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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韓族)과 여진의 민족·국가 이야기, 그 유형과 변전의 고찰
A Study on the Ethnic and National Stories of Hanjok(韓族, Korean) and Jurchen, Their Types and Chang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20S1A5A2A01047326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2 년 (2020년 07월 01일 ~ 2022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상석
연구수행기관 동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우리 한족(韓族)과 여진(女眞)이 등장하는 우리의 고전문학 텍스트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그 의미망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으로, 다루고자 하는 자료는 다음 네 개의 부류이다.

    첫째, 우리나라 사람이 금(金)나라 태조(太祖)의 시조가 되었다는 ‘금시조(金始祖) 설화’이다. 우리나라 사람 금준(今俊) 혹은 김극수(金克守), 또는 고려인 함보(凾普), 또는 신라인 완안씨(完顔氏)가 여진 땅에 들어가 반목하는 그들 부족을 화해시키고 그 대가로 육십여 세의 여진 여인을 얻어 혼인했으며,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아 금태조(金太祖) 아골타의 선조가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다. 이들 설화가 󰡔고려사(高麗史)󰡕를 비롯한 우리의 여러 문헌에 전한다.
    둘째, 우리나라 사람이 청(淸)나라 태조(太祖)의 시조가 되었다는 ‘청시조(淸始祖) 설화’이다. 우리나라 여인과 수달이 관계를 맺어 누르하치가 태어났고, 그의 자식과 우리나라 사람(이성계를 지시)이 대결하여 압기(壓氣)한 누르하치의 자식이 청태조가 되고 압도된 우리나라 사람은 조선의 왕이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다. (실은 누르하치가 淸太祖이니,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이들 설화가 19세기 말 가린(N.G.가린-미하일로프스키)의 채록본, 1900년대 말 임석재(任晳宰)의 채록본 등으로 전한다.
    이상의 첫째, 둘째 자료들은 우리 한족과 여진의 민족적 친연성을 이야기하는 설화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셋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조선과 청나라를 적대적 관계로 설정한 <임경업전>, <박씨전> 등의 고소설이다. (우리나라를 등장시키지는 않았으나 여진을 적대적 관계에 둔 <장인걸전>도 참고 작품이 된다.)
    넷째, 천자-제후의 위계를 바탕으로 조선과 청나라를 우호적 관계로 설정한 고소설 <윤선옥전>을 주 대상 작품으로 하고, 여기에 여진의 금나라·청나라를 긍정적으로 그린 <현수문전>, <징세비태록>, <왕회전> 등의 고소설을 참고 작품으로 추가한다. (<현수문전> 이하의 작품은 조선이 등장하지는 않으나 조·청 간 우호적 관계의 타당성을 우회적으로 역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선옥전>을 보면, 청나라에 도적이 침범하자 주인공 윤선옥이 십만 대군을 거느리고 중원에 들어가 도적을 물리친 뒤 조선으로 금의환향하며, 이때 조선 국왕은 남대문 밖에까지 나와 선옥을 환영한다. 또한 선옥과 그의 부친 윤보상은 청나라 황제의 명으로 각각 노국공과 위국공이 되어 자신들의 영지(領地)로 떠난다. 조선과 청나라가 이처럼 우방의 관계로 설정됐다.
