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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현대시의 미학적 형식으로서 '미장아빔'과 '몽타주'
A Study on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as the Esthetics of Form of Modern Poetr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89153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기주
연구수행기관 숭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현대시의 형식 미학으로서 미장아빔(mise en abyme)과 몽타주(montage)의 구성원리와 그 세계관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현대시의 연구방법론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근대 체험을 통한 근대적 주체로서의 독자성과 내면의식은 시의 미적 형식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내면'과 이에 따른 '형식'의 문제는 우리 현대 시단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이다. '내면'의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미학적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현대시의 미학적 동향은 외부에서부터 주체 내부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으로 점차 응축되고 있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는 형식적 미학인 '미장아빔'과 '몽타주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현대예술의 미학적 기법은 자연의 재현으로부터 떨어져 주체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표현하게 된다. 자연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내부세계를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시된다. 현대예술에서 주체가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자기반영성(self-reflexibility)으로 나타난다. 자기반영성은 근대의 등장과 더불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미적 형식이며 이를 통해 예술가는 자신의 창작 행위에 대한 자의식을 작품에 내포한다. 미장아빔은 20세기 예술의 특징을 잘 설명해주는 미학적 원리 중 하나로 기능한다. 자기반영성의 문학은 문학적 주체가 스스로를 의식하고 텍스트 내부 세계를 반영하고자 하는데, 이와 미장아빔은 큰 연관이 있다. 미장아빔은 주체 내부의 심연을 보여주고, 또 주체를 반영하는 기법이다. 미장아빔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나 이미지 속의 이미지, 무한히 반복되는 이미지 등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에서는 액자소설의 기법을 나타내 주는 기법으로 소개된다. 이처럼 현대미학에서 미장아빔은 현대예술의 주요한 의식을 나타내는 미학적 기법이자, 예술의 자기반영성을 다루는 등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이다.
    시각예술적으로 볼 때 몽타주는 시·공간적 동시성을 추구한다. 이미지들의 겹침과 병치가 가져오는 효과를 통해 몽타주를 이용하는 작가는 근대적 문명의식 안의 분열되고 해체된 시·공간의 양상을 드러낸다.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근대적 주체가 경험하는 온갖 소음과 파편화된 이미지들을 드러내는 데에는 '추'를 통해 세계의 부조리를 밝히고자 하는 몽타주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객관적 현실을 그대로 모사하지 않고, 개별 요소들의 결합에 따른 불협화음을 나타내는 몽타주의 특성 상 이는 자기반영성과 큰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장아빔과 몽타주의 연관성은 ‘인식의 재발견’과 ‘재생산’, 그리고 ‘인식의 갱신’이라는 지점을 통해서 발견된다. 두 가지 이야기의 차이성을 통하여 재생산되는 텍스트는 진실과 거짓, 원본과 복제의 차이를 지워버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타나는 일그러진 형상의 모습들, 현실을 굴절시킴으로서 일상적 질서를 비트는 유희적 측면이 바로 미장아빔과 몽타주의 연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을 통하여 시인이 경험하고 있는 외부 세계가 시인 그 자신의 내부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시인의 내면은 어떠한 미적 형식을 통해 시로 드러나고 있는지 파악해볼 것이다.
  • 기대효과
  • 첫째, 그동안 문학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미장아빔’의 미학적 특수성을 문학적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와의 연관성을 탐색함으로써 현대 예술의 주요한 특질이라고 볼 수 있는 ‘자기반영성’에 대한 연구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리라 본다. 본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형식 미학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면서 현대시의 연구방법론에 관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1930~5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학적 연구와 1980년대 이후 매우 다원화된 현대시의 미학적 방향을 노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왜소화된 주체의 양상을 보이는 21세기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는 방법론으로서의 가능성도 내포한다고 할 수 있겠다.
