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과 대안적인 해법모색 :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으로 『작은 장소』읽기를 통해
Environmental Violence against Postcolonized States and Groping for its Alternative: Through Reading A Small Place within the Framework of Postcolonial Ecocriticism
본 논문은 탈식민주의 연구와 생태학이 결합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을 통해서 탈식민주의 국가들에 가해지는 환경적인 폭력과 그 여파를 살펴보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비교적 최근에서 생겨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탈식민화된 국가들의 환경 ...
본 논문은 탈식민주의 연구와 생태학이 결합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을 통해서 탈식민주의 국가들에 가해지는 환경적인 폭력과 그 여파를 살펴보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비교적 최근에서 생겨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탈식민화된 국가들의 환경문제가 인간과 비인간의 식민화에 기원한다는 점, 그리고 그런 식민화가 탈식민주의 시대에 들어서 종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신제국주의로 변형되어 인간적 불평들을 영속시키고 자연환경에 대한 남용으로 이어진다는 있다는 점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위한 생태학을 창출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바로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자메이카 킨케이드의 『작은 장소』 새로운 형태의 생태학을 모색할 방편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작은 장소』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탈식민주의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의 문제는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활동이나 이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의 환경폭력의 여파가 그 지역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이것은 현세계의 환경생태의 문제는 세계의 자본주의 사회(경제)와 환경생태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킨케이드 소설 『작은 장소』를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으로 독해함으로써 탈식민주의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의 여파와 대안적인 해법모색을 위한 방편으로 삼을 것이다.
기대효과
1)학문적 기여도 및 연구과제의 파급효과
자원전쟁, 땅, 동물의 권리, 그리고 발전, 도시화, 관광, 쓰레기 등의 주제는 사실상 탈식민적 사유에 중심이 되어왔다. 특히 천연자원이나 영토 착취가 식민주의의 기원을 갖고있다는 인식 하에 그것에 대한 자주권을 찾 ...
1)학문적 기여도 및 연구과제의 파급효과
자원전쟁, 땅, 동물의 권리, 그리고 발전, 도시화, 관광, 쓰레기 등의 주제는 사실상 탈식민적 사유에 중심이 되어왔다. 특히 천연자원이나 영토 착취가 식민주의의 기원을 갖고있다는 인식 하에 그것에 대한 자주권을 찾는 일은 전세계의 탈식민화 운동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탈식민화 운동과 사유에 있어 자연생태의 남용과 착취문제가 갖는 이 같은 중요성에 불구하고, 탈식민화를 위한 학계의 연구는 생태환경을 배경에 두고 인간중심적인 권리와 해방에만 치중되었다. 한편, 생태학 연구 영역의 경우, 자연환경의 착취와 남용이 식민화에 비롯된 것이라는 문제 인식에서 자연의 탈식민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지만 탈식민화의 최종 목표가 자연의 순수성을 지키는 데 있었기 때문에 자연환경 속에 인간의 문제를 누락하는 단점을 갖게 되었다. 결국 이 두 학문 영역은 자연환경의 착취와 남용이 식민화의 기원에 있다는 공통된 문제의식과 자연/생태의 탈식민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갖고도 상호 교류가 거의 없는 각각의 학문의 영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세계화가 가열되는 현시점에 이 두 학문 영역의 결합이 절실히 요구된다.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탈식민적 국가에 침투하는 세계 다국적인 자본들은 과거와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식민화전략을 통해 그 나라의 사람들뿐 아니라 자연생태를 착취하고 남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식민적 영역 안에서 환경생태의 문제를 분석하는 “탈식민주의 생태학”을 활용하는 본 연구과제는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하는 학문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생태분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대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작은 장소』의 독해를 통해 아프리카를 포함한 탈식민주의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의 문제는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활동이나 이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의 환경폭력의 여파가 그 지역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부유한 나라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이것은 현세계의 환경생태의 문제는 세계의 자본주의 사회(경제)와 환경생태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본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본 연구과제의 결과는 세계화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도 현시점에 맞는 새로운 환경생태에 대한 인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교육에의 활용 남반구의 가난한 나라들이나 저개발국가의 자연을 보는 방식은 유럽과 북미의 부유한 나라들의 미학화된 관점이 지배적이다. 그런 까닭에, 그런 나라들을 방문하는 여행객들 대부분은 그 나라들 사람들의 현실적 삶이나 역사를 배제하고 서구 전통의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관점으로 자연을 독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경향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생활터전으로 삼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원주민이나 토박인들에게 이중적인 박탈감을 줌으로써 다양한 갈등을 유발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물리적인 지배와 착취로 인해서 이동의 자유가 속박되었다면 세계화가 급진전된 현시점에는 눈에 보이지 세계 자본의 힘에 의해서 이동의 자유가 제한당할 뿐 아니라 자연/생태 역시 그런 외부의 비가시적인 힘에 의해서 변형되거나 활용됨으로써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저해할 수 있다.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에서 『작은 장소』를 분석한 본 연구는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서구 지배적인 방식(이상적인 목가적 시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생태학적인 방식을 제공한다. 본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그 결과를 시민인문강좌나 대학 교양강좌에서 활용해서 자연/생태를 바라보는 보다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틀에서 『작은 장소』독해함으로써탈식민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과 그 여파를 드러내보이고 대안적인 방편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①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이 비교적 최근에 탄생된 배경과 이 새로운 학문 영역이 지향하는 목 ...