    금나라와 청나라는 모두 여진족이 세운 나라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셋째, 넷째 자료들은 우리 한족과 여진의 국가 간 문제(대결·공존)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처럼 위에 든 이야기들은 모두 한족(韓族)과 여진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이들이 전부 별개 텍스트로만 취급되었다. 한족과 여진의 인물과 사건, 배경을 다룬 공통성에 기반하여 이들 이야기 간의 관계적 의미를 드러내 보려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서 본 연구는 이 이야기들을 ‘한족·여진의 이야기’라는 한 대상으로 범주화해 총체적·유기적·통시적으로 고찰하고, 텍스트들의 유형과 시대적 변전(變轉) 양상 등을 분석하여 유의미한 관점들을 발굴하며, 이를 활용한 비교·대조를 통해 텍스트 상호 간의 의미망을 모색·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설화들은 한족·여진 간의 ‘민족이야기’이고, 본 연구에서 다루는 소설들은 한족·여진 간의 ‘국가이야기’이다. 민족과 국가의 이야기는 한국을 포함한 우리 인류 사회에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현 사회의 관련 문제에 유효한 시사점을 얻는 것 또한 본 연구의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① 고전문학에 새로운 연구 범주의 설정
    본 연구를 통해 ‘한족(韓族)·여진의 이야기’라는 새로운 연구 범주가 고전문학 분야에 설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는 금시조(金始祖) 설화, 청시조(淸始祖) 설화, <임경업전>, <박씨전>, <윤선옥전> 등이 별개의 텍스트로만 취급되었다. 그런데 본 연구에서는 이들이 모두 한족·여진의 인물과 국가를 등장시켜 서사를 전개시킨다는 공통점에 주목하여 이를 ‘한족·여진의 이야기’로써 포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 고전문학 분야에 ‘한족·여진의 서사’라는 새로운 연구 범주가 설정될 것이고, 향후 여기에 이 연구에서 미처 포함하지 못한 새로운 텍스트들이 추가되어 연구 대상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② 대상 작품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의 발견
    이러한 새로운 범주화를 통해 그간 우리 고전문학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텍스트들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효과가 생긴다. 금시조(金始祖) 설화와 같은 경우가 그러하다. 이 텍스트는 그간 문학 분야에서 잘 조명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금태조(金太祖)의 유래를 이야기하고 <금사(金史)> 등 여진 측의 사료에도 실려 있는 까닭에 주로 여진족의 이야기로 취급되었다. 그런데 이를 청시조(淸始祖) 설화 등 한족·여진의 이야기들과 함께 놓음으로써 금시조 설화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우리나라에서 향유된 우리의 이야기라는 자각이 가능해져, 본격적인 문학 연구와 의미 탐색의 대상이 된다.
    또한 ‘한족·여진의 이야기’라는 범주화를 통해 이에 속하는 대상 텍스트들의 상호 간 비교·대조가 가능해지고, 이로써 각 텍스트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고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가령 <임경업전>과 <박씨전> 간의 비교 연구는 많이 이뤄졌지만 그 작품들과 <윤선옥전>류의 작품을 비교한 연구는 수행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는 두 작품군 모두 우리 한족의 국가인 조선과 여진의 국가인 청나라 간의 관계를 다뤘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유의미한 비교의 대상으로 설정했다. 그 비교를 통해 두 작품군으로부터 참신한 해석과 의미 창출이 가능하다. 가령 두 작품군의 존재는 우리 고소설이 조선과 청의 관계를 둘러싼 역사·정치적 논쟁의 장(場)으로써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새로이 보여 줄 수 있다.

    ③ 한족(韓族)·여진 간 역사이야기 연구의 예비
    본 연구자는 문학 전공자로서 ‘한족(韓族)·여진의 이야기’ 안에서 한족·여진의 민족이야기(금시조, 청시조 설화)와 한족·여진의 국가이야기(소설 <임경업전>, <윤선옥전> 등)를 이번 연구에서 다룬다. 그런데 실은 거기에 하나의 이야기가 더 있다. 바로 역사이야기이다. 식민지시기에 박은식을 비롯한 민족사학자들은 금시조 설화의 내용을 하나의 근거로 하여 우리와 여진족을 모두 단군의 후손으로 보는 대동사관(大東史觀), 만한사관(滿韓史觀)을 수립했다. 그런 주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특히 그것이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대응담론으로 활용되면서, 그 사실 여부가 지금의 인터넷 논객들 사이에서도 자못 활발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족·여진 간 이야기 연구의 완성을 위해서는 이번의 민족이야기, 국가이야기 연구에서 역사이야기 연구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향후 역사학자와 공동으로 한족·여진 간 역사이야기를 대상으로 하는 후속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학제 간 연구의 어젠다를 확장하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가 그 토대가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① 연구 범주의 설정
    이 연구는 우리 한족(韓族)과 여진족의 인물을 등장시키고, 양 민족의 국가를 배경으로 설정한 고전문학 서사 텍스트들을 망라하여 그 텍스트들을 가로지르는 의미망을 총체적·유기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에 따라 ‘한족·여진의 이야기’를 연구의 대 범주로 설정한다.

