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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조선말기·근대기에 출현한 조왕도의 도상학적 연구
An iconographic study of Jowangdo that appear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modern tim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1S1A5B5A17054963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9월 01일 ~ 202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안희숙
연구수행기관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조선말기와 근대기에 제작된 조왕도(竈王圖)를 중심으로 조왕신앙이 어떻게 사찰의 특정 영역에 유입되어 그림의 양식을 형성하고 변용되었는지 다각적으로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조왕에 관한 연구는 조왕의 성격과 전승양상을 밝히거나 무속에서의 조왕의 유래, 조선후기 문헌 기록을 통한 조왕인식, 도교와의 관련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부엌을 관장하는 신을 인격화하여 그린 작품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다.
    불교미술의 역사에서 부뚜막을 조왕의 신체로 인식하고 정화수를 놓고 신앙하던 민간신앙을 인격화하여 하나의 인물로 묘사한 것은 부뚜막을 그 시대의 문화·사상이라는 매개에 의해 불교미술로 새롭게 창안한 것이다. 이러한 조왕도는 19세기 호법신중으로 불화에 등장하고, 20세기에는 단독 도상으로 그려져 현대까지 단절되지 않고 계승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말기와 근대기에 제작된 조왕도를 통해 불교신앙의 새로운 사상·문화 흐름과 그림의 출현 원인, 양식적 특징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당시 유행한 민화와 불화, 인쇄물 등과의 상호관계를 추론해 조왕도의 변용 과정을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조왕 신앙이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점차 공유된 공간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종교화가 갖는 기능을 사회·문화적 측면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지금까지 조왕 관련 연구에서 미진한 부분인 조왕도(竈王圖) 자료를 수집하여 양식적 특징과 세부도상을 분석하고, 민간신앙과 불교, 도교와의 상호관계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조왕도 연구가 갖는 기대효과와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을 시각화하여 그린 불화를 통해 민간신앙이 어떤 형태로 불교에 유입되어 자리를 잡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민간신앙과 관련 있는 ‘용왕’, ‘염라’, ‘제석’,‘산신’등이 불교로 유입된 경로와 도상적 특징에 대해 세부적으로 연구될 것이다.
    둘째, 조왕신앙의 기원 양상이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해 변화되는 것을 통해 신앙 형태와 제의적 공간 변화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셋째, 조왕도의 구도, 색채, 형태 등의 세부 도상 분석을 통해 양식사 연구 방법론 모색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동아시아의 조왕도 연구에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넷째, 조왕도가 종교화로써의 기능적 역할을 통해 민간신앙과 불교·도교와의 상호 관계를 규명하고 미술사적 의의를 확보할 것이다.
    다섯째, 강의 시 연구자료를 수업에 활용하고, 논문으로 게재하면 관련 분야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조선말기와 근대기의 민간신앙 중의 하나인 조왕을 인격화하여 그린 조왕도(竈王圖)의 세부도상과 양식적 특징, 사찰의 특정 영역에 모셔지면서 생긴 신앙의 변모 양상 등을 다각적 측면으로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조왕 관련 연구는 각 지역에서 전승되는 조왕숭배 양상을 지역조사를 통해 살피거나, 도교와 관련성, 문헌을 통한 조왕신앙 관련 연구에 편중되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보완하여 우리나라 혼란과 변혁의 시기인 조선말기·근대기에 부엌을 관장하는 신인 조왕을 형상화하여 표현한 불화 자료를 수집하여 도상 양식을 분석하고, 19세기 이전에 보이지 않던 조왕신이 조형화되어 나타난 원인을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먼저 기존 연구의 조왕신앙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조왕신앙의 원류와 전승과정을 살펴본다. 둘째, 조왕신앙이 불교로 습합되어 신중의 하나로 등장하게 된 배경을 기존 자료를 통해 분석해 본다. 셋째, 조선말기·근대기에 제작된 조왕도를 문화재청에 등록된 전국 지역문화재와 박물관, 도서관, 현재 전국 주요 사찰에 모셔져 있는 사례 등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도상과 양식을 세부적으로 분석한다. 넷째, 조선말기·근대기에 조왕도가 성행하고, 현재까지 계승된 원인을 파악하고 규명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물을 보고서로 작성하고, 강의 시 수업에 활용, 관련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한 조왕은 부엌을 관장하는 신으로 집안의 길흉과 자식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조선 19세기에는 신중도에 호법신중으로 편입되며, 배치는 산신과 대칭으로 표현되어 있다.
