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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의 시가 특징과 명대 시학의 추향
Gaoqi’s poetry feature and Ming dyansty poetry tren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1S1A5B5A17048498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9월 01일 ~ 202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보선
연구수행기관 경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원·명 교체기라는 격동의 시대에서 명대“개국의 제일 시인(開國詩人第一)”이라고 불리던 유명한 문학가인 고계 高啓(1336-1374)의 시가 특징과 명대 시학의 추향이라는 주제의식으로 시인과 시, 시대라는 관계를 고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계가 왜 명초 시단을 대표로 하고 명대 시학을 주동적으로 추동해낸 시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본 연구의 근간이 될 것이다.
    고계는 비록 39년에 불과한 짧은 생을 살았던 비운의 시인이지만 『歷代詩話續編』과 『淸詩話』에서는 그를“진실로 명 삼백 년 시인중의 으뜸으로 칭해져서, 한 시대의 최고의 지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允爲明三百年詩人稱首, 不止冠絶一時也)”라고 하였으니, 그의 시가 오래도록 중국문학사에서 높은 의의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명·청대의 대표적인 시비평가들은 그를 최고의 시인으로 높이 평가하였다. 청대 조익은“원·명의 양 대의 시인들이 당시를 배우는 쪽으로 돌아서는 가운데 오직 고계만이 재기가 뛰어나고 음절이 밝게 울려 당대의 시인을 학습하면서도 스스로 새로운 뜻을 내어 한 번 붓을 들면 크고 밝은 기상이 크게 발휘되었으니 명대의 문운과 관련이 있다.(故元明兩代詩人, 又轉而學唐, 惟高靑丘才氣超邁, 音節響亮, 宗派唐人而自出新意, 一涉筆卽有博大昌明氣象, 亦關有明一代文運.)”고 하였다. 조익은 고계의 시적 재능을 크게 칭찬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가 당대의 뛰어난 시인들의 시를 학습했지만 모방과 답습의 풍조를 벗어나 새로운 시풍을 개척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시인이라고 하여 그를 10명의 시인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고계는 2천 여 수의 시를 남겼는데 지금까지 그의 시에 대한 연구는 유선시遊仙詩나 회고시懷古詩, 전원시와 같은 단면적인 제재와 표현연구에 치중되어 있었다. 문학사 지위의 연구에서는‘뭇 사람들의 뛰어난 점을 두루 본받는(兼師衆論)’시가이론이 명대시학에 미친 영향에만 주목되었으며 시인연구에서는 시인의 생평과 문학사상 연구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작가와 그의 시에 대한 연구가 평면적이고 일반적이었던 범위를 벗어나서 다재다능했던 시인과 그의 다채로운 시를 통해서 명대시학에 영향을 미쳤던 부분을 자세히 고찰하려고 한다. 이는 이전의 연구와는 다른 고계와 고계의 시에 대한 평가를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가지며 그의 시학과 명대 시가의 발전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고찰할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 세 가지 세부적인 연구목표를 설정한다.
