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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의 ‘식(識, viññāṇa)’에 대한 불교심리학적 연구
Buddhist Psychological Study of Consciousness(viññāṇa) in Early Buddhism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1S1A5B5A17047559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9월 01일 ~ 202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지명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초기불교의 ‘식(識, viññāṇa)’에 대한 불교심리학적 이해를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불교심리학의 ‘의식’의 영역을 정립할 수 있다. 불교교리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는 불교 응용의 방편에 해당한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탈열반에 있고, 붓다의 모든 설법들은 이 목표를 향해 있다. 그러나 해탈열반이라는 것은 고통의 해소를 위한 것이고, 이는 결국 인간의 행복에 맞닿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불교는 그 종교적 역할을 차치하더라도 이미 인간의 행복, 그리고 인간의 마음치유에 최적화 되어 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불교의 이러한 치유의 기능은 특정 명상 등과 같은 일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현대 사회는 불교의 철학적·종교적 기능뿐만 아니라, 심리치유의 영역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가하였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불교상담. 불교명상 등의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 교리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 불교심리학의 학문적 정립이 필요하다. 불교 교리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불교심리학의 체계를 구축하고 불교심리학적 언어와 해석을 제시해야 한다.
    심리학은 행동과 마음을 연구하는 과학이고, 더욱이 불교심리학은 ‘마음’의 해석과 이해가 중요하다. 불교적 관점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가 아니라 내부 즉 나의 마음에서 찾기 때문이다.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식’이다. 그러나 식, 특히나 초기불교의 식에 대한 심리학적 논의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식에 대한 심리학적 논의를 위해 먼저, 현대 심리학의 ‘의식’의 의미와 연구 방향을 이해한다. 그리고 초기 불전의 ‘식(識, viññāṇa)’의 용례와 의미를 이해한다. 이를 통해 초기 불교의 ‘식’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최종적으로 불교심리학의 ‘의식’의 영역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고통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보다 분명하고, 적용 가능한 방법을 만드는 것으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① 불교심리학의 ‘의식’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불교심리학은 아직 그 학문적 체계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 영역 각각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식’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의식’의 영역을 정립할 수 있다.

    ② 인간에 대한 불교심리학의 관점을 정립할 수 있다.
    인간은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오온 중에서도 식온(識蘊)은 인간의 마음을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교에서 오온에 대한 해석은 ‘무아(無我)’를 설명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12연기 또한 윤회를 통한 반복되는 고통과 그 소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식-명색(名色)’의 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는 유기체 형성에 대한 불교심리학적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③ 불교심리학과 현대 심리학의 ‘의식’에 대한 이해를 비교할 수 있다.
    현대 심리학과 불교심리학의 마음에 대한 이해는 유사한 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존재한다. 마음이해에 대한 차이는 마음치유의 방법 또한 다르게 한다. 이는 추후의 연구의 확장과 활용에서 또한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④ 불교심리학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고취시킬 수 있다.
    불교심리학은 분명 일반의 불교 교리와 내용적으로는 유사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한다. 또한 마음의 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방편도 제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교심리학 연구에 대한 관심은 다소 미비하다. ‘식’과 같이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불교 교리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에 대한 연구는, 불교심리학의 다른 영역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드러낼 수 있다.

    ⑤ 불교심리학 개론서를 발간하고, 강의 교재로 쓸 수 있다.
    현재 대학 교재로 쓸 수 있는 불교심리학 개론서는 매우 드물다. 이에 불교심리학 기초 영역의 연구 성과들을 모아 추후 불교심리학 개론서로 발간할 수 있다. 발간된 개론서는 <불교심리학>, <불교상담심리학> 강의 등을 강의하는데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⑥ 불교상담, 불교명상, 불교심리치료 등의 불교 응용분야의 학문적 기반이 된다.
    불교심리치유에 해당하는 불교상담, 불교명상 등은 불교심리학이 이론적으로 공고히 될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⑦ 불교심리학의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 낸다.