본 연구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틀에서 『작은 장소』독해함으로써탈식민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과 그 여파를 드러내보이고 대안적인 방편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①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이 비교적 최근에 탄생된 배경과 이 새로운 학문 영역이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런 다음 ② 그것을 바탕으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의의와 필요성을 도출할 것이다. 여기서 세계 자본에 의한 환경폭력의 여파로 남반구의 가난한 나라들, 특히 탈식민주의 국가에서 인간과 비인간에 대한 학대와 남용, 불평들이 양산된다는 점이 노정된다. 그리고 세계화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야기되는 탈식민화된 국가의 사람들과 비인간(자연생태 및 동물)에 대한 신식민화를 비판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새로운 방편을 모색하는 작업이 시대적 요구로 요청된다는 점, 그리고 그 시대적 요구에 대한 부응으로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이 필요하다는 점이 설명될 것이다. 이 같은 이해의 바탕 위에서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③ 『작은 장소』를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에서 독해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논문은 탈식민주의 연구와 생태학이 결합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을 통해서 탈식민주의 국가들에 가해진 환경적인 폭력과 영향을 살펴보는 데 역점을 두되, 그런 나라들에 가해진 여러 폭력적 상황을 독자들이 다층적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
본 논문은 탈식민주의 연구와 생태학이 결합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을 통해서 탈식민주의 국가들에 가해진 환경적인 폭력과 영향을 살펴보는 데 역점을 두되, 그런 나라들에 가해진 여러 폭력적 상황을 독자들이 다층적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대안을 모색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비교적 최근에서 생겨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postcolonial ecocriticism)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탈식민화된 국가들의 환경문제가 인간과 비인간의 식민화에 기원한다는 점, 그리고 그런 식민화가 탈식민주의 시대에 들어서는 눈에 잘 뜨지 않는 느린 환경/생태 폭력과 침략으로 탈식민화된 나라들의 인간적 불평들을 영속시키고 그곳의 자연을 파괴한다는 점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리고 그 여파는 종국에는 북반구의 부유한 나라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깨닫게 함으로써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위한 생태학을 창출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바로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자메이카 킨케이드(Jamaica Kicaid)의 『작은 섬』(A Small Place)은 새로운 형태의 생태학을 모색할 방편과 전략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작은 섬』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탈식민주의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의 문제는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활동이나 이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의 환경폭력의 여파가 그 지역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이것은 현시대의 환경생태의 문제는 세계의 자본주의 사회(경제)와 환경생태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킨케이드 의 『작은 섬』을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으로 독해함으로써 탈식민주의 국가에 가해지는 환경폭력의 해법모색을 위한 가능한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영문
“Effects of the Environmental Exploitation of Postcolonial Nations and a Possible View to Explore Alternatives: Reading Jamaica Kincaid’s A Small Place as “Postcolonial Ecocriticism”.” New Korean Journal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61.2 (2019): ...
“Effects of the Environmental Exploitation of Postcolonial Nations and a Possible View to Explore Alternatives: Reading Jamaica Kincaid’s A Small Place as “Postcolonial Ecocriticism”.” New Korean Journal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61.2 (2019): 57-76. This study focuses on examining the environmental exploitation of postcolonial nations and its effects, and seeks an alternative way through “postcolonial ecocriticism,” which combines postcolonialism research and ecology. A relatively recent concept, “postcolonial ecocriticism” posits that human and non-human colonialism is the source of environmental issues in postcolonial nations, including those in Africa. The effect of colonial environmental violence enfolds slowly and insidiously, perpetuates human inequalities in postcolonial countries, and destroys their environments. The realization that the aftermath will eventually spread back to the affluent countries in the northern hemisphere presents to us the necessity to conduct new ecological studies on both human and non-humans. In this respect, Jamaica Kincaid’s A Small Place provides strategies to develop a new form of ecological research. In particular, A Small Place is a reminder that environmental issues in postcolonial nations—including those in Africa—are inseparable from the economic activity and gains of capitalist nations worldwide, and therefore the effects of environmental exploitation are not restricted to postcolonial nations, but also affect the inhabitants of the various capitalist states. The perspective of “postcolonial ecocriticism” is represented by the emphasis that current environmental issues need to be solved through an understanding of the interactions between capitalist societies (economies) and environmental ecology. Hence, Kincaid’s novel A Small Place is analyzed in this article from the perspective of “postcolonial ecocriticism,” and is used to develop a method to identify alternative solutions to mitigate the effects of environmental exploitation in postcolonial nations.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논문은 탈식민주의 연구와 생태학이 결합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을 통해서 탈식민주의 국가들에 가해진 환경적인 폭력과 영향을 살펴보는 데 역점을 두되, 그런 나라들에 가해진 여러 폭력적 상황을 독자들이 다층적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
