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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자연과학
Literatur und Naturwissen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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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7058457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영희
연구수행기관 성신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8세기 까지 서양에서는 성서의 테두리 안에서 지구역사를 생각하고 측정하였다. 성서의 연대기에 따라 지구의 역사가 6000년 정도 되었다고 믿었고,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가 당연히 일치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18세기 후반부터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랑스의 박물학자인 뷔퐁백작은 1778년 엄청나게 오래된 지구의 역사를 발표하여 그의 견해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성서의 창세기와 지질학 사이의 긴 싸움이 정점을 이루게 되었다. 프로이드는 1917년 인간의 나르시시즘에 상처를 입힌 3가지를 언급하였다; 첫째, 지구와 함께 인간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확신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 무너졌고, 둘째,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이 신의 특별한 창조물이 아니라 창조의 한 부분임을 보여주었으며, 셋째, 개인의 자율성이 심리분석을 통해 치명적 타격을 감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1987년 스티븐 제이 굴드는 4번째 이유를 지적했다. 즉 지구가 인간없이 존재한 긴 시간이 발견됨에 따라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데에서 받은 인간의 상처를 말한다. 1800년경 부터 19세기 중반까지 급속히 발전한 지질학이 발견한 '시간의 어두운 심연'은 인류에게 도발이며 충격이었다. 성서의 창조의 이야기는 의문시되었고 상상할 수 없이 긴 역사를 가진 지구의 역사에 비해 인류의 역사는 단지 에피소드였고, 지구의 엄청난 차원들을 가진 변화의 과정들의 부수현상이었다. 이러한 인류에게 충격적인 지질학적 테마를 19세기 나아가 20세기 문인들이 자신의 문학 속에 받아들였다. 본 연구는 18세기 후반이후 지질학의 발전으로 인간 중심주의가 무너지고 인간이 지구의 역사의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충격 속에서 이제는 인간이 핵심이 아니라 인간중심에서 벗어나는 세계관을 보여주는 지질학을 테마로 하는 문학을 연구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극복하기 힘든 기후변화, 세계 곳곳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지진 등 자연의 위력 앞에 당혹해하는 우리시대의 사람들에게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자연현상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도록 동기 부여를 하며, 환경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이다.
  • 기대효과
  • 1) 19세기, 20세기의 자연과학, 특히 지질학과 문학을 결합한 문학작품들을 당시 지질학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 연구한 결과는 문학과 자연과학이 교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문학이 자연과학과 소통하고 대등한 위치에서 계속 발전해 나아가야하는 학문의 대상임을 입증해줌으로써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문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2) 온갖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 고통 받고 인류의 미래,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는 현대인들에게 현대 지질학의 시발점이며 현대 지질학과 많은 공유점을 갖고 있는 18, 19세기의 지질학을 문학을 통해 전달해 줌으로써 자연현상에 대한 보다 전문적 관심을 갖도록 유발시키고, 환경문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며 또한 지구상에서 인류의 현 위치를 인식시키고 가치관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3) 연구결과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등한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교육현장에서도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자연과학을 부전공으로 하고,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인문학을 부전공으로 하여 이상적인 교육효과를 내게 할 수 있다. 4) 연구결과는 대학에서 문학, 지질학 강의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연구결과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때 뷔퐁, 퀴비에, 베르너, 허턴 등의 지질학자들의 이론과 더불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리히텐베르크의 지질학 연구와 이론들이 문학을 통해 재미있게 일반인들의 교양교육에 기여할 것이다.