    요즘 일반 대중들은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또한 심리학의 용어와 해석에 쉽게 접근한다. 불전의 서술방식과 용어들은 사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불교교리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은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불교를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초기 불교의 ‘식(識, viññāṇa)’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높이고, 불교심리학의 ‘의식’의 영역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이다. 불교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자 기본은 ‘마음’에 대한 연구이다. 그리고 마음의 요소 중에서도 ‘식’은 그 중심에 해당한다. 식은 현대 심리학의 ‘의식’과 비교할 수 있다. 의식은 윌리엄 제임스에 의해 하나의 ‘흐름’으로 정의되었고, 이는 어떠한 실체도 인정하지 않는 불교의 근본 개념과 맞물려 함께 이해되어 왔다. 초기불교의 식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시작으로 불교심리학의 마음에 대한 연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불교심리학의 이론 정립의 필요성을 전제한다. 불교심리학은 그 중요성에 비해 연구활동이 미흡한 편이다. 불교명상과 불교상담을 활용한 심리치유의 영역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불교심리학의 학문적 정립이 매우 중요해졌다. 불교심리학의 이론적 바탕이 잘 다져질 때, 응용 분야도 불법(佛法)에 어긋나지 않고 잘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의 ‘의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심리학적 안목을 기른다. 의식은 기본적으로‘깨어있음’을 전제한다. 따라서 의식은 ‘알 수 있는’ 영역이고 동시에 외부의 자극을 ‘알게 하는’영역이다. 의식이 마음의 활동을 안다는 것은 의식을 통해 인간의 활동이 경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관심은 ‘현상학적 관점’과 상통한다. 또한 의식은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자의식’을 형성한다. 자의식의 형성은 의식이 일관된 ‘나’를 정의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초기불교의‘식’은 보통 의식이라고 번역되어 사용되고, 대체로 마음을 의미한다. 초기불교에서 식은 오온 중의 식온과 12연기 중의 식이 대표적이다. 오온은 인간 존재에 대한 불교의 설명이다. 인간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시 마음은 느낌[受], 지각[想], 의도[行], 의식[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수·상·행·식은 6가지 감각과 함께 작용하여 인간의 경험을 만든다. 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상은 대상에 대한 지각을, 행은 대상에 대한 의도를 일으키는데 이때 식은 수·상·행의 감각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감각의식(sensory consciousness)’으로 작용하게 된다.
    12연기는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 구조를 설명한다. 따라서 12연기를 통해 고통해결의 실마리를 구할 수 있다. 또한 12연기는 인간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태어남과 죽음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한 구조적인 설명이기도 하다. 이중에서도 식은 ‘식↔명색’의 구조를 통해 존재론적 관점에서 식의 역할을 설명해준다. 이는 인간이 ‘명·색’과 ‘식’의 인연관계를 통해서야 비로소 단일 유기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식을 유기체 내부에 흐르는 ‘전체적 의식(total consciousness)’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식(識, viññāṇa)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라는 것은 불교 용어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대 심리학을 통해 ‘의식’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높인다. 또한 초기 불전을 통해 ‘식’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심리학의 ‘의식’과 비교분석한다. 불교심리학 연구서와 국내외 논문들을 통해 초기불교의 식에 대한 심리학적 의미를 이해한다. 최종적으로 식에 대한 불교심리학의 ‘의식’개념을 정립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의식은 생각, 감정, 느낌, 지각 등 우리가 매 순간 겪는 주관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외부 환경의 자극들에 대해 기억, 사고, 신체적 감각 등의 인지적 현상에 자각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는 의식의 상태에 대한 설명에 가깝다. 그리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의식에 대한 설명은 윌리엄 제임스의 의식의 흐름이다.
