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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철학적 소설시학의 역사성과 현재성 - G.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중심으로 (Die Historizitaet und Aktualitaet der geschichtsphilosophischen Romanpoetik - im Verhaeltnis zur Theorie des Romans von G. Luk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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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박사후연수과정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37-A00278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김경식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연구의 필요성과 목표>

    예전에 출판한 한 연구서에서 본인은 루카치 사상의 전모(全貌)를 파악하기에 유리한 거점으로서 후기 사상(특히 {미학}과 {존재론})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루카치 사상의 귀결점을 파악하면 그 발전 과정뿐만 아니라 굴곡과 단절마저도 이해하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주장이었다. 초기 루카치를 볼 때 {소설의 이론}은 루카치 사상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할 때 후기 사상이 지니는 것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소설의 이론}은 "맑스주의 수용 이전 저술의 결산이자 변신의 계기를 함축한" 것이기에, 그 이전과 이후를 조망하기에 유리한 꼭지점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소설의 이론} 연구의 첫 번째 필요성이다.
    물론 {소설의 이론} 연구의 유의미성이 루카치 사상 그 자체에 대한 파악으로 그칠 수는 없다. 철학적 미학의 '고전' 반열에 올라있음을 부인하기 힘들 이 책은, 먼저 책제목 그대로 '소설의 이론'으로서 고찰될 수 있다. 전통적 서사의 유효성이 의문시되던 세기 전환기 서구의 문학상황 속에서 새로운 서사이론을 모색하고자 한 시도이자 근대소설에 관한 본격적인 탐구의 결실로서 고찰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와 같은 전통적 서사의 위기를 낳은 서구적 근대성에 대한 비판이자 대안 모색의 한 시도로 읽을 수 있다. 요컨대, 서구 근대소설에 대한 가장 깊이 있는 성찰 가운데 하나이자 서구적 근대성에 대한 '발본적' 비판의 한 양상으로서 {소설의 이론}은 세밀한 고찰의 노고에 충분히 값하는 의의를 갖고 있다.
    한편, 이 책이 서구 사상사와 문학사에 끼친 영향 또한 이 책에 대한 엄밀한 분석의 필요성을 말해준다. 소설에 관한 성찰에 국한해보더라도 아도르노, 벤야민, 골드만 등의 소설관에서 그 직접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흐찐, 지라르 등의 소설론에서도 {소설의 이론}과 대결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루카치가 30년대이래 구축하려 한 '맑스주의적 소설론'은 {소설의 이론}의 암묵적인 '지양'으로 봄직하다. 이렇게 보면 지난 세기 서구 소설론의 역사에서 {소설의 이론}은 일종의 이론적 '기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소설의 이론}은 루카치의 책 가운데 여전히 많은 독자가 찾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 특히 한국에서 아마도 가장 즐겨 '인용'되는 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할 이 책은,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루카치의 저작들 가운데 가장 난해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소설의 이론} 특유의 '난해성'이 문제의 복잡성에 따른 정당한 난해성인지, 아니면 사유의 미숙함 때문에 생긴 난해성인지를 가름하고 판단하는 것도 한 가지 일감일 터인데, 이런 판단을 내리자면 그 전에 먼저 텍스트 자체에 대한 본격적 독서의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 동안 국내 외에서 적지 않은 연구성과들이 쌓였으나, 폭넓은 배경지식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는 텍스트 내재적인 분석과 해석은 여전히 아쉬운 형편이다. {소설의 이론}에 대한 몇 차례의 강의 경험을 통해 본인은 한국에서 {소설의 이론}을 찾아 읽는 독자들(본인을 포함하여)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우선 정확하면서도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과 풍부한 해설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본인의 연구가 그 일을 하는 것으로 한정되진 않을 것이다. 본인은 {소설의 이론} 자체에 대한 구체적이고 풍부한 해석을 바탕으로, 이런 전제 위에서, 역사철학적 소설시학의 문제점과 능력을 짚어보고자 한다. '역사철학'이라는 틀과 전통적 장르론이 지닌 문제점과 한계를 십분 인정하더라도, 이른바 "쏘쒸르 이후파(post-Saussurean)"적 면모를 지닌 이론들의 '탈역사화' 경향과 '장르 해체적' 접근법이 전적으로 타당해 보이진 않는다. {소설의 이론}의 독해를 통해 역사철학적 소설시학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성찰해보는 이번 연구는, 궁극적으로 '역사적 체계적 소설시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본인의 근본적 문제설정에 따른 첫 번째 작업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기대효과>