    ② 대상 텍스트의 유형 분류
    이 범주에 따라 수집된 자료들을 텍스트의 성격과 장르에 기초해 의미 있는 분석이 실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분류하고 유형화한다. 예비 연구를 통해 일차적으로 수집한 자료는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우리나라 사람이 금(金)나라 태조(太祖)의 시조가 되었음을 이야기하는 금시조(金始祖) 설화. 둘째, 우리나라 사람이 청(淸)나라 태조(太祖)의 시조가 되었음을 이야기하는 청시조(淸始祖) 설화. 셋째, 조선과 여진의 금나라·청나라를 적대적 관계로 설정한 고소설(<임경업전>, <박씨전>, <장인걸전> 등). 넷째, 조선과 금나라·청나라를 우호적 관계로 설정한 고소설(<윤선옥전>, <현수문전>, <징세비태록>, <왕회전> 등). 이 중 첫째와 둘째 텍스트들을 묶어 ‘한족·여진의 민족이야기’로 구분하고, 셋째와 넷째 텍스트들을 묶어 ‘한족·여진의 국가이야기’로 구분한다. 전자를 1차년도의 연구 대상으로, 후자를 2차년도의 연구 대상으로 한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능한 한 자료를 확충하고,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자료의 실상에 맞춰 유형 분류를 조정하기로 한다.

    ③ 텍스트 분석을 통한 텍스트 간 비교·대조 관점의 정립
    이 연구의 주요 방법론은 ‘한족·여진 간 이야기’의 범주화·유형화를 통해 의미망이 구축되도록 하고, 그 속에 대상 텍스트들을 배치하여, 텍스트 간의 비교·대조를 수행하는 것이다. 대상 텍스트의 개별 연구로는 간취할 수 없는 총체적·유기적·통시적 의미와 가치를 읽어 내기 위함이다. 이런 기획이 제대로 실현되려면 텍스트 간의 비교·대조에서 유의미한 분석의 관점을 발굴하고 그 관점에 따라 텍스트들의 의미와 가치를 참신하고 심도 있게 분석해 내야 한다. 예비 연구를 통해 일차적으로 발견한 분석의 관점들 중 두 가지만 예시한다.

    - 한족·여진 시조 설화의 민족 간 우열 양상과 그 변전의 의미는?
    『고려사』등 이른 문헌에서부터 전해 온 금시조(金始祖) 설화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남성이고(남성 시조), 20세기 전후에 채록된 청시조(淸始祖) 설화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여성이다(여성 시조). 그리고 금시조 설화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여진 부족끼리 해결하지 못한 갈등을 처리해 주며 우월한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청시조 설화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성계)이 누르하치의 자식에게 패하며 열등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설화가 발생·유포된 시점 사이에 실제로 한족과 여진 간에 일어났던 역학의 변동 등을 기반으로 그 의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 한족·여진의 설화와 한족·여진의 소설 간 영향관계는?
    우리 고소설 대부분이 중국 한족(漢族)이 세운 왕조인 당·송·명을 배경으로 하는 가운데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나아가 그를 긍정적으로 형상화한 예외적인 소수의 작품들이 있다. <윤선옥전>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특수한 작품의 출현 배경을 대청(對淸) 의존도가 증가한 사회의 변화, 그에 따라 중화주의로부터 탈피하게 된 의식의 변화 등 문학 외적인 요소로만 설명했다. 그런데 한족(韓族)·여진 간 시조 설화에서 보게 되는 상호 간의 민족적 친연성은, 그러한 친연 의식이 잠재되어 있다가 청나라의 국력이 강해지고 우리가 그들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만나 발현된 것이 이런 작품의 출현에 한 계기로서 함께 작용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본 연구 과정에서 선행연구와 문학·역사학 관련 자료의 검토를 통해 이 추론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다.