    둘째, 결과적으로 미학과 현대시를 연계시킬 수 있는 논의의 장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영상예술과 문학과의 연계성도 더욱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문학과 공학의 융합적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장아빔이나 몽타주는 즉각적으로 시각화된다는 점에서 이미지와 큰 연관성이 있다. 21세기 예술가들은 첨단 기술을 표현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합성기술’은 새로운 미학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이미지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등이 혼합되는 디지털 기술이 예술적 방법론으로 쓰인다면, 그것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미학적인 토대가 필요할 것이다. 이때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디지털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토대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현대 예술의 기초적 논의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자기반영적 글쓰기’와 같은 교육을 수행하는 데에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는 주로‘자아성찰적 글쓰기’로 논의하고 있는데,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자아성찰의 글쓰기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성찰을 토대로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이때 미장아빔과 몽타주, 문학을 연계하여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고, ‘거울’이나 벤야민의 파편적 글쓰기와 같은 방법론을 학습자에게 제시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연구자가 강의하고 있는 대학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재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 현대시의 흐름을 조망하면서 ‘자기반영성’과 ‘해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미장아빔과 몽타주를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특히 미장아빔과 몽타주라는 두 가지 미학적 개념을 동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1930년대 문학과 1980년대 문학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1930년대 문학은 우리 문단에서 문학의 르네상스로 일컬어진다. 또한 1980년대 시문학은 정치·사회적 변동과 더불어, 형식미학적 특성으로 볼 때 전환기에 해당한다. 본 연구는 이처럼 두 시대의 큰 변곡점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논의를 진행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넓게는 2010년대 문학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논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1930년대 ‘거울’과 관련된 상상력을 미장아빔이나 몽타주를 통해 드러낸 시인으로는 이상이 있다. 이상의 ‘거울’은 자기분열을 암시하는 이미지로 나타나며, 무한 반복하면서 거울 속의 자아와 시적 화자가 서로를 진단하지 못하는 심연으로 빠져드는 형태로 표현된다. 또한 무한으로 굴절되고 축소-확대되는 공간을 통해 마찬가지로 굴절되고 축소되는 근대적 자아의 모습을 투영한다. 또한 1980년대 시를 통하여 미장아빔과 패러디, 몽타주와의 상관성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980년대 이성복, 황지우, 박남철과 같은 시인들이 주로 다루고 있는 패러디와 몽타주는 주로 정치·사회·역사적 현실과 결부되어 분석되어 왔는데, 이를 확장시켜 자아의 내면과 연관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대시의 형식미학으로서 미장아빔’과 ‘몽타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를 탐구하고, 각각의 미학적 원리에 대해 탐색할 필요가 있다. 먼저 미장아빔은 자기반영성을 드러내기 위한 예술적 도구이며, 문학에서는 이를 통해 작품의 의미와 형식을 끌어낼 수 있는 구조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앙드레 지드는 자기 자신과의 상호관계, 즉 자신의 심연(em abyme)을 나타내기 위하여 미장아빔을 사용한다. 계속해서 무한 반복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 인식되고, 그 인식되는 내면은 다시 주체를 인식하는 반복적 작용이 일어나며, 그것은 볼록거울과 같이 중심으로 시선을 이동하게끔 한다. '거울’은 한 인간의 자아를 비추는 역할로 기능한다. 거울을 통해 글을 쓰는 자신을 바라보는 행위는 단순히 자신에 대한 관조가 아니라 글을 쓰는 자신과 글의 문장, 자신의 이미지를 비추는 것이며, 거기에 투사된 자기 자신을 또다른 자아가 바라보는 행위로 무한적으로 반복된다. 무한반복성은 미장아빔의 원리에서 매우 중요한 특징인데, 이를 통해 주체는 ‘이미지가 나에게 말하고 주입하고 함께 존재하는’ 근대적 주체로서의 의식을 자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한 반복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작용을 가늠케 할 수 있다. 이 지점을 통해 초현실주의와의 연관성을 탐색할 수 있기도 하다. 몽타주의 경우 미적 형식이 독자에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 몽타주는 뚜렷한 작가의 의도와 그에 따른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다. 