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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 알레고리, 멜랑콜리, 주이상스 - 한국 현대시의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연구
Sublime, Allegory, Melancholy, Jouissance - Aesthetic, Thecnical, Affective and Psychoanalytic Study of Contemporary Korean Poetr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1-2019S1A5A2A01052035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3 년 (2019년 07월 01일 ~ 2022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오형엽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숭고(Sublime)’, ‘알레고리(Allegory)’, ‘멜랑콜리(Melancholy)’, ‘주이상스(Jouissance)’ 등의 개념들을 중심으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情動, Affect)적, 정신분석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문제 틀(Problem framework)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려는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이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이러한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적용하여 새로운 문제 틀을 제시하면서 시사적 흐름과 경향을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연속적인 연구에 대한 기획과 접목되어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우선 193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들을 크게 ‘미-상징-애도’의 계열과 이와 대비적 구도를 가지는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의 계열로 유형화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이 연구는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김광균, 김수영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최승자, 허수경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3년 연구기간 이후에는 백석, 이육사, 윤동주, 조지훈, 유치환, 김종삼, 이연주 등의 텍스트를 연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숭고’, ‘알레고리’, ‘멜랑콜리’, ‘주이상스’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情動)적, 정신분석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문제 틀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연구는 그 연장선에서 이러한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적용하여 새로운 문제 틀을 제시하면서 시적 흐름과 경향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속적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숭고’, ‘알레고리’, ‘멜랑콜리’, ‘주이상스’ 등의 네 가지 개념들을 상호 연관적이고 침투적으로 결부시켜 한국 현대시에 대한 미학적 연구, 기법적 연구, 정동적 연구, 정신분석적 연구 등의 다양한 관점들을 융합하고 통섭하는 연구 방법론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기존의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더욱 분명히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한국 현대시 연구 분야의 심화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발터 벤야민적 알레고리’는 형상과 의미, 기표와 기의 사이의 불일치나 간극으로 인해 파편성과 이질성 및 부조화를 노출하면서 역사의 현실적 차원을 우의적으로 표현한다. 이 개념은 형상과 의미, 기표와 기의 사이의 일치를 전제로 총체성과 통일성 및 조화를 확보하면서 신화의 차원을 표현하는 ‘상징’과 대비적 구도를 형성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상징’과 ‘알레고리’의 대비를 단순히 수사학적 표현 기법이나 문학적 형상화 방식의 차원에서만 파악하지 않고, 미학적 차원과 정동적 차원 및 정신분석적 차원과 연결시킨다. 미학적 차원에서, 총체성과 통일성을 지닌 변용된 자연으로서의 ‘상징’이 이념과 현실을 일치시키는 ‘긍정’을 원리로 삼는 전통적 ‘미’와 친연성을 갖는다면, 비정형적이고 개별적인 사물이나 잔해의 모습을 띠는 ‘알레고리’는 고통과 쾌락이 하나로 결합된 혼합 감정으로서 ‘부정을 통한 긍정’을 원리로 삼는 ‘숭고’와 친연성을 갖는다. 그리고 정동적 차원 및 정신분석적 차원에서, ‘상징’이 ‘애도’와 연관된다면, ‘알레고리’는 ‘멜랑콜리’와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상징’과 ‘알레고리’의 작동 방식 및 원리를 언어학적․기호학적․심미적 사유와 접속시키며, 더 나아가 이데올로기의 정치사회적 차원과도 연결시킨다. 조화, 통일성, 필연성, 인격성, 총체성 등이 작동하는 ‘상징’이 아름다운 가상을 생성시키는 예술적 객관성을 보여준다면, 부조화, 이질성, 우연성, 사물성, 파편성 등이 작동하는 ‘알레고리’는 자유․독자성․무한의 가상을 생성시키는 반예술적 주관성을 보여준다. ‘상징’이 유기체적 특성과 변용된 자연을 중시하는 전통의 편에 서 있다면, ‘알레고리’는 시대적 문화 현상을 옹호하는 둣한 기법을 통해 역설적으로 시대의 정치사회적인 경향을 비판하는 경향을 가진다. 이 연구는 ‘상징’과 ‘알레고리’의 문제 틀을 수사학적 표현의 차원, 미학적 차원, 정동적 차원 및 정신분석적 차원, 이데올로기의 정치사회적 차원 등과 접속시키면서, 193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를 ‘상징-미-애도’의 계열과 ‘알레고리-숭고-멜랑콜리’의 계열로 유형화하고자 한다. ‘알레고리-숭고-멜랑콜리’의 계열은 정신분석학의 중요 개념인 ‘주이상스’와도 일맥상통하고, ‘알레고리’가 ‘숭고’뿐만 아니라 ‘아방가르드’와도 친연성을 가지면서 좀 더 복잡한 관계망을 파생시킨다. 따라서 이 연구는 193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김광균, 김수영, 최승자, 허수경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숭고(Sublime)’, ‘알레고리(Allegory)’, ‘멜랑콜리(Melancholy)’, ‘주이상스(Jouissance)’ 등의 개념들을 중심으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情動, Affect)적, 정신분석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문제 틀(Problem framework)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려는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이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이러한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적용하여 새로운 문제 틀을 제시하면서 시사적 흐름과 경향을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연속적인 연구에 대한 기획과 접목되어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우선 193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들을 크게 ‘미-상징-애도’의 계열과 이와 대비적 구도를 가지는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의 계열로 유형화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이 연구는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김광균, 김수영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최승자, 허수경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3년 연구기간 이후에는 계획대로 김광균, 백석, 이육사, 윤동주, 조지훈, 유치환, 김종삼, 이연주 시인론 등의 실질적인 텍스트 연구를 연속적으로 진행하여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논문을 투고하고 게재할 예정이다).