    ④ 연구 내용의 심화, 연구 결과의 확산·환류
    1차년도와 2차년도의 연구 결과를 각 1편의 논문으로 작성하기로 한다. 또 각 연구년도에 두 차례씩의 콜로키움을 개최해 유관 분야 전공자들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견해를 청취하도록 한다. 각 연구년도에 한 차례씩은 국제학술대회에서 중간 연구물을 발표해 각국 참가자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도록 한다. 또 대학원생, 학부생을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켜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고, 학문 후속 세대의 양성에 기여하기로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인에게 가깝고도 먼 민족에는 여진인(女眞人)도 있다. 한인(韓人)에게 여진(女眞)이 멀게 느껴지는 것은 우선 ‘병자호란’이라는 사건, ‘오랑캐’라는 인식이 그 사이에서 심적 장벽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먼 고대 시대로부터 한인과 인접해 살며 서로 관계를 맺어 왔다. 한인과 여진의 유구했던 관계는 필시 수많은 이야기를 탄생시켰을 것이며, 현재는 그 대부분이 망각되고 유실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한인과 여진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를 그러모아 보면 지금도 적지 않은 이야기들이 수확되는데, 그것들은 소재나 주제 면에서 크게 민족 차원의 것, 국가 차원의 것, 역사 차원의 것으로 분류된다. 본 연구사업에서는 그중 한인과 여진이 함께 등장하는 민족이야기와 국가이야기를 우선 연구했다.
    한인과 여진의 민족이야기에는 ‘금시조(金始祖)이야기’, ‘청시조(淸始祖)이야기’라는 설화가 있다. 금시조이야기란 『금사(金史)』, 『고려사(高麗史)』 등에 전하는 것으로, 고려인 남성이 여진 땅에 들어가 그곳 여성과 혼인을 함으로써 금나라를 건국한 태조(太祖) 아골타(阿骨打)의 선조가 되고, 금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청시조이야기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후반에 걸쳐 한국에서 채록되었으며 보통 ‘노라치설화’ 혹은 ‘노달치설화’로 불리는 것으로, 여진 남성을 표상하는 수달이 조선 여성과 교합함으로써 청나라[후금(後金)]를 건국한 태조(太祖) 누르하치의 선조가 되고, 청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한인과 여진의 국가이야기는 한인의 국가(고려, 조선)와 여진이나 그들이 세운 국가(금, 청)가 대립하는 한국고소설을 가리킨다. 본 연구사업에서는 이에 속하는 작품들 중 가장 문제작이라 할 수 있는 <장인걸전>을 먼저 연구했다.
    한인과 여진의 이들 민족이야기와 국가이야기를 연구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한인과 여진의 민족이야기 연구

    (1) 한인(韓人)·여진(女眞) 결합 시조이야기의 비교 연구
    『금사』와 『고려사』의 금시조이야기를 비교한 결과, 『금사』에서는 사실을 기술하는 태도로써 고려 출신 금시조와 그 부인을 탁월하고 신이(神異)한 인물로 묘사한 데 반해, 『고려사』에서는 다만 ‘혹왈(或曰)’을 전달하는 태도로써 고려 출신 금시조를 도망친 중 혹은 중의 아들에 불과한 인물로 설명했다.
    『금사』의 금시조이야기와 청시조이야기를 비교한 결과, 여진에서 발생한 『금사』 금시조이야기에서는 상대측인 고려인 남성을 우월시하고, 조선에서 발생한 청시조이야기에서는 상대측인 여진 남성을 우월시했다.
    이 같은 차이는 일차적으로 이 이야기들의 두 주체인 한인과 여진 간의 역학관계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가 부족 집단 단계의 여진에 앞서 있을 때, 여진의 금시조이야기에서는 고려의 훌륭한 인물이 자신들의 조종이 되었다고 말함으로써, 고려의 금시조이야기에서는 자국의 미천한 인물조차 여진의 조종이 되었다고 말함으로써 각기 자기 종족·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려 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이 조선에 앞서 있을 때, 조선의 청시조이야기에서는 청의 우월성을 인정하면서 자국의 인물들이 청나라의 건국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함으로써 자기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려 했던 것이다.

    (2) 노라치 설화의 민족이야기로서의 특징과 각편 간의 쟁점
    20세기 전후에 한국에서 채록된 노라치 설화는 수달과 조선 여인이 결합하여 노라치가 탄생하고, 노라치가 낳은 자식 누르하치가 청나라를 건국한다는 줄거리를 갖는다. 중국의 송태조(宋太祖) 설화와 월남의 정부령(丁部領) 설화도 수달과 여인이 낳은 자식이 천자가 된다는 줄거리를 지닌, 노라치 설화의 유사 설화이다.
