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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域과 夷域 - 전근대 중국의 外國 재현과 담론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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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3-2017S1A5A2A03068727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11월 01일 ~ 2020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김효민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최수경(고려대학교)
정유선(상명대학교)
송정화
이유진(연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중국이 근대 이전 중국 밖의 지역과 민족에 대해 기술하거나 표현한 재현체계를 통해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중국이 어떻게 ‘外國’을 담론화 했는지를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외국 담론이 ‘중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그 구체적인 맥락을 탐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재현의 양상들은 중국과 외국의 관계에 대한 표면적 현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다양한 국면들이 어떻게 담론화 되는지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역사적, 정치적 시각에서 중국과 외국의 관계를 해석했을 뿐 이러한 방향에서 중국의 외국 인식에 접근한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진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통해 전통 중국이 ‘어떻게 세계를 읽었는지’를 밝혀냄으로써 현재 중국의 새로운 구상과 야망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중화문명, 나아가서는 ‘중국’ 그 자체가 구성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첫째, 현재 중국이 구상하는 중국적 세계질서의 기원과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중국이 관련되어 있는 역사 해석에 새로운 시각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셋쩨, 새로운 자료를 발굴, 소개하여 후속 연구를 추동할 수 있고 새로운 시야에서의 중국학을 구상할 수 있다. 넷째, 보다 입체적으로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 다섯째, 현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타자에 대한 이해’에 하나의 거울이 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중국은 최근 막강한 경제적, 정치적 패권에 힘입어 중국이 세계 문명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문명담론’을 구상하려 한다. 이른바 ‘新천하주의’라 할 수 있는 문명담론 부활의 중심에는 바로 오천년 중화문명이 있다. 그러나 문화적, 정치적, 민족적 동일성을 지닌 중국이란 사실상 ‘기억의 場’에서만 존재하는 ‘상상의 공동체’이다. 중국인의 세계 상상을 유지시킨 것은 실제 존재하는 역사적 실체가 아닌 ‘상상의 공동체’였고 이를 계승시킨 것은 글쓰기와 매체였다.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중국은 화이 구도 속의 중심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타자인 夷狄들을 소환한다. 이 ‘夷狄’들은 송대 이후 중국과 교섭하고 拮抗하는 ‘外國’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중국은 이러한 ‘외국’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유포하고 전승하여 ‘외국담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식과 정보는 외국에 대한 재현을 통해 생산된다. 본 연구에서 말하는 ‘異域’과 ‘夷域’은 중국이 재현한 ‘外國’ 속에 타자와 자신의 관계를 해석하는 각기 다른 시선을 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중국은 자신을 비추기 위한 거울로서 타자인 外國을 문자와 이미지로 재현하고 이를 담론화 하였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구성된 담론 체계일 뿐이다. 그리고 물론 이러한 담론들은 상상 주체의 시선과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재현의 여러 층위와 이 재현이 놓여 있는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을 함께 고려하려 한다. 특정 외국을 상상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장르적 관습의 문제, 특정 공간이나 지역에 주로 사용되는 글쓰기 전통이 있는지 등도 연구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본 연구진은 이 같은 배경을 전제로 하여 宋代부터 淸代에 이르는 지리서와 견문록, 여행기, 역사서사, 지도 등을 대상으로 하여 중국의 외국 재현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볼 것이다. 주요 연구 대상으로는 세계 전체를 서술하고 있는 宋代부터 청대까지의 종합서 26종과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70여종의 텍스트를 선정하였다. 이를 문체와 장르에 따라 분류하여 연차별로 열람과 분석, 해제를 진행할 것이다. 1년차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는 종합서를, 2년차에는 지역별 전문서(한국, 베트남, 琉球,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동남아 諸國, 서역 등)를, 3년차에는 지도와 도상, 類書, 역사서사 관련 텍스트를 다룰 예정이다. 분량과 주제에 따라 연구원 별로 텍스트를 분배하여 열람과 분석을 진행한 뒤 해제를 작성할 것이다. 1-2달에 한번 세미나를 열어 해제를 발표하고 주제를 토론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축적된 해제들은 향후 자료집으로 출판하고자 하며, 해제와 별도로 모든 연구원이 1년에 각 1-2편의 연구 논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본 연구에 수행하는 데 있어서 (1) 1차 자료인 문헌을 직접 열람, 비교, 검토하고 (2) 비교연구 방법론을 사용하고 (3) 텍스트 분석을 통해 드러난 정보들을 분석하는 이론적 틀로는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 이론을 사용하고 (4) 이미지 자료의 분석에 있어 도상학과 이미지 이론을 사용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중국이 근대 이전 중국 밖의 지역과 민족에 대해 기술하거나 표현한 재현체계를 통해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중국이 어떻게 ‘외국’을 담론화했는지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외국 담론이 ‘중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그 구체적 맥락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한 3년 동안의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1차년도에는 송대부터 명대까지의 세계견문록, 지리서, 유기문에 재현된 외국 이미지와 세계 구도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2차년도에는 중국관 연관된 지역 및 나라별 지리서와 기행문과 종합서 속에서 해당 장소가 언어적, 장르적 재현 관습을 통해 특정한 공간으로 의미화되는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분석하였다. 3차년도에는 지도, 직공도 등의 외국 관련 이미지 자료와 역사 서사 텍스트 속에 재현된, 중국이 상상하는 세계질서 및 외국 인식을 분석하였다.
