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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나팔 심판 시리즈에서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연구
The Exodus Theme in the Trumpet Judgments in Revelation 8, 9, and 11: A Study of Patterns in Old Testament Usages in Revela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4475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손하영
연구수행기관 아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 과제는 두 본문간의 연관성, 즉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 연구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성경적 상호텍스트성(biblical intertextuality) 연구라고도 불리우는 ‘신약에서의 구약 사용’ 연구 분야에 해당하며, 연구하고자 하는 신약책이 요한계시록, 구약책이 출애굽기(혹은 출애굽 모티브)에 해당하는 과제이다. 본 연구자는 선행연구에서 요한계시록에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를 구원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 적이 있다. 이 때 발견한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이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도 유효한가를 살펴 보고자 하며, 본 연구에서는 나팔 심판 시리즈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고자 한다.
    요한계시록의 세 가지 심판 시리즈 중 인 심판 시리즈에는 출애굽 모티브가 거의 발견되지 않으며, 나팔 심판 시리즈와 대접 심판 시리즈에 애굽 재앙과 비슷한 요소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애굽 재앙의 모티브가 요한계시록 안에서 인용될 때, 어떤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듣기 어렵다. 요한계시록의 구약 배경 본문 분석 자체가 아직 최근 연구 주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에 대한 연구실적물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그래서 이 주제는 더욱 연구할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패턴을 연구하기에 앞서, 먼저 각각의 나팔 심판에 있어서 요한계시록의 구약 배경 본문 분석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해 온 분석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요한계시록의 어떤 구절의 구약 배경 본문을 분석할 때, 여느 신약책에서의 구약 사용에 대한 분석과 같은 방법으로 언어적 병행에 초점을 맞추면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신약책 중에 유일하게 묵시문학적 성격을 보이고 있으므로 그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 점이 간과되어 온 것이다. 이 접근법의 한계와 오류의 가능성을 지적하고, 당시 묵시문학의 문학적 장치(literary device)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함을 피력할 것이다.
    각각의 나팔 심판에서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요한계시록의 일곱 나팔 심판에서 출애굽 모티브가 사용될 때 어떤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의 선행연구(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있어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의 패턴 분석)와 후속연구(요한계시록의 대접 심판에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의 패턴 분석)를 연결하는 연구과제이며,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분석’을 향한 세 디딤돌 중 하나인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분석’은 또 나아가 ‘요한계시록의 전반적인 구약 사용 패턴 분석’의 초석으로 사용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가장 많은 구약의 인용을 내포하고 있는 책이면서도 묵시문학적 특징으로 인하여 배경 본문의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면 요한계시록의 다른 본문 해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이것은 나아가 요한계시록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기대효과
  • 가. 학문적 기여도
    기독교 내에서 가장 연구가 미진한 성경책이 요한계시록이고, 성경신학 내에서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에 관한 연구가 가장 미진한 분야 역시 요한계시록이다. 다른 구약 본문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에 비해 출애굽기(혹은 출애굽 모티브)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더 후발대에 해당하는 연구 분야이다. 본 연구는 바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의 필요성과 함께 학문적 기여도를 가진다. 또한 요한계시록은 신약책 중에 유일하게 묵시문학적 특징을 보이므로, 다른 신약책에서의 구약 사용의 정도와 그 배경 본문을 분석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더욱 미진하여, 때로는 신약의 구약 사용 분석에 대한 일반적인 법칙들이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면서, 배경 본문 분석에 혼란이 오기도 한다.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의 장르적 특징을 고려하여 배경 본문을 분석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언어적 레벨에서 해체된 배경 본문을 분석하기 위해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가 요구됨을 주장하기 때문에 또다른 학문적 기여도를 가진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혹은 전반적인 구약 사용의) “패턴”을 분석하는 연구실적물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가치는 분명하다.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면, 요한계시록의 구약 배경 본문의 분석뿐 아니라, 요한계시록 본문 자체의 해석, 나아가 요한계시록 책 전체의 해석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 사회적 기여도
    요한계시록은 기독교 내에서 연구와 교육이 가장 미진한 책인 동시에, 기독교 이단들에게는 가장 애용된 책이다. 신천지(이만희)를 비롯한 다양한 이단들이 보여주는 시한부 종말론과 144,000명의 배타적 구원론은 모두 요한계시록의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결과는 사회구성원들의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파탄 나고 때로 사회적 혼란도 야기되는 등 그 피해가 적지 않았다. 이단들의 일차 포교대상은 개신교 신자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기독교 신자들이 그들의 꾐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요한계시록에 대해 제대로 가르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기독교는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가르쳐야 한다.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을 이해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구약 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성경적으로 바른 요한계시록 연구와 교육에 일조할 수 있고, 이단적 가르침으로부터 사회구성원들을 보호하도록 도울 수 있다.

