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형제자매관계 연구: 성리학적 가족 규범의 지속성과 변화를 중심으로 Adult Sibling and Sibling-In-Law Relationships in South Korea: Continuity and Change of Confucian Family Norms
본 연구는 가족 관련 문헌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해온 성인기 형제자매관계(예: 기혼 형제관계, 기혼 자매관계, 여성 동서관계, 남성 동서관계 등)에 대해 사회적 양가성(sociological ambivalence) 개념과 형평성 이론(equity theory)을 적용하고, 심층면접법으로 수집한 ...
본 연구는 가족 관련 문헌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해온 성인기 형제자매관계(예: 기혼 형제관계, 기혼 자매관계, 여성 동서관계, 남성 동서관계 등)에 대해 사회적 양가성(sociological ambivalence) 개념과 형평성 이론(equity theory)을 적용하고, 심층면접법으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가족규범을 토대로 한 기대와 실제의 간극이 성인기 형제자매관계의 역동성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음.
기대효과
한국의 성인기 형제자매관계는 성리학적 가족 규범과 평등주의의 중층적 구조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양가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형평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기혼 남성 형제들과 며느리들 간에 갈등이 심한 것으로 드러남. 이러한 상충된 규범의 중층적 구조는 ...
한국의 성인기 형제자매관계는 성리학적 가족 규범과 평등주의의 중층적 구조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양가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형평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기혼 남성 형제들과 며느리들 간에 갈등이 심한 것으로 드러남. 이러한 상충된 규범의 중층적 구조는 현대 한국 가족의 역동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비동시성의 동시성으로 인해 한국 가족 내 갈등과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밝힘.
연구요약
○ 주제의 중요성 및 독창성 : 형제자매관계는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와 더불어 가족 내 기본 하위체계를 이루며, 평생을 걸쳐 가장 오래 상호작용하는 관계임. 따라서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관계임.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는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
○ 주제의 중요성 및 독창성 : 형제자매관계는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와 더불어 가족 내 기본 하위체계를 이루며, 평생을 걸쳐 가장 오래 상호작용하는 관계임. 따라서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관계임.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는 부부관계와 부모-자녀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형제자매관계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음. 특히 한국의 성인기 형제자매관계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주제는 독창적이며 시의성이 있음.
○ 연구의 배경 : 연령이나 젠더에 관계없이 수평적인 서구의 형제자매관계와는 달리, 한국의 형제자매관계는 성리학적 가족 규범에 근거한 출가외인사상과 장남책임사상이 작용할 여지가 있음. 그러나 평등주의에 입각하여 변화한 가족법 등의 영향으로 평등적인 가족 규범 또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이렇게 유교적 가족 규범과 평등적 가족 규범이라는 상충하는 규범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형제자매관계에서도 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형제서열이나 성별로 다른 기대를 갖고 있음. 이렇듯 상충하는 역할 기대가 공존하는 것이 본 연구의 이론적 관점인 사회적 양가성이며, 사회적 양가성은 형제자매관계에서 긴장이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연구방법의 적절성 : 본 연구에서 활용한 심층면접법은 현상의 복잡성(complexities)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파악하려는 질적 연구의 자료수집 방법으로, ‘발견’을 중시함. 본 연구는 상충하는 가족 규범이 공존하면서 복잡한 방식으로 성인기 형제자매관계를 구성하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기 위하여 심층면접법을 사용하였고, 심층면접 자료를 분석하는데 적절한 중심주제분석법(thematic analysis)을 활용하였음.
○ 주요 연구결과 : 성리학적 가족 규범에 근거한 출가외인사상과 장남책임사상이 형제서열과 성별에 따라 차별적으로 수용되고, 상이한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드러났음. 장남의 책임을 둘러싸고 기대가 상이한 기혼 남성 형제들이 긴장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실제 시부모 부양, 가족의례 및 행사 관련 일을 분담해야 하는 며느리들이 지각된 형평성(equity)의 차이로 갈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반면, 이성(異性) 형제간의 관계는 출가외인규범이 작용하면서 상호 간 기대 및 간섭이 없는 관계로 밝혀졌으며, 기혼 자매들 간의 관계는 유교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음으로서 친밀하고 지지적이었음. 남성 동서관계(사위들 간의 관계)의 경우 배우자에 의해 수동적으로 처가와 관련되면서 갈등도 친밀함도 없는 관계로 나타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