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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법장의 「현전지(現前地)」 해석에 대하여
A Study on Fa-Tsang's Commentary on Abhimukhī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1S1A5B5A17055338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9월 01일 ~ 202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경희
연구수행기관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법장은 「현전지」해석에 있어 세친 『십지경론』의 해석 틀을 적용하여 경문을 주석한다. 이미 지엄이 세친 주석의 구조를 활용하여 「현전지」를 주석하고 있으며, 지엄 또한 혜원의 것을 약초한 것이다. 그러나 지엄보다 더 상세한 주석의 과정을 염두하자면 법장 자신도 법계연기의 원형 테마로서 「현전지」의 ‘유심(唯心)’과‘연기(緣起)’에 대해 권위 있는 선대논사로서의 세친 주석의 활용은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법장은 세친의 「현전지」의 분단과 표제를 그대로 활용하며, 십종연기관(十種緣起觀)의 경우도 세친의 분류를 기본으로 하여 주석을 해나간다.
    이 때문에 「현전지」 세친 해석의 구조 및 맥락의 파악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법장 「현전지」 주석의 번역과 독해는 온전하게 행해지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십지경론』「현전지」의 주석 구조와 내용을 비교하여 법장 「현전지」 의 번역과 해석을 재고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법장의 「현전지」 해석을 연구함으로써 기대 가능한 학술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탐현기』는 동국역경원에서 출판한 한글대장경에 우리말 번역이 되어 있다. 한문 자체의 난해함을 감안하자면 상당한 수고가 들어간 번역이지만, 「현전지」의 경우 세친 사유에 대한 기반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한문 텍스트에만 의존한 번역이기 때문에 명확한 의미 파악이 힘들다. 다른 부분과 달리 「현전지」를 포함한 「십지품」은 세친 『십지경론』의 분단과 표제를 많은 부분 참조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를 통해 두 저작의 내용이 면밀하게 검토된다면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하도록 기존 번역을 수정·보완할 수 있다.
    둘째,『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로서 『탐현기』는 법장 사상의 후기 저작이다. 「현전지」를 포함한 십지 내용은 「입법계품」과 함께 『화엄경』을 구성하는 중요한 두 축으로 법장은 다른 저작에서도 십지와 관련한 내용을 거듭 언급한다. 특히 그의 중기 저작에 해당하는 『오교장』에서는 제 사상에 대한 교판 중에 십지의 의미를 논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십지경론』 역시 인용한다. 이와 달리 십지 가운데 일부이지만 법장의 「현전지」 주석은 교판이 아닌 경론의 내용에 대한 그의 직접적인 해석이다. 이에 본 연구 결과와 『오교장』 및 여타 저작의 십지 관련 기술을 비교·검토한다면 세친 주석에 대한 법장의 활용 양상이 명확해짐으로써 십지에 대한 법장 이해의 추이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대승 유식학자로 대표되는 세친과 화엄학의 대성자 법장의 연기 해석을 직접 비교하는 가운데 세친 주석의 경우 한역과 티벳역을 함께 참조한다. 티벳역은 용어와 개념의 사용에 있어 한역보다 인도사유의 맥락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므로 본 연구를 통해 세친과 법장의 연기법에 대한 해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법장의 「현전지」에 내포된 세친의 시각이 성공적으로 변별된다면 두 사람의 사이를 잇는 사상적 계보상에서의 연기 이해에 대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텍스트 간의 차이점이 사상사적으로 불연속의 측면을 드러낸다면 연기 해석상의 동질성의 확보는 붓다 가르침 전승의 연속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하나의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불교사상사의 연속과 불연속의 측면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의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대승의 유심설과 연기법을 결합하여 보살의 십지체계에서 설명한 『십지경』의 「현전지」에 대한 두 텍스트의 주석 내용을 비교 분석한다. 첫 번째는 세친의 『십지경론』이며, 두 번째는 법장의 『탐현기』이다. 세친과 법장 사이에는 지론종에서부터 지엄에 이르기까지의 사상적 계보가 존재하며, 그 전승의 과정에서 여래장의 도입과 법계연기라는 사상적 발전상은 두 논서의 이념적 차별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는 세친의 『십지경론』과 법장의 저서 『오교장』을 비교하면 확연한 내용이다.
    그러나 법장은 『탐현기』가운데 십지의 주석에서는 스승인 지엄보다 『십지경론』의 체계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현전지」의 경우 세친 논을 전제하여 형식과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불교 경론에서 주제별 단락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제 및 논의들의 포섭관계와 맥락의 이해가 어려운 측면을 감안한다면 법장의 「현전지」 주석은 반드시 세친 논과 함께 독해되어야 한다.
