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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이효정의 생애와 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life and poems of Lee, Hyo-Jeong, a female activist for national Independenc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1S1A5B5A17056604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9월 01일 ~ 202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원은희
연구수행기관 국립창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자신의 조국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한 피지배자는 압제자의 착취에 항거하거나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굴종하기를 거듭 할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선자로 저항하며 끝까지 싸우려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현대사의 험난한 고비에서 민족적 저항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자신의 길을 걸어간,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이효정 시인의 행적을 좇아 그 활약상을 공동의 기억으로 공유하고자 함에 있다.
    이효정(1913~2010)은 일제치하, 을유광복, 한국전쟁, 해방과 분단, 4 ·19의거 등 격동의 소용돌이와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고난을 고스란히 짊어지며 온 몸을 던져 수형의식으로 저항하며 비극적 삶을 살았다. 해방된 조국에서조차 빨갱이로 몰려 자신을 드러내놓을 수조차 없었던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였다.
    진보 이씨인 친가와 안동 권씨 집안 어른들이 대를 거쳐 독립운동을 한 후손답게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계기로 1929년 동덕여고보 시절 백지동맹과 동맹휴업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무기정학을 당했다.
    1933년 사회주의 운동단체인 경성트로이카의 일원이 되어 종연방적 경성제사공장 여성직공 파업과 경성지방 좌익노동조합준비회를 결성하여 항일의식 고취에 주력하다 당고모 이병희와 함께 동대문경찰서 징역 13개월 형을 받고 옥살이를 하였다.
    문학과 예술에 재능이 있던 이효정이 명문고를 졸업하고도 계급투쟁과 민족해방을 위해 공장으로 향했던 강단과 배포는 당숙 이병기의 영향이 컸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선택했고 식민의 땅에서 만난 사회주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시류를 따라 안동에서 만주로 그리고 경성과 울산, 대구, 포항, 경주, 그리고 창원에서 부천으로 떠다닌 이효정의 100년의 시간을 풀어내기 위해 발자취를 따라가며 생애연구를 할 것이다. 그 삶을 풀어낸 시를 텍스트로 지향점을 찾아 갈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이 염원했던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찾아갈 것이다.
    본 연구자는 이효정 딸집에 얹혀살며 시인으로 등단, 활동하며 시집발간까지 하며 자신의 꿈과 문학적 역량을 발휘했던 창원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작년부터 이효정에 관한 연구를 하여 세미나와 지면으로도 발표한 바가 있다. 그 연구의 폭을 보다 넓히고 심도 있게 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할 것이다.
    여성독립운동가의 활약상 뿐 아니라 두 권의 시집과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시들을 총 망라하여 독립운동가로서의 생애와 시세계의 연결고리를 통해 시인의 시를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분단 이후, 대한민국에 남은 이효정은 자식들에게 연좌제라는 굴레가 덧씌워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부부 모두 독립운동을 하고도 이념의 갈등으로 인해 가족들은 모진 고통의 나날을 살아만 했다. 우리사회의 구성원인 그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뒤늦게라도 제대로 자리매김 되어야 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이효정 시인의 활약상과 시작품 연구를 통해 개인의 독립운동이 시대적 맥락 속에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밝혀 시에 내제된 현실인식과 문학지향점을 찾아가고자 함에 있다. 그리하여 시대적 아픔과 현실의 질곡을 견디며 걸어온 한 독립운동가의 삶과 문학이 절망의 순간에도 보다 나은 미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세상이 구현될 때 진정한 광복의 날을 맞을 수 있다는 진실과 맞닥뜨리게 한다.
    문학과 예술에 빼어난 조용하고 가냘픈 열여섯의 처녀가 나라가 없는데 시험이 무어냐며 백지동맹에 앞장섰다가 광주학생저항운동을 계기로 경성트로이카 일원이 되어 노동자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운동에 앞장서다 일본 형사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에 감옥살이까지 하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뿐이라며 조국을 위해서는 누구든 주체적으로 상황을 극복했을 것이고, 그러해야 함을 당연시 하였다.
    오랜 세월 유린당한 채 굴욕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이효정의 끝간 데 없는 등성이길 역사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연좌제의 굴레도 용케 견뎌내며 오욕의 세월을 살아내면서도 항일의지만큼이나 시 쓰기라는 부활을 꿈꾸었다. 그 숱한 고난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영혼은 무려 60여 년간 잠복시켜온 시재를 발현시킬 수 있었다. 두 권의 시집에 온 영혼이 담겼다.
    이 한편의 시로 이효정의 삶을 다 담아낼 수 없다 해도 항일대열에서 뜨거운 시심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한 영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행적을 되짚어가며 그녀가 접한 현실인식을 통해 문학지향점을 찾아 공유함으로써 남은 우리들의 책무도 되짚어 보고 성찰의 기회로 삼아 유의미한 삶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여성독립운동가 이효정 시인은 대를 이은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항일독립의지를 유전자에 새기며 성장한 이효정의 생애를 통해 사회주의계열의 독립운동의 형태와 행적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그가 남긴 두 권의 시집에 수록된 시를 텍스트로 시속에 내포된 저항성과 흩어진 구성원들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만나는 접점을 찾아 항일투쟁사에 빛나는 업적을 들내고자 한다.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의 활약상은 세상에 드러난 많은 사건들과 현실인식을 통한 경험담과 정황을 담담하게 그려낸 시집의 시들이 뒷받침해줄 것이다. 시들 속에 내제된 현실인식을 살펴 시인이 지향하는 바를 따라가고자 한다. 시대적 아픔과 현실의 질곡을 견디며 걸어온 항일투쟁의 발자취 속에서 이뤄낸 활약상이 시의 형상화에 이어진 것이다. 또한 절망의 순간에도 나은 미래를, 희망을 노래하며 진정한 광복의 날을 그리며 현실에 꺾이지 않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랜 세월 유린당한 채 굴욕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이효정의 끝간 데 없는 등성이 길의 역사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연좌제의 굴레도 용케 견뎌내며 오욕의 세월을 살아내면서도 항일의지만큼이나 시 쓰기라는 부활을 꿈꾸었다. 그 숱한 고난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영혼은 무려 60여 년간 잠복시켜온 시재를 발현시킬 수 있었다. 두 권의 시집에 온 영혼이 담겼다.