    노라치 설화가 송태조 설화 및 정부령 설화에 비해 지니는 특징은 민족 간의 갈등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송태조·정부령 설화에서 수달은 그냥 짐승일 뿐이지만 노라치 설화에서의 그것은 분명하게 여진족을 표상한다. 이에 따라 이야기 속의 명당 내기가 송태조 설화에서는 동족 간에 이뤄지고, 정부령 설화에서는 이민족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암시될 뿐이지만, 노라치 설화에서는 조선인과 여진인의 대결로 드러난다. 또 천자의 위(位)를 놓고 벌이는 대결이 송태조 설화에는 없고, 정부령 설화에서는 정부령과 삼촌 사이에 일어나지만 노라치 설화에서는 여진인 누르하치와 조선인 정충신 간에 이뤄진다.
    이러한 민족 간의 대결 국면에서 노라치 설화 각편에 다채로운 변이가 나타나는바, 그러한 변이는 여진에 대한 응징·관용, 여진인에 대한 조선인의 우·열, 청나라 건국에 조선인이 행사한 영향력의 대·소의 극단 사이에서 유동하고 있다. 이는 노라치 설화가 조선인과 여진인의 민족 문제에 관한 향유자들의 활발한 토론장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3) <장인걸전> 여(麗)·여(女) 전쟁담의 역사 활용 방식과 의의
    <장인걸전>에는 대원수 장인걸이 이끄는 고려군이 여진군과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고려와 여진이 역사에 실존했던 주체들인 만큼 이들의 전쟁담과 역사적 사실을 대조하여 검토하는 것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일 터이다. 이에 <장인걸전>의 여(麗)·여(女) 전쟁담 가운데 어떠한 역사적 사실이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이 이야기 및 작품의 의의를 고찰하였다.
    <장인걸전>의 여·여 전쟁담은 역사상 한인(韓人)과 여진이 대립한 서로 다른 시기의 두 가지 사건을 겹쳐 놓고 있다. 하나는 고려 예종 대 윤관의 여진 정벌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세종 대 4군 6진의 개척이다. 이야기에서 전쟁의 주체가 고려와 여진이고, 전투의 중심지가 마천령이며, 종전 후 승전비를 세웠다는 점 등은 윤관의 여진 정벌과 부합하는 한편, 전쟁 후 사민(徙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백두산-두만강-동해를 잇는 국경선을 확정하였다는 점 등은 4군 6진의 개척과 부합한다. 이처럼 <장인걸전>의 여·여 전쟁담은 한인이 여진을 물리쳤던 역사적 기억들을 하나의 서사에 중첩시켜 그들을 향한 민족적 적개심과 우월감을 북돋우고 있다.
    또한 여·여 전쟁담에서는 중국의 왕조를 윤관의 여진 정벌 당시에 존재했던 송으로 설정하는 대신에 후대에 건국된 원으로 설정하였다. 여진이 세운 금이 북송을 패망시키고 몽골이 다시 금을 패망시켰던바, 여진을 미약한 존재로 그려 상대적으로 한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에는 송이 아닌 몽골의 원을 중원의 패권 국가로 설정하는 것이 적합했던 것이다.
    그런데 구태여 고려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원을 소환하면서까지 여진을 욕보인 점은, 실은 이 이야기가 고려인보다도 작품이 산출된 때의 조선인의 민족감정에 충실했으며, 그에 연계하여 이야기 속의 적대자인 여진 역시 작품 창작 당시의 청을 가리키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이와 같이 <장인걸전>의 여·여 전쟁담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주체와 사건들을 포개 놓는 시간 혼성의 서사기법으로써 심리적으로 청을 극복하고 조선인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려는 주제를 구현하고 있다.
  • 영문
  • In this research project, folk tales and classic novels in which Koreans and Jurchens and their countries appeared were studied. A summary of the research is as follows.

