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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에 나타난 공간 -이데아와 메타포와 관련하여-
A Study of space (location) in -In connection with Ethea and Metapo-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91244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은례
연구수행기관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기사단장 죽이기󰡕(2017)에 나타난 공간의 유형을 고찰하고, 그 공간이 하루키 문학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작품에서 핵심어로 등장하는 ‘이데아’와 ‘메타포’에 중점을 두고 이들이 작품 속 등장인물이 넘나드는 공간과 맺는 관련성과 의미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하루키의 최근 대작으로 이제까지의 작품에 투영된 다양한 요소, 즉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 기억, 실종, 과거 사건의 영향 등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 아직 이 작품의 공간 문제는 연구되지 않았다. 하루키의 최근 대작에 나타나는 공간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작품 속 공간 활용이 작가의 개인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이다.
  • 기대효과
  • (1)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은 역사와 현실 인식이 결여되어 있는 문학으로 이해되어 왔으나, 본 연구의 결과는 작가가 대하는 역사와 현실 인식을 공간의 문제로 파악해 작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2) 국내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이 거의 모두 번역되어 있으나 작품 속 공간에 대한 연구는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내의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 연구는 주로 타자, 음악, 문화, 환상 등에 맞춰져 있으나 본 연구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연구 분야로 제시할 것이다.
    (3) 현대인의 불안감과 우울, 고독감과 특히 가족, 조직, 사회에 연결되지 않는, 현대화된 개인의 여러 문제를 하루키 문학은 다루고 있고, 여기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이 하루키만이 그려내는 독특한 공간이며 공간의 변용된 양상은 또 다른 하루키문학의 출발을 기대할 수 있다.
    (4) 하루키는 초기 작품부터 꾸준하게 도시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조직과 떨어진 개인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도시와 같은 무게를 지닌 이공간을 함께 묘사했다. 그곳은 북해도의 별장이기도 하며, 우물 속 공간이고, 노몬한 전장터로 타임슬립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하루키의 작품세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비현실공간은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기존의 작품과는 다르게 설명을 함으로써 앞으로 나올 하루키문학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장치이기도 하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하루키의 작품 <기사단장 죽이기>에 나타난 공간의 형태를 분류함과 그 공간이 하루키 문학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의 문제를 ‘이데아’와 ‘메타포’로 상징되는 인물들과 그들이 언급하는 공간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는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어가면서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의 의식변화에 따른 공간의 변용과 그 상호작용을 알아볼 것이다.
    연구의 내용은 1)‘이데아’와 실제적 장소, 2)메타포의 세계와 생명, 3)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통로’의 순서로 진행된다. 하루키 기존작품에서 볼 수 없던 이공간에 대한 묘사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하루키 문학전반에 걸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나’ 자신도 언급하듯 ‘내’가 이데아이기도 하며 메타포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여행 중에 만났던 ‘흰색 스바루 포레스트의 남자’가 자신의 메타포가 될 것을 암시받는다. 작품에서는 각 개인이 벗어날 수 없는 조직의 높은 벽, 그곳에서 드러난 폭력성 등에 대한 개인의 한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을 등장시키고 새롭게 묘사함으로 개인과 공간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연구요약문
    (1) 이데아와의 조우-우물의 변화, 구덩이의 발견
    󰡔기사단장 죽이기󰡕의 특징은 등장인물들이 시간과 관계가 깊다는 점이다. 작품의 시작인 프롤로그에 등장한 ‘얼굴 없는 남자’, 아내와의 이혼 후에 9개월간 오다와라의 아마다 마사히코의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 현재인 무로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이야기 등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회상을 하면서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기사단장 죽이기󰡕에 나타난 구덩이는 다른 작품에서 묘사했던 우물의 다른 변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인공의 마음 속의 어둠 내지 불온한 악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슬럼프였던 주인공인 ‘나’에게 거액의 초상화를 의뢰하면서 멘시키와 만난다. 완성되어 가는 멘시키의 초상화에는 일종의 폭력성, 난폭함이 나타나며 그것을 달래기 위해서는 ‘정념을 통합하는 이데아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인공 앞에 등장한 이데아는 60센티의 키에 기사단장의 옷을 입고 있으며 자신은 영혼과는 다르고, 제약이 따르고 필연성이 있다면 어떠한 모습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등장인물들이 넘나드는 ‘공간’ 즉 구덩이, 요양원의 병실, 도모히코의 작업실 등은 ‘이데아’와 접점을 이루는 곳이다. 기사단장의 모습을 한 이데아를 죽임으로써 <기사단장 죽이기>를 그린 도모히코가 평생 가슴 속에서 염원하던 자신의 연인을 죽인 나치로 표현되는 ‘악’을 없애는 것으로 보인다. ‘이데아’의 죽음은 재생을 위한 것이며 수많은 이데아 중에 하나가 사라졌을 뿐이다. 기사단장의 죽음은 주인공 자신에게는 자신을 짓눌렀던 여동생에 대한 상실감과 아내에게 채우려고 했던 공허감에서 빠져나오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나려하는 시작점이다.