    「최승자 시의 구조화 원리 연구」는 시적 방법론 범주에서 ‘시선’과 ‘기억’, 시적 지향성 범주에서 ‘기억/망각’ ‘상승/추락’ ‘열림/닫힘’ ‘흐름/정지’, 모티프 범주에서 ‘죽음-사랑-고독’, 주체의 관계 형식 범주에서 ‘나-너’ ‘나-아버지’ ‘나-어머니’, 무의식의 메커니즘 범주에서 ‘두 층위의 어머니’와 ‘쇼즈(chose)의 양가성’, 시간 의식 범주에서 ‘시간의 수동적 종합’ 등을 중심으로 망원경적 조망과 현미경적 탐색을 아울러 시도하여 최승자 시의 구조화 원리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기 시와 후기 시의 연속성 및 차별성, 각 시기별 시적 특성, 개별 시의 심층적 특성 등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허수경 시의 구조화 원리 연구」는 허수경 시의 전개 과정을 ‘제1기’-‘제2기’-‘제3기’-‘제4기’로 구분한 후 ‘시적 주체’, ‘시적 정동’, ‘시적 인식 및 시선’, ‘시적 기억 및 시간 구조’ 등의 분석소들을 중심으로 각 시기별로 어떤 연속성과 변모의 양상으로 전개되는지를 살피고, 이러한 양상들을 수렴하고 결집하는 구조화 원리를 추출함으로써 허수경 시의 미학적 특이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허수경의 시는 전개 과정을 통해 시적 주체의 측면에서 ‘주모적 여성’-‘몸/마음’-‘영혼’-‘무의식적 꿈’, 시적 정동의 측면에서 ‘연민’-‘멜랑콜리’-‘절망/희망’, 시적 인식 및 시선의 측면에서 ‘개인적․가족사적 시선’-‘사회적․역사적 시선’-‘문명사적․신화적 시선’, 시적 기억 및 시간 구조의 측면에서 ‘현재적 기억’-‘반추적 기억’-‘예언적 기억’-‘순간적 기억’ 등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김수영 시의 예술성과 현실성 연구」는 김수영 시 분석의 기본 틀로서 ‘반복과 변주’의 ‘언술 구조’에 주목하고, 시적 구조화 원리이자 시적 지향 및 도약의 동력으로서 ‘양극의 길항과 접합’을 설정하며, 시적 전개 과정에서 단계적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첨단과 정지’, ‘속력과 정돈’, ‘탈주체와 주체’ 등의 변증법을 도출하려 한다. 그리고 이 변증법을 통해 김수영의 시가 예술성과 현실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접합하는지 살피면서 ‘발터 벤야민적 알레고리’의 특성과 연관시켜 해석하고자 한다.
  • 영문
  • This study focuses on concepts such as 'Sublime', 'Allegory', 'Melancholy', and 'Jouissance' to examine modern Korean poetry from the 1930s to the 1960s in an aesthetic way. It is a long-term research project to reconstruct the genealogy of modern current affairs by suggesting a new problem framework through research, technique, affect, and psychoanalysis. Furthermore, this study applies these research perspectives and methodologies to analyzing and interpreting the texts of Korean modern poetry from the 1970s to the 1990s, presenting a new problem frame and continuing research to analyze and interpret current trends and trends. It is integrated with planning.