    다. 교육(강의)의 연관성
    요한계시록의 연구와 교육이 기독교 안에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신학자들 중에 요한계시록을 전공한 신학자가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상호텍스트성에 집중하여 연구한 신학자가 드문데, 구약을 가장 많이 가장 은밀하게 사용하는 신약책인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에 대한 이해는 꼭 필요한 연구 분야이다. 이것을 가르칠 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출판물이나 신학교 강의, 특강 등의 형태로 한국 교계와 신학계, 한국 사회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라. 후속연구와의 연계 활용 방안
    본 연구의 선행연구가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있어서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 연구였다. 본 연구가 요한계시록의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나팔 심판에 초점을 맞추어)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 연구이다. 바로 뒤이은 후속연구에서는 요한계시록의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대접 심판에 초점을 맞추어)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와 심판적 요소 모두에서 발견되는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 패턴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 이후에도 요한계시록에 사용된 다른 구약(예를 들어 다니엘서, 에스겔서 등)의 인용에 있어서도 동일한 구약 인용의 패턴이 발견되는가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발견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본 연구자의 선행연구, 즉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대한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에 대한 분석을 그 시작점으로 한다. 선행연구에서 발견한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대한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 패턴이 요한계시록의 심판적 요소에 대한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에서도 발견될 것이라는 것이 본 연구자의 가설이다. 본 연구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세 가지 심판 시리즈 중에 나팔 심판 시리즈에 초점을 맞춘다.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와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 패턴을 통하여 저자 요한이 출애굽을 자신의 묵시문학에 어떤 형태로, 왜 사용하였는가를 분석하여, 요한계시록 본문의 이해와 해석을 돕고자 한다.
    일곱 개의 나팔 심판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각각의 나팔 심판이 애굽 재앙을 기본 모티브로 하되, 구약이나 중간기 유대 문헌의 종말적, 심판적 표현들을 추가하고, 재앙의 묘사를 변형함으로써, 종말적 심판의 웅장함과 기괴함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패턴이 반복됨을 주장할 것이다. 출애굽 모티브 위에 추가되는 요소로서 자연재해적 요소(예를 들면 먼지 폭풍, 장기적인 열풍, 화산폭발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Stevens, Charles, Beckwith, Aune)도 타당하다. 이 외에도 “나팔”이라는 모티브가 심판 모티브로 사용된 용례를 정경과 중간기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초대 교부들로부터 현대 주석가들에 이르기까지 나팔 심판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분석 요약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요한계시록의 나팔 심판 시리즈에 있어서 구약 사용의 패턴과 문학적 특징을 정리함으로써, 요한계시록의 상호텍스트성이 주는 본문 해석의 힌트를 면밀히 찾아보고자 한다.