    1. {소설의 이론}은 독문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소설론에 관심을 가진 국문학연구자, 문학 비평가, 나아가 일반 문학애호가들까지도 독자로 가지고 있는 책이다. 따라서 본인의 연구결과는 좁은 전문영역내의 학문적 성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폭넓은 독자층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이것은 최종연구결과를 논문이 아니라 책으로 펴내고자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본인은 이를 통해 우리의 인문학적 토양을 넓히고 다지는 데 자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2. {소설의 이론} 연구는 루카치 사상 전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주로 30-40년대의 루카치에 치중된 국내의 연구상황과, 초기 및 후기 루카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루어진 독일의 연구상황을 고려할 때, {소설의 이론}은 초기 루카치와 30-40년대의 루카치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익한 통로가 됨으로써 일면적인 루카치 연구를 지양하는 데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소설의 이론}은 여러 사상가들에게 그 흔적을 남긴 까닭에 서구(특히 독일)의 지적 지형의 한 역사적 국면을 보는 데에도 긴요하게 쓰일 수 있다.

    3. {소설의 이론} 연구는 소설 장르에 대한 성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중심으로 장르 일반의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키는 데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4. 개인적인 차원에서 볼 때 {소설의 이론} 연구는 '역사적 체계적 소설시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본인의 중장기 연구계획에 있어 그 출발점에 해당한다. {소설의 이론}의 직접적인 영향력 하에서 독자적인 소설론을 개척하고자 한 뤼시엥 골드만, 페렌츠 페헤르 등의 작업, 소설관과 근대관의 몇 가지 모티프에 있어서 {소설의 이론}에 빚지고 있는 발터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소설에 관한 성찰, {소설의 이론}에 대한 응답이라고까지 불리는 바흐찐의 소설론, 그리고 {소설의 이론}의 자기지양으로 볼 수 있는 루카치의 맑스주의적 소설론(특히 {역사소설론}과 34년의 [소설], 그리고 {미적인 것의 특성}에서 펼쳐지고 있는 장르이론)과 {정치적 무의식}에서 개진되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서사이론, 프랑코 모레티의 '근대의 서사시'론 등등에 대한 고찰로 연구가 이어짐으로써 '탈역사적', '장르 해체적' 경향에 맞서는 이론화 작업의 가능성과 타당성을 입증하는 작업이 차후에 이어질 것이다.

    5. 만약 이번에 박사후연수과정 지원을 받게 된다면 최종연구결과는 {소설의 이론}을 종합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몇 편의 논문으로 구성된 책으로 제출할 것이다. 이것과는 별도로 {소설의 이론}에 관한 일종의 주해서를 쓰는 게 본인의 또 다른 목표이다. 이는 {소설의 이론}의 난해성과 현재적 잠재적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설정한 목표인데,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 되겠지만 연구지원을 통해 1차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결코 불가능한 작업만은 아니니라 생각한다(오해를 피하기 위해 거듭 밝혀두는데, 이것은 이번 박사후연수과정의 직접적 과제는 아니다). 이는 정확한 번역과 구체적이고 풍부한 해설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훈고학적' 작업이 될 것인데, '독창성'의 미명하에 기초 없는 일회적 사고만 양산하는 풍토를 보완하는 데에 어느 정도 모범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연구요약
  • <연구 계획 요약>

