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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과 검열의 사회·문화사
The sociocultural history of adaption and censorship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3-2019S1A5A2A03045339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2 년 (2019년 07월 01일 ~ 2021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영애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문한별(선문대학교)
장영미(성신여자대학교)
김준현(성신여자대학교)
강진호(성신여자대학교)
홍창수(고려대학교)
유임하(한국체육대학교)
강영미(고려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1905년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 이루어진 문학작품의 개작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검열과 개작의 상관관계를 사회·문화사적 관점과 방법론으로 접근하여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서의 ‘사회·문화사적 접근’은 검열성 개작과, 그것이 이루어지는 문학 장 내의 사회·문화적 조건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작’은 문학 작품의 출판과 유통 이후 이루어지는 수정 및 새로운 판본의 제작을 일컫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개작에 대한 연구 성과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수와 규모가 과소평가되어 있지만, 사실 우리의 기억보다 훨씬 많은 작가가 개작을 통해 작품의 여러 판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왔다.
    이러한 개작이 이루어지는 원인이나 동기는 매우 다양하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출판시장 및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작부터, 정치/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사후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작까지, 수많은 이유를 거론하여 유형화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작과 검열의 상관관계’를 키워드로 삼고, 이 관련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사례들을 대상으로 삼아 개작과 검열의 사회·문화사적 맥락을 검토하려고 한다. 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개작의 양상을 시대적, 사회·문화적 배경과의 유기적 연관성 하에서 적극적으로 의미화하고, 개작들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양상이나 경향들을 통시적으로 일별하고 유형화하려는 목적과 닿아 있다.
    검열은 작가가,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이 요구하는 조건에 자신이나 자신의 작품을 부합시키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검열에의 대응은 이미 출판되어 판본이 생겨난 작품인 경우 모두 개작의 형식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개작한 사실이나 그 동기가 작가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천명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가 개작 사실 자체에 대해 숨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 검열성 개작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개작의 의미를 명확하게 판가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작품의 개작이 과연 예술적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인지를 명확하게 분간하는 것은 매우 정밀한 증명의 과정을 요구한다.
    기존의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개작은 개별적 사건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러나 검열과 개작의 관계성을 강조하면, 사실 개작은 당대에 존재하는 여러 층위의 조건 및 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사회적인 사건의 연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들의 개작은 개별성보다는 시대적인 공통점과 경향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개작의 양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고찰하면, 당대의 사회적 환경이 개작의 주체들, 즉 작가들에게 요구했던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역으로 추론하는 것이 가능하다. 많은 개작들이 보여주는 경향적 양상을 통해, 당대 문학 환경의 모습을 더욱 더 실체에 가깝게 재구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① 단편적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개작 연구의 차원을 끌어올려 유기적인 연구 성과를 제출하고, ② 개작과 검열의 상관관계를 통해 개작의 사회·문화사를 일관성 있게 구성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③ 연구의 대상이 되는 시기의 사회·문화사를 개작의 양상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재구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 기대효과
  • · 문학사, 사회·문화사 서술의 새로운 영역 개척
    개작을 일관적인 사적 관점으로 서술하여 축적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연구는 개작을 둘러싼 문제를 문학사 서술의 차원에서 살피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문화사적 조건 및 배경과 검열이 가지는 유기적인 관계를 서술하는 데까지 나아가려 한다. 사회·문화사적 조건이 어떤 검열을 만들었는지를 살피는 것에서 출발하여, 그 검열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학적 현상으로 나아갔는가를 살피는 것을 통해 지금까지 공백으로 남아 있던 문학사/사회·문화사의 한 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개작 양상에 대한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지형도 및 계통도 구축
    지금까지의 개작 연구는 대체로 작가론/작품론의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개별 현상으로서의 개작을 다루어 왔을 뿐, 시기별로 드러나는 개작의 경향이나, 통시적으로 바뀌는 개작의 집단적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지 못했다. 본 연구를 통해 ‘1937년 이후 식민지 조선의 일반적 개작 방향’, ‘한국전쟁 이후 한국작가들이 요구받았던 개작의 양상’과 같은 식의 일반화된 사실을 추론하여, 개작에 관한 거시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 개별 작가연구 및 작품 연구의 확장과 재검토
    개작의 문제와 관련된 연구가 개별 작가론/작품론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개별 작가/작품의 개작의 문제에 대한 해석과 의미화가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컨대 황순원이 1950년대에 행했던 개작의 의미를 논구하는 데 있어서, 1950년대 개작의 일반적인 양상을 비교 및 참조의 대상으로 놓으면 훨씬 풍부하게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당대 일반적인 개작의 특징과 흐름을 참조 대상으로 설정하여 더욱 심도 있는 개별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개작과 검열의 상관관계에 대한 유기적 재구
    상당히 높은 비중의 개작이 검열과 직·간접적 상호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에 대한 논구는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검열이 개작을 유도했다는 전제적 사실에 대해서만 논의가 되었을 뿐, 개작의 양상이 총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열과 개작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재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 연구의 성과를 통해서 검열과 개작이 작동된 양상을 좀 더 사실과 실재에 가깝게 살피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된다.