    요한은 출애굽이라는 구문맥을 종말적 환상이라는 자신의 신문맥과 엮어서 독자들에게 종말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 너머에 그들이 약속받은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들의 지상의 삶을 격려한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었고, 이것은 후대 문헌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패러다임이 되었다. 또한 유대 문헌에 많이 등장하는 종말론적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에덴의 회복이나 다윗왕조의 회복, 새로운 출애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종말에 대한 환상이자 신자들의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표현하는 요한계시록에 있어서 출애굽 모티브는 훌륭한 문학적 도구가 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많은 상징들이 사용되어졌고, 배경 본문들은 해체되고 녹아져서 형태가 불분명할 정도로 흩어졌지만 그 요소 요소들은 본문에 남아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저자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 메시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유효하며, 신약과 중간기 문헌과 구약의 많은 책들이 녹아져 만들어내는 이 풍성하고도 강력한 메시지는, 이단적 가르침으로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데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현재를 더욱 건전하게 살아내게 하는 데 힘이 되도록 제대로 가르쳐져야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구원의 방편이었던 동시에 애굽을 향한 심판의 방편이기도 했다. 이 애굽의 재앙 시리즈는 후대에 있을 재앙이나 심판의 모티브가 되었고, 유대교 문헌(구약, 외경, 위경)과 초기 기독교 문헌에서 발견되고, 요한계시록의 심판 시리즈에서도 기본 모티브로 발견된다.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의 나팔 심판 시리즈를 분석하면서 배경본문으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가 어떤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가에 주목한다. 그리고 출애굽 모티브가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사용되었을 때 발견되었던 패턴이 심판적 요소에도 동일하게 발견됨을 주장한다. 즉, 요한계시록에서 출애굽 모티브가 구원적 요소나 심판적 요소에 사용되었을 때, 출애굽 여정 가운데 나타나는 요소들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차용하여 쓰는 것이 아니라 그 기본 요소에 다른 요소를 “추가”시키거나, 그 요소의 구원적 묘사 혹은 심판적 묘사에 “변형”을 주면서 단순 반복이 아니라 “발전”시키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주로 추가된 요소들은 다른 구약책이나 중간기 유대 문헌에서 발견되며, 이 본문들은 종말적 문맥을 보이거나 출애굽 모티브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각각의 나팔 심판의 배경본문들은 심판의 문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애굽이나 바벨론 등 세상 나라에 대한 심판의 문맥에서 혹은 이들에 대한 심판을 종말론적으로 해석한 문맥에서 발견된다.) 추가되는 요소들은 요한의 창작물이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요소들이지만, 어떤 요소들을 추가하거나 변형하고, 서로 다른 두 요소들을 조합시키는 것은 요한의 창작물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요한은 애굽 재앙을 기본 모티브로 취하면서 후대 문헌들에서 발견된 심판/재앙의 이미지들(특별히 종말적 이미지에 사용된 요소들)을 추가하여 더욱 웅장하고 두려운 종말적 심판을 묘사한다. 이 조합을 통하여 요한은 출애굽이라는 구문맥을 종말적 환상이라는 자신의 신문맥과 엮어서 독자들에게 종말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 너머에 그들이 약속받은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들의 지상의 삶을 격려한다.

    좀더 세부적인 연구내용의 요약은 첨부된 연구결과보고서(“II. 연구수행 내용 및 결과”)를 참고하기 바란다.
  • 영문
  • Ten Egyptian plagues were the means of salvation for the people of God and, at the same time, the means of judgment for the oppressors of the people of God. The Egyptian plagues became the motif or paradigm for the plagues that would happen later and are often found in Jewish literature (Old Testament, Apocrypha, Pseudepigrapha) and early Christian literature, and even in the book of Revelation.

    In seven trumpet judgments of Revelation, the Egyptian plagues and other Exodus thematic elements are used as the basic components. On these basic components, the author of Revelation adds other elements of plagues that are mentioned in other Old Testament books or other Jewish literature usually expressing God’s judgment for the nations (e.g., Egypt, Babylon; cf. Sodom and Gomorrah) or its eschatological interpretation. In addition, the basic components or the added components are also modified. The added components are not the creation of the author of Revelation. However, the combinations of the existed components and modifications of them are the creative work of the author of Revelation. By the addition and modification of diverse components which are originally from the Old Testament and Jewish literature, the author of Revelation develops his unique illustrations of the eschatological judgment.

