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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재일디아스포라의 생태학적 문화지형과 글로컬리티
Ecological Cultural Geography and Glocality of Zainichi Diaspor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중점연구소지원
연구과제번호 2017S1A5B8059712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9월 01일 ~ 2020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환기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진행중
공동연구원 현황 이영호(고려대학교)
이승희
이용규(동국대학교)
정수완(동국대학교)
이지영
이한정(상명대학교)
김웅기(홍익대학교)
이진원(서울시립대학교)
유영민
유임하(한국체육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총체적으로 조사·발굴·수집하고 이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체계화된 문화지형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탈경계적이면서도 다중심적인’ 글로컬리티의 관점에서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화 활동을 다층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삼는다.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화적 실천 행위는 젠더, 세대, 지역, 계급, 직업 등 그들이 처한 세부적인 ‘환경’과의 상호 작용과 교섭 속에서 파악할 때 그 전체상을 해명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간과 환경의 생태학적 관계망 속에서 그들의 다양한 활동과 표현을 입체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 제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가 지향하는 통합적 연구는 두 가지의 단계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첫 번째 단계는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재일디아스포라의 경제활동, 민속, 스포츠, 음악, 연극, 예능 등 제 분야를 최대한 가시화하여 그 문화적 실천 행위들의 전체상을 온전히 파악하고자 한다.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의 세 영역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인물+텍스트+커뮤니티’를 매개로 하여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입체적 기반연구를 실시하고자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이러한 기반연구를 바탕으로 각 학문분야의 경계를 넘어 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지형의 유기적인 구조를 해명하고 문화생산의 동력을 규명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소는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조사·발굴하고 이를 최대한 수집하여 한국 최초로 재일디아스포라 전문 자료실을 구축하는 것을 연구의 한 축으로 삼는다. 본 연구소는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접근하기 어렵거나 혹은 감당할 수 없는 기초 작업을 수행하여 재일디아스포라에 관한 자립적인 연구기반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그 작업의 일환으로 특성화된 재일디아스포라 자료실을 구축하여 도서실로 운용하고자 한다. 기초 자료의 확보를 연구의 기축으로 삼는 것은 본 연구소가 재일디아스포라에 관한 새로운 의제와 담론을 생산하는 베이스캠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자료의 발굴과 축적을 통해 재일디아스포라 전문 자료실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주제를 찾아낸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자료 및 연구주제를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연구자 간, 학제 간, 장르 간 연구를 주도하고자 한다. 또한 자료실을 도서실로 운용, 개방함으로써 일반 시민사회로 활동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해외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교류, 연대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재일디아스포라에 관한 통합적인 연구는 오늘날 급속하게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사회에 문화적 소수자와 공존해가는 실천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적 의의와 효용성을 담지한 연구 주제다. 동북아시아의 근현대를 가로지르면서 월경의 경험, 이주와 정착, 중심과 주변을 횡단해온 재일디아스포라는 간고한 역사적 체험을 소유한 문화 당사자이다. 이들의 경험은 순혈주의에 기반을 둔 단일민족의 공동체 관념을 넘어서, 발전적으로 재구성하는 실천적 모델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나아가 이들의 경험에 담긴 다양한 역사적 가치를 추출해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문학적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재일디아스포라 문화가 지니는 현재적 가치와 효용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문화적 소수자와의 공생 모델을 모색하고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위한 가치 정립과 세계관을 제시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가. 학문적 기여
    첫째, 한국 최초로 재일디아스포라 전문화·특성화 자료실을 구축해서 자료 일체를 학계에 제공한다. 그동안 재일디아스포라 연구가 단선적이고 단편적인 연구에 편중된 것은 자료의 접근가능성이 용이하지 않다는 이유가 작용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계의 요구와 잠재적 수요를 수용해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제공함으로써 각 학문분과의 연구수준에 질적·양적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둘째, 조사자료 및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한 학제간 연구 거점을 확보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 자료와 연구 결과물은 연구소 홈페이지 시스템과 연동시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학계 및 일반사회와 공유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 연구의 학제적 거점을 마련하고, 연구 성과를 한국에서 세계로 발신, 확산시킬 것이다.
