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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조선후기 사대부 부인의 애정시 표현양상과 여성문학사적 의미 -김삼의당 애정시를 중심으로-
Expressing Aspects of Love Poetry by Wives of High Officials in Late Joseon Period and Its Meaning In the History of Woman Literature - A Focus on Kim Samouidang's Love Poetry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2912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한성금
연구수행기관 조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삶의 방식과 문학적 지향의식을 살펴보던 중에 여권존중의 맥락에서 조선 중기에 비해서 조선 후기 여성의 가정내의 역할과 존재감, 위치 등이 불리해졌음에 주목하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 남성들의 가부장권은 더욱 강화되었고 가부장제에서 여성은 남성의 공적 영역이나 역할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여훈서들은 남녀 차별적인 여성관을 고정화시켰다. 따라서 여성들은 사회와 남성들이 원하는 타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다. 이러한 조선 후기의 시대적 상황에서도 사대부 여성인 김삼의당(1769∼1823)은 현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당당한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또한 남편으로부터 끝없는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서로에 대한 역할 인식을 통해 존중과 신뢰로서 소통하였다. 삼의당 역시 무너져가는 시가의 가문을 일으켜세워야 하는 절박감이 있었지만 그녀의 시에는 결혼에 대한 긍정인식이 표현되어 있다. 삼의당은 유달리 화답시나 화답문이 많다. 삼의당은 첫날밤부터 남편 시에 화답을 하며 두 사람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적어 두었다. 이것은 그들의 부부관계와 삶이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삼의당의 애정시 연구에서는 삼의당의 애정시를 통하여 이들 부부의 소통과 관계, 부부에 대한 서로의 관점, 삼의당의 가정적 역할과 남편에 대한 자존감 등을 고찰하여 삼의당 애정시가 조선 후기의 여성문학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드러내고자 한다. 그러므로 조선 후기의 여성의 자존감과 시대에 대한 대처 방식 등을 통하여 여권 존중의 전통을 찾고자 한다. 삼의당은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유독 길었다. 그녀는 18세에 결혼하여 20세에 과거 공부를 위해 서울로 남편을 전송한다. 이 기간 동안에 삼의당은 사대부 여인으로서 표출하기 어려운 감성적인 시적 표출을 하고 있다. 이것은 삼의당의 조선후기 사대부 여성이라는 신분적 지위를 고려할 때 삼의당의 남편에 대한 감각적인 애정묘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또한 과시를 위해 멀리 떠나 있는 남편 역시 부인을 그리워하며 연시를 보낸다. 사대부로서 남편의 부인 존중과 부인에 대해 표출한 사랑의 언어들은 조선 후기의 시대적 환경을 뛰어넘는다. 삼의당 또한 철저한 유교적 가치관 안에서 생활했지만 남편에 대한 애정묘사는 과감하고 솔직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부부 사이의 사랑과 존중의 관계는 시대와 환경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대부 여성의 남편에 대한 과감한 애정의식의 표현 등을 통해 여성의 본능을 진실하게 표출하는 여성의식의 단면을 드러낼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필자의 '조선중기 사대부 여성의 사유와 표현'에 대한 연결선상에 있으며 본 연구에서 조선 후기의 사대부 여성의 애정시를 통하여 조선 후기의 여성의 남편에 대한 대우와 유교적 규범을 뛰어넘은 여성의 열린 감성표현에도 주목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조선 후기의 사대부 여성의 애정시를 통하여 여성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부부의 애정에 대한 감성적 표현 등을 고찰할 것이다. 조선 후기는 가부장제가 강화되고 여성에게 있어 불리한 시대였지만 조선 후기의 삼의당의 한시에는 삼의당 남편인 담락당의 부인에 대한 존중과 신뢰, 아내를 그리워하는 애틋함과 삼의당의 남편에 대한 처절한 그리움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어 의미를 가진다. 부부 사이의 애정을 드러낸 자료는 조선 중기에는 비교적 많이 남아있다. 이 시기의 사회적 환경은 상당히 개방적인 사회였다. 또한 고대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여권 존중의 여권이 남아있던 시기였다. 따라서 조선 중기의 송덕봉 부부의 수창시에는 대등한 부부관계가 표출되어 있고 부부의 애정 표현은 담백하여 유교적 규범을 넘지 않았다. 본고에서 연구할 조선 후기의 삼의당의 애정시는 조선시대 여성의 삶과 문학적 지향의식의 측면에서 조선 중기를 이어 조선 후기의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연결선상에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 여인의 당당한 삶과 자존의식, 부부 사이의 애정 등을 통해 사회적 환경을 초월한 삶을 살아온 삼의당의 애정시에 주목하고자 한다. 삼의당의 시댁은 조선 후기의 몰락한 양반 가문으로 남편이 등과하지 않으면 양반 신분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삼의당은 이런 시댁의 가문을 일으키고 싶은 강한 욕망이 있었다. 그녀의 이런 욕망은 그녀가 선택한 시에서 잘드러난다. 남편인 담락당은 삼의당에게 고시에서 좋아하는 시를 물었다. 삼의당은 시인인 두목의 임금에 대한 시를 선택했다. 담락당은 충성에 대한 시는 여자에게는 맞지 않다고 했다. 