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클레멘티(Muzio Clementi, 1752-1832)의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형식의 심층적 이해가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과 동시대 작곡가로서 그들과 다른 시기, 장소에서 작품 활동을 한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에 ...
본 연구는 클레멘티(Muzio Clementi, 1752-1832)의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형식의 심층적 이해가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과 동시대 작곡가로서 그들과 다른 시기, 장소에서 작품 활동을 한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에서 보이는 소나타 형식의 특징을 살펴 볼 것이며, 둘째, 이러한 특징이 단순히 소나타 형식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수 소나타 작품에서 나타나는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스타일 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분석적· 이론적 접근을 통해 클레멘티를 고전 피아노 소나타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작곡가로서 재조명하려는 것이 본 연구의 또 다른 목적이다.
기대효과
1)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연구자는 수년째 음악형식 관련 수업을 강의하고 있다. 이들 수업에서는 대부분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 소규모 편성의 기악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클레멘티의 피아노 작품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수 작품만 다루 ...
1)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연구자는 수년째 음악형식 관련 수업을 강의하고 있다. 이들 수업에서는 대부분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 소규모 편성의 기악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클레멘티의 피아노 작품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수 작품만 다루고 있다. 이것은 비단 연구자에게만 해당되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 국내 음악형식 관련 주교재인 전공 서적만 비교해 보더라도 이들 세 작곡가들의 작품 분석에만 치중되어 있다. 최근 발표되는 국내외 논문과 저널, 연구 결과물에서도 클레멘티 작품의 분석 예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연구자가 추구하는 클레멘티 소나타 작품의 형식 분석과 그 결과물은 고전시대에서 간과해왔던 작곡가의 위치와 역할, 작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학문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
2) 교육과의 연계활용 본 연구과정에서 산출될 분석 결과물이 교육현장에서 고전 주요 작곡가들의 작품 분석과 연계된다면 소나타 형식의 다각적 이해가 가능할 것이며, 음악학적 측면에서는 당시 작곡가들에게 소나타 형식이 어떠한 의미를 가졌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수용, 발전되었는지 배경 지식을 갖게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이론적 지침으로 택한 캐플린의 형식적 기능, 헤포코스키의 소나타 이론과 슈마펠트의 생성 개념은 기존 소나타 형식 이론을 세분화하고 주요 용어를 재정비하여 소나타 형식을 접근하는 방식에 정확한 기준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의 이론을 분석도구로 활용하여, 작품 분석에서 지나치기 쉬운 세부요소까지도 세밀한 근거를 제시, 분석한다면 관련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음악 형식에 관하여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연구요약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 형식의 심층적 이해를 살펴보기 위하여 연구자는 먼저 클레멘티의 고유한 음악어법을 간략하게 살펴 볼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 연구자는 소나타 작품의 형식 분석을 통하여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는 작품과 소나타 형식의 ‘변형’에 ...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 형식의 심층적 이해를 살펴보기 위하여 연구자는 먼저 클레멘티의 고유한 음악어법을 간략하게 살펴 볼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 연구자는 소나타 작품의 형식 분석을 통하여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는 작품과 소나타 형식의 ‘변형’에 속하는 작품들을 구분한 후 ‘변형’이라 간주할 수 있는 예시를 찾아 유형별로 분류하여 클레멘티가 소나타 형식의 주요 요소를 다루는 방식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 연구자는 이러한 ‘형식적 변형’이 슈마펠트가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소나타 형식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인지, 아니면 소나타 작품 전체에서 나타나는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스타일 인지를 고찰할 것이다. 연구자는 단계별 분석과정을 통하여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의 중요성이 분석적, 이론적 측면에서 재조명되기를 희망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는 클레멘티의 건반 악기를 위한 단조 소나타 작품 중 3-조성 제시부의 양상이 나타나는 Op. 40/2와 Op. 25/5를 분석함으로써 클레멘티가 당시 시대적 조류인 3-조성 제시부를 어떻게 수용하고 인식하여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작곡 기법을 정립하고 소나타 형식의 ...