    {소설의 이론}은 분명히 '난해한' 책이다. {소설의 이론}의 서술 속에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출발하여 단테의 {신곡}을 거쳐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소설의 이론}의 구도에 따르면 '서구'의 '소설'에 포함되지 않는)에까지 이르는 서구의 주요한 문학적, 예술적 성취가 대거 등장하고 있으며, 플라톤에서부터 베르그송에 이르기까지 서구철학이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게다가 누구보다도 예민하게 서구문명의 위기를 감지하는 한 젊은 영혼의 '구도적(求道的)' 글쓰기를 통해 그러하니 텍스트의 '난해성'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텍스트 읽기에서 당장 부딪치게 되는 이러한 난관을 가능한 한도 내에서 '명쾌하게'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철학적 소설시학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텍스트를 몇 가지 서로 교차하는 맥락들 속에 놓고 중층적 복합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지점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1. 초기 루카치의 발전사적 맥락에서 본 {소설의 이론}
    루카치 저작의 발전 맥락 속에서 {소설의 이론}이 점하는 위치를 매기는 것이 첫 번째 연구과제이다. {영혼과 형식}(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마음의 가난에 관하여])과 {소설의 이론}의 관계, {하이델베르크 예술철학} 및 {하이델베르크 미학}과 {소설의 이론}의 관계 등이 고찰의 중심에 놓일 것이다. 그리고 루카치의 초기 저작이 당시의 문학적 철학적 경향들에 편입되는 양상을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도 이 대목에서 할 일이다. {소설의 이론}을 전후한 루카치 텍스트들에 관한 지식과 당시 지배적이었던 문학적 철학적 경향들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2. 문학사와 철학사의 전통 속에서 본 {소설의 이론}
    {소설의 이론}에는 칸트, 라스크, 딜타이, 베르그송, 헤겔, 괴테, 쉴러, 프리드리히 슐레겔, 졸거, 니콜라스 쿠사누스 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용어와 개념 들이 사용되고 키에르케고르, 니체, 짐멜, 베버, 소렐, 도스토예프스키 등에서 발원하는 생각들이 뒤섞여 있다. 복잡하게 착종되어 있는 수많은 사상적 조류들을 서구의 문학사적, 철학사적 전통의 맥락 속에서 풀어헤치는 한편, {소설의 이론} 자체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이론(Rahmentheorie)', 곧 주도이론을 밝히는 것이 두 번째 연구과제이다. 고전적인 역사주의와 생철학 그리고 신칸트주의가 {소설의 이론}에서 어떤 양상으로 얽혀있는지를 밝혀내면 이 책의 난해성은 벌써 반 이상 해소된 셈이다. 우리는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참조하는 가운데 텍스트 자체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이 문제를 풀어낼 것이다.