    본 연구를 위한 텍스트는 이효정 시집 『회상』과 『여든을 살면서』와 잡지 등에 발표한 시들과 여성독립운동에 관한 연구논문과 단행본과 삶을 유추해 줄 수 있는 후손들의 증언과 관련 동영상 등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작업의 결과물은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의의와 당위성을 알리고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역사적 맥락 속에 들앉은 개개인의 역사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시류에 따라 안동에서 만주로, 경성과 울산, 대구, 포항, 경주, 그리고 창원에서 인천으로 떠다닐 수밖에 없었던 이효정의 100년 가까운 발자취를 따라가며 개인과 집안의 독립운동사가 조국의 독립운동사 안에 녹아들 수 있도록 복원할 것이다. 또한 집안 어른들의 독립운동 활약상은 물론 그 속에서 녹여낸 이효정의 항일운동사라는 활약상을 살려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민족의 수난기인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조국의 독립과 해방된 사회를 위해 온 몸을 던져 저항했던 여성독립운동가 이효정 시인의 생애와 시세계에 관한 연구이다.
    이효정(1913~2010)은 친가와 외가 모두 대를 걸쳐 독립운동에 투신한 어른들의 독립의지를 핏속에 새긴 채, 백지동맹, 동맹휴업을 주도하였으며 경성트로이카의 일원이 되어 종연방적 파업을 이끌다 구금, 체포, 옥살이 등을 하였다. 해방된 조국에서조차 빨갱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연좌제라는 굴레가 덧씌워진 요시찰 인물이 되어 자신을 드러낼 수조차 없었다. 가난과 엄혹한 현실을 버텨내며 항일의지만큼이나 아름다운 부활을 꿈꾸었던 그녀는 여든의 길목에 다다라서야 자신의 굴곡진 서사를 두 권의 시집에 담담하게 풀어 낼 수 있었다.
  • 영문
  • The present study aims to discover the lifetime career and literature world of poet Lee, Hyo-jeong and to share the same as a common memory. Poet Lee, Hyo-jeong(1913-2010) was a female poet and independence activist who was bor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made a distinctive path by throwing whole life for the independence of her motherland and a liberated society against the war and colonial exploitation led by Japan.
    Lee was held in custody, arrested, and put in prison for triggering a blank alliance (a national protest that students submitted blank exam papers) and a closure alliance (a national protest that merchants closed stores) as a member of the Kyungsung Troika, according to the long standing will of independence, engraved in her blood, from senior family members from her father and mother sides who devoted themselves to the independence movement. Even in the liberated motherland, she was driven to as a communist and thus had to endure the harsh reality under guilty-by-association. She was able to calmly unravel her twisted narratives in two volumes of poetry, only when he reached the age of eigh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민족의 수난기인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조국의 독립과 해방된 사회를 위해 온 몸을 던져 저항했던 여성독립운동가 이효정 시인의 생애와 시세계에 관한 연구이다.
    이효정(1913-2010)은 친가와 외가 모두 대를 걸쳐 독립운동에 투신한 어른들의 독립의지를 핏속에 새긴 채, 백지동맹, 동맹휴업을 주도하였으며 경성트로이카의 일원이 되어 종연방적 파업을 이끌다 구금, 체포, 옥살이 등을 하였다. 해방된 조국에서조차 빨갱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연좌제라는 굴레가 덧씌워진 요시찰 인물이 되어 자신을 드러낼 수조차 없었다. 가난과 엄혹한 현실을 버텨내며 항일의지만큼이나 아름다운 부활을 꿈꾸었던 그녀는 여든의 길목에 다다라서야 자신의 굴곡진 서사를 두 권의 시집에 담담하게 풀어내 시인으로 우뚝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어둡고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피를 토하고 살점이 뜯기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저항의 길로 들어섰던 이들은 희망의 빛을 찾아 떠난 아름다운 별들이다. 그들은 일제의 극렬한 수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가슴에 품은 빛을 따라 살고자 하였다. 이효정은 독립운동의 대열에 자신을 밀어 넣은 채 극렬히 저항하며 그 빛을 지키고자 했다. 그녀의 삶은 재가 됐지만 젊음을 바쳐 싸웠던 역사의 평가와 넋을 되새기는 일은 남은자들의 몫이다. 분단의 장벽이 사라진, 평화로운 통일국가라는 비전을 소원하며 살과 피를 기꺼이 조국에 바쳤던 이효정에 관한 본 연구는 자칫 우리가 잃어버릴 뻔했던 여성독립운동사를 환기하는 텍스트로 활용되고 널리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 색인어
  • 저항정신, 이데올로기의 희생양, 경성트로이카, 백지동맹, 동맹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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