    1. A comparative study on the primogenitor stories of the combination of Korean and Jurchen
    This paper compared the primogenitor story of Jin(金) Dynasty in 『Jin History(金史)』 and 『Goryeo History(高麗史)』, the primogenitor story of 金 Dynasty in 『金史』 and the primogenitor story of Qing(淸) dynasty, respectively.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primogenitor story of 金 Dynasty in 『金史』 and 『高麗史』, 『金史』 portrays the primogenitor and his wife from Goryeo(高麗) as outstanding and divine characters with an attitude of describing the facts. On the other hand, 『高麗史』 describes the primogenitor from 高麗, as merely an escaped monk or a son of a monk with an attitude of conveying ‘Hokwal(或曰)’.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primogenitor story of 金 Dynasty in 『金史』 and the primogenitor story of 淸 dynasty, the story of 『金史』, which occurred in Jurchen(女眞), portrayed the opposing 高麗 male as a superior person. On the other hand, the primogenitor story of 淸 dynasty, which occurred in Joseon(朝鮮), portrayed the opposing 女眞 male as a superior person. It is understood that such a difference arises primarily from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subjects of these stories, Korean and Jurchen. When 高麗 preceded the 女眞, the primogenitor story of 女眞 said that a great figure of 高麗 became their primogenitor, while the primogenitor story of 高麗 said that even a lowly figure of their own country became the primogenitor of 女眞. Through this, each tried to inspire the pride of their own race and nation. Likewise, when 淸 preceded 朝鮮, the primogenitor story of 淸 dynasty in 朝鮮 tried to raise the pride of one's people by acknowledging the superiority of 淸 and saying that their own people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founding of 淸 Dynasty.

    2. Characteristics of the Norachi Tale as a National Story and the Issues between Each Version
    The Norachi(노라치) tale, recorded in Korea around the 20th century, has a storyline that an otter and a Joseon woman combine to create Norachi, and Nurhachi(努爾哈赤), a son of Norachi, establishes the Qing(淸) Dynasty. The story of Song-Tai-Jo(宋太祖) in China and the story of Jung-Bu-lyeong(丁部領) of Vietnam are also similar tales to the Norachi tale, with the plot that the child of an otter and a woman becomes an emperor. A distinctive feature of the Norachi tale compared to the 宋太祖 tale and the 丁部領 tale is that the conflict between the ethnic groups is prominent. In this phase of confrontation between ethnic groups, various variations appear in each of the Norachi tales. Such variation is flowing between the extremes of punishment/tolerance for Jurchen(女眞), the superiority/inferiority of Koreans toward the Jurchen, and the greatness/littleness of influence that Koreans exerted on the founding of the Qing Dynasty. This means that the Norachi tale has become a lively discussion forum on the ethnic issues of Koreans(朝鮮人) and Jurchen among those who enjoy it.

    3. The Utilization Methods of History and Significance of the Goryeo and Jurchen’s war story of <Jang-in-geol-jeon>
    The Goryeo and Jurchen’s war story of <Jang-in-geol-jeon> overlaps two events fought by Koreans and Jurchen at different times in history. One is the Yun Gwan(尹瓘)'s conquest of Jurchen in the Goryeo dynasty, and the other is the King Sejong(世宗)’s pioneering of the 4 counties(四郡) 6 camps(六鎭) in the Joseon dynasty. In this way, the Goryeo and Jurchen’s war story of <Jang-in-geol-jeon> reinforces the sense of national hostility and superiority toward the Jurchen by superimposing the historical memories of Koreans defeating them in a single narrative. In addition, Yuan(元) is set as the Chinese empires instead of the Song(宋) that existed at the time of the Yun-gwan's conquest of Jurchen in the Goryeo and Jurchen’s war story. Jin(金) founded by the Jurchen defeated the Northern Song(北宋), and Mongolia defeated Jin again. Therefore, it was appropriate to set the Mongolian Yuan, not the Song, as the Chinese dynasty in order to disparage the Jurchen and raise the pride of Koreans relatively. By the way, the fact that this story insults Jurchen even by summoning Yuan, who caused great damage to Goryeo, shows that this story was more faithful to the national feelings of the Chosun(朝鮮) peoples at the time the work was produced than the Goryeo peoples. As an extension of that, it can be seen that Jurchen, the antagonist in the story, points to the Qing(淸) Dynasty at the time of creation. As such, the Goryeo and Jurchen’s war story of <Jang-in-geol-jeon> embodies the theme of psychologically overcoming the Qing and raising the national consciousness of Chosun peoples as a narrative technique that superimposes subjects and events of different time period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사업에서는 한인과 여진의 민족과 국가가 등장하는 설화와 한국고소설을 연구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한인과 여진의 민족이야기 연구

    (1) 한인(韓人)·여진(女眞) 결합 시조이야기의 비교 연구
    『금사(金史)』, 『고려사(高麗史)』 등에 고려인 남성과 여진 여성이 혼인하여 금나라 태조 아골타의 선조가 되고, 금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금시조(金始祖)이야기가 있다.
