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에 나타난 아귀의 유형과 업인(業因) 비교: 『아비달마순정리론(阿毗達磨順正理論)』과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을 중심으로 Comparative Study of Pattern & Karmic causality of Hungry-ghost on Sutra: Focusing on the Nyāyānusāriṇī & Saddharmasmṛty-upasthāna sūtra
본 연구는 초기불교 이전의 인도종교에서도 그 존재가 나타났던 ‘아귀(餓鬼)’에 관해 체계적인 교의를 서술하고 있는 『아비달마순정리론』과 『정법념처경』을 중심으로 주요 불교문헌에 나타난 아귀의 개념과 형상,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지는 업인에 관해 분석하고, 당대 이후의 ...
본 연구는 초기불교 이전의 인도종교에서도 그 존재가 나타났던 ‘아귀(餓鬼)’에 관해 체계적인 교의를 서술하고 있는 『아비달마순정리론』과 『정법념처경』을 중심으로 주요 불교문헌에 나타난 아귀의 개념과 형상,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지는 업인에 관해 분석하고, 당대 이후의 시아귀(施餓鬼)의식 관련 의궤문헌과 후기 밀교의 도상을 통해 교의적 전변의 현상을 확인하는 문헌학적 연구를 목표로 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해 아귀 관련 교의를 서술하고 있는 주요 문헌 중 아직 국내에서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남전 소부경인 『餓鬼事經』의 완역(번역과정에서 일역과 영역본 참조)이 논문 외의 결과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귀도상을 주제로 하는 선행연구에 대한 보완은 ...
본 연구를 통해 아귀 관련 교의를 서술하고 있는 주요 문헌 중 아직 국내에서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남전 소부경인 『餓鬼事經』의 완역(번역과정에서 일역과 영역본 참조)이 논문 외의 결과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귀도상을 주제로 하는 선행연구에 대한 보완은 물론 티벳밀교의 변화관음, 중국의 도·불교섭에 의해 이루어진 아귀도상의 변용에 대한 후발 연구에도 DB 수준의 중요한 전거자료로 적용될 수 있으며, 한국불교만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감로도(甘露圖)의 연구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아귀’에 관한 제계적 교의를 서술하고 있는 주요 경전의 내용을 분석·비교하고, 당대 이후 시아귀 의궤문헌과 밀교 교의에 나타난 아귀의 변용 양상을 확인하는 문헌학적 작업이다. 주요 연구 문헌은 『아귀사경(餓鬼事經)』·『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
본 연구는 ‘아귀’에 관한 제계적 교의를 서술하고 있는 주요 경전의 내용을 분석·비교하고, 당대 이후 시아귀 의궤문헌과 밀교 교의에 나타난 아귀의 변용 양상을 확인하는 문헌학적 작업이다. 주요 연구 문헌은 『아귀사경(餓鬼事經)』·『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대지도론大智度論』·『아비달마순정리론(阿毗達磨順正理論)』·『십지론(十地論)』·『관불삼매해경(觀佛三昧海經)』·『법원주림(法苑珠林)』『불설구면연아귀다라니경(佛說救面然餓鬼陀羅尼神呪經)』·『구발염구다라니경(救抜焔口陀羅尼経)』 등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초기 경전에서부터 아귀에 대한 인식과 죄보, 업인(業因)에 관한 교의가 나타나면서 그와 동시에 참회기도를 통해 아귀도에 떨어지는 업인을 소멸하고자 하는 예경의식이 등장한다. 죄업을 소멸하는 수행법으로서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이 이전에 행한 온갖 죄악을 ...
초기 경전에서부터 아귀에 대한 인식과 죄보, 업인(業因)에 관한 교의가 나타나면서 그와 동시에 참회기도를 통해 아귀도에 떨어지는 업인을 소멸하고자 하는 예경의식이 등장한다. 죄업을 소멸하는 수행법으로서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이 이전에 행한 온갖 죄악을 참회하는 수행법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아귀보응경(餓鬼報應經)』 에서는 아귀가 되어 받는 고통의 원인이 되는 전생의 죄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전의 경전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귀들이 아귀도에만 제한되지 않고 지옥에서도 고통을 받는 것으로 서술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귀들이 아귀도뿐만 아니라, 지옥도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에서는 아귀의 형태에 관한 묘사와 유형의 분류가 한결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에서 찬술된 문헌에서는 ‘아귀’라는 존재에 대해 소승과 대승의 차별성을 대입해서 비유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것도 볼 수 있다. 후기로 갈수록 '아귀'라는 존재는 '보시'바라밀을 강조하기 위한 교의적 도구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아귀도로 떨어지게 되는 업인이 생전의 인색함과 욕심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문
From the early scriptures, the recognition of the hungry-ghost, guilt, and doctrines about the Karmic-causality appeared, and at the same time, a practices to eradicate the causality which fell on the world of hungry-ghost through penitence prayer app ...