    첫째, 고계 시를 읽고 시체에 따라 제재와 표현 등의 시풍이 이루어진 연원과 그 특징을 살펴본다. 원·명교체기라는 격동의 시대에 두 왕조를 걸쳐 살았던 작가의 삶에서 그의 시가 한 시대의 흥망사를 노래한 사회사로서, 한 시대의 격동과 획기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역사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이 있다.(一代有一代之文學)”라는 명제에 걸맞게 그의 시는 명대 시학의 대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고전 시사에서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한 명대 시학이 점차 중요한 평가를 받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고계의 시에 대한 특징과 원말 명초의 시대문화적인 특색과 연관된 연구가 진행된다면 명대시학이 발전해 나간 분명한 궤적에 대해 깊고 넓은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고계 시가의 특징은 시대의 풍격, 시인의 사상, 작가의 독특한 표현형식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명문학사明文學史』에서“고계시의 장점은 바로 고인의 격조로 자신의 것을 펼쳐내는 것이다.(高啓的詩, 其長處就在用古人的調子而說自己的話)”라고 했듯이 고계는 원말의 번거롭고 화려하기만 했던 폐단을 벗어나 옛 시인들의 뛰어난 바를 두루 배우고, 이를 올바르게 학습하고 본받아서 자신의 독특한 개성과 품격이 드러나는 작품을 지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가 옛 사람들의 풍격을 모방하였을 뿐이고 너무 일찍 요절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풍격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이는 작가에 대한 짧은 생과 시가에 대해 단편적이고 표면적인 부분만 잠시 들춰보고 전부인 양 말한 것이다. 본 연구는 명대 최고의 시인으로 손꼽히는 고계의 정신적인 면모가 투영된 시가의 사상성과 창작의 예술표현성이 결합된 전모를 살펴보아서 고계시가의 풍격과 특징, 전통적인 시가의 계승과 창조, 그리고 명대 시학의 추향이라는 전개를 통해 고계의 시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표를 둔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명초 문단을 대표하는 고계 시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원말에서 명초시대에 시가 전통의 회복과 당시를 배우는 쪽으로 흘러간 시풍을 파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고계는 비록 요절한 비운의 시인이기는 하나 중국문학사에서는 여전히 그가 명대 시학을 추동한 중요한 문학가로 그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이런 점에서 고계의 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기여와 기대효과를 불러 올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인공지능시대의 현재에서 복고의 가치를 다양하게 재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원말과 명초를 지나면서 시작된 복고의 전조는 명 중기에 이르러 전성기에 도달하였다. 명 왕조 건립 후 한족의 부흥과 회귀는 고계도 거대한 풍랑을 헤치고 큰 바람을 타는 것(破巨浪乘長風)처럼 호탕하고 장엄한 심정을 느끼게 한다고 하였다. 고계가 지향한‘복고’는 옛 것의 단순한 모방과 답습이 아니라 바로 한족의 전통을 다시 부흥시키는 것으로, 원말의 깊이 없이 가냘프고 화려하기만 했던 문풍을 일소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한족의 천하통일과 태평성세를 열고자하는 시대적인 요구였다. 그의 복고시학은 단순한 문학전통사조의 회복만이 아니었고 시라는 장르의 그 본연과 원래의 의미를 다시 불러내고 그 원래의 도를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어느 시대에나‘복고’를 주장하는 시단과 학자들은 많이 있었기에‘복고’라는 의미를 어떠한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오늘날 복고라는 사조의 재조명과 새로운 해석이 또 필요한 이유이다.
    두 번째, 고계의 시에 대한 연구는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연구형태를 불러올 수 있다. 한국에서 연구된 그에 대한 시는 시론과 예술적 특징, 전원시라는 한정된 주제에 머물러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그에 대한 연구의 지평이 더 깊고 넓게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계시의 새로운 번역과 관점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학술적 지식과 능력, 시인이라는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다.