본 논문은 탈식민주의 연구와 생태학이 결합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을 통해서 탈식민주의 국가들에 가해진 환경적인 폭력과 영향을 살펴보는 데 역점을 두되, 그런 나라들에 가해진 여러 폭력적 상황을 독자들이 다층적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대안을 모색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비교적 최근에서 생겨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postcolonial ecocriticism)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탈식민화된 국가들의 환경문제가 인간과 비인간의 식민화에 기원한다는 점, 그리고 그런 식민화가 탈식민주의 시대에 들어서는 눈에 잘 뜨지 않는 느린 환경/생태 폭력과 침략으로 탈식민화된 나라들의 인간적 불평들을 영속시키고 그곳의 자연을 파괴한다는 점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리고 그 여파는 종국에는 북반구의 부유한 나라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깨닫게 함으로써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위한 생태학을 창출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바로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자메이카 킨케이드(Jamaica Kicaid)의 『작은 섬』(A Small Place)은 새로운 형태의 생태학을 모색할 방편과 전략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작은 섬』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탈식민주의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의 문제는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활동이나 이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의 환경폭력의 여파가 그 지역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이것은 현시대의 환경생태의 문제는 세계의 자본주의 사회(경제)와 환경생태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킨케이드 의 『작은 섬』을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으로 독해함으로써 탈식민주의 국가에 가해지는 환경폭력의 해법모색을 위한 가능한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1)학문적 기여도 및 연구과제의 파급효과 자원전쟁, 땅, 동물의 권리, 그리고 발전, 도시화, 관광, 쓰레기 등의 주제는 사실상 탈식민적 사유에 중심이 되어왔다. 특히 천연자원이나 영토 착취가 식민주의의 기원을 갖고있다는 인식 하에 그것에 대한 자주권을 찾 ...
1)학문적 기여도 및 연구과제의 파급효과 자원전쟁, 땅, 동물의 권리, 그리고 발전, 도시화, 관광, 쓰레기 등의 주제는 사실상 탈식민적 사유에 중심이 되어왔다. 특히 천연자원이나 영토 착취가 식민주의의 기원을 갖고있다는 인식 하에 그것에 대한 자주권을 찾는 일은 전세계의 탈식민화 운동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탈식민화 운동과 사유에 있어 자연생태의 남용과 착취문제가 갖는 이 같은 중요성에 불구하고, 탈식민화를 위한 학계의 연구는 생태환경을 배경에 두고 인간중심적인 권리와 해방에만 치중되었다. 한편, 생태학 연구 영역의 경우, 자연환경의 착취와 남용이 식민화에 비롯된 것이라는 문제 인식에서 자연의 탈식민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지만 탈식민화의 최종 목표가 자연의 순수성을 지키는 데 있었기 때문에 자연환경 속에 인간의 문제를 누락하는 단점을 갖게 되었다. 결국 이 두 학문 영역은 자연환경의 착취와 남용이 식민화의 기원에 있다는 공통된 문제의식과 자연/생태의 탈식민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갖고도 상호 교류가 거의 없는 각각의 학문의 영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세계화가 가열되는 현시점에 이 두 학문 영역의 결합이 절실히 요구된다.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탈식민적 국가에 침투하는 세계 다국적인 자본들은 과거와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식민화전략을 통해 그 나라의 사람들뿐 아니라 자연생태를 착취하고 남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식민적 영역 안에서 환경생태의 문제를 분석하는 “탈식민주의 생태학”을 활용하는 본 연구과제는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하는 학문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생태분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대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작은 장소』의 독해를 통해 아프리카를 포함한 탈식민주의 국가에 대한 환경폭력의 문제는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활동이나 이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의 환경폭력의 여파가 그 지역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부유한 나라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이것은 현세계의 환경생태의 문제는 세계의 자본주의 사회(경제)와 환경생태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본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본 연구과제의 결과는 세계화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도 현시점에 맞는 새로운 환경생태에 대한 인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교육에의 활용 남반구의 가난한 나라들이나 저개발국가의 자연을 보는 방식은 유럽과 북미의 부유한 나라들의 미학화된 관점이 지배적이다. 그런 까닭에, 그런 나라들을 방문하는 여행객들 대부분은 그 나라들 사람들의 현실적 삶이나 역사를 배제하고 서구 전통의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관점으로 자연을 독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경향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생활터전으로 삼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원주민이나 토박인들에게 이중적인 박탈감을 줌으로써 다양한 갈등을 유발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물리적인 지배와 착취로 인해서 이동의 자유가 속박되었다면 세계화가 급진전된 현시점에는 눈에 보이지 세계 자본의 힘에 의해서 이동의 자유가 제한당할 뿐 아니라 자연/생태 역시 그런 외부의 비가시적인 힘에 의해서 변형되거나 활용됨으로써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저해할 수 있다.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의 관점에서 『작은 장소』를 분석한 본 연구는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서구 지배적인 방식(이상적인 목가적 시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생태학적인 방식을 제공한다. 본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그 결과를 시민인문강좌나 대학 교양강좌에서 활용해서 자연/생태를 바라보는 보다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