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80년 광주의 오월을 재현한 ‘오월극’ 속의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오월극의 문화사적 한계를 냉철히 확인하고 극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
이 연구는 1980년 광주의 오월을 재현한 ‘오월극’ 속의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오월극의 문화사적 한계를 냉철히 확인하고 극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동시대의 문화적 맥락에 공감하여 역사성과 더불어 현재성을 확보하는 연극으로 새로운 세대의 관객과도 소통할 수 있는 오월극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비교적 최근의 오월극인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여성 등장인물들이 재현되는 방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두 작품의 이런 공통된 서사성을 단서로 삼아, <애꾸눈 광대>에서는 어머니, 누이, 아내라는 여성인물들이 구원자로서 트리니타스 구도로 형상화되고 있고, <푸르른 날에>에서는 이 구원의 트리니타스의 구도가 변형되어 적용되고 있다고 보고 그 논의를 펼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연구를 통해 오월극이 대중들과 멀어지게 되었던 원인을 확인하고 오월극의 방향을 새롭게 수정함으로써 2010년대 이후 주춤했던 오월극과 오월극에 대한 연구들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효과
이 연구에 대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오월극 속 여성인물의 재현 양상을 살펴보는 이 연구를 통해 5·18 서사 속 여성인물들이 5·18 당시 여성의 역할이나 활동과 다르게 왜곡되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의 5·18 담론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있 ...
이 연구에 대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오월극 속 여성인물의 재현 양상을 살펴보는 이 연구를 통해 5·18 서사 속 여성인물들이 5·18 당시 여성의 역할이나 활동과 다르게 왜곡되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의 5·18 담론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있던 여성의 지위를 항쟁의 주체로 복권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연구를 통해 오월극이 대중들과 멀어지게 되었던 원인을 확인하고 오월극의 방향을 새롭게 수정함으로써 2010년대 이후 주춤했던 오월극과 오월극에 대한 연구들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연극적 해석은 과거적인 것에서 머물지 않고 늘 현재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연구는 새로운 문화적 맥락 속에서 1980년대를 경험한 세대의 관객층 외에 새로운 세대를 관객층으로 확보함으로써 오월극의 대중화를 방향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적 차원으로 확대했을 때, 후학 세대들에게 기존 5·18 담론의 불평등한 젠더적 인식에 매몰되지 않고, 조금이나 성평등적 인식이 개선된 오늘날의 관점에서 5·18을 이해할 수 있고, 5·18에 대한 문화적 미디어와 창작물의 창작 가능성과 경험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월극의 여성의 위상과 목소리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정치사회적인 역사의 미디어로서 연극이 사건의 진실성과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으며, 역사적 사건의 역할놀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역사와 윤리 및 연극적 형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기도 하다. 끝으로, 연구 수행과정 중에서 극회 ‘광대’와 ‘토박이’ 활동 자료 및 대본 수집을 통해서 관련된 중간결과물의 산출자료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구요약
이 연구는 1980년 광주의 오월을 재현한 ‘오월극’ 속의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비교적 최근의 오월극인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여성 등장인 ...
이 연구는 1980년 광주의 오월을 재현한 ‘오월극’ 속의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비교적 최근의 오월극인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여성 등장인물들이 재현되는 방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두 작품의 이런 공통된 서사성을 단서로 삼아, <애꾸눈 광대>에서는 어머니, 누이, 아내라는 여성인물들이 구원자로서 트리니타스 구도로 형상화되고 있고, <푸르른 날에>에서는 이 구원의 트리니타스의 구도가 변형되어 적용되고 있다고 보고 그 논의를 펼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연구를 통해 오월극이 대중들과 멀어지게 되었던 원인을 확인하고 오월극의 방향을 새롭게 수정함으로써 2010년대 이후 주춤했던 오월극과 오월극에 대한 연구들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는 기존의 5·18 담론이 투사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두 작품 속 남성 등장인물들은 절대 악으로 표상되는 부정한 국가권력과 맞서 피의 투쟁을 이끌었던 시민군들이다. 이들은 국가폭력 앞에 좌절하게 되고 이후 육체적·정신적인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극화된 서사 속에서 이들 남성인물들을 위로하고 구원하는 이는 자기 자신이거나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여성 등장인물들이다. 주인공 인물의 가족이거나 연인으로서 사랑하는 대상인 여성인물들은 남성인물을 위해서 모두 기꺼이 희생(당)하는 존재들이자 그 희생을 통해서 남성인물을 좌절과 패배로부터 구원하는 존재들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이 연구는 1980년 오월의 광주를 재현한 두 편의 연극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작품 속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남성인물들은 5·18민주화 ...