    세 번째, 고계의 시를 통하여 중국 사회와 문화를 새롭게 조망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德과 禮를 통해 백성들을 교화하는 것을 최고의 통치기술이라고 했던 사회로 각종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문학이 발전했다. 특히 시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실체였던 것이다. 시경과 초사로부터 시작된 고대시가의 전통이 오늘날에도 인생에 대한 통찰과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는 문학양식으로 살아있어서 이에 본 연구는 고전문학을 다시 살리고 한국의 고전 시문학에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네 번째, 고계의 시는 한국의 한시 연구에서 필수적인 범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고전시를 연구하는 학자라면 중국 시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고, 종당시파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명대 복고사조의 연구는 한국의 고전 시인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 한·중 문학의 융·복합 학문연구가 활발히 요구되는 사회적 상황에도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섯 번째, 오늘날 고계의 시를 연구하는 것은 단지 외국의 한 시인과 시작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는 바로 현대에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안으로서 중국의 고전시를 다시 불러 오는 것이다. 중국 시를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자기 존재의 성찰과 타인에 대한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고계의 시는 내면의 서로 다른 욕망과 환경이 강하게 마찰하는 인생의 역동성과 인격의 성숙도가 드러난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는 그의 시를 읽고 이해하고 감동하면서 메말라 있는 감수성을 일깨워내고, 상상력을 발휘한 21세기의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중국의 고전시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기본적인 바탕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내용은 ‘고계의 시가 특징과 명대 시학의 추향’이라는 주제로 원말명초의 문학사와 시사에서 중요하게 소개하고 있는 고계의 문학정신과 시의 특징에 대한 고찰을 통해 명대 시학에 영향을 끼친 구체적인 실제 면모를 중점분석하고 연구한다. 중국시사에서 의고와 복고로 대표되는 명대의 시가는 시대를 대표하는 두드러진 풍모가 없다고 평가되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명대는 유가사상의 범위를 벗어나 인간의 감정을 소박하고 진실하게 표현하여 시의 관념을 쇄신함으로써 원·청대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명대에는 시가 대량으로 지어져서 대부분의 작품이 평범해 보이지만 예술작품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들도 많고 이전에는 없던 시민의식과 통속적인 경향을 담고 있는 독특한 작품들도 많이 있다. 또 내용과 기교면에서도 전대의 시를 답습하고 모방하는 가운데서도 고전시의 전통을 계승한 개성적인 작가들이 나와서 아주 많은 시단을 형성하였고, 각 시단마다 공동의 창작경향과 창작이론을 주장하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면서 시가에 대한 자각적인 인식과 통찰이 한층 고조되던 시기였다.
    본 연구는 원말명초의 난세를 살다간 고계의 독특한 시의 특징과 다양한 시창작의 풍격을 통해 고계의 시가 명대 시학에 미친 영향의 실제 면모가 과연 어떠하고 또한 그 영향이 명대 시단과 시인들에게 어떠한 양상으로 수용되고 발전하게 되었는가를 밝혀 중국 시사에서 차지하는 고계와 그의 시의 위상과 명초 시학발전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고계가 살았던 정치사회적으로 새로운 국면이 나타난 시기로 한 시인의 일생과 시 창작의 배경을 살펴본다. 고계는 어려서부터 詩名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역사에도 널리 밝다는 명성이 있어서 주원장朱元璋이 그를 불러 원사元史 편찬에도 참여시켰다. 이는 그가 자연스럽게‘以史入詩’의 시를 많이 짓게 된 원인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체에 능했던 다재다능한 시인이었으나 요절하여 비운의 시인으로 그 이름을 올리게 전기를 살펴본다.
    두 번째, 고계의 시의 전체적인 특색을 살펴본다는 취지에서 각 시체의 특성 중 제재 및 내용, 형식과 표현이라는 두 면을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악부시는 대부분이 고대 악부시의 舊題에 의거하여 시를 지었는데, 전인들을 상당히 모방하고 있으나 작가의 남다른 격조와 才情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고체시는 두보의 沈鬱雄渾을 위주로, 이백의 豪放飄逸, 한유의 奇崛熊衛, 고적과 잠참의 靑華함 이하의 險怪함을 모두 취하였다. 고시는 전란의 황폐함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두보시의 沈鬱頓挫한 풍격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의고시는‘借古諷今’의 수법으로 작가의 정치적인 이상과 현실비판 의식, 역사의식 등이 보인다. 근체시에서 율시와 절구는 주로 다양한 풍격의 경물묘사를 주로 하여 섬세하면서 전아한 풍격을 지니고 있다. 남경에서 관직을 지내는 기간에는 應製酬和의 시를 많이 지었고, 은거생활에서 전원의 묘사는 도연명의 淸曠함과 왕유의 幽遠한 영향을 받았다. 그의 시의 전체적인 면모를 고찰하고 그 특징을 살펴본다.