    20세기에는 신중도에 표현된 조왕이 분리되어 단독도상으로 재구성되며, 이는 현대까지 계승되고 있다. 조왕도는 주로 그림으로 그려지거나,‘나무조왕대신’이란 글자를 써서 대신한 경우도 있다. 이같이 조왕이 그려진 불화는 신중도나 단독도상으로 주로 나타나며, 공간 배치와 의례에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왕 관련 연구는 각 지역에서 전승되는 조왕숭배 양상을 지역조사를 통해 살피거나, 도교와 관련성, 문헌을 통한 조왕신앙 관련 연구에 편중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보완하여 우리나라의 혼란과 변혁의 시기인 조선말기·근대기에 부엌을 관장하는 신인 조왕을 인격화하여 표현한 불화 자료를 수집하여 도상 양식을 분석하고, 19세기 이전에 보이지 않던 조왕신이 조형화되어 나타난 원인을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18세기에는 산신, 칠성, 용왕, 조왕, 제석 등 민간의 다양한 신들이 신중도에 편입되었으며, 19세기에는 이들 신들이 독립 도상을 이루며 별도의 공간에 모셔진다. 산신은 산신각, 칠성은 칠성각, 용왕은 용왕각 등 독자적인 전각에 봉안된다. 그러나 조왕은 생활 공간인 공양간에 모셔진다. 󰡔작법귀감󰡕에는 원하는 일을 모두 들어주고, 안팎이 모두 길하며, 온갖 질병을 없애주고, 선악을 분명히 하고, 집안을 보호한다고 조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석문의범』의하면 ‘봉청검찰인사분명선악주조왕신(奉請檢察人事分明善惡主竈王神)‘라 하여 사람의 선악을 가리는 신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조왕대신과 좌보처 담시역사, 우보처 조식취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왕도는 공양간이란 생활 공간에 모셔지고 있어서 그 특성상 손상되거나 훼손되어 소각하는 경우가 많다.
    조왕도는 단독상과 협시를 함께 그린 경우로 나타난다. 단독상은 조왕이 혼자 의자에 앉거나 무장형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경우로 나타난다.
    조왕을 단독으로 그린 대표적 예는 1906년 호국지장사 <조왕도>와 1903년 표충사 <조왕도>이다. 호국지장사의 조왕은 무장형이며, 표충사 조왕은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고 있다. 조왕 좌우에 협시를 그린 대표적 예는 1938년 흥천사 <조왕도>가 있다. 협시는 담시역사와 조식취모이며, 이는 『석문의범』에서 언급하고 있다. 조왕의 지물은 대표적으로 붓과 종이, 오색목편이다. 오색목편은 다섯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행과 오방위를 나타낸다. 오행통을 든 조왕은 1790년 현등사 지장암 신중도, 1859년 반야암 신중도, 1892년 청련암 신중도 등 조선후기 신중도에서 찾을 수 있다.
    협시는 공양물을 들거나, 도끼를 들고 있다. 지금까지 조왕신앙과 조왕도의 도상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앞으로 조왕 관련하여 심도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영문

  • Jowang, the subject of this study, has been regarded as a god who presides over the kitchen and prays for good fortune and well-being for his children.In the 19th century of the Joseon Dynasty, it was incorporated into Sinjungdo, and the arrangement is expressed symmetrically with the mountain gods.In the 20th century, King Jo, expressed in Sinjungdo, was separated and reconstructed as a single icon, which has been inherited to the present day. Jowangdo is mainly drawn as a picture, or in some cases it is replaced by writing the word ‘Namujowangdaeshin’.In this way, the Buddhist paintings depicting Jowang are mainly shown as a central figure or a single icon, and there is a difference in spatial arrangement and ritual.However, studies related to Jowang have been concentrated on investigating aspects of Jowang worship passed down in each region through regional surveys, or studies related to Jowang faith through the relationship with Taoism and literature.In this study, by supplementing this, we collected data on Buddhist paintings that personified and expressed Jowang, a deity in charge of the kitchen,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modern era, a period of confusion and transformation in Korea, and analyzed the iconography style, and Jowangshin, who was not seen before the 19th century, was a formative painter. The cause of this problem is analyzed based on previous studies.In the 18th century, various folk deities such as Mountain God, Chilseong, Yongwang, Jowang, and Jeseok were incorporated into Sinjungdo, and in the 19th century, these gods form independent icons and are enshrined in separate spaces.Sansin is enshrined in Sansingak, Chilsung is enshrined in Chilseonggak, and Yongwang is enshrined in independent halls such as Yongwanggak.
    However, King Jo is enshrined in the living space, Gongyanggan.󰡔Jakbeopgwigam󰡕 talks about King Jo, who grants everything he wants, is auspicious both inside and outside, eliminates all kinds of diseases, clears good and evil, and protects the family.
    『Seokmunuibeom』 is described as a god who covers people's good and evil.Also, it talks about the great minister of king Jo, the left assistant, Damsiyeoksa, and the right assistant, Jo Shikchwimo.Since Jowangdo is enshrined in a living space called an offering room, due to its nature, it is often damaged or destroyed and incinerated.Jo Wang-do appears as a case where a single image and an accompanying poem are drawn together. The single figure appears when Jowang sits on a chair alone or stands in an armed form.Representative examples of King Jo alone are <Jowangdo> in Hogukjijangsa in 1906 and <Jowangdo> in Pyochungsa in 1903. The Jowang of Hogukjijangsa is armed, and the Jowang of Pyochungsa wears a hat and an official uniform.