따라서 수용자가 맥락을 통해 각기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몽타주의 자기반영성은 미학적 자의식과 매우 큰 관련이 있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를 통한 작가와 관객-독자 사이의 이와 같은 자기반영성도 수용미학적인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미장아빔의 원리에 대해 탐구하고, 몽타주 기법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현대시에 수용된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미장아빔'과 '몽타주'의 예술적 원리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방법론으로 하여 이상, 이승하, 황지우, 함성호, 성귀수의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놓았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편집과 확장, 응시라는 개념적 특질을 토대로 한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상호텍스트성을 그 속성으로 가진다. 몽타주는 독자나 관객에게 표면화된 것 이외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학에서 몽타주는 독자뿐만이 아니라 작가 그 자신에게도 자기 성찰을 부여하는 것이다. 미장아빔은 현실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몽타주와 유사하다. 또한 몽타주는 분열의 방식으로 세계의 분열을 보여줌으로써 주체의 인식론적 능력에 대한 믿음의 위기를 표출한다는 점에서 미장아빔이 근원적으로 가진 자기반영성으로서의 불안의식과 연관된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은폐된 하위 시스템들을 들추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상은 '거울'을 통해 자기반영의 양상을 보이고, 텍스트와 이미지들의 재조합이라는 몽타주의 원리로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승하는 인용문과 본문, 각주의 경계를 지우는 파레르곤의 원리를 통해 미장아빔의 기법을 작품 안에 내보이는데, 이를 통해 비극의 역사와 현재를 결합시키고 있다. 황지우는 대위법적 몽타주의 방식과 텍스트를 인용하여 구성하는 미학적 방식을 통해 작품을 창작하였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일상의 사물로부터 일상 안의 허위성을 포착해나가는 미장아빔의 원리도 찾아볼 수 있다. 함성호는 사적 텍스트를 시 안으로 그대로 옮겨와 시와 시인 간의 경계를 지워 자기 인식과 갱신을 가능하게 한다. 성귀수는 이상과 유사하게 내면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그의 작품은 내용과 형식 모두 미장아빔과 몽타주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영과 응축, 해체를 통해 정신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편집과 확장, 응시라는 개념적 특질을 토대로 한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상호텍스트성을 그 속성으로 한다. 몽타주는 독자나 관객에게 표면화된 것 이외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학에서 몽타주는 독자뿐만이 아니라 작가 그 자신에게도 자기 성찰을 부여하는 것이다. 미장아빔은 현실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몽타주와 유사하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은폐된 하위 시스템들을 들추어내는 역할을 한다. 몽타주는 분열의 방식으로, 세계의 분열을 보여줌으로써 주체의 인식론적 능력에 대한 믿음의 위기를 표출한다는 점에서 미장아빔이 근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반영성, 즉 자신에 대한 불안의식과 연관된다.
    본 연구를 통해 미장아빔’과 ‘몽타주’와의 연관성을 탐색함으로써 현대 예술의 주요한 특질이라고 볼 수 있는 ‘자기반영성’에 대한 연구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우리 현대시의 미학적 기법을 탐구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미학과 현대시를 연결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1930~5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학적 연구와 1980년대 이후 매우 다원화된 현대시의 미학적 방향을 노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왜소화된 주체의 양상을 보이는 21세기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는 방법론으로서의 가능성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상예술과 문학과의 융합적 연구, 나아가 문학과 미디어, 문학과 공학의 학제간 연구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글쓰기, 국어국문학, 문예창작 등 관련 전공의 교육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대학 글쓰기의 경우 '자아성찰적 글쓰기'를 강의하기 위한 기본 자료나 예시로 미장아빔과 몽타주가 쓰일 수 있으며, 국어국문학에서는 넓게는 문학사, 좁게는 시론이나 시인론에서 예시로 쓰일 수 있다. 문예창작학에서는 예술적 기법의 하나로, 예술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하는 예시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rinciple of the Mise en abyme,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with the montage technique, and to examine the aspects accepted in modern poetry. To this end, the artistic principles of "Mise en abyme" and "Montage" were first considered, and Lee Sang, Lee Seung-ha, Hwang Ji-woo, Ham Seong-ho, and Sung Gwi-su's works were studied as methodologies.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are based on the conceptual characteristics of editing, expansion, and staring. In addition,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have intertextual properties. Montage plays a role in making readers or audiences realize new meanings other than those surfaced. In literature, montage gives self-reflection not only to readers but also to the writer himself. The mise en abyme is similar to a montage in terms of reconstruction of reality.
