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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메이지 시대 일본 아사히신문에 연재된 <구운몽> 번안작 <무겐[夢幻]> 연구
The Study of Asahi Newspaper series in Meiji era in Japan, which adapted a in Joseon Dynas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1-2019S1A5A2A01048368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2 년 (2019년 07월 01일 ~ 2021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엄태웅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과제는 본 지원자가 기 수행한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의 연장선상에서 <구운몽>의 일본 번안작인 <무겐>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원자가 신진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한 과제를 포괄하는 키워드는 ‘<구운몽> 비선본 계열 이본’이다. 두 차례의 과제 수행을 통해 방각본, 세책본, 활자본 등 상업적 이본과 김광순본, 서인석본, 권영철본, 한중연본 등 판소리 계열 이본을 살펴보았다. 이들 이본을 통해 과거 <구운몽>의 대중적 독자들이 어떠한 미감으로 이 작품을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 지원자는 <구운몽>의 이본을 선본을 궁구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대상이라고 보았다. 수렴이 아닌 확산의 양상으로 <구운몽> 이본의 양태를 파악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무겐>은 매우 흥미로운 후속 연구 대상이다. <무겐>은 <구운몽>의 번안작이라는 점에서 <구운몽>의 자장 안에 있지만, 한편으론 그 자장의 맨 끝에서 <구운몽>의 자장을 이탈하려는 성향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무겐>은 <구운몽>의 뼈대를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시공간적 배경, 등장인물을 일본 스타일로 완벽히 각색한다. ‘<구운몽>같으면서도 <구운몽>같지 않은 면모’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 바로 <무겐>이다. 따라서 <구운몽> 이본의 수렴이 아닌 확산의 양상을 파악하기에 매우 용이한 텍스트이다.
    <무겐>이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라는 점은 이 작품이 실린 매체가 신문이라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원자가 <구운몽> 비선본 계열 이본을 다루면서 제일 먼저 주목한 것이 상업적 출판물로 간행된 <구운몽>이었기 때문이다. 상업적 출판물로 간행된 <구운몽>은 그 나름의 서사 전략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하였다.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는 신문을 통해 대중소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 대중소설은 독자를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겐>을 쓴 고미야마 덴코는 소설가, 번역가이면서 언론인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가 이 작품을 선택하여 큰 폭으로 각색한 이유에는 분명 대중적 미감과의 소통을 위한 흔적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기존 상업적 출판물의 개성과 <무겐>의 특징을 비교하여 조선과 일본의 대중독자들이 보여줬던 서사적 기호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1) 연구 내용의 측면
    (1) <무겐>이 지니고 있는 독자적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2) <구운몽> 이본 연구의 범주를 해외 번안본까지 확장할 수 있다.
    (3) <구운몽>의 상업적 변형으로서 기존 이본들과 <무겐>을 비교할 수 있다.
    (4) 메이지 시대를 전후로 일본에서 번역․번안된 조선 고전소설들에 대한 연구로 확장할 수 있다.
    (5) 메이지 시대를 전후로 일본에서 유행했던 신문 연재소설과의 비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6) 근대를 전후로 한 시기 독자대중을 상대로 한 소설의 출현이 조선과 일본에서 어떻게 같고 다른지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다.

    2) 과제 수행의 측면
    (1) 한국 고전문학 전공자의 연구 역량을 동아시아적 범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 일본문학에 능숙한 한국문학연구자, 한국문학에 능숙한 일본문학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
    (3) 한국 고전문학 전공자와 일본 고전문학 전공자의 협업을 통해 연구사적 미개척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
    (4) 여러 전공의 연구자들이 협업하여 <무겐> 번역과 같은 공통의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지원자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두 차례 <구운몽> 관련 과제를 수행하였다. 2015년에는 ‘<구운몽> 비선본 계열 이본의 서사 지향과 주제 의식’이라는 제목으로 1년간 과제를 수행하였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2년째 ‘<구운몽> 판소리 계열 異本群 연구’라는 제목으로 과제를 수행 중이다.
    2015년 과제가 <구운몽>의 ‘비선본 계열 이본’ 전반에 대한 관심의 환기를 목적으로 하였다면, 2017년 과제는 비선본 계열 이본의 군집들에 대한 보다 세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였다. 전자에서는 그간 <구운몽> 비선본 계열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음을 연구사적으로 검토하고, 대중적으로 널리 유통되었던 한글본 이본들인 방각본, 세책본, 활자본 <구운몽>을 대상 텍스트로 다뤘다. 후자에서는 2015년 과제의 문제의식을 확장하고 세분화하였다. 비선본 계열이라는 막연한 대상을 구체화하여 ‘판소리 계열 이본’을 군집화하고 이들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개성을 파악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지원자는 지금까지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이본들, 단편적인 언급에 그쳤던 이본들을 <구운몽> 연구의 장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구운몽> 이본 중 주로 ‘대중들이 향유했을 이본들’이다. 선본의 심오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당대인들이 <구운몽>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려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원자는 <구운몽>이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어떻게 수용되어 왔는지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구운몽>의 국내 이본에 대한 관심을 넘어 해외에서 간행된 번안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2019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자가 살펴보려고 하는 작품은 <구운몽>의 일본 번안작 <무겐[夢幻]>이다. 이 작품은 일본의 작가이자 번역가, 기자였던 고미야마 덴코[小宮山天香, 1855-1930년]가 메이지 시대(1894-1895년)에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53회에 걸쳐 연재하였다.
