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문적, 사회적 기여 첫째, 본고에서 다루는 컨템퍼러리 댄스에서의 페미니즘적 미학은 기존의 춤에서 페미니즘이 주변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춤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안무의 형식과 사회문화적 담론 생산과 더불어 미학적 의미 창출을 기대 ...
1. 학문적, 사회적 기여 첫째, 본고에서 다루는 컨템퍼러리 댄스에서의 페미니즘적 미학은 기존의 춤에서 페미니즘이 주변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춤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안무의 형식과 사회문화적 담론 생산과 더불어 미학적 의미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컨템퍼러리 댄스는 다매체적, 다학제적인 접근으로 창작의 방식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이에 대한 해석과 비평의 방식도 다층적이다. 페미니즘과 춤의 상호관계적인 논의를 통한 컨템퍼러리 댄스의 미학적 개념화는 작품 해석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통한 담론의 생산도 촉진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의 결과를 국내 무용학회에서 열리는 콜로키움에서 발표하여 연구 결과의 확산을 기대할 수 있으며, 무용학 및 연계 학문과 페미니즘적 관점에 대한 상호보완적인 논의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례연구를 통해 춤에서 페미니즘의 실천적 측면을 들여다보고 안무 형식을 중심으로 한 미학적 논의를 가능하게 할 수 잇다. 넷째, 지난 몇 년간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전개와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 투쟁과 관련하여 예술의 실천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정치와 운동을 예술의 영역에서도 폭넓게 다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본고에서 논의한 퀴어와 관련된 안무의 개념들은 정치적, 미학적, 사회적, 예술적 측면의 체계화된 페미니즘의 지식을 단지 성별 구분에서의 여성 뿐 아니라 장애인, 난민, 유색인종 등 사회적 약자로 확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2. 예술 현장에서의 기여 첫째, 본고에서 제시한 페미니즘의 개념인 신체와 주체, 물질성과 시간성 등 춤과 공연의 주요 개념들과 교차된다. 매체에 대한 복합적인 관점과 맥락적 이해는 동시대 예술 창조에 필수적이므로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학문의 영역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창작 및 예술 실험 등의 실천에도 유의미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최근의 컨템퍼러리 예술은 ‘여성’과 관련된 혐오, 미투, 식민지, 이주, 난민 등 소수에게 가해졌던 폭력과 억압의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예술적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있다. 이는 사회의 구조 내부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전부터 관심을 기울였던 예술과 정치의 문제를 더욱 실제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특히 국내외의 페스티벌과 전시, 공연 등의 큐레이팅에서 페미니즘과 퀴어는 주요 담론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에서의 예술 작품을 기획, 생산하고 있다. 본고에서 제시한 춤과 예술의 미학적 개념들은 이론가와 안무가 뿐 아니라 이론가, 기획자, 비평가, 무용 큐레이터들에게도 동시대성과 공연예술에 대한 시각을 확대할 수 있는 지식과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고에서 논의한 주체의 다양성과 수행성의 개념을 통해 기존의 무용수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종과 장애인, 퀴어 등 그간 소외되어있던 주체들을 무용의 영역과 극장에서 소개할 수 있다. 이는 춤에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체적 개별성으로부터 발생하는 ‘다른’ 춤의 생산을 촉진하는 것이며 사회적, 예술적으로 춤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3. 교육 및 후속연구와의 연계 방안 첫째, 본고에서는 춤에서 페미니즘적 미학을 안무의 방법론, 구성의 전략, 맥락의 설정과의 관계 속에서 도출할 것이다. 이는 춤과 공연예술의 메커니즘을 근거로 춤의 내부와 창작의 환경 속에서 미학을 발견하는 것으로 춤의 체계적인 분석과 안무의 재료에 대한 지식을 소개함으로써 무용창작 및 무용분석 교육에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본고에서 대상으로 다루는 컨템퍼러리 댄스는 기존의 대학의 무용학과에서 비평이나 무용사 과목에서 비교적 제한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무용 미학, 무용 비평, 무용사, 공연연구 등의 과목에서 소개하여 학생들이 새로운 춤의 형식과 담론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동시대 예술의 경향과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셋째, 본고에서 연구대상으로 제시한 페미니즘 이론과 컨템퍼러리 댄스의 형식에 대한 통합적인 논의를 통해 춤에서 정치, 사회, 역사, 문화, 경제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춤에 대한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후속 연구자들은 예술이자 사회적 구성물로서 춤의 연구 가능성을 발견하고 개별 연구 실천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