이 연구는 1980년 오월의 광주를 재현한 두 편의 연극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작품 속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남성인물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생존자로서 항쟁의 증언자로, 자신의 삶 속에서 자아를 찾기 위해 번민하는 존재로 구현된다. 반면 여성인물들 역시 5·18을 경험했지만 그녀들은 남성인물들을 위해 희생하며, 더 나아가 남성인물들의 구원을 위한 조력자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이러한 여성인물 묘사 방식은 일종의 전유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시민들이 폭압적인 정치권력에 맞서 저항을 한 ‘사건’을 서사화한 경우 ‘성인’ ‘엘리트’ ‘남성’의 것으로 전유화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 두 작품에서도 그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그 전유화는 작품 속에서 멜로드라마 혹은 신파극의 형식을 차용해서 발현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결과로 여성인물이 연인, 어머니, 누이 또는 딸이라는 트리니타스적 존재로 구원과 희생의 역할을 맡고 있는 양상을 다른 오월극 작품들, 특히 남성 인물 중심의 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극작품의 경우에 적용해서 분석 틀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월극 속의 여성인물의 형상화와 역할 등에 집중해서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 연구의 관점과 연구결과 내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존의 5·18 담론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있던 여성의 지위를 항쟁의 주체로 복권시킬 수 있을 것과, 오월극이 대중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게 되고 오월극에 대한 담론들이 다시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
영문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oles of female characters in the works and the methods of reproducing them, using the two plays <One-Eyed Clown> and <On a Green Days>, which represent Gwangju in May 1980 as research subjects. In th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oles of female characters in the works and the methods of reproducing them, using the two plays <One-Eyed Clown> and <On a Green Days>, which represent Gwangju in May 1980 as research subjects. In the two works <One-Eyed Clown> and <On a Green Day>, the male characters are embodied as survivors of the May 18th Democratization Movement, witnesses of the struggle, and struggling to find their-selves in their own lives. On the other hand, although the female characters also experienced 5·18, they sacrifice for the male characters and are further portrayed as helpers for the salvation of the male characters. This method of depicting female figures can be seen as a kind of appropriation phenomenon by male-centered narrative imagination. I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Korea, when the 'event' in which citizens protested against the oppressive political power was narrated, it was found that it was appropriated as that of 'adult', 'elite' and 'male'. there was. In particular, it could be confirmed that the appropriation was being expressed by borrowing the form of a ‘Melodrama’ or the ‘Shin-pa’(the new wave) drama in the work. As a result of this study, other May-play works, especially those containing narrative content centered on male characters, show the role of salvation and sacrifice in trinitas where the female character is a lover, mother, sister or daughter. It seems that it can be applied as a framework for analysis. We plan to use the perspectives and research results of this study to conduct follow-up research by focusing on the shape and role of female characters in the actual May-play. And through this, it is expected that the status of women who have been pushed to the margins in the existing 5.18 discourse can be restored as the subject of the struggle. And it is expected that the May drama will receive attention from the public again and discourses about the May drama will become active again.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이 연구는 1980년 오월의 광주를 재현한 두 편의 연극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작품 속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남성인물들은 5·18민주화 ...
