적 연구의 방법으로 해당 지명이 표기된 고지도의 지명 자료를 통해 지명의 변화양상과 지도의 지명 표기 오류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고지도 연구가 지리학적 연구와 역사적인 연구의 대상으로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고지도에 표기된 지명이 지명의 어원과 지명의 변천과 변화연구의 중요한 대상이 되며 이러한 연구가 지명학 뿐만 아니라 지리학적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의 고지도 지명 연구는 특정 소지명에 대한 제한적 연구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특정 지역 지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는 없었다. 지속적으로 고지도에 대한 지명학적 연구의 필요성은 강조되었지만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한 현실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이 되는 55종의 고지도를 지도별로 검토하면 지도별 지명별로 분류할 수 있으며, 순차적인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원전 지명의 정확한 해독이 요구된다. 이러한 해독과정을 통해 지도 제작자의 지명 오류와 전사 오류 등을 발견하고 확인하여 이것을 유형화하고 분석하였다. 이와 함께 규장각 한국학연구소에서 제공되고 있는 해당 지도의 지명 색인 정보를 원지도 지명과 비교를 통해 이를 확인하여 오류를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제공 정보의 정확성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자료는 54개의 기장 관련 고지도이며, 여기에 표기된 지명의 종류는 218개이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지도의 지명 표기 오류이다.
    첫째, 같은 지명이라도 지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장’의 경우, ‘機張’ 표기가 일반적이지만 다음과 같이 지도에 따라 ‘機長’이라는 지명이 나타난다. 이는 기장의 베풀장(張)이 고정적으로 쓰이는 한자가 아님을 의미하며 지명 어원 해석에 또다른 조건을 제공한다. 불광산(佛光山)의 경우는 표기 오류가 많이 나타나는데, 광(光)을 용(竜)으로 잘못 기록하거나 ‘노(老)’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또, 불(佛)의 경우도 오표기가 나타난다. 또, 앵림산의 경우, 앵봉산(鸎峯山)으로 잘못 표기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꾀꼬리 앵(鸎)자를 유사한 한자인 ‘鶯’으로 표기한 경우도 나타난다. 원적산의 경우도 약자로 표기하거나 원적산(元寂山)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이러한 산명의 한자표기는 거문산에서도 나타나는데, 거문산(巨文山)을 거문산(巨門山)으로 다른 한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문(文)자를 오독하여 대(大)로 오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취봉산(鷲峯山)의 경우 첫음절의 한자를 바꾸어 표기하여 취봉산(就峰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둘째 음절의 한자를 오표기하여 취봉산(鷲封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취봉산에 있는 절인 취정사(鷲井寺) 역시 첫음절을 오표기 하여 축정사(丑井寺)로 표기하거나 둘째 음절을 오표기하여 취월사(鷲月寺)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한자의 오표기는 산사(山祠)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산(山)’을 ‘상(上)’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한자의 오표기는 원지명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지도를 참고하여 지명을 옮겨적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날음재를 한자로 표기한 ‘비음현(飛音峴)’에서 나타난다. 비음현의 비(飛)자를 용 용(龍)자의 약자로 오해하고, 소리 음(音)자를 지(旨)로 오독하여 잘못 옮이러한 오표기는 선여사(船餘寺)에서도 나타나는데, 배 선(船)자를 신선 선(仙)자로 오표기하거나 남을 여(餘)자를 ‘서(俆)’자로 오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또, 여(餘)자와 동음의 여(余)로 표기하는 경우, 첫음절의 선(船)자를 빼고 ‘여산’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겨서, 용음현, 용지현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용현’이라는 오표기도 나타난다. 지명 한자를 오표기한 경우는 기포(碁浦)에도 나타난다. 기포는 원래 바둑돌이 많이 나오는 포구라는 뜻에서 명명한 지명인데, 이것을 棊, 基로 오표기한 지명이 나타난다. 아이포(阿爾浦)봉수의 경우, ‘이(爾)’자의 약자로 尒로 표기한 ‘아이포(阿尒浦)’를 ‘아리포(阿里浦)’로 표기하거나 ‘아이봉(阿伊烽)’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또, 봉수(烽燧)를 봉봉으로 잘못표기하는 것과 ‘아(阿)’를 ‘하(河)’를 잘못 표기한 경우도 있다. 무지포(無只浦)의 경우에도 이를 동일한 음의 한자인 무지포(武知浦)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며, 무지산(武知山), 모지(毛知)로 오표기한 경우도 나타난다. 이러한 표기는 두모포(豆毛浦)에서도 나타나는데, ‘모(毛)’자를 ‘무(無)’자의 약자로 이해하여 ‘두무포’포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원래 지명과 전혀 다른 지명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지명의 변화를 보이는 지명으로 화살포, 항포, 산성, 형산 등이 있다. 먼저 ‘조전리’를 동동전리, 속이전리로 표기한 오류는 일음절 단어인 棗자를 이음절 단어로 보고 ‘동동(東東)’이나 ‘속속(束束)’으로 표기한 오류가 나타난다. 이와는 반대로 이음절 단어인 일광(日光)을 일음절 단어로 오해하여 황(晃)으로 표기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험애를 험조로 표기하거나 형로(衢路)를 형로(衡路)로 표기하거나 백운산을 자운산으로 표기한 지명도 나타난다.