본 연구는 클레멘티의 건반 악기를 위한 단조 소나타 작품 중 3-조성 제시부의 양상이 나타나는 Op. 40/2와 Op. 25/5를 분석함으로써 클레멘티가 당시 시대적 조류인 3-조성 제시부를 어떻게 수용하고 인식하여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작곡 기법을 정립하고 소나타 형식의 계속적 변형과 발전, 대안을 모색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3-조성 제시부는 2주제 영역에서 2개의 서로 다른 조성이 확립되는 것을 뜻하며 원조가 단조일 때 ⅰ-Ⅲ-ⅴ의 조성 체계를 갖는다. 이는 고전 초기부터 스카를라티를 선두로 베토벤이 소나타 작품에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19세기 초반 슈베르트를 포함한 몇몇 작곡가들의 작품에서도 꾸준히 사용되었다. 작곡 시기가 10여년 정도 차이가 나는 Op. 41/2와 Op. 25/5에서는 3-조성 제시부 체제를 확립시키기 위하여 S1 이후 경과구적 패시지를 새롭게 삽입하여 ⅴ로의 조성 변화를 추구하였다. 또한 원조의 Ⅲ와 ⅴ에서 중간 휴지(MC1과 MC2)를 명확하게 규정하여 2주제 영역에서 서로 다른 조성을 확립시켰다. 반면에 Op. 25/5 재현부에서는 예기치 않게 경과구와 S1을 생략하였고, Op. 40/2 재현부는 S1의 조성으로 관계 장조(Ⅵ)를 채택하였다. 클레멘티는 새로운 시도를 보는 이와 듣는 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Op. 40/2 느린 서주부에서는 ‘근본 구조의 병행주의(Ursatz Parallelism)’를 통해 작품의 근본 구조를 예시하였으며, 발전부의 시작 조성을 재현부 S1과 같게 하여 유기적 구조가 가능하게 하였다.
영문
This study explores both tonal structure and formal design in three-key exposition composed by Muzio Clementi’s keyboard sonata, in order to reveal how he perceived a new trend of sonata form that is flourished from the beginning of Classic era to the ...
This study explores both tonal structure and formal design in three-key exposition composed by Muzio Clementi’s keyboard sonata, in order to reveal how he perceived a new trend of sonata form that is flourished from the beginning of Classic era to the 19th century, and how he applied, and transformed that trend into his piano sonatas Op. 25/5 and Op. 40/2. One is able to define ‘three-key exposition’ as an exposition that outlines three tonal centers, the second and the last of which appear in the second theme area, and thus ⅰ-Ⅲ-ⅴ tonal centers are normal in minor key. What Clementi builds up is ‘transpositional passage’, which enables him to change tonality between the second themes so that two distinct tonal centers are available in the second theme area.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클레멘티의 건반 악기를 위한 단조 소나타 작품 중 3-조성 제시부의 양상이 나타나는 Op. 40/2와 Op. 25/5를 분석함으로써 클레멘티가 당시 시대적 조류인 3-조성 제시부를 어떻게 수용하고 인식하여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작곡 기법을 정립하고 소나타 형식의 ...
본 연구는 클레멘티의 건반 악기를 위한 단조 소나타 작품 중 3-조성 제시부의 양상이 나타나는 Op. 40/2와 Op. 25/5를 분석함으로써 클레멘티가 당시 시대적 조류인 3-조성 제시부를 어떻게 수용하고 인식하여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작곡 기법을 정립하고 소나타 형식의 계속적 변형과 발전, 대안을 모색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3-조성 제시부는 2주제 영역에서 2개의 서로 다른 조성이 확립되는 것을 뜻하며 원조가 단조일 때 ⅰ-Ⅲ-ⅴ의 조성 체계를 갖는다. 이는 고전 초기부터 스카를라티를 선두로 베토벤이 소나타 작품에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19세기 초반 슈베르트를 포함한 몇몇 작곡가들의 작품에서도 꾸준히 사용되었다. 작곡 시기가 10여년 정도 차이가 나는 Op. 41/2와 Op. 25/5에서는 3-조성 제시부 체제를 확립시키기 위하여 S1 이후 경과구적 패시지를 새롭게 삽입하여 ⅴ로의 조성 변화를 추구하였다. 또한 원조의 Ⅲ와 ⅴ에서 중간 휴지(MC1과 MC2)를 명확하게 규정하여 2주제 영역에서 서로 다른 조성을 확립시켰다. 반면에 Op. 25/5 재현부에서는 예기치 않게 경과구와 S1을 생략하였고, Op. 40/2 재현부는 S1의 조성으로 관계 장조(Ⅵ)를 채택하였다. 클레멘티는 새로운 시도를 보는 이와 듣는 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Op. 40/2 느린 서주부에서는 ‘근본 구조의 병행주의(Ursatz Parallelism)’를 통해 작품의 근본 구조를 예시하였으며, 발전부의 시작 조성을 재현부 S1과 같게 하여 유기적 구조가 가능하게 하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에서는 클레멘티의 건반 악기를 위한 단조 소나타 작품 중 3-조성 제시부의 양상이 나타나는 Op. 40/2와 Op. 25/5를 분석하였다. 3-조성 제시부는 2주제 영역에서 2개의 서로 다른 조성이 확립되는 것을 뜻하며 원조가 단조일 때 ⅰ-Ⅲ-ⅴ의 조성 체계를 갖는다. 전형 ...