    세 번째, 고계는‘北郭十友’와‘吳中四傑’의 영수이고 明 中期이후에‘一代宗師’로 추앙받았다. 그의 시론과 시 풍격은 복고와 모방이라는 이론을 제공하고 前七子 이몽양과 後七子 왕세정, 晩明 진자앙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의 시가 후대 작가들에 미친 영향과 그 원인을 고찰한다.
    네 번째, 결어로서 연구 내용에 대한 총괄과 연구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고계의 시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데, 그 중 다른 작가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풍격을 새로이 찾는 다거나, 의고와 복고라는 시대사조의 꼬리표에서 벗어난 명대 시의 새로운 연구 영역을 찾아가는 여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원ˑ명대에 활약한 시인 중, 고계(高啓)는‘명대 제일의 시인’으로 평가받았다. 사고전서총목(四庫全書叢目提要)에서는 고계가“타고난 재능이 훌륭하여 실로 명대 시인 상등의 자리에 있다(天才高逸, 實據明一代詩人之上).”라고 평가 하였으니, 후인들이 고계라는 시인에 대한 지위와 그의 시에 대한 가치를 높이 받들었음을 알 수 있다. 고계는 39년간의 짧은 생으로 자신의 타고난 시적 재능을 다 펼쳐내지 못하였으나 시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적극적인 창작활동을 펼쳐서 2,0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명대 고기륜(顧起綸)은《국아품(國雅品)》에서 고계가󰡒원말의 시체를 변화시켜서 가장 먼저 명대 초기의 시풍을 창도하였다. 침울한 풍격으로 시작하였으나 깊은 흥취에 빠져서는 시에 미친 사람이 되어 격정적으로 심오한 시의를 찾았다. 오직 고계만이 가장 뛰어났다(始變元季之體, 首倡明初之音, 發端沈郁, 入趣幽遠, 得風人激刺微旨. 惟季迪爲最).”라고 평가하였다. 고계는 원대 말기의 유약하고 기이한 시풍에서 벗어나 고전 시의 전통을 계승하여 당시(唐詩)의 순수한 서정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하였기에 명대 초기의 시풍을 새롭게 개척하였다.
    고계의 시는 명초 시인들의 작시의 경향이 복고풍조로 흘러가는 방향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명대의 복고사조가 이전의 시를 답습하여 몰개성적인 작품에만 머물렀던 반면 고계는 이전의 전통시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에 본 연구는 명대 시의 복고경향에 대한 평가를 재구성해 보는 시작의 단초로서 바로‘의고’와‘독자적인 풍격’을 함께 추구한 고계 시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평가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 영문
  • Among the poets who were active in the Yuan and Ming Dynasties Gao qi was evaluated as the best poet in the Ming dynasty. In《The General Catalogue of Siku Quanshu》commented, Gao qi has a great natural talent and is indeed in the position of a great poet. Looking at the previous evaluation, it can be seen that the later people therefore highly appreciated the value of Gao qi and his poetry. Gao qi was unable to fully develop his natural poetic talent due to his short life of 39years, but he actively engaged in creative activities through deep thoughts on the nature of poetry, leaving more than 2,000 poems to posterity.
    Gu Qi-lun,, an official of the Ming Dynasty commented in 《Guo ya pin》as follows “Gao qi was the first to invent the poetry style of the early Ming Dynasty by changing a style of poetry in the late Yuan Dynasty. The style of his poetry began in a gloomy way, but it went into a profound excitement and obtained a precise and subtle meaning passionately like a crazy person in the poem. Only he was the best.”Gao qi tried to restore the pure lyricism of the time by inheriting the classical poetry tradition, breaking away from the weak and bizarre poetry styles, and thus pioneered the early Ming dynasty style of poetry.
    Gaoqi's poetry serves as a direction light for the trend of poems by poets of the early Ming Dynasty to flow into a retro style. In particular, while the retro trend of the Ming Dynasty followed the previous poems and remained only in impersonal works, Gao qi took a step forward in creating new ones based on the previous traditional poems.