    연구책임자 1명, 박사급연구원 2명, 공동연구원 2명(이 가운데 1명은 2차년도에 합류), 총 5인으로 구성된 본 연구팀은 이상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자료수집, 현지조사, 연구회의, 전문가 초청 특강, 전문가 자문, 학술대회 발표 등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물로서 연구논문, 해제, 번역서 등 풍부한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본 연구팀은 3년에 걸친 연구과제 수행 기간에 총 21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하였다. 이 가운데 특히 2편의 연구논문이 ‘한국중어중문 관련 학회 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함으로써 본 연구과제의 연구내용 및 우수성을 학계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본 연구팀은 연구과제와 관련된 주요 텍스트에 대한 해제 38편을 작성하였는데, 이는 향후 학계에 귀중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밖에도 본 연구팀은 학술전문서 1권을 공동 번역 출간함으로써 연구성과의 확산에 기여하였으며 학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상의 본 연구성과는 중국의 문학, 역사학, 지리학은 물론이고 중국학 전반에 걸쳐 중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과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중국이 구상하는 중국적 세계질서의 기원과 본질을 이해하는 해석의 틀을 제공한다. 둘째, 중국과 관련된 영토 분쟁과 역사 해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법을 제시한다. 셋째,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후속 연구를 추동하고 새로운 시야에서의 중국학을 구상한다. 넷째, 중국이 만든 외국에 대한 담론체계와 그 의미를 밝힘으로써 보다 입체적으로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구축한다. 다섯째, 다문화 사회로 전환 중인 현 한국 사회에 필요한 ‘타자에 대한 이해’에 하나의 거울이 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ow China as a ‘imaginary community’ discoursed on ‘a foreign country’ through the representation system in which China described or expressed regions and peoples outside of China before the modern era and to explore that specific context of how these foreign discourses have ultimately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of the identity of ‘China’. The contents of research for 3 years for this purpose are as follows:
    In the 1st year, we analyzed the meaning of world composition and foreign images reproduced in world records, geography books, and Travelogues from the Song Dynasty to the Ming Dynasty. In the 2nd year, we analyzed the cultural and social context in which the relevant place is signified as a specific space through the custom of linguistic and genre representation in regional and country-specific geographic books, travel texts, and general books related to China. In the third year, we analyzed the world order and foreign perception that China imagines, which are reproduced in foreign-related image materials such as maps and royal tribute picture(職貢圖) and historical narrative texts.
    Composed of a total of five people including 1 research director, 2 doctoral level researchers, 2 joint researchers (one of them joins in the 2nd year), this research team conducted data collection, field surveys, research conferences, special lectures by experts, expert advice, and presentations at academic conferences in order to carry out the above research, and achieved abundant findings such as research papers, bibliographical introductions of primary data, and translations as the result. First, the research team published a total of 21 research papers during the three-year research project. Among them, especially two research papers won the Best Paper Awards awarded by the ‘Korean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related Society Council’, which resulted in the achievement of widely publicizing the research content and excellence of this research project to the academic community. In addition, this research team has written 38 bibliographical introductions of major texts related to the research project, which will be used as valuable references in the academic community. Moreover, this research team contributed to the spread of research results by jointly translating and publishing 1 academic book and drew positive reviews from the academic community.