    3. 역사철학(역사관)의 측면에서 본 {소설의 이론}
    {소설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회고하는 62년 신판 서문에서 루카치는 {소설의 이론} 집필 당시 그가 "칸트에서 헤겔로의 이행과정"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설의 이론}의 역사철학은, 특히 근대를 평가하는 관점에 있어서 헤겔의 역사철학과 다르다. 근대를 세계정신이 자기 자신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하는 헤겔과는 달리 루카치에게 근대는 "완전한 죄악의 시대"라는 피히테의 표현으로 압축된다. 그렇다고 해서 피히테적인 역사관을 가진 것도 아닌데, 그럴 것이 피히테의 경우 "완전한 죄악의 시대"는 "본능의 지배"에서 "이성의 지배"로 넘어가는 이행기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헤겔의 역사변증법의 키에르케고르화"라는 루카치의 또다른 자기평가 또한 {소설의 이론}의 역사철학에 전적으로 조응한다고 보기는 힘든데, 키에르케고르의 3단계론, 곧 "미의 단계", "윤리의 단계", "종교의 단계"는 우선 '개인'의 발전 단계론이며, 또 그것을 역사에 적용했을 때 근대에 해당할 "윤리의 단계"는 "종교의 단계"의 전 단계로 설정될 터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루카치에게 있어서 근대는 그 자체 '완전한 몰락'이다. 이러한 평가에 따른 도저한 절망은 서구 바깥, 곧 러시아로부터 그 조짐이 보이는 '구원의 빛'을 향한 갈구로 이어지는데, 그렇다면 {소설의 이론}에서 드러나는 역사철학은 인류의 '황금시대'로서의 그리스시대에서 출발, 중세 기독교 시대라는 긴 이행기를 거쳐 서구적 근대에서 '완전한 몰락'에 이르렀다가 러시아적인 이념을 통해 다시 '재상승'하는 모습을 띤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대목에서는 대략 위와 같은 외형(이에 관해서는 {소설의 이론}을 다룬 거의 모든 연구물들이 다 언급하고 있다)을 가진 역사철학의 내적 원리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이때 그 양상이 흡사한 신플라톤주의의 역사도식이 같이 검토될 것이며, 당시 루카치의 근대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조르쥬 소렐에 관한 검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시를 회고하면서 루카치가 사용하고 있는 몇 가지 핵심적 코드, 즉 "낭만적 반자본주의", "메시아주의", "
  • 한글키워드
  • 영혼현실,형성물.,영혼,현대성,환멸의 낭만주의,마성,작가,형식,장르,게오르크 루카치,서사문학,서사시,소설,비극,서정시,총체성,윤리,아이러니,제2의 자연,추상적 이상주의,고전주의,모더니즘,리얼리즘,도스토예프스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연구결과 개요보고서>에서 밝혔다시피 단행본 출간을 목표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구성할 개별 논문의 최종 형태는 책 전체의 집필이 완성되었을 때야 결정될 수 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완성된 논문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규정에 부응하기 위해 일부가 초고 상태로 완성된 논문 한편(이조차도 앞으로 얼마든지 그 내용과 구성이 바뀔 수 있다)만 요약하도록 한다.


    1. 󰡔소설의 이론󰡕 연구 서설(序說) -발생사적 맥락과 ‘역사철학’을 중심으로-

    󰡔소설의 이론󰡕은 지난 세기 서구의 소설론, 특히 ‘역사주의적’ 관점에 입각한 소설론의 역사에서 하나의 이론적 ‘기원’으로 자리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근대 서구 자본주의에 대한 일종의 문명비판으로 읽힐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먼저 이 책의 발생사적 맥락을 미완으로 끝난 도스토예프스키 론과 연관지어, 주로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루카치의 인식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본다. 이어서 󰡔소설의 이론󰡕에 내재된 역사철학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그것은 통상 ‘역사철학’을 말할 때의 목적론적이고 단계론적인 구도와는 그 내용을 달리하는, 완전한 몰락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주의적 갈망으로 구성된 역사철학이다. 이어서 󰡔소설의 이론󰡕에 대한 맑스주의자 루카치의 자기비판적 평가를 실마리로 삼아 󰡔소설의 이론󰡕의 루카치와 맑스주의적 소설론(리얼리즘론으로서의 소설론)을 모색한 루카치 사이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설명하는데, 크게 보아 ‘모더니즘적 세계관’에서 ‘리얼리즘적 세계관’으로의 전환으로 파악될 수 있다. 무의미한 자본주의 속에서 그 유일한 출구를 ‘예술’에서 구했던 ‘에세이-시기’를 마감하고 시민사회에 대한 역사철학적 출구를 찾으려고 시도했던 것이 󰡔소설의 이론󰡕이고 보면, 이 시기 루카치에게 역사적 사유의 지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역사적 현실 속에서 행해지는 구체적인 실천에 대해서는 여전히 닫힌 시각이었다. ‘맑스주의자’ 루카치가 󰡔소설의 이론󰡕을 포함한 자신의 초기 저작들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취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글의 결론에서는 앞으로 할 작업의 성격과 구체적으로 검토할 지점들에 관한 서술이 이루어진다.
  • 영문
  • This subject is chiefly investigated the theories of novel of Lukacs' and anticipated to the historical meaning of history-philosophy novel poetics from the point of present. Leaving the analysis on {Die Theorie des Romans} in detail, I inquire closely into the theories of novel in 1930s(especially that of {Der Roman} and {Der historische Roman}) and in 1960s(such as that of {Die Eigenart des Aesthetischen} and {Solschenizyn}) and so 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게오르크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중심으로 루카치의 소설론 전체를 검토함으로써 역사적-철학적 소설미학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계획서에서 밝혔다시피 그 최종결과는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단행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할 생각인데, 제1부는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대한 고찰을 내용으로 하며, 제2부는 루카치의 맑스주의 소설론에 대한 일련의 연구논문으로 구성되고, 마지막 제3부는 일종의 부록으로서 1, 2부의 내용과 관련된 원전 번역을 실을 예정이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작업이 진행되다보니 아직 <최종적으로> <완성된> 논문은 없다. 이는 계속 전체를 고찰해나가면서 그 부분을 이루는 개별 논문들의 내용이 보완되고 구체화될 수밖에 없는 작업의 성격 때문인데,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몇 부분에 대한, 말 그대로 <부분적인> 작업이 지금까지 이루어졌는데, 이를 보고하자면 다음과 같다.