    A representative example of drawing a side poem on the left and right of King Jo is the 1938 Heungcheonsa <Jowangdo>. Accompanying poems are Damsihisa and Jo Shikchwimo, which are mentioned in 『Seokmunuibeom』.Jowang's materials are typically a brush, paper, and five-colored wooden pieces. The five-color woodpyeon consists of five colors and represents the five elements and the five directions.Jowang holding the Five Elements can be found in Shinjudo in the late Joseon Dynasty, such as the 1790 Jijangam Sinjeongdo of Hyeondeungsa Temple, the 1859 Banyaam Sinjeongdo, and the 1892 Cheongryeonam Sinshindo. The attendant is holding an offering or holding an axe. So far, we have looked into the characteristics of Jowang faith and Jowangdo iconograph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조선말기(1800~1910:순조대~순종대)와 근대기(1910~1945)에 제작된 조왕(竈王) 관련 그림을 중심으로 민간신앙인 조왕이 어떻게 사찰의 특정 영역에 유입되어 조왕도(竈王圖)의 양식을 형성하고 전개 되었는지 다각적인 측면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한국의 가정신앙을 중심으로 조왕의 성격과 전승양상을 살펴보거나 중국의 조신에 대한 관념과 고대의 조신 신앙이 도교와 만나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밝히거나 무속에서의 조왕의 유래, 조선후기 󰡔규합총서󰡕 등의 문헌기록을 통한 조왕인식, 한국 민속신앙과 도교 관련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헌자료와 󰡔조왕경󰡕등의 사상·문화·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부엌을 관장한 신을 인격화하여 그린 불교미술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조왕신은 부뚜막을 조왕의 신체로 인식하고 정화수를 놓고 신앙하던 민간신앙에서 인격화된 하나의 인물로 묘사된 것으로 부뚜막이 그 시대의 문화·사상을 매개로 새롭게 창안되어 불교미술의 영역에 들어온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조왕은 부엌을 관장하는 신으로 집안의 길흉과 자식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19세기에는 호법신중으로 불화에 등장하고, 20세기에는 조왕신이 독립하여 단독으로 그려진다. 이는 현대까지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계승되고 있어, 불교사상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말기와 근대기에 제작된 조왕 관련 도상을 통해 불교 신앙의 흐름과 도상 출현 배경·전개 양상 및 조왕도의 현황과 양식적 특징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조왕은 부엌을 관장한 신으로 가신(家神) 중의 하나이다. 그 역할은 가정의 길흉(吉凶)과 인간의 수명을 관할하며,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신앙되어 왔다. 조왕은 민간에서 가정을 수호한 토속신에서 사찰에서 불법을 수호한 신중으로 편입되었다. 민간에서는 매일 아침 조왕에게 청수를 올렸으며, 사찰에서는 공양간에 조왕도나 ‘나무조왕대신(南無竈王大神)’ 이라 쓴 위목(位目) 등을 모셨다. 『석문의범』에서는 조왕대신과 좌보처 담시역사, 우보처 조식취모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조왕도는 단독상과 협시를 함께 그린 경우로 나타난다. 조왕은 붓을 들고 종이에 무언가를 쓰려는 모습과 오색목편을 소지한 경우로 나타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조왕 관련 연구 중에서 미진한 부분인 조왕도(竈王圖) 자료를 수집하여 양식적 특징과 세부도상을 분석하여 논문으로 게재하면 이와 관련된 민간신앙에서 불교로 습합된 도상 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조왕은 우리나라 민간신앙으로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 중국 도교에서는 조왕신이 사람의 죄를 천제에게 고하는 역할에서 인간의 선악을 판단하여 복을 주는 기능으로 변화한다.
    첫째, 민간에서 부엌을 관장한 신을 시각화하여 그린 불화를 통해 민간신앙이 불교에 유입되어 자리를 잡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는 19세기 토속신인 ‘용왕’, ‘염라’, ‘제석’, ‘산신’등 민간신앙이 불교에 습합되어 신중도에 유입된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조왕신앙은 시대와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양상이 변화하는 것을 통해 신앙 형태와 제의적 공간 변화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다. 호법신중으로 신중도에 표현된 조왕은 주요 전각 신중단에 모셔져 의례가 진행된다. 이후 단독 불화나 ‘나무조왕대신(南無竈王大神)’이라 쓰여진 위목(位目)을 공양간에 모시기도 하였다. 현재는 생활 공간의 변화로 의례를 행할 때, 조왕도나 위목(位目)을 모시지 않고 조왕종발에 물을 담아 모시기도 하고, 󰡔석문의범󰡕의 일부가 기록된 족자를 걸어 놓고 예불을 올리기도 한다. 이는 조왕의례 공간의 변화를 현재까지 살필 수 있어 연구 성과를 통해 관점 확장을 기대한다.
    셋째, 조왕이 표현된 불화를 통해 화면구성, 색채, 도상 특징 등의 분석을 통해 양식사 연구 방법론 모색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넷째, 조왕도의 현황을 파악해 조왕의 표현 시기와 조성 배경 등을 살펴본다. 조왕이 표현된 불화는 현재 남아 있는 경우와 다른 불화 화기 기록을 통해 그려졌음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토속신앙의 불교 유입 등에 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 색인어
  • 조왕, 조왕신앙, 신중도, 흥천사, 공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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