    Therefore, this study tried to find a new analysis and evaluation of the poems of Gao qi高啓, which pursued both 'religiousness' and 'independent personality', as a starting point for reconstructing the evaluation of the retro trend of poetry in the Ming Dynas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원ˑ명대에 활약한 시인 중, 고계(高啓)는‘명대 제일의 시인’으로 평가받았다. 사고전서총목(四庫全書叢目提要)에서는 고계가“타고난 재능이 훌륭하여 실로 명대 시인 상등의 자리에 있다(天才高逸, 實據明一代詩人之上).”라고 평가 하였으니, 후인들이 고계라는 시인에 대한 지위와 그의 시에 대한 가치를 높이 받들었음을 알 수 있다. 고계는 39년간의 짧은 생으로 자신의 타고난 시적 재능을 다 펼쳐내지 못하였으나 시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적극적인 창작활동을 펼쳐서 2,0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명대 고기륜(顧起綸)은《국아품(國雅品)》에서 고계가󰡒원말의 시체를 변화시켜서 가장 먼저 명대 초기의 시풍을 창도하였다. 침울한 풍격으로 시작하였으나 깊은 흥취에 빠져서는 시에 미친 사람이 되어 격정적으로 심오한 시의를 찾았다. 오직 고계만이 가장 뛰어났다(始變元季之體, 首倡明初之音, 發端沈郁, 入趣幽遠, 得風人激刺微旨. 惟季迪爲最).”라고 평가하였다. 고계는 원대 말기의 유약하고 기이한 시풍에서 벗어나 고전 시의 전통을 계승하여 당시(唐詩)의 순수한 서정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하였기에 명대 초기의 시풍을 새롭게 개척하였다. 본 연구는 고계가 창작한 시를 바탕으로 그의 시의 특징과 표현을 고찰하고, 그의 시가 명대 시학의 흘러가는 방향에 어떠한 원동력으로 작용 하였는가 등을 살펴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원말명초의 문단을 대표하는 고계 시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회적 기여와 기대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첫 번째, 인공지능시대의 현재에서 복고의 가치를 다양하게 재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고계가 지향한‘복고’는 옛 것의 단순한 모방과 답습이 아니라 원말의 깊이 없이 가냘프고 화려하기만 했던 문풍을 일소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한족의 천하통일과 태평성세를 열고자하는 시대적인 요구였다. 어느 시대에나‘복고’를 주장하는 시단과 학자들은 많이 있었기에‘복고’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과제를 바탕으로 복고라는 사조의 재조명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고계의 시에 대한 연구는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연구형태를 불러올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그동안의 한정된 주제에 머물렀던 그에 대한 연구의 지평이 더 깊고 넓게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계 시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중국 시와 시인에 대한 의미를 느껴볼 수 있다.
    세 번째, 고계의 시를 통하여 중국 사회와 문화를 새롭게 조망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에서 시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실체였던 것이다. 시경과 초사로부터 시작된 고대시가의 전통이 오늘날에도 인생에 대한 통찰과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는 문학양식으로 살아있어서 이에 본 연구는 고전문학을 다시 살리고 한국의 고전 시문학에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네 번째, 한국 고전시를 연구하는 학자라면 중국 시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고, 고계의 시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명대 복고사조의 연구는 한국의 고전 시인들의 연구도움과 한·중 문학의 융·복합 학문연구에도 기여할 것이다.
    다섯 번째, 오늘날 고계의 시를 연구하는 것은 단지 외국의 한 시인과 시작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는 바로 현대에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안으로서 중국의 고전시를 다시 불러 오는 것이다. 고계의 시는 내면의 서로 다른 욕망과 환경이 강하게 마찰하는 인생의 역동성과 인격의 성숙도가 드러난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는 그의 시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중국의 고전시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기본적인 바탕이 될 것이다.
  • 색인어
  • 고계, 시가특징, 명대, 시학, 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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