    ‘노라치설화’ 혹은 ‘노달치설화’로 불리는 청시조(淸始祖)이야기는 여진 남성을 표상하는 수달이 조선 여성과 교합함으로써 청나라[후금(後金)]를 건국한 태조 누르하치의 선조가 되고, 청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금사』와 『고려사』의 금시조이야기를 비교한 결과, 『금사』에서는 고려 출신 금시조를 탁월하고 신이(神異)한 인물로 묘사한 데 반해, 『고려사』에서는 그를 도망친 중 혹은 중의 아들에 불과한 인물로 설명했다.
    『금사』의 금시조이야기와 청시조이야기를 비교한 결과, 여진에서 발생한 『금사』 금시조이야기에서는 상대측인 고려인 남성을 우월시하고, 조선에서 발생한 청시조이야기에서는 상대측인 여진 남성을 우월시했다.
    이 이야기들의 비교분석에서 발견되는 차이점들은 한인과 여진 간의 역학관계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이들 이야기는 강한 상대 집단과 자기 집단의 혈연을 이야기함으로써 자기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려 한 것이다.

    (2) 노라치 설화의 민족이야기로서의 특징과 각편 간의 쟁점
    중국의 송태조(宋太祖) 설화와 월남의 정부령(丁部領) 설화도 수달과 여인이 낳은 자식이 천자가 된다는 줄거리를 지닌, 노라치 설화(청시조이야기)의 유사 설화이다.
    노라치 설화가 송태조 설화 및 정부령 설화에 비해 지니는 특징은 민족 간의 갈등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송태조·정부령 설화에서 수달은 그냥 짐승일 뿐이지만 노라치 설화에서의 그것은 분명하게 여진족을 표상한다. 이에 따라 이야기 속의 명당 내기가 송태조 설화에서는 동족 간에 이뤄지고, 정부령 설화에서는 이민족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암시될 뿐이지만, 노라치 설화에서는 조선인과 여진인의 대결로 드러난다. 또 천자의 위(位)를 놓고 벌이는 대결이 송태조 설화에는 없고, 정부령 설화에서는 정부령과 삼촌 사이에 일어나지만 노라치 설화에서는 여진인 누르하치와 조선인 정충신 간에 이뤄진다.
    이러한 민족 간의 대결 국면에서 노라치 설화 각편에 다채로운 변이가 나타나는바, 이는 노라치 설화가 조선인과 여진인의 민족 문제에 관한 향유자들의 활발한 토론장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3) <장인걸전> 여(麗)·여(女) 전쟁담의 역사 활용 방식과 의의
    <장인걸전>에는 대원수 장인걸이 이끄는 고려군이 여진군과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고려와 여진이 역사에 실존했던 주체들인 만큼 이들의 전쟁담과 역사적 사실을 대조하여 검토하는 것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일 터이다. 이에 <장인걸전>의 여(麗)·여(女) 전쟁담 가운데 어떠한 역사적 사실이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이 이야기 및 작품의 의의를 고찰하였다.
    <장인걸전>의 여·여 전쟁담은 역사상 한인(韓人)과 여진이 대립한 서로 다른 시기의 두 가지 사건을 겹쳐 놓고 있다. 하나는 고려 예종 대 윤관의 여진 정벌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세종 대 4군 6진의 개척이다. 이처럼 <장인걸전>의 여·여 전쟁담은 한인이 여진을 물리쳤던 역사적 기억들을 하나의 서사에 중첩시켜 그들을 향한 민족적 적개심과 우월감을 북돋우고 있다.