이 연구는 1980년 오월의 광주를 재현한 두 편의 연극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작품 속 여성 등장인물의 역할과 그들을 재현한 방식을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애꾸눈 광대>와 <푸르른 날에> 두 작품 속에서 남성인물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생존자로서 항쟁의 증언자로, 자신의 삶 속에서 자아를 찾기 위해 번민하는 존재로 구현된다. 반면 여성인물들 역시 5·18을 경험했지만 그녀들은 남성인물들을 위해 희생하며, 더 나아가 남성인물들의 구원을 위한 조력자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이러한 여성인물 묘사 방식은 일종의 전유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시민들이 폭압적인 정치권력에 맞서 저항을 한 ‘사건’을 서사화한 경우 ‘성인’ ‘엘리트’ ‘남성’의 것으로 전유화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 두 작품에서도 그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그 전유화는 작품 속에서 멜로드라마 혹은 신파극의 형식을 차용해서 발현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결과로 여성인물이 연인, 어머니, 누이 또는 딸이라는 트리니타스적 존재로 구원과 희생의 역할을 맡고 있는 양상을 다른 오월극 작품들, 특히 남성 인물 중심의 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극작품의 경우에 적용해서 분석 틀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월극 속의 여성인물의 형상화와 역할 등에 집중해서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 연구의 관점과 연구결과 내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존의 5·18 담론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있던 여성의 지위를 항쟁의 주체로 복권시킬 수 있을 것과, 오월극이 대중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게 되고 오월극에 대한 담론들이 다시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이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오월극 속 여성인물의 재현 양상을 살펴보는 이 연구를 통해 5·18 서사 속 여성인물들이 5·18 당시 여성의 역할이나 활동과 다르게 왜곡되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월극 작품들에서 실제 5·18 당시 여성의 역할이나 ...
이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오월극 속 여성인물의 재현 양상을 살펴보는 이 연구를 통해 5·18 서사 속 여성인물들이 5·18 당시 여성의 역할이나 활동과 다르게 왜곡되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월극 작품들에서 실제 5·18 당시 여성의 역할이나 활동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극히 제한적으로 왜곡된 방식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오월극 속의 여성인물의 극 속에서의 역할이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여성인물이 연인, 어머니, 누이 또는 딸이라는 트리니타스적 존재로 구원과 희생의 역할을 맡고 있는 양상을 다른 오월극 작품들, 특히 남성 인물 중심의 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극작품의 경우에 적용해서 분석 틀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월극 속의 여성인물의 형상화와 역할 등에 집중해서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 연구의 관점과 연구결과 내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존의 5·18 담론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있던 여성의 지위를 항쟁의 주체로 복권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연구를 통해 오월극이 대중들과 멀어지게 되었던 원인을 확인하고 오월극의 방향을 새롭게 수정함으로써 2010년대 이후 주춤했던 오월극과 오월극에 대한 연구들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연극(드라마)은 창작된 시기에 고착되어 역사적으로 완결된 완성체가 아니라 무대에 연행되어 재현됨으로써 매 순간의 현재적 조건과 상호작용을 맺고 의미를 생산해내는 ‘현재성’과 미완결의 ‘미래성’을 가지고 있는 예술이다. 직접적인 재현과 재연이 특징인 연극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연극적 해석은 과거적인 것에서 머물지 않고 늘 현재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연구는 새로운 문화적 맥락 속에서 1980년대를 경험한 세대의 관객층 외에 새로운 세대를 관객층으로 확보함으로써 오월극의 대중화를 방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교육적 차원으로 확대했을 때, 후학 세대들에게 기존 5·18 담론의 불평등한 젠더적 인식에 매몰되지 않고, 조금이나 성평등적 인식이 개선된 오늘날의 관점에서 5·18을 이해할 수 있고, 5·18에 대한 문화적 미디어와 창작물의 창작 가능성과 경험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과거의 서사성과 구분되는 연극이라는 장르 자체의 고유한 미학적 특성을 교육할 수 있으며, 80년 광주의 오월극과 그 정치적 역사적 의미들을 현재화하는 연극이 예술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보하는 예술적 형식을 5·18을 다루는 오월극을 통해서 새롭게 교육적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오월극의 여성의 위상과 목소리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정치사회적인 역사의 미디어로서 연극이 사건의 진실성과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으며, 역사적 사건의 역할놀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역사와 윤리 및 연극적 형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성과로 연구수행은 현재 마무리되었고, 같은 제목의 소논문을 집필중이다. 그리고 2022년 상반기에 등재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으로 연구성과를 낼 것이다. 본 연구를 확장할 경우, 다양한 주제의 후속 연구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차적으로는, 오월극 전반에 대한 정치적·역사적 의의에 대한 평가와 별도로 작품 자체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월극에서 여성인물을 재현하는 방식에 초점을 기울이는 방식은 5·18처럼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서는 저항 서사를 다루는 작품들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이 연구가 지역과 세대를 넘어 5·18의 기억을 분유할 수 있는 오월극이 나오는 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