    제1부를 구성할 첫 번째 논문인 「󰡔소설의 이론󰡕 연구서설 -발생사적 맥락과 역사철학을 중심으로」(제목과 구성, 내용이 변할 수 있다)가 초를 잡는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소설의 이론󰡕 1부와 2부 각각에 관한 2편의 논문, 그리고 전체를 총괄하는 논문(이는 경우에 따라서는 「서설」과 다른 두 편의 논문 내용 속에 포함될 수 있다)은 아직 구상 중에 있다. 그리고 󰡔소설의 이론󰡕을 이해하는 데 주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는 개념들에 대한 간략한 고찰들이 이루어질 것인데, 지금으로서는 「문화」 개념에 대한 부분적 고찰만이 진행된 상태다.

    제2부는 34년의 「소설」, 그리고 󰡔역사소설󰡕과 󰡔솔제니친󰡕 등이 주요 고찰의 대상이 되는데,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고하자면, 「소설」의 전반부에 관한 집필이 진행 중이며, 케슬러의 관련 논문을 번역하였다(초역 완료). 󰡔역사소설󰡕과 관련해서는 ‘역사소설’ 자체에 관한 연구와 일반적인 소설 장르에 관한 연구를 별도의 논문으로 작성할 생각인데, 일단 ‘역사소설’에 관한 부분적 연구의 결과를 제출한다. 󰡔솔제니친󰡕에 관한 연구에는 아직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다. 이상의 각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루카치의 맑스주의 소설론에 대한 총괄적 평가를 행하며, 이를 다시 󰡔소설의 이론󰡕과 연관하여 파악하는 작업이 별도의 논문으로 집필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맑스주의 소설론 전체가 한편의 큰 논문으로 묶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소설의 이론󰡕과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제3부는 34년 「소설」중 소설형식의 특수성과 관련된 부분, 󰡔역사소설󰡕중 ‘객체들의 총체성’과 관련된 부분, 「헤겔 미학」 중 헤겔의 장르론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부분, 󰡔미적인 것의 고유성󰡕중 장르론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솔제니친󰡕 전체를 번역하여 실을 예정인데, 󰡔고유성󰡕의 해당 부분, 󰡔솔제니친󰡕 중 「솔제니친의 소설들」을 제외하고는 다 초역은 끝난 상태이다(번역물은 제출하지 않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게오르크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중심으로 루카치의 소설론 전체를 검토함으로써 역사적-철학적 소설미학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계획서에서 밝혔다시피 그 최종결과는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단행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할 생각인데, 제1부는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대한 고찰을 내용으로 하며, 제2부는 루카치의 맑스주의 소설론에 대한 일련의 연구논문으로 구성되고, 마지막 제3부는 일종의 부록으로서 1, 2부의 내용과 관련된 원전 번역을 실을 예정이다.
  • 색인어
  • 루카치, 소설의 이론, 소설, 역사소설, 역사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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