    (2) 메타포의 세계
    하루키는 메타포의 활용과 묘사가 자신의 소설 문체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확실한 현실을 원하려면 메타포의 세계를 통과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메타포의 세계의 필연성을 이야기한다.
    메타포의 세계는 깊은 지하 세계로 연결된다. 하급 메타포라고 자신을 소개한 긴 얼굴의 사나이가 입구를 안내해준다. 그곳은 「관련성에 의해 움직이는 세계」라는 사실과 「여기에 있는 것은 모두가 관념, 혹은 비유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지하 세계에서 만난 돈나 안나는 “최고의 메타포는 곧 최고의 시가 되죠”된다고 하는 말에서 주인공은 아마다 도모히코가 그린 <기사단장 죽이기>도 하나의 광경이었는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메타포의 세계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조금씩 채워져 가며 변화되어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메타포의 세계에서 빠져나온 주인공은 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있었다. 말하자면 출발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메타포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은 메타포의 세계에 들어갈 때와 나온 후의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생각한다. 아내 유즈와의 새로운 관계 형성, 이것이 앞으로 주인공의 인생이 변화될 가장 커다란 전환점이 되며, 메타포의 세계에서 경험한 값진 결과였다.
    (3) 통로-‘무’와 ‘유’의 경계
    주인공은 오다와라에서 순수한 무(無)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또 다른 ‘무’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아마다 도모히코이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그린 화가이다. 주인공은 ‘무’의 상태에서 변화를 자의로, 타의로 요구받는다. 그래서 ‘유’의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메타포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 메타포의 세계로 들어갔다가 현실 세계로 나오는 과정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된다. 그 과정은 마치 신생아가 모친의 자궁에서 세상을 향해 나오듯 도저히 넓혀질 것 같지 않던 좁은 통로가 자신의 몸에 맞춰서 점점 넓어지면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나’는 그 과정의 모든 것이 메타포이고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게 된다. 통로는 ‘무’에서 ‘유’로 갈 수 있는 경계를 넘어선 곳이다.

    (4) 새로운 생명의 탄생, 잠재된 메타포
    주인공인 ‘나’는 메타포의 세계에서 좁은 통로를 통해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에 돈나안나, 고미, 혹은 마리에의 어머니라고 생각되는 여성들의 도움을 받는다.
    하루키는 모든 일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게 커다란 물결이 되어 우리의 일상 어딘가에서 흐르고 있다가 때가 되면 가령 내가 나의 운명을 리셋하고 싶을 때 나타난다고 표현한다. 그것을 하루키는 기사단장을 통해서 ’필연성‘을 말했고 ’메타포‘를 통해서 자신의 기억의 왜곡, 현실과 비현실의 혼동을 설명하였다.