    In addition, montage is related to the sense of anxiety as a fundamental self-reflection of the mise en abyme in that it expresses a crisis of faith in the subject's epistemological ability by showing the division of the world in a way of division.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play a role in revealing concealed subsystems because they play a role in looking into themselves. Lee Sang showed a pattern of self-reflection through 'mirror' and created a work with the principle of montage of recombination of text and images. Through Parergon's principle of erasing the boundaries between quotations, texts, and footnotes, Lee Seung-ha shows the technique of a mise en abyme in the work, which combines the history and present of tragedy. Hwang Ji-woo created a work through the counterpoint montage method and the aesthetic method of constructing text, and in his work, you can also find the principle of a mise en abyme that captures falsehood in daily life from everyday objects. Ham Seong-ho moves the private text into the poem as it is, erasing the boundary between the poem and the poet, enabling self-awareness and renewal. Sung Gwi-soo reflects the inside similarly to the above, and his work consists of a mixture of mise en abyme and montage in both content and form, and serves to look into the structure of the mind through reflection, condensation, and deconstruction.
    As such,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are based on the conceptual characteristics of editing, expansion, and staring. In addition,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have intertextual properties. Montage plays a role in making readers or audiences realize new meanings other than those surfaced. In literature, montage gives self-reflection not only to readers but also to the writer himself. The mise en abyme is similar to a montage in terms of reconstruction of reality.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play a role in revealing concealed subsystems because they play a role in looking into themselves.
    Montage is related to the inherent self-reflection of the subject self-reflection, that is, the sense of anxiety about himself, in that it expresses a crisis of faith in the subject's epistemological ability by showing the division of the world.
    Through this study, it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gauge the study of 'self-reflection', which can be seen as a major characteristic of modern art, by exploring the connection between 'mise en abyme' and 'montage'.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hope to help explore the aesthetic techniques of our modern poetry. Through this, it is expected that the possibility of linking aesthetics with modern poetry can be sought as a result.
    In particular, it will be helpful in promoting aesthetic research on modernist literature in the 1930s and 50s and in the aesthetic direction of modern poetry, which has been very diversified since the 1980s. In addition, it can be said that the mise en abyme and montage also imply the possibility as a methodology for studying modern Korean poetry in the 21st century, which shows the pattern of a dwarfed subject. In addition, the possibility of convergent research between imaging art and literature, and further interdisciplinary research between literature and media, literature and engineering can be seen.