  • 연구요약
  • 1755년 일어난 리스본 지진을 계기로 칸트는 1756년 발표한 그의 논문에서 계몽주의의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교정을 해 주었고, 인간이 겪는 지진 등의 대 재앙은 다만 평범한 지구의 역사적 과정의 한 현상일 뿐임을 알려 주었다. 이러한 지적은 인간이 지구의 역사 속에 단기간 존재하다 사멸하는, 지구상에 스쳐가는 생물체라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18세기 괴팅엔의 물리학자 리히텐베르크는 성서의 창세기에서 지구의 시작을 보는 견해에 동의 할 수 없었고, 물리적인 지구생성의 가설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1794년에 발표한 논문 "우리 지구상의 물리적 혁명에 관한 고찰들"에서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있다: "그러한 혁명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원소들의 전쟁동안 인간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리고 평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러한 사고는 또한 니체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중심 사고에서 벗어난 지질학적 관점은 19세기, 20세기, 21세기의 문학 속에 반영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이러한 지질학적 테마를 문학화한 안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의 지질학적 교훈시 "이회암 구덩이 Mergelgrube"(1844년 출판)와, 1979년 같은 해 발표된 페터 한트케의 장편소설 "느린 귀향 Langsame Heimkehr"과 막스프리쉬의 단편소설 "인간은 충적세에 나타난다 Der Mensch erscheint im Holozaen"이다. 드로스테의 시에서는 성서의 창세기의 지구의 탄생, 창조의 이야기와 자연의 역사책에 기록된 지구의 역사와의 대립이 나타나 있으며, 한트케의 소설에서는 지질학적 시간의 지평 속에서 근본적으로 고향이 없는 인간의 끔찍한 환상을 보여주며, 지구상에서 인간이 완전히 사라지는 상상 속에서 끝없는 시공을 통해 지질학적으로 숭고한 것이 나타나고 있다. 프리쉬의 소설은 인간과 자연을 대립시키며, 지구의 역사적 관계 속에서 인류의 운명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지질학의 영웅시대라고 할 수 있는 1750-1850년에 형성된 지질학적 지식을 전달해 주며, 이 지식을 논증하는 드로스테의 작품을 당시 지질학적 이론들과 병행 분석 연구하고자 하며, 한트케와 프리쉬의 소설을 인간 중심주의와, 지구의 역사에 방향을 맞추고 인간중심 사고에서 벗어난 지질학적 관점과의 대립구도 속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8세기 중반에서 부터 서구의 과학자들은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얼마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지구에 생명체가 출현하게 된 기원에 대해 연구해 보고자 하였다. 18세기 까지 서양에서는 성서의 테두리 안에서 지구의 역사를 측정하여 지구의 역사가 6000년 정도 되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18세기 후반 부터 서서히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서의 창세기의 창조에 관한 내용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프랑스의 박물학자 죠르쥬 뷔퐁이 당시 신학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778년 지구의 역사를 168000년으로 산정 발표한 이래 성서의 창세기와 지질학 사이의 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18세기 후반 부터 19세기로 넘어가면서 지질학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지구의 역사를 알기 위해 고생물학과 광물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고, 지층과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수단으로 지구의 나이를 계산해보고자 하였다. 고생물학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죠르쥬 퀴비에는 지구에서 일어났던 대 재해 들이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대부분 사멸시키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단계들에서 남아있는 종들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소위 '대 재해 이론'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효력을 갖는 법칙 하에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건들의 끊임없는 연속이라고 주장한 찰스 라이엘의 이론이 지배적 학설이 됨으로써 퀴비에의 '대 재해 이론'는 서서히 신빙성을 잃어갔다. 18세기 철학자 칸트는 1755년 포르트갈의 리스본에서 일어난 지진을 계기로, 인간이 겪는 지진 등의 커다란 자연재해를 인간들의 악행에 대한 신의 징벌로 해석하는 것을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나무라며, 이러한 자연재해는 다만 평범한 지구 역사적 현상일 뿐임을 알려주었다. 그럼으로써 그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인간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해석하는 태도를 시정해 주며, 인간의 나를시시즘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게 하였다. 18세기 괴팅엔의 물리학자 리히텐베르크는 엄청나게 긴 시간 속에서 일어난 지구의 변혁을 확인하면서, 그 변혁 속에서 인류가 어디에 있었는지 질문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인간을 다만 지구상의 동물들 중의 하나로 보며, 지구상에서 인간이 중심이라는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리히텐베르크의 생각은 니체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니체는 토마스 버넷의 다 타버린 늙은 지구라는 지질학적 토포스를 받아들이며 지구의 종말과 함게 인류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이때 그는 지구에서 스스로를 지구에서 가장 영리하고 뛰어난 존재로 생각하는 인간의 나르시시즘을 강헤게 비판하고 있다. 프로이드는 1917년 인간의 나르시시즘에 상처를 입힌 3가지 요인을 언급하였다. 첫째 지구와 함께 인간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확신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 무너졌으며, 둘째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이 신의 특별한 창조물이 아니라 창조의 한 부분임을 보여 주었고, 셋째 심리학의 발달로 개인의 자율성은 심리분석을 통해 치명적 타격을 감수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87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네번 째 요인을 지적하였다. 