    나는 유즈가 낳을 아이의 잠재적인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지하세계에서 만났던 ’얼굴 없는 남자‘는 지금도 때때로 ‘나’의 꿈에 나타나서 자신을 그리라고 한다. 주인공인 ‘나’의 삶이 계속 되는 한 나타날 것 같은 거래이다. 왜냐하면 ‘무’는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 자신의 내면에 숨겨 있던 불온한 기운을 깨워준 <흰색 스바루 포레스트의 남자> 그림은 비록 오다와라의 집이 화재가 나면서 소멸되었지만 주인공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자리하며 어둠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있다. 그 불온한 어둠이 언젠가는 자신의 남은 시간에 새로운 이데아와 새로운 메타포의 형식으로 찾아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영문
  • Research summary
    (1) Meeting Idea-Changes in the Well, Discovery of the Pits
    The characteristic of "Killing Commendatore" is that the characters are deeply related to time. It returns to the present, recalling from the present to the past over time, such as ‘a man without a face’ in the prologue, the story of Masahiko Amada in Odawara's house for nine months after divorce with his wife, the story of living as the father of Muro.
    The pit in “Killing Commendatore” can be said to be a different variation of the well described in other works and represents darkness or disturbing evil in the main character's mind.
    ‘I’, the protagonist who was in a slump at the time meet Mensiki while being requested a large portrait. Menshiki's portrait, which is being completed, shows a kind of violence, and to soothe it, ‘I’ think ‘such as an idea that integrates passion’ is necessary.
    In fact, Idea, who appeared in front of the main character, is 60 centimeters tall and wears the knight's clothes, and is said to be different from soul, and if he is constrained and inevitable, he can take any shape.
    In "Killing Commendatore", the ‘space’ where the characters cross, that is, pits, hospital rooms in nursing homes, and Tomohiko's studio, are in contact with Idea. By killing Idea in the form of a commendatore, Tomohiko, who painted "Killing Commendatore" seems to eliminate the ‘evil’ expressed as a Nazi who killed his lover, who had longed in his heart. The death of ‘idea’ is for regeneration and only one of the numerous ideas has disappeared. The death of the commendatore is an opportunity for the protagonist himself to escape from the sense of loss of his sister who weighed him down and the emptiness he tried to fill his wife with, and it is the starting point for him to meet a new me.

    (2) The world of metaphor.
    Haruki says that the use and description of metaphor is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his novel style.
    The protagonist talks about the inevitability of the world of metaphor, realizing that in order to want the definite reality he wants, he must pass through the world of metaphor.
    The world of metaphor leads to a deep underground world. A long-faced man who introduced himself as a lower-level metaphor guides the entrance. The protagonist finds out that it is ‘a world driven by relevance’ and ‘that everyone here is nothing more than an idea or metaphor’. Donna Anna, who he met in the underground world, said, "The best metaphor will soon become the best poem," and he thinks Tomohiko Amada's "Killing Commendatore" may have been a scene.
    In the world of metaphor, the protagonist feels a sense of change as he is filled little by little. But the process is by no means easy. He came out of the world of metaphor and fell into the pit. In other words, it has returned to the starting point. The protagonist, who has returned to reality in the world of metaphor, thinks about the changes that have occurred to him when entering and after entering the world of metaphor. The formation of a new relationship with his wife, Yuzu, is the biggest turning point for his life to change in the future, and it was a valuable result of experience in the world of metaphor.

    (3) The boundary between passage and "nonexistence" and "existence".
    The protagonist lives a pure life of ‘nothing’ in Odawara, and another person with ‘nothing’ is Tomohiko Amada, who is at the border between life and death. He is a painter of ‘Killing Commendatore’. The protagonist is required to change a state of 'nonexistence' by his choice and by others. So he starts his trip to the world of 'existence'.
    The process of entering the world of metaphor, and entering the world of metaphor and coming out into the real world is described in great detail. The process returns to reality as the narrow passage, which seemed unlikely to widen as if a newborn were coming out of his mother's womb toward the world, gradually widens to suit his body. 'I' realize that everything in the process is a metaphor and relative. The passageway is beyond the boundary from ‘nonexistence’ to ‘existence’.

    (4) The birth of a new life, a latent metaphor.
