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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영재와 일반영재의 과학영재고에서의 학습경험 비교
Comparison of learning experiences between disadvantaged and general students in science gifted academ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112117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6 개월 (2019년 12월 01일 ~ 2021년 05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지원
연구수행기관 한국교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가. 연구의 필요성
    과학영재고는 과학, 수학, 정보 등 STEM 영역에 재능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이들이 탁월한 성취를 보이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우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러한 영역에 재능이 있으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의 학생이나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영재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소외영재(교육인적자원부, 2007)가 영재고에 입학을 원할 경우 일반 학생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불리하기 때문에 사회통합전형을 통하여 과학고는 정원내 20% 이상, 영재고는 정원외 10% 내외를 선발하고 있다(류지영, 김미진, 2018). 제4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에서는 향후 소외계층 선발 수혜를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소외계층을 위한 이러한 교육기회의 확대는 사회의 평등과 복지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하나, 몇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외영재가 영재고에 입학한 후 학업적, 심리적 문제를 겪는다는 점이다(Crawford et al., 2019; Hebert, 2018). 영재고에 입학하고자 하는 일반전형 학생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선행학습을 강도 높게 받는다. 반면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하는 소외영재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을 통해 고등학교 입시준비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재고에서 받을 학습 준비도의 수준이 다르고 이로 인해 학업성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류지영, 김미진, 2018; 이경숙, 이신동, 2016). 생애주기의 관점에서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과학영재에게 있어서 고등학교 시기는 계획적이고 강도 높은 학습을 통해 잠재력이 성취로 변해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김주아 등, 2017; Subotnik et al., 2011). 이 시기동안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전반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받음으로써 향후 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발현하기 위한 기초를 쌓는다. 따라서 영재고 에서 학업을 시작하기 전 출발점부터의 훈련의 차이는 학업 성취 측면에서 따라잡기 어려운 간극을 만든다. 따라서 이들이 영재고라고 하는 출발점에 서기 전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여왔는지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시기는 또한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높게 유지하고 또래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아야 이러한 강도 높은 학습 훈련을 견디고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기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다(Casey & Caudle, 2013; O’Brien et al.,2011; Somerville, 2013). 학업 저성취는 또래 집단에서의 부적응, 나아가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강기수, 2012), 학교 부적응은 다시 학업 저성취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과학고나 영재고에 입학하는 소외영재의 학업 저성취를 해결하기 위하여 브릿지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으나 극복이 쉽지는 않다. 즉 소외영재가 영재고에 입학한 이후 학습경험이 어떠한지, 심리적, 관계적, 학업적 측면에서 일반전형 입학생에 비하여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이들이 영재고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한 이후에도 이러한 격차가 지속되는지, 아니면 영재고의 학습경험을 통하여 대학 진학 이후에는 격차가 해소되어 자신의 과학적 재능을 계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추적 조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이신동 등, 2011). 제4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에서는 영재교육의 학교급간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소외영재가 학업 격차를 해소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Rinn과 Plucker(2004)는 대학에서 우수한 영재를 뽑은 후 그들의 지적 자극과 학문적 재능 계발을 위하여 대학이 무엇을 제공해주었나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의 교육적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특히 소외영재의 경우는 대학에 입학하고 난 이후 영재고와 같은 전면적인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자신의 경제적, 학업적 어려움과 대면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나. 연구목적
    이 연구를 통해 소외영재와 일반영재가 영재고에서 얻은 학습경험이 무엇인지를 환경과 상황 전체를 고려하여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소외계층 영재교육선발 수혜 강화 및 실질적 지원 강화를 앞두고, 영재고에서 이들의 학습경험이 어떠했는지 파악함으로써 소외영재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소외영재를 위한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무엇인지를 밝힐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 지원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다.
  • 기대효과
  • 가.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이 연구는 학문적, 사회적 측면에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다. 첫째, 소외영재의 선발 확대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이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자신의 재능을 계발할 것인지 계획을 세울 때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 4차 영재교육 종합진흥계획에서는 소외영재의 선발과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교육부, 2018). 이렇듯 소외영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많은 교사들이 소외영재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현재의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은 높기 때문에 낮추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을 보면(류지영, 김미진, 2018)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소외영재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선발 이후의 교육적 배려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좀 더 심도있게 고민하여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외영재와 일반영재가 겪은 영재고에서의 학업적 성취, 실패, 어려움 극복의 경험 분석과 비교를 통해 소외영재를 위한 교육 내용과 방향 설정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정책 결정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난 이후 고등학교급 과학영재교육이 어떤 식으로 대학에서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대학교육과의 연계방향과 대학교육 혁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나. 교육(강의)의 연관성
    이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의 교육에 사용될 수 있다. 첫째, 영재교육 전공자를 대상으로 영재교육의 실제를 가르칠 때 활용될 수 있다. 개인의 경제상태는 민감정보이기 때문에 소외영재 연구의 높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영재교육 전공자들은 소외영재가 고등학교급 과학영재교육을 받을 때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어떠한 어려움을 가지는지, 생애주기적 영재교육 관점에서 이 경험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하여 알기가 어렵다. 이 연구는 그러한 측면에서 영재교육 전공자가 소외영재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초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둘째, 소외영재학생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소외영재의 정서적 어려움이 학업부진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서 지원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같은 길을 걸어간 선배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사례가 이러한 교육을 수행할 때 실제적인 예시로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다. 후속연구와의 연계 활용 방안
    이 연구는 소외영재와 일반영재의 고등학교급 과학영재교육, 특히 영재고에서의 학습 경험을 다룬다. 이는 과학고와 영재고를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학습경험을 양적으로 분석하여 그 경향성을 일반화하는데 목적을 둔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또 소외영재와 일반영재가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추적하는 연구가 가능하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한 후속연구들은 향후 이들을 위한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교육 당사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초자료로서 사용 가능하다.