즉 지구가 인간없이 존재한 측정할 수 없이 긴 시간이 발견됨에 따라 인간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데에서 받은 인간의 상처를 말한다. 18세기 말엽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전성기를 이룬 지질학과 그밖의 다른 자연과학의 발전은 과학자, 철학자들에게 탈 인간중심주의 세계관을 형성하게 했고, 이러한 세계관은 19세기 부터 21세기까지의 문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안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의 시"이회암 구덩이"(1844)는 퀴비에의 이론에 따라 인간도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들 처럼 지구의 대 재해를 통한 큰 변혁에 의해 탄생된 존재임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지구의 끊임없는 변혁 속에서 인간도 언젠가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존재임을 지적해 주고 있다. 지질학과 성서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는 이 시는 성서의 내용보다 자연이라는 역사책에 우위를 두면서, 지구의 역사를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인 화석을 가지고 성서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일반 대중을 계몽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막스 프리쉬의 소설 "인간은 충적세에 나타난다'(1979)는 스위스 테신의 산골마을 에 불어닥친 자연재해로 인해 고립되어 심리적 혼란에 빠진 73세의 은퇴 독거노인 가이저라는 사람의 행동과 사고의 진행을 통해 지질학적 테마와 연결시키며, 지구상에서의 인류의 존립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이저씨는 악천후 속에서 자연의 맹위를 직접 경험하고 역사를 초월하는 자연의 의미를 인식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간이 대 재해를 견디고 살아남는 한, 인간 만이 대 재해를 알고 있다. 자연은 대 재해를 모른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인간은 충적세에 나타난다" 라는 말이 이어 나오고 있다. 수십억 년 의 지구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아무 일 없었듯이 존재하는 자연에 비해, 인간은 지금의 인류가 살고 있는 만년 가량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충적세에 나타났다고 강세를 두어 말함으로서 인간은 지구역사의 하나의 단기간의 부수현상일 뿐임을 보여주고 있다. 페터 한트케의 소설 "느린 귀향"(1979)에서 주인공 조르거는 알래스카에서 지층을 연구하는 지질학자이다. 문명의 인간사회와 멀리 떨어져 지층을 연구하면서 지구의 엄청나게 긴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그는 무수한 변혁을 겪은 땅의 형태를 스케치하면서 연구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 그러나 지질학적 사고의 공간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려는 조르거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게 되고 결국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조르거의 지질학적 확신은 그대로이다. 즉 그는 얼마 안가서 지구상에서 인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본능적으로 그는 구원에 대한 갈망을 토로하고 있다. 이 세 작품은 공통적으로 18세기에 발견되기 시작하여 알려지게 된 지구의 긴 역사에 대해, 이에 대비되는 인류의 짧은 역사, 지구의 긴 역사 동안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끊임없는 변혁, 그리고 이러한 변혁들로 말미암아 언젠가 갑자기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인류의 운명에 대해, 그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인류가 가장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인간중심사고에서 벗어나는 세계관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들이 전달해 주고 있는 지질학적 내용들은 오늘날 지구인들에게 아주 중요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지구의 자연적 변혁들 뿐만 아니라 , 인간들의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변혁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직접적으로 기후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현 시점에 이 문학 작품들은 전 인류를 향한 계몽의 메시지,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막스 프리쉬는 그의 소설에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뉴욕이 물에 잠긴다"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심지어 2030년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을거라는 예보가 나오는 요즈음 인류는 어떠한 의미로든지 구원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이 작품들은 인류가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하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 영문