    의식의 연구는 뇌과학 신경과학의 연구와 함께한다. 그러나 의식의 뇌과학적 연구는 아직도 난제에 해당한다. 의식과 뇌의 연관성은 아직 설명되지 않는다. 어떠한 과학적 도구로도 의식을 증명하거나 의식의 내용을 읽어낼 수 없다. 의식의 주관적 흐름이 뇌의 특정 활동 패턴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나, 그 둘의 구체적인 연관관계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의식의 실체와 의식이 감각자극을 통해 경험한 내용, 주관적 느낌, 의식 경험은 읽어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의식의 종류에는 현상의식과 반성의식, 자의식이 있다. 현상의식은 감각경험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이는 전오식에 해당된다. 반성의식은 생각하는 마음으로 제6식에 해당한다. 자의식은 나에 대한 의식으로 불교에서는 제7말라식에 가깝다. 다만 말라식은 이를 영원불멸의 나로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된다.
    불교에서 식은 오온 중의 하나이다. 오온은 불교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답이다. 오온은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뜻한다. 불교심리학에서 인간은 오온의 연기적 작용에 의해 존재한다. 그리고 여기서 수·상·행·식은 인간의 마음작용, 식은 의식이라고 불린다.
    초기경전에서 식은 세 가지 장면에서 언급된다. 오온의 식, 12연기의 식, 12처 18계 중의 6가지 식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경전에서 오온의 식을 설명할 때 그 종류로 6가지 식을 언급하고, 그 발생을 명색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 세 가지가 결국은 다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쓰임은 분명 다르다. 그리고 이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유식사상의 심법이다. 유식사상에서는 마음을 전오식, 제6식, 제7식, 제8식으로 세분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의식 이해와도 충분히 상응한다.
  • 영문
  • Consciousness refers to the subjective experiences we experience every moment, such as thoughts, emotions, feelings, and perception. In cognitive psychology, it means 'aware of cognitive phenomena such as memory, thinking, and physical senses about stimuli in the external environment'.
    The study of consciousness is accompanied by the study of neuroscience and brain science. However, the brain science of consciousness is still a challenge. The connection between consciousness and the brain has not yet been explained. No scientific tool can prove consciousness or read the content of consciousness. It is true that the subjective flow of consciousness shows a specific activity pattern in the brain, but the specific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is not known at all.
    Types of consciousness include phenomenon consciousness, self-reflection consciousness, and self-consciousness. The phenomenon consciousness exists here now as a sensory experience. This corresponds to pre-five-vijñāna. The consciousness of self-reflection corresponds to the 6th mano-vijñāna with a thinking mind. Self-consciousness is a ritual about me, which is close to the 7th manas in Buddhism.
    In the early Buddhism, the vijñāna is mentioned in three scenes. It appears in six ways among vijñāna of pañca-skandha, 12 pratītyasamutpāda, and 18 Dhātus. However, when explaining vijñāna of pañca-skandha in the scripture, six vijñāna are mentioned as their types, and the occurrence is grasped as nama-rupa, so these three are not different in the end.
    Nevertheless, its use is clearly different. And what explains this well is the mind method of vijñapti-mātra. In vijñapti-mātra, the mind is subdivided into pre-five-vijñāna, 6th, 7th, and 8th. This is fully commensurate with modern consciousness understand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불교의 ‘식(識, viññāṇa)’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높이고, 불교심리학의 ‘의식’의 영역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이다. 불교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자 기본은 ‘마음’에 대한 연구이다. 그리고 마음의 요소 중에서도 ‘식’은 그 중심에 해당한다. 식은 현대 심리학의 ‘의식’과 비교할 수 있다. 의식은 윌리엄 제임스에 의해 하나의 ‘흐름’으로 정의되었고, 이는 어떠한 실체도 인정하지 않는 불교의 근본 개념과 맞물려 함께 이해되어 왔다. 초기불교의 식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시작으로 불교심리학의 마음에 대한 연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불교심리학의 이론 정립의 필요성을 전제한다. 불교심리학은 그 중요성에 비해 연구활동이 미흡한 편이다. 불교명상과 불교상담을 활용한 심리치유의 영역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불교심리학의 학문적 정립이 매우 중요해졌다. 불교심리학의 이론적 바탕이 잘 다져질 때, 응용 분야도 불법(佛法)에 어긋나지 않고 잘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의 ‘의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심리학적 안목을 기른다. 의식은 기본적으로‘깨어있음’을 전제한다. 따라서 의식은 ‘알 수 있는’ 영역이고 동시에 외부의 자극을 ‘알게 하는’영역이다. 의식이 마음의 활동을 안다는 것은 의식을 통해 인간의 활동이 경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관심은 ‘현상학적 관점’과 상통한다. 또한 의식은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자의식’을 형성한다. 자의식의 형성은 의식이 일관된 ‘나’를 정의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불교의‘식’은 보통 의식이라고 번역되어 사용되고, 대체로 마음을 의미한다. 초기불교에서 식은 오온 중의 식온과 12연기 중의 식이 대표적이다. 오온은 인간 존재에 대한 불교의 설명이다. 인간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시 마음은 느낌[受], 지각[想], 의도[行], 의식[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수·상·행·식은 6가지 감각과 함께 작용하여 인간의 경험을 만든다. 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상은 대상에 대한 지각을, 행은 대상에 대한 의도를 일으키는데 이때 식은 수·상·행의 감각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감각의식(sensory consciousness)’으로 작용하게 된다.