삼의당은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어찌 남자만의 일이냐고 반문한다. 또한 부부의 도리에서 남자는 밖으로 임금에게 충성하고 자신은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이 부부의 역할이라고 부부유별을 설명하지만 그녀의 충성의 강조는 남편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그녀의 욕망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런 삼의당의 욕망을 남편인 담락당은 무시하지 않고 부인을 자랑스러워하며 인정한다. 담락당의 아내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표현이다. 차후 연구로는 몰락 양반 가문의 사대부 여인으로서 이룰 수 없는 과거급제의 욕망을 남편에게 투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한 삼의당의 여성적 욕망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조선시대 여성사에서 여성의식의 변화양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면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목적과 내용> 본 연구는 조선 후기의 사대부 여성인 김삼의당의 애정시를 분석하여 애정시의 표현 양상과 여성문학사적 의미를 찾는데 있다. 인간에게 있어 부부의 애정은 시대를 떠나 영원한 관심사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조선시대의 여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부부관계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고 타자를 위한 삶을 살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여성의 삶 속에서도 여권존중의 존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선 후기의 가부장제의 강화와 시대적 환경에서도 삼의당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당당한 삶을 살았다. 이러한 삶에는 남편인 담락당과의 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삼의당 부부는 결혼 첫날 밤 서로에 대한 부탁과 다짐을 수창시를 통해 화답하면서 부부로서 지켜야 할 것을 서약하였다. 따라서 유가의 규범은 그들 부부의 서로의 역할을 인식 하게 하고 그 규범안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삼의당 부부의 공감은 평생 서로를 견딜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간다. 남편에게 있어 삼의당은 사랑하는 아내이기전에 한 사람의 지적인 사람이다. 그는 삼의당에 대해 “ 지금 내 부인은 한 번 들으면 선함을 듣는 방도를 알게 되고 두 번 들음에 선악의 구별을 알게 되었으니 가히 만물을 관찰하는 재주가 있다.”고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애정적 주체로 인정하였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서 삼의당은 삶의 멘토이자 절대적 가치를 지닌 정신적 신뢰자로 인식한다. 삼의당 부부의 소통 방법은 부부 화답시에도 드러난다. 삼의당은 남편과 떨어져 있을 때나 같이 있을 때도 자연과 더불어 화답시로 감성을 나누는 수준 높은 관계를 유지했다. 조선 후기의 가부장제 강화로 사대부 여성이 문학을 창작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부부가 화답시를 산출한 것은 남편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철저한 유교의 규범 안에 있었던 삼의당이지만 그녀의 시에는 사대부 여성으로서 조금도 손색없는 규범적 어투와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는 여린 여인의 솔직한 감성 표현의 이중성을 갖고 있어 다양성을 표출한다. 삼의당의 남편은 삼의당의 詩作 태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남편은 삼의당의 문학적 표현에서 시적 제재였고 원천이었다. <연구방법> ‘문헌학적 연구’와 ‘역사 사회학적 연구’를 주된 방법으로 택하면서 부수적으로 ‘비교문학적 방법’과 ‘심미적 방법’ 등을 두루 원용하여 작품연구에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 따라서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측면에서 조선 시대 사대부 여성의 부부관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조선 후기의 삼의당의 애정시를 통하여 부부관계의 애정 표현 양상을 고찰할 것이다. 또한 삼의당의 애정시의 시적 표현 양상은 당시의 기타 사대부 여성시와 비교해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할 것이다. 연구 자료는 <삼의당 김부인 유고>(이월영 역, 2004)를 원본으로 하여 삼의당의 애정시를 주 자료로 이용한다. 필요하다면 삼의당의 기타의 시와 산문을 원용하면서 『조선시대 여성문학과 사상』, 『조선시대 여성한문학』, 『국역 덕봉집』,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 등 관련 저서와 논문을 바탕으로 삼아 논지를 넓히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발단은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삶의 방식과 문학적 지향의식을 고찰하던 중에 여권존중의 맥락에서 조선 중기에 비해서 조선 후기 사대부 여성의 역할과 존재감 위치 등이 불리해졌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적 상화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의 평등한 부부관계를 드러낸 모범적 사대부 부부의 모습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모습은 그들 부부의 주고받은 한시나 글에서 드러나듯이 부부의 애정이 기반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바로 김삼의당(金三宜堂 1769∼1823)과 그 남편이었다.