  • In the middle of the eighteenth century, occidental scientists began to examine how the earth came into extence, how long its history was, and when life first appeared an earth. Up to this time, the history of the earth in the Occident had been calculated according to the Bible. Therefore people blieved that the earth was about 6000 years old. But in the late eigteenth century, it was realized that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e age of the earth and that of humanity. There were also doubts arising about the story of creation described in the book of Genesis. Despite the rejection of the theologians of the time, the French naturalist George Buffon postulated in 1778, that the earth was actually 168000 years old. In the divelopment of geology, paleontology and minealogy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alculating the age of the earth. When the geological strata and fossils were diacoverd, the geologists used them to survey the history of the earth. Georges Cuvier, considered a pioneer of paeontology, proposed the history of 'catastrophism'. According to this theory, natural catastrophes caused periodically the exinction of most living beings an esrth. The new creatures of the following geological era were the descendants of the surving species. Charles Lyell claimed that the history of the earth was a sequence of events that could be explained by the same physical laws that are operating today. As his theory soon became the dominant doctrine, Cuvier's catastrophism gradually lost credibility. On the occasion of the Lisbon earthquake in 1755, the philosopher Immanuel Kant pronounced that natural disasters of this kind are common geological phenomena. Thus he corrected the anthropocentric interpretation of natural events and caused a reflection on man's narcissism. Georg Christoph Lichtenberg, an 18th-centry physicist in Goettingen, who had discovered that the evoution of earth took place over an extremely long period of time, equally rejected an anthropocentric view of nature. Friedrich Nietsche, who announced the end of mankind at the end of earth, strongly criticized the narcissism of man who sees himself as the most intelligent and pre-eminent creature on earth. In 1917, Sigmund Freud mentioned three factors that hurt the self-love of man: 1. the heliocentric world system of Copernicus, 2. the Darwinian theory of evolution, 3. the rise of psychology. The American paleontologist Stephen Jay Gould in 1987 pointed to another factor resulting from the newly discovered age of the earth: the violation of man by the fact that compared to the immeasurably long period of time in which the earth had existed without human beings, the history of mankind is only a small part of history of the earth. Due to the flourishing developmennnnnt of geology from the late 18th century to the mid-19th centry, scientist and philosophers formulated a new wordview which strongly influenced also the wirters. In the poem "The Mergelgrube(Die Mergelgrube)"(1844), the author Anette von Droste-Huelshoff points out according to Cuvier's theory of catastrophism, that man, like the other creatures on earth, came into the world as a result of large geological transformation. At the same time, she indicates that man will be completely disappeared one day because earth is continuously changing. The narrative of Max Frisch "Man appears in the Holocene(Der Mensch erscheint im Holozaen"(1979) describes the activity and the thoughts of the hero, Mr. Geiser, connected with the geological theme of human destiny on earth. Because of the mental facilities of man, Frisch wants to insist on the anthropocentric position. Whillle Mr Geiser experiences the raging nature during bad weather and recognizes the importance of nature, which surpasses human history, he spesks the follwing words: "Man oniy knows catastrophes if he survives them; nature knows no catastrophes". Just after that the title of the narrative is quoted: "man appers in the Holocene". This sentence emphasizes that whereas nature has gone though many changes during the long history of the earth and is still existing, as if nothing had happened, man in the history of the earth is only an incidental phenomenon considering that the Holocene is only ten thousand years old. In Peter Handke's novel "Slow Homecoming(Langsame Heimkehr)"(1979), the hero Sorger, a giologist, explores the giological layers and the landscape in Alask far away from the civilized society. In his