    셋째, 재일디아스포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일본 제국주의와 한국 근대의 착종된 역사적 관련 속에 탄생한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최근의 학문적 관심을 참조하면서, 글로컬리티의 관점에서 문화지형을 구축한다. 이는 젠더, 세대, 지역, 계급, 직업 등 다양한 입장을 지닌 재일디아스포라의 표현과 활동을 생태학적으로 재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를 재외코리안 연구로 확산시킴으로써, 향후 전개될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선행 모델이자 통합적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나. 사회적 기여
    첫째,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실을 운용하고 이를 일반에게 개방하여 연구를 발신한다. 본 연구팀은 재일디아스포라의 경제, 스포츠, 음악, 미술, 연극, 예능 등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의 자료를 발굴, 연구하고, 자료실 개방을 통해 해당 자료를 일반사회와 공유할 것이다. 이 자료들은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예술 관련 콘텐츠로써 다양한 재가공과 문화적 환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시민 인문강좌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한다.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사회 전반에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시민 인문강좌를 정부 기관과 시민단체와의 협업 하에 개설하여,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도모한다. 특히 지방자치체인 중구청과의 협력시스템을 중심으로 대학-지방자치체-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연구 확산모델을 확립한다.

    셋째, 다문화시대를 위한 가치 정립과 세계관 구축에 기여한다. 최근 영국의 EU탈퇴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중심주의적 정책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배외주의와 내셔널리즘을 선동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다시금 출현하고 있다. 이는 전지구화 시대에 역행하는 현상으로, 또 다시 인종, 민족, 문화 간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민족, 역사, 지역의 배타적 경계를 넘어서는 본 연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안티테제로 기능할 것이며, 다문화사회를 모색하는 가치관 마련과 그에 합당한 세계관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다. 인력양성 및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첫째, 한국학과 일본학을 초월한 비교 연구 및 학제연구에 기반한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한다. 본 연구는 한국학, 일본학 등 관련 연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 등 학제연구에 기반한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인물+텍스트+커뮤니티’의 측면에서 문화지형도를 구축하는 연구방법론의 모색과 수립을 통해 전임연구인력 이하 연구보조원, 대학원생들은 한국학과 일본학이라는 개별 분야의 학문 영역을 넘어선 새로운 분과 학문 영역과 연구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기초교육(학부/교양교육) 핵심교양 교과목으로 활용한다. 본 연구는 한국학 혹은 일본학, 그리고 개별 분과의 폐쇄성을 뛰어넘는 다양한 교과과정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방법과 내용은 문화연구 영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핵심교양 교과목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재일디아스포라 문화 관련 교재를 편찬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할 재일디아스포라의 생태학적 문화지형은 이후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 연구의 전문 교재 편찬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사회에 재일디아스포라를 소개하고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는 교양서의 편찬 자료로도 제공될 수 있다. 이러한 관련 교재 및 교양서의 발간은 재일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모하면서 관련 교육의 기초자료에 해당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총 2단계(3년+3년)의 연구 기간을 상정하고, 생태학적 기반연구(1단계)와 융복합 창의연구(2단계)로 진행될 것이다. 1단계 생태학적 기반연구에서는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의 <형성과 분화>, <정착과 혼종>, <길항과 공생>이라는 연차별 주제 하에서 재일디아스포라에 관한 분야별 기반연구를 실시할 것이다.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 분야별로 3년간 ‘인물+텍스트+커뮤니티’를 매개로 한 자료의 발굴과 수집을 진행하고 동시에 연차별/분야별 세부주제를 정하여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 융복합 창의연구에서는 1단계 기반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학문분야의 경계를 넘어 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화지형을 통합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구체적인 연차별 연구주제는 다음과 같다.