    『십지경』은 별행경과 『화엄경』에 포함된 형태 두 가지로 전승된다. 현존하는 『십지경론』은 별도로 유통되던 『십지경』의 「현전지」에 대한 주석이며, 법장의 『탐현기』는 60화엄에 있는 「현전지」의 주석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십지경』의 「현전지」는 별행경으로 유통되는 『십지경』들 가운데 세친 논에 포함된 것과 60화엄 「십지품」을 살핀다. 이와 함께 세친 주석은 한역과 티벳역의 내용을 함께 참조하여 세친의 주석 방식 및 「현전지」 이해의 맥락을 분명히 한다. 특히 「현전지」를 관통하는 주제로서 연기에 대한 열 가지 관찰의 기술방식과 해당 용어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다. 이후 『탐현기』와의 비교를 통해 법장 주석 내에 적용된 세친의 주석 구조와 관점들을 변별해내고, 그 바탕 위에서 법장이 법계연기와 같은 화엄교학의 테마들을 어떻게 위치시켰는지 고찰한다. 이를 통해 법장이 대승의 주요 주제에 대한 세친의 관점과 화엄종의 사상을 융합시킨 방식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법장(法藏, 643~712)은 십지 가운데 ‘제 6 현전지’의 세친 해석의 분과와 표제를 온전하게 자신이 구성한 형식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핵심개념의 정의 및 해석 내용에 있어서는 세친의 주석에 없는 새로운 용어와 관점을 추가하여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 법장은 현전지의 주요 수행법인 십종연기관(十種緣起觀)을 주석하기 전에 궁극적인 연기의 의미는 법계연기임을 명확히 하며, 세친이 현전지의 연기의 의미를 ‘조건의 발생’에 한정하여 보았다고 간주한다. 또한 법장은 십종연기관의 두 번째 항목인 ‘하나의 마음이 모든 것을 포함한다[一心所攝]’의 해석에 대해서도 세친과 다른 입장을 표명한다. 세친은 ‘일심(一心)’을 ‘유심(唯心)’이라 풀이하면서 그것이 제일의제와 세속제 두 측면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제일의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아꼈지만, 세속제의‘식지(識支)’에 대해서는 12지분들의 의지처라고 설명한다. 이에 의하면 세친은 세속제에 한정하는 한 삶과 죽음의 토대로서의 유식에 대한 관념이 있었지만 그것은 맥락상 개체성의 관념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법장은 그 자신이 직접 인다라망에 비유했듯이 그에게 있어 유식이라는 것은 개체성은 물론 연기까지 통합적인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다.
  • 영문
  • Fazang (法藏 643–712) incorporates Vasubandhu's distinction and 6th abhimukh's title into his composition. However, when defining and interpreting key concepts, we develop arguments by adding new terms and perspectives that are not in the Vasubandhu annotation. Before discussing “Ten Meditations on the Twelve Rings”, Fazang makes it clear that the ultimate meaning of Pratītyasamutpāda is "Dharma-realm’s Dependent Co-arising”. Fazang also believes that the Pratītyasamutpāda of Daśabhūmivyākhyāna was limited to "A condition-causal” by Vasubandhu.
    Fazang also takes a different position from Vasubandhu on the interpretation of “Everything is one mind[一心所攝]”, the second item of “Ten Meditations on the Twelve Rings”. Vasubandhu interprets one-mind as vijñaptimātra(唯識). Vasuvandu classifies it as Paramārtha-satya and does not elaborate. However, from saṃvṛti-satya's point of view, vijñāna(識支) is described as functioning as a place where “the twelve rings” are based. According to this, Vasubandhu had the idea of vijñaptimātra as the basis of life and death. And its context does not deviate from the concept of individuality. Meanwhile, as Fazang himself likened it to Indra's net, Fazang's vijñaptimātra is to understand Pratītyasamutpāda as an integrated state as well as individua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법장(法藏, 643~712)은 십지 가운데 ‘제 6 현전지’에 대한 세친 해석의 분과와 표제를 온전하게 자신이 구성한 형식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핵심개념의 정의 및 해석 내용에 있어서는 세친의 주석에 없는 새로운 용어와 관점을 추가하여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 법장은 현전지의 주요 수행법인 십종연기관(十種緣起觀)을 주석하기 전에 궁극적인 연기의 의미는 법계연기임을 명확히 하며, 세친이 현전지의 연기의 의미를 ‘조건의 발생’에 한정하여 보았다고 간주한다. 또한 법장은 십종연기관의 두 번째 항목인 ‘하나의 마음이 모든 것을 포함한다[一心所攝]’의 해석에 대해서도 세친과 다른 입장을 표명한다. 세친은 ‘일심(一心)’을 ‘유심(唯心)’이라 풀이하면서 그것이 제일의제와 세속제 두 측면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제일의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아꼈지만, 세속제의‘식지(識支)’에 대해서는 12지분들의 의지처라고 설명한다. 이에 의하면 세친은 세속제에 한정하는 한 삶과 죽음의 토대로서의 유식에 대한 관념이 있었지만 그것은 맥락상 개체성의 관념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법장은 그 자신이 직접 인다라망에 비유했듯이 그에게 있어 유식이라는 것은 개체성은 물론 연기까지 통합적인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법장의 「현전지」 해석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및 학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첫째, 『탐현기』번역의 수정 보완이다. 『탐현기』는 동국역경원에서 출판한 한글대장경에 우리말 번역이 되어 있다. 한문 자체의 난해함을 감안하자면 상당한 수고가 들어간 번역이지만, 「현전지」의 경우 세친 사유에 대한 기반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한문 텍스트에만 의존한 번역이기 때문에 명확한 의미 파악이 힘들다. 다른 부분과 달리 「현전지」를 포함한 「십지품」은 세친 『십지경론』의 분단과 표제를 많은 부분 참조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를 통해 두 저작의 내용이 면밀하게 검토된다면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하도록 기존 번역을 수정·보완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 결과와 법장의 『오교장』 및 여타 저작의 십지 관련 기술을 비교·검토한다면 세친 주석에 대한 법장의 활용 양상이 명확해짐으로써 십지에 대한 법장 이해의 추이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대승 유식학자로 대표되는 세친과 화엄학의 대성자 법장의 연기 해석을 직접 비교하는 가운데 세친 주석의 경우 한역과 티벳역을 함께 참조한 것이다. 티벳역은 용어와 개념의 사용에 있어 한역보다 인도사유의 맥락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낸다. 본 연구는 불교의 핵심용어에 대한 인도적 사유와 동아시아 해석 전승의 차이에 대해 일별하는 연구들에 좋은 참조 사례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세친, 법장, 현전지, 유심, 십종연기, 법계연기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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