  • 연구요약
  • 1. 연구문제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교급 과학영재교육 기관인 영재고를 졸업한 학생들 중 사회통합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인 소외영재와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영재의 학습경험을 비교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집단의 영재고 입시준비를 위한 학습경험을 비교한다.
    둘째, 두 집단의 영재고 재학 중 학습경험을 비교한다.
    셋째, 두 집단의 대학입학 이후의 학습경험을 비교한다.
    2. 연구방법
    1) 연구 참여자
    이 연구는 사회통합전형으로 과학영재고에 입학한 소외영재와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일반영재의 과학영재고 입학 전후 학습경험은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경험의 차이가 대학에서의 학습에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두 집단의 경험은 현상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현상학적 연구는 특정 현상에 대한 경험을 통해 깊이 있고 풍부한 정보제공이 가능한 경험자를 의도적으로 선정하여 이들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하여 인간 경험의 본질을 발견한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과학영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였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사회통합전형 입학생 8명과 일반전형 입학생 8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한다.
    개인의 경제사정은 민감 정보이기 때문에 연구 참여자 선정 과정에서 연구윤리 확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영재고 근무 경험이 있는 교사가 담임을 맡아 입학과 재학당시 사회통합 전형자임을 알고 있는 졸업생 중 대상자 선정 기준에 적합한 학생들에게 그 교사가 연락하여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한다. 그 후 대상자 스스로 연구의 취지에 공감하여 개인정보 제공 및 연구 참여에 동의한 경우만 한정하여 연구자와 연락을 시작한다.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대상자도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교사가 현재 그 영재고에 근무하고 있지 않고 학생들도 졸업을 하였으며 성인이기 때문에 연구 참여자에게 제도적 취약성이 발생하지 않는다(국가생명윤리정책원, 2019).
    2) 자료수집방법
    이 연구에서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연구 참여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수집한다. 심층 인터뷰는 각 대상자별로 총 2-3회에 결쳐 진행된다. 먼저, 연구 대상자에게 연구내용안내, 제공정보 처리방법의 안내, 연구동의서, 기초정보 수집이 포함된 내용을 이메일로 전송한다. 또 대면 인터뷰 질문을 정리하여 함께 전송한다. 이를 통하여 사전에 자신의 경험을 되짚어보고 인터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다음으로 대면 및 전화를 통한 심층 인터뷰는 각 대상자마다 1회당 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자료분석방법
    Giorgi(1970)에 의해 제시된 현상학적 분석은 연구 참여자의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경험의 의미를 밝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 참여자의 기술에서 학문적인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네 단계를 거쳐 인터뷰 자료를 분석한다(김분한 등, ; 장혜진 등, 2016). 첫째, 전체 맥락 이해를 위하여 연구 참여자의 기술을 여러 번 읽고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여 연구 참여자가 자신의 경험을 표현한 언어 그대로 본래의 의미단위(natural meaning unit)를 나눈다. 의미단위를 파악할 때에는 연구 참여자들이 의미의 전환을 행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심리학적 관점을 가지고 분석하여 연구 주제에 맞는 의미단위를 규명한다. 둘째, 이를 주제(theme)로 묶는다. 셋째, 주제로 묶인 의미단위를 학문적 언어로 전환하고, 경험의 중심의미(focal meaning)을 규명한다. 넷째, 이렇게 변형된 의미단위를 구조적으로 통합하고 경험의 의미를 구조화한다.