    For the detailed summary of this research, please see the attached research report (especially see the section II).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각각의 나팔 심판에서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에 대해 먼저 분석하고, 요한계시록의 일곱 나팔 심판에서 출애굽 모티브가 사용될 때 어떤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가를 분석한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의 선행연구(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있어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의 패턴 분석)와 후속연구(요한계시록의 대접 신판에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의 패턴 분석)을 연결하는 연구과제이며,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분석'을 위한 디딤돌 중 하나이다.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분석'은 나아가 '요한계시록의 전반적인 구약 사용 패턴 분석'의 초석으로 사용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가장 많은 구약의 인용을 내포하고 있는 책이면서도 묵시문학적 특징으로 인하여 배경 본문의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면 요한계시록의 다른 본문 해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이것은 나아가 요한계시록의 메시지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출애굽 모티브가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사용되었을 때 발견되었던 패턴이 심판적 요소에 사용되는 문맥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 즉, 요한계시록에서 출애굽 모티브가 구원적 요소나 심판적 요소에 사용되었을 때, 출애굽 여정 가운데 나타나는 요소들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차용하여 쓰는 것이 아니라 그 기본 요소에 다른 요소를 추가시키거나, 그 요소의 구원적 묘사 혹은 심판적 묘사에 변형을 주면서 단순 반복이 아니라 발전시키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주로 추가된 요소들은 다른 구약책이나 중간기 유대 문헌에서 발견되며, 이 본문들은 종말적 문맥을 보이거나 출애굽 모티브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각각의 나팔 심판의 배경본문들은 대부분 원래 문맥에서도 심판의 문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애굽이나 바벨론 등 세상 나라에 대한 심판의 문맥에서—혹은 이들에 대한 심판을 종말론적으로 해석한 문맥에서—발견된다.) 추가되는 요소들은 요한의 창작물이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요소들이지만, 어떤 요소들을 추가하거나 변형하고, 서로 다른 두 요소들을 조합시키는 것은 요한의 창작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조합을 통하여 요한은 출애굽이라는 구문맥을 종말적 환상이라는 자신의 신문맥과 엮어서 독자들에게 종말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 너머에 그들이 약속받은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들의 지상의 삶을 격려한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었고, 이것은 후대 문헌에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패러다임이 되었다. 또한 유대 문헌에 많이 등장하는 세 가지 종말론적 모델의 하나로서 종말에 대한 환상이자 신자들의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표현하는 요한계시록에 있어서 출애굽 모티브는 훌륭한 문학적 도구가 된다. 특히 열 가지 애굽 재앙은 이후 정경, 외경, 위경 등의 다양한 유대 문헌에 있어서 임박한 심판 혹은 종말적 심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밑그림을 제공하는데, 요한계시록의 종말적 심판을 묘사하는 시리즈들 중 하나인 일곱 나팔 심판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밑그림이 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는 초록의 두번째 세번째 문단을 참고하기 바라며, 아래에 연구결과 활용 방안을 기재한다.

    가. 학문적 공유
    본 연구자는 연구 내용을 정리해서 학술지에 투고하여 본 연구의 내용을 기독교 사회 내에서 공유할 것이다. 2020년 2월말에 투고 예정이며, 선정시 3월호 혹은 4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나. 교육(강의)에서 활용
    본 연구자는 2020년 봄학기에 신학대학교에서 요한계시록(석사 과정) 수업을 가르치게 되었다. 요한계시록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이 수업에서, 본 연구자는 이 연구과제를 통하여 얻게 된 지식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각각의 나팔 재앙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요한계시록 내의 재앙/심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구약 사용 패턴에 대한 내용이 강의에 포함될 것이다.

    다. 기독교(교회/선교단체) 내 활용
    요한계시록 수업의 수강생 대부분은 기독교 내에서 지도자들이다. 이들이 (이단들에 의해 가장 왜곡되고 악용되는 책인)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제대로 배우고 가르치게 된다면, 본 연구의 결과물은 기독교 내에서 2차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요청이 들어온다면 본 연구자는 연구 결과물을 직접 교회나 선교단체 내에서도 나눌 것이다.
  • 색인어
  • 상호텍스트성, 성서적 상호텍스트성, 신약의 구약 사용, 요한계시록, 출애굽 모티브, 나팔 심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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