    · 원본과 개작본 목록 및 서지 확정
    원본 및 개작본의 구체적인 정리는 몇몇 작가의 작품에만 편중되어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복수의 작가와 작품을 통시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만큼, 지금까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던 작가들의 개작 양상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정리해야 하는 작업을 필수적인 과정 중 하나로 설정한다. 따라서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작의 의미를 사적으로 해석하는 것 외에도, 개작과 관련된 여러 자료와 목록이 필연적으로 축적되고 정리될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개작 연구를 통해 집성된 목록을 보완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문학 교육에 있어서 판본의 중요성 강조
    문학교육에서 판본이 갖는 중요성은 축소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론/작품론의 경우 판본 조사가 필수적인 선결 과정이었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인정받아 왔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까지 공동 연구의 대상이 된 사례가 많지 않았던 것 자체가 그러한 사실을 방증하는 근거가 된다고 할 만하다. 대부분의 작품이 개작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 그리고 개작이 사회·문화사적 맥락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을 통해, 문학교육의 커리큘럼에 이러한 관점과 방법론이 본격적으로 포함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단행본 발간, 대중강좌 개최를 통한 개작 관련 교양의 제고
    본 연구의 성과는 사업 종료 후 단행본으로 출간될 계획이다. 연구논문으로 이루어진 1차 성과를 단행본으로 엮어 내는 과정에서 그 서술을 최대한 쉽고 대중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가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학술/문화단체와 연계하여 대중교양강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문독자들을 겨냥한 전공도서·이론서의 차원을 벗어나서 대중교양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단행본을 제작할 예정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신문학 태동기인 1905년(‘신소설’, ‘신체시’ 등 신문학의 대표적 장르들이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해이며, 또 ‘근대적 개인으로서의 작가’에 의한 창작물로서 문학작품의 인식이 정착되는 해이다)부터 이루어진 문학작품의 개작 양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검열과 개작의 상관관계를 사회·문화사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실질적으로 본 연구는 근현대문학사 전반을 대상으로 삼는다.
    연구기간 중 1년차 연구는 1905년부터 1945년, 2년차 연구는 1945년부터 발표된 판본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대상은 이 시기에 발표된 시(시조)와 대중가요, 소설, 희곡·시나리오 등 극 장르, 그리고 아동문학 등이다. 개작 양상, 그리고 그것에 대한 연구 경향은 장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연구방법 및 내용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 성과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로부터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방법에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확립하여 수행하도록 한다.

    ① 한 명의 작가, 혹은 한두 편의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놓지 않고, 시기나 개작의 성격에 따라 복수의 작가나 작품의 사례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② 판본(정본)을 결정하거나, 개작의 미학적/언어적 의미에 대한 분석을 하는 작업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연구방법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
    ③ 개작의 양상을 검열 조건의 관계와 함께 살펴서, 당대 문학 장 내의 환경의 양상과 그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론적 원칙을 고수한다.

    본 연구는 개별 장르의 개작 양상을 각각 조사, 분석한 이후 그 결과를 통합하여 한국 근현대문학의 개작 양상과 특징을 실증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개별 작가와 작품 중심으로 간헐적, 단편적으로 이루어져온 개작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개작의 문학사를 통시적으로 일별하고, 개작과 검열의 인과관계를 논구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다.
    세 가지 유형의 검열(국가 검열, 자기 검열, 대중 검열)은 필연적으로 창작의식의 굴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창작의식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개작의 형태로 가시화된다. 개작은 내외적 요인에 따른 작가의식의 변모가 투영된 산물이라 할 수 있는데, 본 연구는 ‘검열’이라는 외적 요인이 개작의 동기를 마련한 경우를 집중적으로 연구의 대상으로 놓는 것이다.