research he learns a lot about the long history of the earth. By sketching and surveying the schape of the earth, he wants to recognize himself. But his attemt to discover in the space of geological thinking the meaning of his existence fails, finally he wants to return home. Even on his way home, as a giologist he is still convinced that the humanity in a shirt time will be out. These three workes communicate the message to inform and warn uns regarding that the history of mankind on earth is only an episode and that humanity will soon disappear as result of the continuous change processes of the earth. At the present time, when it is predicated that the glaciers in the arctic region will soon be completely melted, we must think of salvation, whether or not it has any religious signficance. These literary works raise the question of how humanity today can respond to this challen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8세기 중반에서부터 서구의 과학자들은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연구해보고자 하였다. 18세기 까지 서양에서는 성서의 테두리 안에서 지구의 역사를 측정하여 6000년 정도 되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서서히 서서히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서의 창세기의 창조에 관한 내용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프랑스의 박물학자 죠르쥬 뷔퐁이 1778년 지구의 역사를 168000년으로 발표한 이래 성서의 창세기와 지질학 사이의 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18세기 후반 부터 19세기로 넘어가면서 지질학이 발전함에 따라 지구의 역사를 알기 위해 고생물학과 광물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고, 지층과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수단으로 지구의 나이를 계산해 보고자 하였다. 고생물학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죠르쥬 퀴비에는 지구에서 일어난 대 재해들이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대부분 사멸시키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단계들에서 남아있는 종들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소위 '대 재해 이론 Kathastrophentheorie'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효력을 갖는 법칙 하에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건들의 끊임없는 연속이라고 주장한 찰스 라이엘의 이론이 지배적 학설이 됨으로써 퀴비에의 '대 재해 이론'은 신빙성을 잃어갔다. 지질학과 더불어 다른 과학의 발전은 18세기 부터 20세기 과학자, 철학자들에게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는 세계관을 형성하게 했다. 1917년 프로이드는 인간의 나르시시즘에 상처를 입힌 3가지 요인을 언급하였다; 첫째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둘째 다윈의 진화론, 세째 심리학의 발달 이다. 그리고 1987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4번째 요인을 지적하였다. 즉 지구가 인간없이 존재한 측정할 수 없이 긴 시간이 발견됨에 따라 인간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데에서 받은 인간의 상처를 말한다. 본 연구는 그들 시대의 지질학 이론을 전달해주고, 탈 인간중심주의 세계관을 반영해주는 19세기와 20세기의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안네테 드로스테-휠스호프의 시 "이회암 구덩이 Die Mergelgrube"(1844)는 퀴비에의 이론에 따라 인간도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들 처럼 지구의 대 재해를 통한 큰 변혁에 의해 탄생된 존재임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지구의 끊임없는 변혁 속에서 인간도 언젠가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존재임을 지적해 주고 있다. 지질학과 성서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는 이 시는 성서의 내용보다 자연이라는 역사책에 우위를 두면서, 지구의 역사를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인 화석을 가지고, 성서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일반 대중을 계몽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막스 프리쉬의 소설 "인간은 충적세에 나타난다 Der Mensch erscheint im Holozaen"(1979)는 스위스 테신의 산골마을에 불어닥친 자연재해로 인해 심리적 혼란에 빠진 가이저라는 73세의 은퇴 독거노인의 행동과 사고의 진행을 통해 지질학적 테마들과 연결시키며 지구상에서의 인류의 존립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수십억 년의 지구역사 속에서 수 많은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아무 일 없이 존재하는 자연에 비해, 인간은 지금의 인류가 살고 있는 만년 가량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충적세에 나타났다고 주인공은 강세를 두어 말함으로써 인간은 지구역사의 하나의 단 기간의 부수현상일 뿐임을 지적해 주고 있다. 페터 한트케의 소설 "느린 귀향 Langsame Heimkehr"(1979) 에서 주인공 조르거는 알래스카에서 지층을 연구하는 지질학자이다. 문명의 인간사회와 멀리 떨어져 지층을 연구하면서 지구의 엄청나게 긴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그는 무수한 변혁을 격은 땅의 형태를 스케치하고 연구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 하지만 지질학적 사고의 공간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려는 조르거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게 되고, 결국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그의 지질학적 확신은 그대로이다. 