    또한 여·여 전쟁담에서는 중국의 왕조를 윤관의 여진 정벌 당시에 존재했던 송으로 설정하는 대신에 후대에 건국된 원으로 설정하였다. 여진이 세운 금이 북송을 패망시키고 몽골이 다시 금을 패망시켰던바, 여진을 미약한 존재로 그려 상대적으로 한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에는 송이 아닌 몽골의 원을 중원의 패권 국가로 설정하는 것이 적합했던 것이다.
    그런데 구태여 고려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원을 소환하면서까지 여진을 욕보인 점은, 실은 이 이야기가 고려인보다도 작품이 산출된 때의 조선인의 민족감정에 충실했으며, 그에 연계하여 이야기 속의 적대자인 여진 역시 작품 창작 당시의 청을 가리키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이와 같이 <장인걸전>의 여·여 전쟁담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주체와 사건들을 포개 놓는 시간 혼성의 서사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심리적으로 청을 극복하고 조선인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려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번 연구사업으로 한인과 여진의 이야기 중 1차 연구년도의 목표였던 한인과 여진의 민족이야기(설화)에 관한 연구를 마무리 지었고, 2차 연구년도의 목표였던 한인과 여진의 국가이야기(소설)에 관한 연구를 일부 완료하여 발표한 데 이어 계속 진행하고 있다. 2차년도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인과 여진의 국가이야기에 해당하는 개별 작품들을 더 발굴하고, 각각에 대한 개별 작품론을 우선 수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따라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연구를 먼저 진행하고, 이어서 2차년도 연구의 최종 목표였던 한인과 여진 등장 고소설의 전체적 양상을 파악하는 연구로 나아가고자 한다. 여기서 한인과 여진이 등장하는 고소설 작품들을 총체적으로 조사하여, 그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을 비교하여 그 의미를 탐색하며, 또한 이러한 소설들과 1차년도에서 연구한 한인․여진 간 설화들을 서로 비교하여 상호 간의 관계적 의미를 연구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본 연구사업의 연구계획서에서 구상한 대로, 차후에 한인과 여진의 역사 이야기(역사담론)에 관한 연구로 이번 연구사업을 계속 이어가 한인과 여진의 이야기 연구를 완성하고자 한다. 한인과 여진의 역사 이야기란 한인과 여진이 한 겨레이며 그들의 역사가 하나의 역사라는 일군의 담론으로, 그것이 박은식으로부터 현재의 재야 사학자와 인터넷 및 SNS 누리꾼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한․여 역사 이야기가 본 연구사업에서 연구한 한․여 민족이야기(설화) 및 국가이야기(소설), 특히 그중 금시조(함보) 설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바, 이를 본 연구사업의 성과와 긴밀히 연관 지어 분석하고 그로부터 문학과 역사가 연결되는 방식을 이해하며, 역사적 반성과 전망을 얻는 데로 나아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연구의 성과들을 하나씩 논문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렇게 한인과 여진의 이야기에 관한 연구 논문의 발표가 완료되면 곧바로 이를 일반 독자도 이해하기 수월하게끔 종합하고 다듬어 ‘한인과 여진의 민족․국가․역사 이야기’라는 제목의 도서로 출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사업의 성과를 학계를 넘어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
    한인과 여진의 이야기에 집중한 연구는 그간 우리 고전문학 학계의 미답 분야로, 본 연구사업의 성과가 우리 학계에 새로운 지식과 연구 과제 및 지적 자극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한인과 여진에 관한 설화-소설-역사담론의 관계성에 중점을 두는 연구방법론으로써 고전문학 내의 세부전공 간에, 또한 문학과 역사 간에 학제간 연구의 한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여진은 누구보다 오래 우리 민족과 인접하여 공존해 왔던 존재인 만큼, 이들에 대한 탐구가 우리 민족 자신과 우리의 민족의식 등을 이해하는 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나아가 본 연구사업의 성과가 한인과 여진 간의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민족․국가․역사 이야기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한 인류의 인문학적 이해를 증진하는 데에 일조하도록 할 것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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