    1차년 정치·경제 분야의 연구주제는 ‘조선인의 일본 이주 양상과 재일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형성’, ‘해방 직후 재일디아스포라 경제 생태계의 태동’, 사회·교육 분야의 연구주제는 ‘해방공간의 재일조선인사회와 민족학교’, ‘재일디아스포라 매체(신문, 잡지)의 출현과 주체 형성’, 예술·체육 분야의 연구주제는 ‘재일디아스포라 예술인 커뮤니티의 형성과 전개’, ‘민족 차별과 스포츠 내셔널리즘’을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2차년 정치·경제 분야의 연구주제는 ‘냉전기 재일디아스포라 사회의 동요와 위축’, ‘재일디아스포라 기업의 성장과 확산’, 사회·교육 분야의 연구주제는 ‘재일디아스포라 지식인 계층의 일본사회 진출’,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의 변용과 민속·풍속·종교’, 예술·체육 분야의 연구주제는 ‘재일디아스포라의 예술 활동과 문화적 위상’, ‘고도성장기 일본의 스포츠 영웅 신화와 재일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3차년 정치·경제 분야의 연구주제는 ‘재일디아스포라의 정계 진출과 참정권 문제의 부상’, ‘재일디아스포라 경제활동 스펙트럼의 다양화와 사회 환원의 진전’, 사회·교육 분야의 연구주제는 ‘재일디아스포라 민족교육의 사회문화적 변동’, ‘공생사회로의 모색과 귀속의식의 이중화’, 예술·체육 분야의 연구주제는 ‘일본대중문화와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예술의 공존’, ‘스포츠와 월경의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4차년 융복합 창의연구에서는 <일본 내셔널리즘의 재등장과 재일디아스포라의 공존 모색>이라는 큰 주제 하에 세부적으로는 ‘일본의 문화 내셔널리즘과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화예술’, ‘‘혐한’ 언설의 태동과 문화 내셔널리즘의 등장’, ‘일본사회의 우경화와 재일디아스포라 민족교육의 진로’, ‘스포츠 내셔널리즘의 극복과 복수 아이덴티티의 긍정’을 중심으로 연구할 것이다.

    5차년 융복합 창의연구에서는 <통일시대 한반도와 재일디아스포라의 역할>이라는 큰 주제 하에 세부적으로는 ‘기민의 역사로서의 재일디아스포라와 한반도’, ‘재일디아스포라 자본의 한반도 진출과 문화 학술계에의 기여’, ‘남북한을 횡단하는 재일디아스포라의 내셔널 스포츠리즘’을 중심으로 연구할 것이다.

    6차년 융복합 창의연구에서는 <글로컬 시대 다문화 공생을 위한 재일디아스포라의 복합적 가치>라는 대주제 하에 세부적으로는 ‘재일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재일디아스포라의 공생 경험과 전 세계 재외코리안과의 소통 인프라 모색’, ‘글로컬 시대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의 가치와 전망’ 등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연구내용을 수행하면서 본 연구는 재일디아스포라의 분야별 문화 활동을 복합적으로 고찰하고 생태학적 관점에서 내외부 환경과의 영향관계를 규명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지형의 생태학적 형성 원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그 전체상을 구축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지금까지 재일디아스포라 연구는 주로 역사학, 사회학, 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는 재일조선인이라는 역사적 특수성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실증적 작업이었다. 그러나 중층적이고 다원적인 입장을 지닌 재일디아스포라의 삶과 일상의 경험은 민족적 정체성이라는 단선적인 독법만으로는 충분한 해석이 불가능하다. 또한 소수의 지적 엘리트들의 담론만으로 해명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에 본 연구팀은 재일디아스포라의 삶과 총체적인 사회 기반 활동을 ‘탈경계적이면서도 다중심적인’ 글로컬리티의 관점에서 규명하여 재일디아스포라의 생태학적 문화지형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1단계 연구기간 동안 본 연구팀은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의 세 영역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인물+텍스트+커뮤니티’를 매개로 하여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총체적으로 조사·발굴·수집하고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체계화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2단계에서는 융복합 창의연구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화지형을‘일본-한반도-글로벌’ 공간 안에서 조망하고 문화생산의 동력을 규명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위한 담론과 세계관 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 영문