즉 그는 얼마 안가서 지구상에서 인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이 세 작품은 공통적으로 엄청나게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구에서 인류의 역사는 단지 에피소드이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끊임없는 변혁으로 인해 인류는 얼마 안가서 자취를 감추게 될 생명체라는 사실을 전 인류에게 알리고 있다. 심지어 2030년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을 거라는 예보가 나오는 현 시점에서 인류는 한트케 소설의 주인공 조르거 처럼 종교적 의미이건 아니건 구원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전 세계에서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핫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지구상에서 인류의 생존의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당면한 문제가 되었다.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고, 알프스의 만년설도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우리의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막스 프리쉬가 그의 소설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우리 지구인들은 일상의 삶의 문제에 파묻혀,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지구에 대해, 지구상에서의 인류의 기원에 대해 너무 모르고, 지구의 당면한 문제들을 외면한 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서구에서는 18세기 중반부터 지구의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 알고자 하였고, 지질학이 서서히 발전됨으로써 지층과 화석을 수단으로 지구의 나이를 계산해 보고자 하였다. 18세기 말엽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지질학 발전이 정점에 이르면서 지구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반면,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지 얼마 안되는 생명체로서, 공룡처럼 지구의 변혁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어느날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지질학 이외에 다른 자연과학 등의 학문의 발전으로 스스로를 창조의 핵심으로 생각하던 인간의 위치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본 연구에서 다룬 19세기의 여류시인 안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의 "이회암구덩이"(1844), 1979년 같은 해에 출판된 막스 프리쉬의 소설 "인간은 충적세에 나타난다" 와 페터 한트케의 장편소설 "느린 귀향"은 지질학이 알아낸 사실들과, 이로 인해 형성된 세계관을 그들 시대의 사람들에게 나아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즉 18세기에 발견되기 시작하여 알려지게된 지구의 긴 역사에 대해, 이에 대비되는 인류의 짧은 역사, 지구의 긴 역사동안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끊임없는 변혁, 그리고 이러한 변혁들로 말미암아 갑자기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인류의 운명에 대해, 그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인류가 가장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인간 중심사상에서 벗어나는 세계관을 이 작품들은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들이 전달해 주고 있는 지질학적 내용들은 오늘날 지구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당면한 문제들을 시사해주고 있다. 지구의 자연적인 변혁들 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변혁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직접적으로 기후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현 시점에 이 문학 작품들은 전 인류를 향한 계몽의 메시지,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막스 프리쉬는 그의 소설에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뉴욕은 물에 잠긴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심지어 2030년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을거라는 예보가 나오는 요즈음 인류는 어떤 의미로든지 구원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그렇다면 이 작품들은 또한 우리들에게 인류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하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연구결과의 활용방안: 1. 연구결과는 대학에서 강의에 활용될 수 있다. 2. 연구결과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됨으로써 뷔퐁, 퀴비에 등의 지질학자들의 이론들이 문학을 통해 흥미롭게 일반인들의 교양교육에 기여할 수 있고, 다른 한편 지구에 대해, 지구의 자연현상에 대해 보다 전문적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 동시에 사람들에게 지구상에서의 인류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인식시키고, 지구상에서의 인류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책(환경파괴 방지 등)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색인어
  • 문학, 자연과학, 지구, 역사, 지구의 역사, 지질학, 뷔퐁, 창세기, 창조, 퀴비에, 고생물학, 광물학, 지층, 프로이드, 인간, 인간중심주의, 인류, 인류의 역사, 칸트, 리히텐베르크, 니체, 안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 이회암구덩이, 화석, 페터 한트케, 고향, 느린귀향, 막스 프리쉬, 충적세, 대 재앙, 대홍수, 두뇌, 지진, 빙하, 북극, 공룡, 자연, 성서, 신, 세상, 지구의 종말, 인류의 종말, 시간, 구원, 환경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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