    The main character, ‘I’ receive help from Donna Anna, Gomi or women who are thought to be Marie's mother in the process of returning to reality through a narrow passage in the world of metaphor.
    Haruki expresses that everything has long been an invisible big wave to our eyes and flows somewhere in our daily lives, and when the time comes, for example when I want to reset my fate, it appears. Haruki said ‘possibility’ through the commendatore, and explained the distortion of one's memory and the confusion between reality and non-reality through ‘metaphor’.
    ‘I’ think himself is a potential father of the child Yuzu will give birth to.
    ‘A man without a face’ who ‘I’ met in the underground world still sometimes appears in dreams and tells ‘I’ to draw him. It is a deal that is likely to appear as long as the life of the ‘I’ continues. Because 'nonexistence' cannot be drawn.
    The painting of ‘The Man in the White Subaru Forester’, which awakened the disturbing energy hidden inside the protagonist himself, is still in the protagonist's heart, reminding him of the existence of darkness, although it dissappeared by fire of Odawara's house. This is because ‘I’ know that the disturbing darkness will one day come in the form of new ideas and new metaphors for the rest of his tim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연구초록
    󰡔기사단장 죽이기󰡕는 주인공이, 현재 자신의 입장에서 당시의 사건을 회상하고 현재를 경험하면서 서술한 작품이다. 즉, 주인공은 ‘나’에게 펼쳐졌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던 과거에 대한 회상이 주를 이룬다. 󰡔기사단장 죽이기󰡕에는 기존의 작품에서 볼 수 있던 우물과 같은 구덩이가 새로운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는 다른 작품에서 묘사했던 우물의 다른 변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인공의 마음 속의 어둠 내지 악을 나타내고 있다.
    이데아는 주인공인 ‘나’의 앞에 기사단장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60센티의 키이다. 이데아 자신은 영혼과는 다르고, 제약이 따르고 필연성이 있다면 어떠한 모습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이데아가 기사단장의 모습을 하게 됨으로서 기사단장이 말한 필연성이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중심이 된다.
    이데아의 죽음은 주인공인 ‘나’를 메타포의 세계인 지하로 이끌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확실한 현실을 원하려면 메타포의 세계를 통과해서 와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무’ 자체였던 ‘나’의 내면이 점점 변화되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지하 세계에서 빠져 나온다. 그 과정의 모든 것이 메타포이고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게 된다. 변화된 나는 이혼한 아내와 다시 결합한다. 나는 유즈가 낳을 아이의 잠재적인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하 세계에서 강을 건네준 ‘얼굴 없는 남자’는 여전히 나에게 품삯을 받으러 오고 있다. 마치 주인공의 마음속에 아직 남아있는 불온한 어둠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것처럼. 그리고 주인공은 그 불온한 어둠이 언젠가는 자신의 남은 시간에 새로운 이데아와 새로운 메타포의 형식으로 찾아올 것을 알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활용계획
    본 연구는 기존의 하루키 문학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작품에 묘사하였다. 󰡔1Q84󰡕(2009~2010)에서 여주인공인 아오마메의 임신이 하루키 작품 안에서 처음이었다면 󰡔기사단장 죽이기󰡕의 여아인 무로(室)의 탄생 역시 처음이다. 주인공의 설명대로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생명의 탄생이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이데아적이고 메타포적인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혈연으로 맺어진 부녀관계가 아니라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자신의 변화를 맞이한 주인공에게 주어진 은총과도 같은 결과이다. “やれ、やれ”등의 하루키식 감정표현이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는 기사단장을 통해 필연성을 이야기하고 인과의 순환으로 변화되어 설명된다. 그리고 등장인물 등은 기존의 작품과 전개방식이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가족을 이룬 주인공의 모습에서 하루키의 작품세계가 새로운 모습을 전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색인어
  • 기사단장, 필연성, 이데아, 메타포, 구덩이, 인과관계, ‘무’와 ‘유’, 지하세계, 불온한 어둠, 생명, 탄생,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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