    To this end, this study first attempts to classify the texts of modern Korean poetry from the 1930s to the 1990s into a series of 'beauty-symbol-mourning' and a series of 'sublime-allegory-melancholy' with a contrasting structure. Based on this, this study examines the texts of individual Korean poets from the 1930s to the 1960s, such as Kim Gwang-kyun and Kim Su-yeong, who belong to the line of 'sublime-allegory-melancholy-jouissance', in an aesthetic, technical, affective, and psychoanalytic way. I want to study from a point of view. And, among modern Korean poets from the 1970s to the 1990s, the texts of individual poets such as Choi Seung-ja and Heo Su-kyung, who belong to the line of 'sublime-allegory-melancholy-jouissance', were studied from the aesthetic, technical, affective, and psychoanalytic perspectives. (After the three-year research period, as planned, actual text research such as Kim Gwang-kyun, Baek Seok, Lee Yuk-sa, Yoon Dong-ju, Cho Ji-hoon, Yoo Chi-hwan, Kim Jong-sam, and Lee Yeon-joo’s Poetry will be conducted continuously, and thesis will be submitted and published in the Journal of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A Study on the Structural Principle of Choi Seung-Ja’s Poetry」 is ‘Gaze’ and ‘Memory’ in Poetic Methodology, ‘Memory/Forgetting’, ‘Rise/Fall’, ‘Open/Closed’, ‘Flow/Stop’ in Motif, and ‘Memory/Forgetting’ in Poetic Orientation. Death-Love-Loneliness', 'I-You', 'I-Father', and 'I-Mother' in the category of relational form of the subject, 'two-level mother' and 'ambivalence of choose' in the category of unconscious mechanism, In the category of time consciousness, we try to derive the structural principle of Choi Seung-ja's poems by attempting both a telescopic view and a microscopic search centered on 'passive synthesis of time'. Through this, it is intended to shed new light on the continuity and differentiation between the earlier and later poems, the poetic characteristics of each period, and the in-depth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 poems.
    「Study on the Structural Principle of Heo Su-gyeong’s Poetry」 divided the development process of Heo Su-gyeong’s poetry into ‘first period’-’second period’-‘third period’-’fourth period’, and then ‘poetic subject’, ‘poetic affect’ ', 'Poetic Recognition and Gaze', 'Poetic Memory and Time Structure', etc., by examining what aspects of continuity and transformation develop in each period, and by extracting a structuring principle that converges and gathers these aspect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aesthetic peculiarity of Heo Su-kyung's poems. Through the development process, Heo Su-kyung's poems are 'principal woman'-'body/mind'-'soul'-'unconscious dream' in terms of poetic subject, 'compassion'-'melancholy'-'despair/ Hope', 'Personal/Family Historical Perspective' - 'Social/Historical Perspective' - 'Civilizational/Mythical Perspective' in terms of poetic perception and gaze, 'Present Memory' in terms of poetic memory and time structure It shows the aspect of moving from 'tracing memory'-'prophetic memory'-'instant memory'.
    「Research on the artistry and reality of Kim Soo-young’s poetry」 pays attention to the ‘speech structure’ of ‘repetition and variation’ as the basic frame of analysis of Kim Soo-young’s poetry, and the ‘antagonism and junction of polarities’ as the principle of poetic structuring and the driving force for poetic orientation and leap forward. In the process of poetic development, we try to derive dialectic such as 'peak and stop', 'speed and order', and 'displaced subject and subject', which act as a turning point of step-by-step leap and transition in the process of poetic development. And through this dialectic, I try to interpret it in relation to the characteristics of 'Walter Benjamin's allegory' by examining how Kim Soo-young's poetry connects artistry and rea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숭고(Sublime)’, ‘알레고리(Allegory)’, ‘멜랑콜리(Melancholy)’, ‘주이상스(Jouissance)’ 등의 개념들을 중심으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情動, Affect)적, 정신분석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문제 틀(Problem framework)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려는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이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이러한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적용하여 새로운 문제 틀을 제시하면서 시사적 흐름과 경향을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연속적인 연구에 대한 기획과 