    소설을 포함한 대부분의 문학작품이 신문이나 잡지 지면에 게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될 때 연재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형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작은 결코 소수 작가와 작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인지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행본 형태의 작품들은 대개 최초 게재 이후 수정된 것으로, ‘원본’의 형태와는 다르다. 작가는 단행본으로 출간하기에 앞서 기 발표작의 오탈자나 문법적인 오류를 수정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작품 수정이 단순한 ‘교정’의 차원에 머무는 경우는 오히려 적고, 그보다 많은 작품들은 폭넓은 차원의 수정 과정을 거친다. 이는 본 연구의 관점에 의하면 새로운 내용의 판본을 생산하는 ‘개작’에 해당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단행본 출간 과정에서 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작의 내용에는 통상적으로 개제(改題), 어휘 수정, 내용 첨삭 등이 포함된다. 물론 이러한 차원을 넘어 원본과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수준으로 개작이 이루어지는 작품도 존재한다. 즉 개작의 범위는 작가나 작품에 따라 그 폭이 다양하다. 따라서 작가와 작품 및 시대상황, 출판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작의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기적 차원에서 작가의식의 변모를 유추할 수 있는 사건들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검열 시스템이나 출판 환경 같은 당대 상황적 요인을 재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개작의 개별 양상들을 한데 묶어 시기별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성들을 통시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한국 문학 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성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진은 단편적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개작 연구의 차원을 끌어올려 유기적인 연구 성과를 제출하고, 개작과 검열의 상관관계를 통해 개작의 사회·문화사를 일관성 있게 구성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여, 연구 대상 시기 사회·문화사를 개작·검열의 양상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재구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전 연구원들은 2년 간 개화기부터 최근까지로 연구시기를 설정하고 시, 소설, 희곡, 아동문학, 대중문화, 교육 등 근대 사회·문화 전 장르에서 수행된 검열과 개작의 문제를 통시적·공시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또한 수행한 연구 결과를 세미나 및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공유하고, 연구진들 간 활발한 토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 영문
  • Our researchers raised the dimension of adaptation research that had been sporadically conducted on a fragmentary level and submitted organic research results. In addition, through the correlation between adaptation and censorship, we intended to present a perspective that could consistently organize the social and cultural history of adaptation. Through the aspect of adaptation and censorship of social and cultural history from the time of enlightenment to the present, we tried to provide a clue to reconstruct it more specifically and substantially. All researchers attempted to review and analyze the issues of censorship and adaptation conducted in all modern social and cultural genres such as poetry, novels, plays, children's literature, popular culture, and education. Also, we constantly tried to share the research results conducted through seminars and academic conferences, and to derive meaningful research results based on active discussions among researche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905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이루어진 문학작품의 개작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검열과 개작의 상관관계를 사회·문화사적 관점과 방법론으로 접근하여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서의 ‘사회·문화사적 접근’은 검열성 개작과, 그것이 이루어지는 문학 장 내의 사회·문화적 조건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작’은 문학작품의 출판과 유통 이후 이루어지는 수정 및 새로운 판본의 제작을 일컫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개작에 대한 연구 성과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수와 규모가 과소평가되어 있지만, 사실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작가가 개작을 통해 작품의 여러 판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왔다.
    개작이 이루어지는 원인이나 동기는 매우 다양하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출판시장 및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작부터, 정치/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가해지는 사후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작까지, 수많은 이유를 거론하여 유형화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작과 검열의 상관관계’를 키워드로 삼고, 이 관련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사례들을 대상으로 삼아 개작과 검열의 사회·문화사적 맥락을 검토하고자 했다. 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개작의 양상을 시대적, 사회·문화적 배경과의 유기적 연관성 하에서 적극적으로 의미화하고, 개작들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양상이나 경향들을 통시적으로 일별하고 유형화하려는 목적과 닿아 있다. 기존 개작 연구는 개작을 개별적 사건으로 다루어온 경향이 농후하다. 그러나 검열과 개작의 관계성을 강조하면, 사실 개작은 당대에 존재하는 여러 층위의 조건 및 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사회적인 사건의 연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들의 개작은 개별성보다는 시대적인 공통점과 경향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개작의 양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고찰하면, 당대의 사회적 환경이 개작의 주체들, 즉 작가들에게 요구했던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역으로 추론하는 것이 가능하다. 많은 개작들이 보여주는 경향적 양상을 통해, 당대 문학 환경의 모습을 더욱 더 실체에 가깝게 재구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① 단편적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개작 연구의 차원을 끌어올려 유기적인 연구 성과를 제출하고, ② 개작과 검열의 상관관계를 통해 개작의 사회·문화사를 일관성 있게 구성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③ 연구의 대상이 되는 시기의 사회·문화사를 개작의 양상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재구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진은 지난 2년 간 개작과 검열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이를 고증하기 위해 각 문학 장르별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를 여러 학술대회에서 발표했고 연구 논문으로 게재했다.
    연구진은 1차년도 연구 성과를 2020년 6월 한국현대소설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는 전 연구진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2차년도 연구 성과 또한 학술지에 게재하여 발표했으며, 지난 2년 간 공동연구원이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에 게재한 총 논문은 16편이다. 이밖에도 연구 논문을 2권의 단행본으로 출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박문사에 단행본 1, 2권 수록 원고와 부록 등을 제출한 상태이며, 2021년 12월 혹은 2022년 1월 중 출판을 예상하고 있다.
    대중에게 읽히는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들이 개작/판본 관련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지식 및 문제의식은 충분히 공유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개작의 문제에 대해 개인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접근해 왔기 때문에, 관련 대중 강좌가 조직력을 가지고 만들어지기도 어려웠다. 본 연구의 성과를 논문 및 도서로 집대성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중강좌를 개최하여 일반 대중 독자들의 문해력과 교양 수준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개작을 둘러싼 문제를 문학사 서술의 차원에서 살피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문화사적 조건 및 배경과 검열이 가지는 유기적인 관계를 서술하는 데까지 나아가고자 했다. 사회 ․ 문화사적 조건이 어떤 검열을 만들었는지를 살피는 것에서 출발하여, 그 검열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학적 현상으로 나아갔는가를 논구하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공백으로 남아 있던 문학사/사회 ․ 문화사의 한 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개작, 검열, 사후검열, 국가검열, 자기검열, 대중검열, 사회·문화사, 문학 장.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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