    이러한 현상학적 분석에서 질적연구로서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과정을 추가한다(장혜진 등, 2016). 먼저, 양적 연구의 내적 타당도에 해당하는 사실적 가치(true value)를 확보하기 위하여 연구 참여자의 경험이 연구자가 분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구성원 검토 작업을 수행한다. 이는 인터뷰 내용의 전사가 끝난 시점과 내용의 분석이 완료된 시점에 각각 수행한다. 다음으로 양적 연구의 외적 타당도에 해당하는 적용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인터뷰 자료를 3회에 걸쳐 최대한 심층적으로 수집하고 심도있는 의미분석을 시행한다. 또한 분석 내용을 영재고 근무 경험이 긴 교사 2인이 검토하여, 이들의 경험에 비추어 연구 결과가 적용력이 있는지 판단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양적 연구의 신뢰도에 해당하는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의미단위의 범주화와 구조화 내용을 2인의 교육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는 과정을 거친다. 또 관련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자료와 비교하여 일관성을 확보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에서는 소외영재와 일반영재의 영재학교 입학을 준비할 때의 학습경험과 영재학교 재학 중 학습경험을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영재학교를 졸업한 일반영재, 일반전형 소외영재, 사회통합전형 소외영재 각 4명씩 12명을 목적 표집하였고, 이들의 학습 경험을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수집,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영재학교 입학 전 중학교에서, 영재교육원에서의 학습경험, 그리고 자기주도적 학습경험은 유사하였으나, 입시를 위한 사교육 경험에서는 소외영재와 일반영재의 차이가 나타났다. 소외영재는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정보에 소외되고 정서적 불안을 겪었다. 영재학교 재학 중에는 소외영재가 학습난이도와 속도가 부적합하여 학습 조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고, 영재학교 교육과정을 쫓아가기 위한 사교육을 받기도 하였다. 반면 일반영재는 영재학교의 학습난이도와 속도가 적합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소외영재가 입학 전 정보의 소외를 겪고, 입학 후 출발점이 다른 경기를 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compare the learning experiences of underprivileged gifted and general gifted when preparing for admission to science academy and while attending it. For this purpose, 4 students of each of the general gifted, underprivileged with general admission, and underprivileged with social integration admission who graduated from the science academy were sampled. Their learning experiences were collected and analyzed by applying Colaizzi's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learning experience at the middle school and the gifted education center before entering the gifted school were similar between underprivileged and general gifted students. However, in the experience of private education, the underprivileged gifted tended to not receive private education meanwhile general gifted tended to receive that. Underprivileged gifted students recognized that their learning difficulty and speed were inappropriate while attending their science academy, so they needed learning assistance. They also received private education to follow the curriculum of science academy. On the other hand, the general gifted did not feel the need for private education because the learning difficulty and speed were suitable to them. We discussed ways to improve underprivileged gifted who suffer from alienation of information before admission to science academy and to run races with different starting points after admiss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에서는 소외영재와 일반영재의 영재학교 입학을 준비할 때의 학습경험과 영재학교 재학 중 학습경험을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영재학교를 졸업한 일반영재, 일반전형 소외영재, 사회통합전형 소외영재 각 4명씩 12명을 목적 표집하였고, 이들의 학습 경험을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수집,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영재학교 입학 전 중학교에서, 영재교육원에서의 학습경험, 그리고 자기주도적 학습경험은 유사하였으나, 입시를 위한 사교육 경험에서는 소외영재와 일반영재의 차이가 나타났다. 소외영재는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정보에 소외되고 정서적 불안을 겪었다. 영재학교 재학 중에는 소외영재가 학습난이도와 속도가 부적합하여 학습 조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고, 영재학교 교육과정을 쫓아가기 위한 사교육을 받기도 하였다. 반면 일반영재는 영재학교의 학습난이도와 속도가 적합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소외영재가 입학 전 정보의 소외를 겪고, 입학 후 출발점이 다른 경기를 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이 연구는 학문적, 사회적 측면에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다. 첫째, 소외영재의 선발 확대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이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자신의 재능을 계발할 것인지 계획을 세울 때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 4차 영재교육 종합진흥계획에서는 소외영재의 선발과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교육부, 2018). 이렇듯 소외영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많은 교사들이 소외영재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현재의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은 높기 때문에 낮추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을 보면(류지영, 김미진, 2018)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소외영재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선발 이후의 교육적 배려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좀 더 심도있게 고민하여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외영재와 일반영재가 겪은 영재고에서의 학업적 성취, 실패, 어려움 극복의 경험 분석과 비교를 통해 소외영재를 위한 교육 내용과 방향 설정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정책 결정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난 이후 고등학교급 과학영재교육이 어떤 식으로 대학에서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대학교육과의 연계방향과 대학교육 혁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나. 교육(강의)의 연관성
    이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의 교육에 사용될 수 있다. 첫째, 영재교육 전공자를 대상으로 영재교육의 실제를 가르칠 때 활용될 수 있다. 개인의 경제상태는 민감정보이기 때문에 소외영재 연구의 높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영재교육 전공자들은 소외영재가 고등학교급 과학영재교육을 받을 때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어떠한 어려움을 가지는지, 생애주기적 영재교육 관점에서 이 경험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하여 알기가 어렵다. 이 연구는 그러한 측면에서 영재교육 전공자가 소외영재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초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둘째, 소외영재학생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소외영재의 정서적 어려움이 학업부진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서 지원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같은 길을 걸어간 선배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사례가 이러한 교육을 수행할 때 실제적인 예시로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 색인어
  • 소외영재, 영재학교, 학습경험, 사교육, 소외계층, 사회통합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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