From the early scriptures, the recognition of the hungry-ghost, guilt, and doctrines about the Karmic-causality appeared, and at the same time, a practices to eradicate the causality which fell on the world of hungry-ghost through penitence prayer appeared. As a practice of eradicating guilt, The practice of Buddha-invocation and repenting for all the sins previously committed has been established. In 『Agwiboeungkyung(餓鬼報應經)』 describes the guilt of a previous life that caused the suffering which suffer from becoming a Hungry-ghost. What is different from the previous scriptures is that the Hungry-ghost are described as suffering in hell, not limited to Aguido(Hungry-ghost world). In other words, the Hungry-ghost began to be understood to exist not only in Aguido but also in hell. In 『Jeongbeopmeomcheogyeong(正法念處經)』, the description and classification of the form and type of the Hungry-ghost are broadened and diversified. It is also seen in the scriptures produced in China that it tried to figuratively understand the difference between the Hinayana(二乘) and Mahayana(大乘), regarding the existence of Hungry-ghost. In the later period, the existence of Hungry-ghost tends to be used as a dogmatic tool for emphasizing 'offering(報施)', the one of six Pāramitā. This is because the karmic-causality who falls to Aguido(Hungry-ghost world) is set up with the stinginess and greed of the previous life.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장아함경(長阿含經)』 등의 초기 경전에서부터 아귀에 대한 인식과 죄보, 업인(業因)에 관한 교의가 등장하고, 『불설불명경』에서는 참회기도를 통해 아귀도에 떨어지는 업인을 소멸하고자 하는 예경의식이 등장한다. 죄업을 소멸하는 수행법으로서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자 ...
『장아함경(長阿含經)』 등의 초기 경전에서부터 아귀에 대한 인식과 죄보, 업인(業因)에 관한 교의가 등장하고, 『불설불명경』에서는 참회기도를 통해 아귀도에 떨어지는 업인을 소멸하고자 하는 예경의식이 등장한다. 죄업을 소멸하는 수행법으로서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이 이전에 행한 온갖 죄악을 참회하는 방식의 예경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아귀보응경(餓鬼報應經)』 에서는 아귀가 되어 받는 고통의 원인이 되는 전생의 죄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전의 문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귀들이 아귀도가 아닌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서술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귀들이 아귀도뿐만 아니라, 지옥도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에서는 아귀의 형태에 관한 묘사와 유형의 분류가 한결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불교에서 화엄경의 주석서가 만들어진 시점에서 ‘아귀’라는 존재와 아귀가 받게 되는 고통에 대해 이승과 대승의 차별성을 대입해서 비유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것을 볼 수 있다. 후기로 갈수록 '아귀'라는 존재는 육바라밀 중에서도 '보시'바라밀을 강조하기 위한 교의적 도구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사후에 아귀도로 떨어지는 업인이 생전의 '간탐(慳貪)' 즉 인색함과 욕심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는 여러 경전 원문의 분석과 비교연구를 통해 ‘아귀’ 개념의 확장과 전변을 고찰하는 것을 주제로 하는 문헌학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경전 원문에 수록된 아귀 관련 내용 간의 비교를 위해 신수대장경 DB에서 ‘餓鬼’를 검색어로 설정하고, 그 중 아귀의 ...
본 연구는 여러 경전 원문의 분석과 비교연구를 통해 ‘아귀’ 개념의 확장과 전변을 고찰하는 것을 주제로 하는 문헌학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경전 원문에 수록된 아귀 관련 내용 간의 비교를 위해 신수대장경 DB에서 ‘餓鬼’를 검색어로 설정하고, 그 중 아귀의 도상(형태)과 업인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을 추출하여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장경에 수록된 문헌 중에 총 6693건의 검색카운트를 전부 확인하여 중복되는 내용을 제외하고, 연구주제에 해당되는 내용만을 번역하는 문헌연구작업으로서 차후 진행될 논문의 기본 데이터 소스를 정비하는 단계에 해당된다. 이 문헌 데이터는 다양한 연구논문과 저술,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컨텐츠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불교도상의 교의적 근거가 되는 문헌들에 대한 치밀한 비교연구는 불교미술이나 여타 범주의 연구에도 명확한 아귀의 형태와 개념, 그리고 역사적, 지역적 변용 양상에 관한 DB 수준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