  • Zainichi Diaspora studies have been conducted with an emphasis on history, sociology and literature, which was inevitable to investigate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Zainichi Koreans. However, national identity cannot be the only instrument to examine it since Zainichi Koreans have embraced multifaceted and pluralistic identities. Additionally, academic discourses are not enough to elucidate them.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establish ecological cultural geography of Zainichi Koreans by analyzing their everyday life and social practices from perspectives of decentralized and polycentric glocality. For the first stage of this study, the research team categorized it into three areas; politics/economics, community/education, and arts/sports, while conducting survey, collection, analysis, and systematization of comprehensive data sets of Korean Diaspora in Japan. For the second stage, we intend to explore cultural geography of Korean Diaspora in Japan through a convergence study in the loci of Japan, Korea and global space, and ultimately contribute to the formation of discourse and worldview for peace of Asia and the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재일디아스포라의 삶과 총체적인 사회 기반 활동을 ‘탈경계적이면서도 다중심적인’ 글로컬리티의 관점에서 규명하여 재일디아스포라의 생태학적 문화지형을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1단계 연구 기간(2017.09.-2020.08.) 동안 본 연구팀은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의 세 영역으로 분류하여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총체적으로 조사·발굴·수집하고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체계화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2단계(2020.09.-2023.08.)에서는 1단계 기반연구를 바탕으로 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며, <일본-한반도-글로벌>을 아우르는 공간 안에서 발화의 위치를 자유로이 옮겨가며 재일디아스포라의 다층적·중층적 문화지형을 통합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1차년에는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의 형성과 분화>라는 주제로 재일디아스포라의 형성 배경 및 과정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였다. 일제강점 이후 조선인들은 유학이나 생계 등을 위한 자발적인 이유로, 또는 징용, 징병, 피난 등과 같은 강제적인 이유로 일본으로 이주하여 재일조선인의 공동체를 형성해갔다. 본 연구는 그 이주의 양상과 공동체의 형성 과정을 해방 전과 후를 가로질러 집단 내부와 외부의 구심력과 원심력을 감안하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한반도와 일본이라는 인력(引力)과 자장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활동한 재일조선인들의 디아스포라적 성격과 정치성을 규명하고, 패전 직후 피폐하고 혼란스런 일본사회 속에서 재일조선인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삶의 터전을 마련했는지 경제생태계를 구축해가는 양상을 추적하였다. 또한, 민족학교의 탄생 배경과 성장 과정, 특히 정치적 탄압과 그 극복 과정을 비롯하여 페다고지의 방향성을 검토하는 한편, 재일디아스포라의 신문과 잡지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통한 문화 행위, 예술인 커뮤니티의 등장과 성장 과정을 살펴보았다.
    2차년에는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의 정착과 혼종>이라는 주제로 일본사회에 정착한 재일디아스포라가 냉전과 남북대립이라는 국제정세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했는지를 살펴보았다. 1960년대는 재일디아스포라의 귀국운동이 절정으로 치닫던 시기이자, 그동안 은폐되었던 북한 사회의 실상이 드러나던 시기였다. 동시에 1965년의 한일국교정상화는 독재국가이자 반공친미국가로 낙제점을 받아온 남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부상한 국적과 귀화문제의 변용양상은 오늘날까지도 여파를 남긴 재일디아스포라 사회의 동요와 갈등, 그리고 선택이라는 문제의 핵심에 해당한다. 따라서 2차년도에는 재일디아스포라의 문제의식이 정착하고 혼종해가는 과정의 다양한 정치적 입장들을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며 검토하였다. 또한, 1950년대 중반부터 가속화된 일본경제의 고도성장과 함께 이루어진 재일디아스포라의 계층분화를 살피면서 일본사회 안에서 재일 지식인과 예술인들의 활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화적 네트워크의 형성 과정과 의의를 생태학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일본사회의 차별과 갈등 속에서 일본인들의 스포츠 영웅이 되었던 재일디아스포라의 사례를 재조명하고 그 사회적 문맥과 카타르시스적 효과를 해명함으로써, 일본 스포츠계의 발전에 끼친 영향관계와 위상도 고찰하였다.