본 연구에서는 클레멘티의 건반 악기를 위한 단조 소나타 작품 중 3-조성 제시부의 양상이 나타나는 Op. 40/2와 Op. 25/5를 분석하였다. 3-조성 제시부는 2주제 영역에서 2개의 서로 다른 조성이 확립되는 것을 뜻하며 원조가 단조일 때 ⅰ-Ⅲ-ⅴ의 조성 체계를 갖는다.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에서 자주 등장하는 2-조성 체계와 다른 점은 쉔커의 근본 구조에 적용했을 때 베이스의 ⅰ-Ⅴ를 분할하는 Ⅲ가 등장한다는 점, Ⅴ에 대위하는 음도 2가 제시부에서 미리 등장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3-조성 제시부는 고전 초기부터 스카를라티를 선두로 베토벤이 소나타 작품에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19세기 초반 슈베르트를 포함한 몇몇 작곡가들의 작품에서도 꾸준히 사용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3-조성 제시부가 클레멘티의 단조 소나타 작품 중에서 여러 곡 발견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클레멘티가 시대적 조류와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였으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클레멘티만의 고유한 작곡 기법을 정립하고 소나타 형식의 계속적 변형과 발전, 대안을 모색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Op. 25/5와 Op. 40/2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작곡 시기가 10여년 정도 차이가 나는 이들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3-조성 제시부 체제를 확립시키기 위하여 S1 이후 경과구적 패시지를 새롭게 삽입하여 ⅴ로의 조성 변화를 추구하였다. 또한 원조의 Ⅲ와 ⅴ에서 중간 휴지(MC1과 MC2)를 명확하게 규정하여 2주제 영역에서 서로 다른 조성을 확립시켰다. 반면에 Op 25/5 재현부에서는 예기치 않게 경과구와 S1을 생략하였고, Op. 40/2 재현부는 S1의 조성으로 관계 장조(Ⅵ)를 채택하였다. 클레멘티는 각 작품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보는 이와 듣는 이가 인지할 수 있는 여건 또한 조성하였다. Op. 40/2 느린 서주부에서 나타나는 ‘근본 구조의 병행주의(Ursatz Parallelism)’와 발전부의 시작 조성이 그 예다. 우리는 고전 소나타 작품하면 대부분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 소규모 편성의 기악 작품들을 연상한다. 따라서 소나타 형식의 분석은 이들 세 작곡가들의 작품에만 치중되어 있으며 클레멘티의 작품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거의 다루어지지 않거나 소수 작품만 다루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국내외 논문과 저널, 연구 결과물에서도 클레멘티 작품의 분석은 소수에 불과하다. 클레멘티는 고전 소나타 형식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 피아노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그는 평생에 걸쳐 64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으며 이에 따라 소나타 형식의 조성 체계와 디자인도 변화를 거듭하였다. 슈마펠트는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 Op. 13/6 (1785)에서 등장한 ‘거짓 재현부’를 두고 “1780년대에는 클레멘티가 소나타 형식의 재현부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지 않은 과도기였다” Schmalfeldt, 위의 책, p. 76. 고 설명한다. 그로부터 5년 후 작곡된 Op. 25/5, 이후의 Op. 40/2에서 우리는 그가 시대의 조류에 상응하여 끊임없는 대안을 제시하며 소나타 형식을 계속적으로 발전· 변형시키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연구자는 본 연구가 클레멘티를 고전 시대 주요 작곡가로서 재인식하고 그의 소나타 작품, 소나타 형식을 재조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색인어
클레멘티, 플란틴가, 3-조성 제시부, 건반 악기를 위한 소나타, 소나타 형식, 중간 휴지, 제시부 종결점, Op. 25/5, Op. 40/2, 쇈커식 그래프, 근본 구조, 음도 진행, 베이스 분산화음화, 헤포코스키와 달시, 소나타 이론의 요소들, 슈마펠트, 생성, 근본 구조의 병행주의, 로젠, 고전 스타일, 헌트, 2주제 영역, 경과구적 패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