    연구계획서에서 밝힌 것처럼 삼의당의 애정시를 통하여 이들 부부의 소통과 관계, 부부에 대한 서로의 관점, 삼의당의 가정적 역할과 남편에 대한 자존감 등을 고찰하여 삼의당 애정시가 조선 후기의 여성 문학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삼의당의 애정시 연구는 사대부 여성의 문학적 지향의식과 표현방법, 더 나아가 여권존중의 맥락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며 여성의 자존감과 위치, 진실 된 여성정감을 드러내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였다.
    인간에게 있어 부부의 애정은 시대를 떠나 영원한 관심사이다. 삼의당은 사대부 여성으로서 유교적 규범 안에 살았지만 남편을 향한 솔직한 애정시를 많이 남겼다. 또한 남편인 담락당도 아내에 대한 연시를 남겨 화답하였는데 부인을 존중하는 그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있다. 그렇다면 이들 부부의 존중과 애정은 무엇에 근거했을까?
    삼의당 부부의 소통의 기반에는 서로의 역할에 대한 인정과 공감이 있었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조선후기의 가부장제에서 남편의 역할은 과거에 급제하여 가정을 세우는 일이었다. 따라서 삼의당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정경제를 이끌어 나갔지만 힘든 결혼생활에서도 결혼에 대한 기대와 긍정의식을 표출할 수 있었다. 삼의당 부부의 소통의 기반 다른 하나는 어떤 환경에서도 서로 대화하는 부부의 지적 소통이 있었다. 때로는 사대부 부인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과 이를 응해주고 수용하는 남편의 모습이 있었다. 또한 뜰 앞의 작은 자연을 보면서 공감하여 시를 주고받는 지적인 감정의 교류와 깊은 대화의 확장이 있었다. 이러한 소통의 바탕에는 상대의 존중과 부부의 애정이 깔려 있었다.
    삼의당 한시의 애정 표현방식과 의미에는 규범과 정감의 애정화답과 삼의당의 애정시가 갖는 의미로 분리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녀는 사족의 부인으로서 유교적 규범의 삶을 지향하여 규범적 시를 남겼지만 규범적인 삶 뒤에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자신의 아픔과 그리움을 숨김없이 표출한 정감적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조선후기의 사대부 문화는 사족 부인들의 여성정감의 표출에 대해 엄격하여 제약을 가하고 제한을 두었지만 삼의당의 남편에 대한 과감한 애정시는 시대적 한계를 넘어선 표현의 확장이며 유교적 규범을 뛰어넘은 여성의 열린 감성표현의 단면을 드러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부인에 대한 애정표현을 남편도 드러냈는데 주로 서로 시를 주고 받거나 편지로 교감을 하였다. 이와 같이 삼의당의 애정시에 드러난 여성의 위치와 자존감, 동등한 대우와 존경 등도 당대 사대부 부부의 편견을 깨는 일이다.

  • 영문
  • This study speculated on expressing aspects of love poetry by Kim Samouidang, a high official’s wife in the late Joseon period and its meaning in literature history. It was thought that she had high sense of self-esteem and could express true feeling as a woman in her poetry unlike other women from noble family.
    Kim Samouidang’s poetry was based on active communication with her husband. They respected and sympathized with each other. She never complained of financial difficulty in the household as the couple gave a more focus on each other’s appreciation and sympathy rather than making his family prosperous and supporting her husband and family members. Also, they accepted and respected each other through intelligent conversation. They had debates when each of them believed his or her opinion was right and they encouraged each other even when they were depressed. They felt emotional while seeing natural scenery in front of the house and communicated each other on it even though they were separated in distance.