    3차년에는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의 길항과 공생>이라는 주제로 안정기에 접어든 재일디아스포라 사회가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 분야에서 어떻게 일본사회와 공생을 모색하고 있는지 검토하였다. 국회의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재일디아스포라의 정계진출 상황과 외국인 참정권 문제의 전개 양상을 살피는 한편,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정치 상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공생을 지향해가는 재일디아스포라 사회의 구체적인 실천과 성과를 조명하였다. 아울러 소프트뱅크와 같은 최첨단 거대기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게 된 재일디아스포라의 경제 현황을 종합적 관점에서 정리·분석하였다. 한편, 민족주의와 개인주의, 국가주의와 탈경계적 실천의 공존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민족학교의 사회문화적 변동양상을 파악하면서,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예술이 일본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공존하고 영향을 끼쳤는지 검토하였다. 이와 같이 3차년에는 디아스포라로서 겪어온 역사적 수난을 수용하고 긍정적인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발신하는 재일코리안들의 문화행위를 조명하는 데 주력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학문적 활용
    (1)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재일디아스포라 연구가 단선적이고 단편적인 연구에 치우쳤던 것은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계의 요구와 잠재적 수요를 수용해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제공함으로써 각 학문분과 연구수준의 질적·양적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2) 본 연구에서 조사한 자료와 연구 결과물은 연구소 홈페이지와 연동시키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학계 및 일반사회와 공유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 연구의 학제적 거점을 마련하고 연구 성과를 한국에서 세계로 발신⦁확산할 수 있다.
    (3) 본 연구는 일본 제국주의와 한국 근대의 착종된 역사적 관계 속에 탄생한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최근의 학문적 관심을 참조하면서 글로컬리티의 관점에서 문화지형을 구축할 것이다. 이는 젠더, 세대, 지역, 계급, 직업 등 다양한 입장을 지닌 재일디아스포라의 표현과 활동을 생태학적으로 재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재외코리안 연구로 확장함으로써, 향후 전개될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선행 모델이자 통합적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나. 사회적 활용
    (1) 본 연구팀은 재일디아스포라의 경제, 스포츠, 음악, 미술, 연극, 예능 등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의 자료를 발굴·연구하고, 자료실 개방을 통해 해당 자료를 일반사회와 공유할 것이다. 이 자료들은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을 뿐 아니라 역사·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로서 다양한 재가공과 문화적 환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 재일디아스포라 문화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사회 전반에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시민인문강좌를 정부기관과 시민단체와의 협업 하에 개설함으로써 재일디아스포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도모할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체인 중구청과의 협력시스템을 통해 대학-지방자치체-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연구 확산모델을 확립할 수 있다.
    (3) 영국의 EU탈퇴와 미국의 자국중심주의 정책, 일본의 정치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배외주의와 내셔널리즘을 선동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지구화 시대에 역행하는 현상으로 다시금 인종, 민족, 문화 간의 갈등을 부추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아스포라 연구는 배타적인 정치 현상에 대한 안티테제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며, 다문화사회를 모색하는 가치관 마련과 그에 합당한 세계관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다. 인력양성 및 교육과의 연계 활용
    (1) 본 연구는 한국학, 일본학 등 관련 연구 분야의 전문 인력뿐 아니라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 등 학제연구에 기반한 연구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특히 ‘인물+텍스트+커뮤니티’의 측면에서 문화지형을 구축하는 연구방법론의 모색과 수립을 통해 전임연구인력 이하 연구보조원, 대학원생들은 한국학과 일본학이라는 개별 분야의 학문 영역을 넘어선 분과 학문 영역과 연구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 연구는 한국학 혹은 일본학, 그리고 개별 분과의 폐쇄성을 뛰어넘는 다양한 교과과정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방법과 내용은 문화연구 영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핵심교양 교과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본 연구에서 산출할 재일디아스포라의 생태학적 문화지형은 이후 재일디아스포라 관련 정치·경제, 사회·교육, 예술·체육 연구의 전문 교재 편찬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사회에 재일디아스포라를 소개하고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는 교양서의 편찬 자료로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관련 교재 및 교양서의 발간은 재일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모하면서 관련 교육의 기초자료를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 색인어
  • 재일디아스포라, 생태학, 문화지형, 글로컬리티, 다문화주의, 다민족, 문화 환경, 일본사회, 탈경계, 민족 정체성, 소수자, 세대, 젠더, 이동, 이주, 장소, 필드워크, 커뮤니티, 탈식민주의, 통일, 동북아시아,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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