    셋째, 한자 표기를 누락한 경우도 있다. 이는 다음절 지명에서 음절을 누락하여 표기하는 경우로 요현(蓼峴)을 요(蓼)로만 표기하거나 상북(上北面)에서 상북(上北)만을 표기하거나 동백포(冬柏浦)에서 동포(冬浦)로 표기하는 경우이다.
    넷째, 지명 부류칭을 오표기하는 경우이다. 이는 중북면(中北面)을 중북리(中北里)로 표기하거나 공수원(公須院)을 공수산(公須山)으로 표기하고 비옥포(非玉浦)를 비옥면(非玉面)로 표기한 경우이다.
    다음으로 기장 고지도의 색인 서비스 오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자 오판독으로 인한 오류이다. 전체 40개의 오류 중에서 17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체의 42.5%에 해당한다. 여기서 용지현(龍旨峴)은 원래 날음재의 한역지명인 비음현(飛音峴)이었으나 ‘비’자가 용자의 약자로 오해되어 용으로 표기하였으나 이를 장(章)자로 오해하여 색인표기를 한 경우이다. 또, 아소(阿厼)의 경우, 원래 아이(阿厼)인데, 이는 이(爾)의 약자 이(尒)를 필사한 것이 며(厼)와 유사하게 보인다. 그래서 ‘며’로 읽어야할 것이 아니라 ‘이’로 읽어야 하지만 이를 ‘소’로 읽은 오류이다.
    둘째, 한자 속자를 다른 한자로 오해한 경우이다. 이는 세 글자인 ‘器’, ‘無’, ‘壇’, ‘船’의 약자를 오판독하여 생긴 것이다. 기(器)는 물건이나 기기를 뜻하는 것인데, 약자로 쓰면 빛 광과 유사한 글자로 읽기 쉽다. 이것으로 인해 ‘육군기’가 ‘육군광’으로 오독한 경우이고, 기지포도(旡只浦島)는 무(無)의 약자인 ‘旡’를 ‘기(旡)’로 오독하여 나타난 경우이다. 올바른 색인은 ‘무지포도’이다. 사직담(社稷坍)은 단(壇)의 약자 十丹을 坍(담)으로 읽은 경우이고, 강여산(舡餘山)은 배 선(船)자의 속자인 ‘舡’을 ‘강’으로 읽은 것으로 ‘선여산’으로 읽어야 한다.
    셋째, 한자음을 잘못 읽은 경우이다. 항관포(項串浦)로 읽은 지명에서 ‘串’은 지명에서 갑(岬)을 뜻하는 경우에는 ‘곶’으로 읽고 ‘꿰다’ 혹은 ‘꼬치’를 뜻할 경우에는 ‘관’으로 읽는데, 여기서는 모두 ‘관’으로 읽은 경우이다. 바로 읽은 것은 항곶포(項串浦)이다.
    고지도 지명 표기 중에 탄산, 성산 등 지명 표기를 대상으로 그 변화를 추적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 지도에는 ‘주산’, 『기장군지』와 《부산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수령산(繡嶺山)’으로 나타나는 ‘탄산(炭山)’은 기장현의 주산으로 16세기 《동람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다가 1870년 《기장읍지》에서 ‘탄산(炭山)’과 ‘수산(繡山)’이 함께 나타난다. 이후 ‘수산’이란 지명은 나타나지 않다가 1904년에 간행된 《기장군읍지》에서 ‘수령(繡嶺)’으로 바뀌어 나타난다. 이후 산명이 사라졌다가 1957년경에 만들어진 『지방별지명조사철』에 ‘주산(主山)’으로 새롭게 나타나고 이것이 오늘날의 지도명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1980년 『한국지명총람』, 2001년 『부산지명총람』에서 ‘주산’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가 2001년 『기장군지』에서 다시 ‘수령산(繡嶺山)’으로 나타나고 이것이 《향토문화전자대전》에 그대로 ‘수령산’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기장현의 고읍성이 있었던 ‘성산(城山)’은 기장현의 안산이 아닌 관계로 고지도에 나타나지 않다가 1750년에 간행된 《해동지도》에서 ‘탄산’과 함께 처음 나타난다. 이후 18세기 중엽의 《여지도》에서 ‘성산’으로 나타나고 19세기 중엽의 《지도》에서 ‘산성(山城)’으로 표기되어 나타난다. 이후 1870년 『기장읍지』에서 처음 ‘형산(衡山)’이 나타나고 1872년 《지방지도》에서도 그대로 ‘형산’으로 표기되어 나타난다. 이후 1910년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서 ‘성산(筬山)’으로 표기가 변화하여 나타나며, 1957년경에 만들어진 『지방별지명조사철』에서 ‘산성(山城)’으로 산명이 바뀌어 현재의 지도에 나타난다. 이것이 1980년에 만들어진 『한국지명총람』에서 그대로 ‘산성’으로 나타나며, 2001년에 간행된 『부산지명총람』에서는 구체적인 지명으로는 등장하지 않다가 2001년의 『기장군지』에서 다시 ‘성산(筬山)’으로 바뀌어 나타나며 이것이 《향토문화전자대전》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 영문
  • A study of Gijang place name in Old Map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errors and changes of place names in Gijang Old Maps and to check the errors of Old place name index service.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54 Gijang Old Maps, and 218 place names are shown her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t refers to the old place notation of Gijang Old Maps. (1) Even the same place name appears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map. (2) It appears as a place name quite different from the original place name. (3) In some cases, Chinese characters in place names are missing. (4) place name is mis-marked.