접목되어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우선 193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들을 크게 ‘미-상징-애도’의 계열과 이와 대비적 구도를 가지는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의 계열로 유형화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이 연구는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김광균, 김수영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인들 중 ‘숭고-알레고리-멜랑콜리-주이상스’의 계열에 속하는 최승자, 허수경 등의 개별 시인들의 텍스트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적,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3년 연구기간 이후에는 백석, 이육사, 윤동주, 조지훈, 유치환, 김종삼, 이연주 등의 텍스트를 연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의 목표는 기존의 한국 현대시 연구들이 전반적으로 지향해온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인 문학사적 연구, 주제적․내용적 연구, 형식적․기법적 연구 등의 세 가지 범주와 상당한 차별성을 가진다. 이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더욱 분명히 확보하기 위해 ‘숭고’, ‘알레고리’, ‘멜랑콜리’, ‘주이상스’ 등의 네 가지 개념들을 상호 침투적으로 결부시켜 한국 현대시에 대한 미학적 연구, 기법적 연구, 정동적 연구, 정신분석적 연구 등의 관점들을 상호 융합하고 통섭하는 연구 방법론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최승자 시의 구조화 원리 연구」는 시적 방법론 범주에서 ‘시선’과 ‘기억’, 시적 지향성 범주에서 ‘기억/망각’ ‘상승/추락’ ‘열림/닫힘’ ‘흐름/정지’, 모티프 범주에서 ‘죽음-사랑-고독’, 주체의 관계 형식 범주에서 ‘나-너’ ‘나-아버지’ ‘나-어머니’, 무의식의 메커니즘 범주에서 ‘두 층위의 어머니’와 ‘쇼즈(chose)의 양가성’, 시간 의식 범주에서 ‘시간의 수동적 종합’ 등을 중심으로 망원경적 조망과 현미경적 탐색을 아울러 시도하여 최승자 시의 구조화 원리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기 시와 후기 시의 연속성 및 차별성, 각 시기별 시적 특성, 개별 시의 심층적 특성 등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허수경 시의 구조화 원리 연구」는 허수경 시의 전개 과정을 ‘제1기’-‘제2기’-‘제3기’-‘제4기’로 구분한 후 ‘시적 주체’, ‘시적 정동’, ‘시적 인식 및 시선’, ‘시적 기억 및 시간 구조’ 등의 분석소들을 중심으로 각 시기별로 어떤 연속성과 변모의 양상으로 전개되는지를 살피고, 이러한 양상들을 수렴하고 결집하는 구조화 원리를 추출함으로써 허수경 시의 미학적 특이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허수경의 시는 전개 과정을 통해 시적 주체의 측면에서 ‘주모적 여성’-‘몸/마음’-‘영혼’-‘무의식적 꿈’, 시적 정동의 측면에서 ‘연민’-‘멜랑콜리’-‘절망/희망’, 시적 인식 및 시선의 측면에서 ‘개인적․가족사적 시선’-‘사회적․역사적 시선’-‘문명사적․신화적 시선’, 시적 기억 및 시간 구조의 측면에서 ‘현재적 기억’-‘반추적 기억’-‘예언적 기억’-‘순간적 기억’ 등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 이동은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이전의 양상을 함입하고 중첩하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는 순환적 확대와 고양과 심화의 과정이다.
    「김수영 시의 예술성과 현실성 연구」는 김수영 시 분석의 기본 틀로서 ‘반복과 변주’의 ‘언술 구조’에 주목하고, 시적 구조화 원리이자 시적 지향 및 도약의 동력으로서 ‘양극의 길항과 접합’을 설정하며, 시적 전개 과정에서 단계적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첨단과 정지’, ‘속력과 정돈’, ‘탈주체와 주체’ 등의 변증법을 도출하려 한다. 그리고 이 변증법을 통해 김수영의 시가 예술성과 현실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접합하는지 살피면서 ‘발터 벤야민적 알레고리’의 특성과 연관시켜 해석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의 관점 및 방법론은 ‘숭고(Sublime)’, ‘알레고리(Allegory)’, ‘멜랑콜리(Melancholy)’, ‘주이상스(Jouissance)’ 등의 개념들을 중심으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情動, Affect)적, 정신분석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문제 틀(Problem framework)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려는 데 있다.
    이 연구의 관점 및 방법론 증에서 ‘알레고리’가 문학의 양식적・정신적 범주에 속한다면, ‘숭고’는 문학의 미학적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결부시켜 관점 및 방법론으로 구성한 개념인 ‘멜랑콜리’가 주체의 감응적 범주에 해당한다면, ‘주이상스’는 주체의 충동적 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알레고리’, ‘멜랑콜리’, ‘숭고’, ‘주이상스’ 개념을 중심으로 193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양식적・정신적, 감응적, 미학적, 충동적인 문제틀로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한국 현대시의 특성과 경향을 미시적인 동시에 거시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려는 의도로 구성되었다. 이 의도는 더 나아가 이러한 문제틀을 1960년대에서 1990년 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활용하여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와도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숭고(Sublime)’, ‘알레고리(Allegory)’, ‘멜랑콜리(Melancholy)’, ‘주이상스(Jouissance)’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시를 미학적, 기법적, 정동(情動, Affect)적, 정신분석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문제 틀(Problem framework)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연구는 그 연장선에서 이러한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적용하여 새로운 문제 틀을 제시하면서 시적 흐름과 경향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속적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숭고’, ‘알레고리’, ‘멜랑콜리’, ‘주이상스’ 등의 네 가지 개념들을 상호 연관적이고 침투적으로 결부시켜 한국 현대시에 대한 미학적 연구, 기법적 연구, 정동적 연구, 정신분석적 연구 등의 다양한 관점들을 상호 융합하고 통섭하는 연구 방법론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기존의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한국 현대시 연구 분야의 심화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숭고, 알레고리, 멜랑콜리, 주이상스, 한국 현대시, 미학적 연구, 기법적 연구, 정동적 연구, 정신분석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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