    Finally, it can be usefully used for education of related majors such as university writing, Korean language literature, and literary creation. In the case of university writing, mise en abyme and montage can be used as basic materials or examples for teaching "self-reflection writing," and in Korean literature, they can be used as examples in literary history and narrow poetry or theory of poets. In literary creation, it can be used as an example that can evoke artistic imagination as one of the artistic techniqu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미장아빔의 원리에 대해 탐구하고, 몽타주 기법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현대시에 수용된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미장아빔'과 '몽타주'의 예술적 원리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방법론으로 하여 이상, 이승하, 황지우, 함성호, 성귀수의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놓았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편집과 확장, 응시라는 개념적 특질을 토대로 한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상호텍스트성을 그 속성으로 가진다. 몽타주는 독자나 관객에게 표면화된 것 이외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학에서 몽타주는 독자뿐만이 아니라 작가 그 자신에게도 자기 성찰을 부여하는 것이다. 미장아빔은 현실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몽타주와 유사하다. 또한 몽타주는 분열의 방식으로 세계의 분열을 보여줌으로써 주체의 인식론적 능력에 대한 믿음의 위기를 표출한다는 점에서 미장아빔이 근원적으로 가진 자기반영성으로서의 불안의식과 연관된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은폐된 하위 시스템들을 들추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상은 '거울'을 통해 자기반영의 양상을 보이고, 텍스트와 이미지들의 재조합이라는 몽타주의 원리로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승하는 인용문과 본문, 각주의 경계를 지우는 파레르곤의 원리를 통해 미장아빔의 기법을 작품 안에 내보이는데, 이를 통해 비극의 역사와 현재를 결합시키고 있다. 황지우는 대위법적 몽타주의 방식과 텍스트를 인용하여 구성하는 미학적 방식을 통해 작품을 창작하였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일상의 사물로부터 일상 안의 허위성을 포착해나가는 미장아빔의 원리도 찾아볼 수 있다. 함성호는 사적 텍스트를 시 안으로 그대로 옮겨와 시와 시인 간의 경계를 지워 자기 인식과 갱신을 가능하게 한다. 성귀수는 이상과 유사하게 내면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그의 작품은 내용과 형식 모두 미장아빔과 몽타주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영과 응축, 해체를 통해 정신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편집과 확장, 응시라는 개념적 특질을 토대로 한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상호텍스트성을 그 속성으로 한다. 몽타주는 독자나 관객에게 표면화된 것 이외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학에서 몽타주는 독자뿐만이 아니라 작가 그 자신에게도 자기 성찰을 부여하는 것이다. 미장아빔은 현실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몽타주와 유사하다.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은폐된 하위 시스템들을 들추어내는 역할을 한다. 몽타주는 분열의 방식으로, 세계의 분열을 보여줌으로써 주체의 인식론적 능력에 대한 믿음의 위기를 표출한다는 점에서 미장아빔이 근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반영성, 즉 자신에 대한 불안의식과 연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자기반영성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정신분석학이나 심리학과도 연관되어 문학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글을 통해 미장아빔’과 ‘몽타주’와의 연관성을 탐색함으로써 현대 예술의 주요한 특질이라고 볼 수 있는 ‘자기반영성’에 대한 연구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우리 현대시의 미학적 기법을 탐구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미학과 현대시를 연결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1930~5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학적 연구와 1980년대 이후 매우 다원화된 현대시의 미학적 방향을 노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왜소화된 주체의 양상을 보이는 21세기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는 방법론으로서의 가능성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영상예술과 문학과의 융합적 연구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연구 주제이다. 미장아빔이나 몽타주는 즉각적으로 시각화된다는 점에서 이미지와 큰 연관성이 있다. 21세기 예술가들은 첨단 기술을 표현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합성기술’은 새로운 미학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이미지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등이 혼합되는 디지털 기술이 예술적 방법론으로 쓰인다면, 그것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미학적인 토대가 필요할 것이다. 이때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디지털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토대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현대 예술의 기초적 논의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반영적 글쓰기’와 같은 교육적 연구를 수행하는 데에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는 주로 ‘자아성찰적 글쓰기’로 논의하고 있는데, 미장아빔과 몽타주는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자아성찰의 글쓰기를 위해 여러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으나 이와 같은 방법을 습득한 대다수의 학습자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소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자아성찰의 글쓰기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성찰을 토대로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이때 미장아빔과 몽타주, 문학을 연계하여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고, ‘거울’이나 벤야민의 파편적 글쓰기와 같은 방법론을 학습자에게 제시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어국문학, 문예창작학 전공 등 대학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재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색인어
  • 미장아빔, 근대, 자기반영성, 몽타주, 파레르곤, 상호텍스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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