    Samouidang’s love poetry was characterized by questions and answers on norms and emotional feeling. She tried to think within Confucian regulations as a high official’s wife, which was expressed in her regulation poetry. However, she felt sorry and missed her husband as she was separated from her husband even though her poetry was normative and expressed such feeling honestly in her poetry. Her poetry had meaning in that she expressed her love honestly though she was a high official’s wife. Also she showed love with her husband in Soochang poetry and letters sent to her husband, which broke prejudice in the late Joseon perio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조선후기의 사대부 부인인 김삼의당의 애정시를 통하여 시적 표현양상과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들의 한시사에서 삼의당의 애정시는 어떤 문학사적 의미를 갖는지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시도는 사대부 여성의 문학적 지향의식과 표현방법, 더 나아가 여권존중의 맥락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삼의당의 애정시는 여성의 자존감과 위치, 진실된 여성 정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삼의당 부부의 애정적 삶의 바탕에는 막힘없는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의 소통의 기반에는 과거시험을 통한 ‘가문세우기’의 남편의 역할과 ‘남편 내조’와 ‘가정 꾸리기’라는 아내의 역할에 대한 서로의 인정과 공감이 있었다. 따라서 오랜 세월 동안 삼의당은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힘든 시집생활을 했지만 결혼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 의식을 표출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지적 대화를 통한 수용과 존중이다. 그들은 상대가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주는 믿음의 대화가 있었고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여길 때는 전고를 활용하여 치열하게 논증하는 토론의 장이 있었다. 또한 별리 상태에서는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격려하고 수용하는 존중의 소통이 있었고 때로는 집 앞의 작은 자연을 보면서 감성을 교류하고 확장하는 공감의 소통이 있었다. 이러한 소통의 바탕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부부의 애정이 깔려 있었다. 삼의당 한시의 애정표현 방식은 규범과 정감의 애정화답이다. 삼의당은 유교적 규범 안에 사유하려고 노력하였고 규범적 시로 표출되었다. 유가의 사대부 문화는 여성정감의 표출에 대해서 제약을 가하고 개인의 정감표출에 일정한 제한을 두었다. 그러나 그녀의 규범적인 삶 뒤에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자신의 아픔과 그리움을 숨김없이 표출한 정감의 시가 있다. 이러한 삼의당의 과감한 애정표현은 사대부 부인이라는 신분을 고려할 때 솔직한 여성의식을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부인에 대한 애정표현을 남편도 드러냈는데 주로 수창시와 편지를 통하여 교감을 하였다.
    부부의 사랑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로서 시대를 초월하여 문학적 소재로 활용되었다. 삼의당의 애정시에 드러난 여성의 위치와 자존감, 애정표현의 과감성은 사대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이며 남편의 부인에 대한 애정시 또한 조선후기의 사대부와는 차별성을 지닌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를 통하여 조선 후기의 부부생활과 애정 표현방법에서 문학사적으로 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규범으로 인하여 사대부 부부 사이의 애정을 한시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부부의 애정은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이며 부부간의 애정을 통해 당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의식과 삶이 드러나기 때문에 문학사에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흔히 조선시대 사대부의 부부생활에서 여성은 수동적인 존재로만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당대에도 부부간의 존중과 신뢰가 있었고 직설적 애정표현도 있었다.
    삼의당은 유교적 규범안에서 사유하려고 노력하였고 규범적 시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규범적인 삶 뒤에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자신의 아픔과 그리움을 숨김없이 표출한 정감의 시가 있다. 이러한 삼의당의 과감한 애정표현은 사대부 부인이라는 신분을 고려할 때 솔직한 여성의식을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문학사적으로도 큰 축을 담담한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의 앞으로의 활용계획은 조선시대 부부의 애정에 대한 문학적 표현 방법을 연구하는 데 하나의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조선 후기의 시대 상황에서도 삼의당 부부는 평생 연인같은 삶을 살았고 그녀는 남편에 대한 솔직하고 감각적인 애정시를 많이 남겼다. 조선시대 부부관계에 대한 기존의 편향된 생각에서 그들의 다양한 삶의 폭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활동 영역이 좁아지고 규방에서 한의 세월을 살았다는 기존의 생각을 재고 해 보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요즘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없는 평등한 부부생활을 했던 부부를 통해 현대 부부들의 애정방식을 전통에서 찾아보는 것도 활용방안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삼의당의 애정시에 드러난 여성의 위치와 자존감, 애정표현의 과감성은 사대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이며 남편의 부인에 대한 애정시 또한 조선후기의 사대부와는 차별성을 지닌다. 부부생활의 소통방식 연구에도 활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조선후기 사대부 부부의 애정생활과 여권에 대한 기존의 편향된 인식을 재인식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사대부 부인, 애정시, 시적 표현방법, 문학적 지향의식, 문학사적 의미, 여성 정감, 여성의 위치, 여성의 자존감, 삶의 바탕, 소통, 기반, 영역, 인정, 동등성, 덕목, 숙명, 부부의 역할, 부부관, 여성의 처신 공감, 결혼에 대한 기대, 긍정적 의식, 열린 여성 의식, 지적대화, 수용과 존중, 동료, 위로의 대화, 과감한 애정표현, 여권존중, 정감의 소통, 믿음, 토론, 유교적인 규범, 가문, 규범적 시, 부부의 애정, 부부생활, 관점, 감각적인, 애정화답, 그리움, 본능, 낭만성, 감성공유, 심도있는 대화, 겸손, 허물, 열등감, 여성적 사유범위, 재치 현명함, 자제, 문학활동, 금기, 사대부 문화, 제약, 솔직함, 여성의식, 수창시, 교감, 부부의 사랑, 보편적 정서, 한계, 편견, 차별성,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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