    The abov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present a new perspective and solution for understanding China throughout Chinese Studies as well as Chinese literature, history, geography.
    The specific expected effec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provides a framework of interpretation for understanding the origin and nature of the Chinese world order currently envisioned by China. Second, it presents a new perspective and solution for territorial disputes and historical interpretation related to China. Third, it promotes further research and envisions Chinese studies in a new perspective by discovering and introducing new materials. Fourth, it establishes educational materials to understand China in a more three-dimensional way by clarifying the discourse system and the meaning for foreign countries made by China. Fifth, it becomes a mirror to the 'understanding of the other' necessary for the current Korean society transitioning to a multicultural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중국은 최근 막강한 경제적, 정치적 패권에 힘입어 중국이 세계 문명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문명담론’을 구상하려 한다. 이른바 ‘新천하주의’라 할 수 있는 문명담론 부활의 중심에는 바로 오천년 중화문명이 있다. 그러나 문화적, 정치적, 민족적 동일성을 지닌 중국이란 사실상 ‘기억의 場’에서만 존재하는 ‘상상의 공동체’이다. 중국인의 세계 상상을 유지시킨 것은 실제 존재하는 역사적 실체가 아닌 ‘상상의 공동체’였고 이를 계승시킨 것은 글쓰기와 매체였다.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중국은 화이 구도 속의 중심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타자인 夷狄들을 소환한다. 이 ‘夷狄’들은 송대 이후 중국과 교섭하고 拮抗하는 ‘外國’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중국은 이러한 ‘외국’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유포하고 전승하여 ‘외국담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식과 정보는 외국에 대한 재현을 통해 생산된다. 본 연구에서 말하는 ‘異域’과 ‘夷域’은 중국이 재현한 ‘外國’ 속에 타자와 자신의 관계를 해석하는 각기 다른 시선을 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중국은 자신을 비추기 위한 거울로서 타자인 外國을 문자와 이미지로 재현하고 이를 담론화 하였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구성된 담론 체계일 뿐이다. 그리고 물론 이러한 담론들은 상상 주체의 시선과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읽어내기 위해서 재현의 여러 층위와 이 재현이 놓여 있는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을 함께 고려하였다. 특정 외국을 상상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장르적 관습의 문제, 특정 공간이나 지역에 주로 사용되는 글쓰기 전통이 있는지 등도 연구의 주요 내용을 이룬다. 본 연구진은 이 같은 배경을 전제로 하여 宋代부터 淸代에 이르는 지리서와 견문록, 여행기, 역사서사, 지도 등을 대상으로 하여 중국의 외국 재현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대상으로는 세계 전체를 서술하고 있는 宋代부터 청대까지의 종합서 26종과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70여종의 텍스트를 선정하였다. 이를 문체와 장르에 따라 분류하여 연차별로 열람과 분석, 해제를 진행하였다. 1년차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는 종합서를, 2년차에는 지역별 전문서(한국, 베트남, 琉球,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동남아 諸國, 서역 등)를, 3년차에는 지도와 도상, 類書, 역사서사 관련 텍스트를 주로 다루었다. 분량과 주제에 따라 연구원 별로 텍스트를 분배하여 열람과 분석을 진행한 뒤 해제를 작성하였다. 해제와 별도로 모든 연구원이 1년에 각 1-2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작성하여 게재하였고 공동 학술역서 1종도 간행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현재 중국이 구상하는 중국적 세계질서의 기원과 본질을 이해하는 데 일조 할 수 있다. 2 중국이 관련되어 있는 역사 해석에 새로운 시각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3 새로운 자료를 발굴, 소개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추동할 수 있고 새로운 시야에서의 중국학을 구상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4 보다 입체적으로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5 현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타자에 대한 이해’에 하나의 거울이 될 수 있다.
  • 색인어
  • 중국, 외국, 외국담론, 재현, 지리, 상상, 기억의 장, 異域, 夷域, 중국적 세계질서, 화이, 상상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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