    Secondly, the index service error in Gijang place name in Old Maps is as follows. (1) It is the case that Chinese characters are misread. This corresponds to 17 out of 40 errors, which is 42.5% of the total. (2) It is the case that the Chinese character is misunderstood as another Chinese character. (3) It is the case that the Chinese character is misread.
    Finally, the changes in the names of ‘Tansan’ and ‘Seong-san’ are as follows. (1) ‘Ju-san’ on the current maps, ‘Suryeong-san’ on 『Gijanggunji』 and 『Encyclopedia of Busan Local Culture』 have been changed from ‘Tan-san’. ‘Tan-san’ was the first name to appear in the 16th century 《Dongramdo》. In 1870 『Gijangeupji』, ‘tan-san’ and ‘Su-san’ appear together. ‘Su-san’ is changed from 『Gijangungeupjii』, published in 1904, to ‘Su-reong’. Since then, The place names of ‘Su-reong’ have disappeared and have been changed to ‘Ju-san’ in the 『Regional Geographical Survey』 published in 1957. Since then, ‘Ju-san’ has become the current place name on maps. (2) ‘Seong-san’ first appears with ‘Tan-san’ in 《HaeDongjido》, published in 1750. 《Jido》, published in the mid-19th century, changed from ‘Seong-san’ to ‘San-seong’. ‘Seong-san’ was later changed from 『Gijangeupji』 in 1870 to ‘Hyeong-san’. This ‘Hyeong-san’ even appears in the 《Jibangjido》 of 1872. The ‘Seong-san’ was later marked by a change of its place name from 『Joseunjijijaryo』 in 1910 to ‘Seong-san’. The names changed from 『Regional Geographical Survey』 made around 1957 to ‘San-seong’ and appear on the current map.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현재 부산에 속해 있는 기장군은 역사적으로 동래군의 변방으로 양산군의 주변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지명에 대한 연구도 부산 지명에 비해 양적으로 부진한 편이며 각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학술적 검토가 부족하다. 이는 기존의 지명 연구가 기장 읍지 등의 문헌 자료에만 의존하여 주관적인 해석으로 이루어진 것에 원인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고지명 자료는 기장 지명 자료의 부족을 보완하고 지명의 변화와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명 자료이다.