    <무겐>은 <구운몽> 번안작이라는 점에서 <구운몽>의 자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의 대중독자들을 염두에 두었다는 점에서 그간 지원자가 연구했던 비선본 계열 이본들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원자가 기 수행한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이번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한편 <무겐>이 <구운몽>을 있는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메이지 시대 일본 신문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적지 않은 변형을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의 범위와 깊이를 확장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 과제에서는 <무겐>을 꼼꼼하게 강독하여 그 의미를 파헤치고자 한다. 지금까지 이 작품을 정확하게 소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일본고전문학에 능통한 연구자들은 과제에 참여시키거나 자문을 구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운몽>과 <무겐>의 거리, <무겐>과 일본에서 번역된 조선의 고전소설과의 同異, 메이지 시대 일본 신문 연재소설과 <무겐>의 상관성 등 <무겐>이라는 작품이 관련을 맺고 있는 다양한 지점들과 비교 검토를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구운몽>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구운몽>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자는 2019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구운몽>의 일본 번안작 <무겐[夢幻]>을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일본의 작가이자 번역가, 기자였던 고미야마 덴코[小宮山天香, 1855-1930년]가 메이지 시대(1894-1895년)에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53회에 걸쳐 연재하였다. <무겐>은 <구운몽> 번안작이라는 점에서 <구운몽>의 자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의 대중독자들을 염두에 두었다는 점에서 <구운몽>의 대중적 이본들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무겐>이 <구운몽>을 있는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메이지 시대 일본 신문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적지 않은 변형을 주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 과제에서는 <무겐>을 꼼꼼하게 강독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무겐>이라는 작품이 관련을 맺고 있는 다양한 지점들과 비교 검토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구운몽>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구운몽>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 영문
  • This researcher looked into <Mugen[夢幻]>, a Japanese adaptation of <Ku-un-mong> in this project. This work was serialized 53 times in Japan's Asahi Newspaper[朝日新聞] during the Meiji period (1894-1895) by Japanese writer, translator, and journalist Komiyama Denko(1855-1930). In that <Mugen> is an adaptation of <Ku-un-mong>, it is necessary to look at it in the deepest part of <Ku-un-mong>. Also, it has properties similar to popular versions of <Ku-un-mong> in that it was designed with the Japanese mass audience in mind. On the other hand, it is worth noting that <Mugen> was not a literal translation of <Ku-un-mong>, but made quite a few modifications with the Japanese newspaper readers in the Meiji era in mind. In order to realize this goal, I thoroughly read <Mugen> in this assignment. And based on this, a comparative review was conducted with various points related to the work of <Mugen>. Through this, the scope of the study of <Ku-un-mong> was expanded and a new direction of the study of <Ku-un-mong> was sugges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무겐>은 <구운몽>의 번안작이라는 점에서 <구운몽>의 자장 안에 있지만, 한편으론 그 자장의 맨 끝에서 <구운몽>의 자장을 이탈하려는 성향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무겐>은 <구운몽>의 뼈대를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시공간적 배경, 등장인물을 일본 스타일로 완벽히 각색한다. ‘<구운몽>같으면서도 <구운몽>같지 않은 면모’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 바로 <무겐>이다. 따라서 <구운몽> 이본의 수렴이 아닌 확산의 양상을 파악하기에 매우 용이한 텍스트이다. <무겐>이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라는 점은 이 작품이 실린 매체가 신문이라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는 신문을 통해 대중소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 대중소설은 독자를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겐>을 쓴 고미야마 덴코는 소설가, 번역가이면서 언론인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가 이 작품을 선택하여 큰 폭으로 각색한 이유에는 대중적 미감과의 소통을 위한 흔적들이 남아 있다. <무겐>은 이러한 다양한 관계성 속에서 파악해야 그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미완으로 남은 후반부가 어떠한 방향으로 서술되었을지 막연하게나마 추측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 내용의 측면
    (1) <구운몽> 이본의 범주를 국외 이본에까지 확장한다. 아울러 번안본으로까지 확장한다.
    (2) 조선에서 유통된 <구운몽> 상업적 이본과의 비교를 통해 한일 대중소설의 향유 양상을 가늠한다. 근대를 전후로 한 시기 독자대중을 상대로 한 소설의 출현이 조선과 일본에서 어떻게 같고 다른지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다.
    (3) 메이지 시대를 전후로 일본에서 번역․번안된 조선 고전소설들에 대한 연구의 기반으로 삼는다.
    (4) 메이지 시대를 전후로 일본에서 유행했던 신문 연재소설과의 비교 연구를 수행한다.

    2) 과제 수행의 측면
    (1) 한국 고전문학 전공자의 연구 역량을 동아시아적 범주로 확장한다.
    (2) 일본문학에 능숙한 한국문학연구자, 한국문학에 능숙한 일본문학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한다.
    (3) 한국 고전문학 전공자와 일본 고전문학 전공자의 협업을 통해 연구사적 미개척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도출한다.
    (4) 여러 전공의 연구자들이 협업하여 <무겐> 번역과 같은 공통의 연구 성과를 도출한다.
  • 색인어
  • <구운몽>, <무겐>, 아사히신문사, 고미야마 덴코, 번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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