    12연기는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 구조를 설명한다. 따라서 12연기를 통해 고통해결의 실마리를 구할 수 있다. 또한 12연기는 인간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태어남과 죽음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한 구조적인 설명이기도 하다. 이중에서도 식은 ‘식↔명색’의 구조를 통해 존재론적 관점에서 식의 역할을 설명해준다. 이는 인간이 ‘명·색’과 ‘식’의 인연관계를 통해서야 비로소 단일 유기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식을 유기체 내부에 흐르는 ‘전체적 의식(total consciousness)’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식(識, viññāṇa)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라는 것은 불교 용어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대 심리학을 통해 ‘의식’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높인다. 또한 초기 불전을 통해 ‘식’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심리학의 ‘의식’과 비교분석한다. 불교심리학 연구서와 국내외 논문들을 통해 불교의 식에 대한 심리학적 의미를 이해한다. 최종적으로 식에 대한 불교심리학의 ‘의식’개념을 정립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의식은 생각, 감정, 느낌, 지각 등 우리가 매 순간 겪는 주관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외부 환경의 자극들에 대해 기억, 사고, 신체적 감각 등의 인지적 현상에 자각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는 의식의 상태에 대한 설명에 가깝다. 그리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의식에 대한 설명은 윌리엄 제임스의 의식의 흐름이다.
    의식은 우리의 경험과 함께한다. 의식은 실존한다. 그러나 그 실체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의식을 정의하기 쉽지 않다. 혹은 잘 정의되어 있지 않다. 이는 의식 연구의 역사를 통해서 더욱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의식의 종류에는 현상의식과 반성의식, 자의식이 있다. 현상의식은 감각경험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이는 전오식에 해당된다. 반성의식은 생각하는 마음으로 제6식에 해당한다. 자의식은 나에 대한 의식으로 불교에서는 제7말라식에 가깝다. 다만 말라식은 이를 영원불멸의 나로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된다.
    불교에서 식은 오온 중의 하나이다. 오온은 불교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답이다. 오온은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뜻한다. 불교심리학에서 인간은 오온의 연기적 작용에 의해 존재한다. 그리고 여기서 수·상·행·식은 인간의 마음작용, 식은 의식이라고 불린다.
    초기경전에서 식은 세 가지 장면에서 언급된다. 오온의 식, 12연기의 식, 12처 18계 중의 6가지 식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경전에서 오온의 식을 설명할 때 그 종류로 6가지 식을 언급하고, 그 발생을 명색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 세 가지가 결국은 다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쓰임은 분명 다르다. 그리고 이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유식사상의 심법이다. 유식사상에서는 마음을 전오식, 제6식, 제7식, 제8식으로 세분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의식 이해와도 충분히 상응한다.
  • 색인어
  • 불교심리학, 식(識, viññāṇa), 오온, 12연기, 의식, 현대 심리학, 명색(名色, nāmarūpa), 인간관, 자아, 자의식, 감각, 마음, 유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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