    그러나 고지도가 지명연구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고지도 지명의 올바른 해독과 지명 표기의 오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각 지역의 디지털 《역사문화대전》의 자료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소의 고지도 색인 서비스의 오류도 확인이 되며 고지명 해독의 오류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부산역사문화대전》디지털 자료로 제공되고 있는『동국지도』‘기장’ 지명 자료의 ‘곡차성(谷車城)’은 지도 제작자가 기장갑화량고차성(機張甲火良谷車城)이라는 기록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기장(機長), 갑화량(甲火良), 곡차성(谷車城)으로 분리하여 기록한 것은 오류이다. 즉, 기장 지명 아래에 갑화량을 작게 적고 기장 오른쪽에 곡차성(谷車城)으로 적은 것으로 곡차성의 곡(谷)은 앞부분의 경량으로 표기된 곳으로 옮겨서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또, 색인인 ‘경량’은 ‘경(炅)’은 ‘갑(甲)’과 ‘화(火)’를 붙여쓴 것을 경량으로 잘못 옮긴 것이다. 이러한 지도 제작자의 지명 인지 오류는 새로운 지명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좁은 곳에 여러 지명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지승』 규장각본은 ‘요현(蓼峴)’과 ‘무곡리(武谷里)’로 나타나 있지만 여지도 규장각본은 ‘요(蓼)’와 ‘무곡리현(武谷里峴)’으로 나타난다. 색인 지명 역시 ‘요’와 ‘무곡리현’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새로운 고개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지도 제작자의 오류를 정확하게 반영하여 정확한 색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고지명은 지도 제작자의 오류를 파악하고 지명 해독의 오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한자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후대 학자들에 많은 오류를 낳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오류는 기장 지명을 반영한 여러 지도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의 고지명 지명에 대한 연구는 지리학적 토대로 진행되었으며, 지명학에서는 특정한 지역의 단일 지명에 대한 연구에 제한적으로 고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고지도에 나타난 기장 지명의 해석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고지도를 대상으로 지명의 출현 빈도 특정 지명의 소멸과 생성, 지명 해석의 오류, 지명 색인과 지명 자료의 오류 등을 확인하고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는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자료를 기장이 나타난 고지도 54종으로 삼고 이를 원전 재구의 방식으로 도입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고지도 자료는 지도의 연대별로 지명별로 확인하기 위해 엑셀을 사용하여 입력하여 지도별 비교, 연대별 비교, 지명별 비교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도 제작자의 오류 파악이다. 이를 위해 지도의 원전을 검토하고 기존 지명과의 대조를 통해 표기된 지명의 변화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특히 여러 지도에 나타난 제작자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유형화하여 이를 다른 지역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둘째로 색인 있는 경우 색인 대조 작업을 통해 색인 오류를 확인한다. 이를 위해 원전과 규장각 지도 서비스에 제공된 색인을 비교 검토하여 오류를 유형화하여 제시한다. 셋째, 고지도별 지명의 가감의 양상과 그 의미를 해석한다. 지명의 가감은 특정한 의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도 제작의 의도를 고려한 해석이 필요하다. 넷째, 지명의 고지도별 출현 양상을 통해 지명 변화를 확인한다. 동일한 지도이지만 판본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지명의 비교가 필수적이다. 넷째, 색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지도에 대한 색인표를 제시하여 향후 색인 작업에 반영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 규장각 고지도 자료는 색인이 제공되는 것도 있지만 그 외의 지도 자료는 색인 뿐만 아니라 지명의 목록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기장 지명의 실체와 변화, 어원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게 만들고 다음 연구를 통해 인근 지역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고지도 지명의 자료를 좀더 확대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가 있다.
    첫째, 기장 지명 연구의 토대 자료로 이용될 수 있으며, 기존에 자료 부족으로 인해 제한되었던 기장 지역의 소지명 어원의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산의 일부로 중심 연구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기장 지역의 지명을 재조명함으로써 기장 뿐만 아니라 김해, 양산, 울산 등 인근 지역의 비교 연구를 통해 지명의 변화와 지명의 어원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지명 자료가 문헌자료에만 국한되어 지명의 시기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없었으나 고지도의 지명자료를 첨가함으로써 지명 변화의 원인과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는 고지도의 이미지보다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학제간 연구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종전의 고지도 연구는 지명 정보의 분석보다는 지도의 제작연대, 특성, 분류 등의 지리학적 연구에 국한되었으나 지명을 국어학적으로 분석하고 지명 표기의 방식, 지명의 한자 등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지명 정보는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지리학자, 문화콘테츠 계발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던 고지도 지명 정보의 수정과 보완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규장각 고지도 색인 정보는 고지도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어 일반인들도 고지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명 색인의 정보적 가치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기장 지명 색인 오류를 통해 이를 수정하는 작업에 이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른 지역의 고지도 지명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통해 고지도 정보를 정확성하게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넷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어원론, 방언론과 연계하여 수강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학에 대한 관심을 고양할 수 있다. 실제 기장 지역의 지명조사와 방언조사를 통해 현지 소지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에 대한 연구 의욕을 촉발하여 지역학 연구의 후속 세대를 양성할 수 있다. 특히, 인문학이 지리학과 관련하여 새로운 융합학문으로서 소외된 학문의 영역이 아닌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연구대상임을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활용방안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고지도의 분석과 해석에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처럼 여러 고지도의 이본에 나타난 지명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지도간의 선후관계 및 지명의 가감에 따른 제작자의 의도 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러 판본의 진본과 사본 등의 판별과 고지도 제작 시기의 판별에 도움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산의 향토 문화를 집대성한 《부산역사문화대전》의 지도 서비스 기장 지역의 색인 서비스의 항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역사문화대전》에서는 규장각 서비스에 나오지 않는 고지도가 있지만 해제만 있을 뿐 지명 색인 서비스는 없어 불편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기장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의 고지도, 김해 지역, 울산 지역의 고지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장의 지명 어원 오류의 수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기장 지명이 자료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자의적인 해석이 가해진 부분이 많고, 고지명의 변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오류 정보가 『부산지명총람』, 『기장군읍지』, 《부산역사문화대전》그대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오류 정보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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